내가 찾은 관광명소/강원&충청권

(강원 홍천)홍천읍의 문화재들! 삼층석탑, 사사자삼층석탑 및 당간지주

왕마구리 2015. 6. 23. 22:09

◀ 물걸리사지의 문화재들

희망리 삼층석탑(보물 제79호),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보물 제540호),

희망리 당간지주(보물 제80호)

 

                      ▲ 옛 홍천구청 앞 삼층석탑과 사사자삼층석탑

 

「 강원 홍천(全北 全州) 소개 」

건강과 휴양, 레포츠의 도시 홍천!

홍천군의 면적은 1,819.60㎢로 백두대간의 크고 작은 지맥에 둘러싸인 중산간 지역이며, 홍천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북한강 지류인 홍천강이 백두대간의 분수령으로부터 서쪽으로 흘러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서 북한강과 합류하고 있어 그 유역에 작은 평야를 이루고 있다.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º 32'에서 128º 51'간에 걸쳐 있으며, 동북쪽으로 인제군과 양양군, 남쪽으로 횡성군과 평창군, 거쪽으로는 경기도 양평군과 북쪽으로 춘천시와 접하고 있는 동서간 거리는 93.1km, 남북간 거리는 39.4km이다.

 

《 홍천 9경 》

- 제1경 팔봉산 ~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해발 327.4m의 나지막한 산으로 여덟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 봉우리마다의 비경과 기암괴석이 산허리를 끼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홍천강이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절경을 연출한다.

- 제2경 가리산 ~ 발아래 펼쳐지는 소양호의 풍경과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상은 석간수가 샘 솟으며,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만큼 풍경이 좋은 산이다.

- 제3경 미약골 ~ 원시림의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써 촛대바위와 암석폭포 등 바위들이 각기 아름다운 형상을 이루고 있어 미암동 또는 미약골이라 불리며, 맑고 깨끗한 용천수가 샘솟아 400리를 흘러 북한강 청평댐으로 유입되는 홍천강의 발원지이다.

- 제4경 금학산 ~정상에 오르면 태극문양의 노일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으로, 백두대간에서 오대산을 거쳐 영서내륙 한강변까지 깊숙히 뻗어내린 한강기맥의 끝자락 장락산맥이 한 눈에 들어온다. 400리 홍천강변 최고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하다.

- 제5경 가령폭포 ~ 오지의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숨어 있으며, 개령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백암산과 더불어 우렁찬 굉음을 토하며 50여m의 낭떠러지를 뒤흔들며 내리꽂는 자태가 웅장하다.

- 제6경 공작산수타사 ~ 한국의 100대 명산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신라 성덕왕7년(708)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영서내륙 최고의 고찰이다.

- 제7경 용소계곡 ~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너래바위들,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10km의 계곡으로 조화롭게 펼쳐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내설악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 제8경 살둔계곡 ~ 계방천과 자운천이 어우러져 만든 살둔계곡의 물은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열목어가 서식하는 1급수를 자랑하고 있다. 봄에는 기암괴석과 철쭉이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수려하며, 가족단위의 휴식처로 적당하다.

- 제9경 가칠봉삼봉약수 ~ 조선시대 실론약수라 불렀으며, 주위에 가칠봉, 사삼봉, 응복산의 세 봉우리 가운데 위치한다하여 삼봉약수라 불린다. 수질이 우수하여 한국 명수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15가지 약수 성분이 함유된 명천으로서 빈혈, 당뇨병, 신경통, 위장병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하여 각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 희망리 당간지주

 

《 홍천의 역사 》

고구려시대에 벌력천현으로 칭하여 오다가 신라 경덕왕 떄 녹효로 고쳐 삭주(현재의 춘천)의 영현이 되었으며 그후 고려 제8대 현종9년(1018)에 홍천으로 고치고 제17대 인종21년(1043)에 감무를 두고 별호를 화산현이라 하였다.

조선 태종13년(1413)에- 홍천현이 되어 현감을 두었다가 고종32년(1895) 5월 26일 칙령 제98호로 춘천부 홍천현이 되었다.

1896년 8월 4일 칙령 제36호에 의한 13도제 실시로 강원도 홍천군이 되어 화촌,두촌,내촌,서석,영귀미,감물악,금물산,현내,북방의 9개 면을 관할하게 되었으며, 그후 현내면을 군내면으로 변경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조정으로 화촌면의 태학,결운 2개리와 금물산면 하오안,장전평 2개리를 군내면으로 편입하였으며, 1917년 금물산면을 남면, 군내면을 홍천면, 영귀미면을 동면, 감물악면을 서면으로 변경하였다.

1935년 5월 1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분지리를 홍천군 서면 굴업리에 편입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더불어 국토가 분단되면서 38선 이남에 해당되는 인제군 기린면의 진동리와 북리의 일부, 인제면의 원대리, 남면의 부평,어론,김부,신월,정자,갑둔,신충 7개리를 편입하여 신남면을 신설하고 인제군 내면을 편입하여 11개 면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됨.

1954년 10월 21일 법률 제350호 '수복지구 임시조치법' 시행에 따라 신남면은 인제군에 환원시키고, 내면은 그대로 남아 10개면으로 개편.

1963년 1월 1일 법률 제1177호로 홍천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남면의 삼마치리가 홍천읍으로 편입. 1읍 9개면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됨.

1995년 7월 26일 북방면 성동리 일부가 화촌면 구성포리로 편입되어, 현재 홍천읍, 화촌면, 두촌면, 내촌면, 서석면,동면, 남면, 서면, 북방면, 내면의 1읍 9면으로 현재에 이루고 있음.

 

【 일 정 표 】2015년 6월 11일(목)-12일(금) 1박2일

                             ◈ 첫째날(6/11) 홍천 탐방 : 수타사-공작산 수타사 산소길 트레킹

                             ◈ 둘째날(6/12) 홍천 & 양구 탐방 : (홍천)희망리 삼층석탑&사사자 삼층석탑, 홍천읍사무소-희망리 당간지주-물걸리사지(석조여래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석조대좌, 석조대좌 및 광배, 삼층석탑)-(양구)국토정중앙탑 탐방

 

이번에 탐방하는 강원도 홍천군에는 영서내륙의 최고 고찰인 수타사와 강원도내에서 한 곳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 5점)가 가장 많은 유적지인 홍천 물걸리사지(강원도 기념물 제47호)가 있고, 수타사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인 공작산 수타사 산소길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홍천읍내에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3점이 있는데, 2점이 읍내 옛 홍천군청 앞 마당에, 그리고 가까운 곳에 보물 1점이 자리를 하고 있어 쉽게 탐방을 할 수 있다.

홍천군 관광을 위해 3곳(홍천읍, 수타사, 물걸리사지)만 탐방하면 되기 때문에 여유있게 관광을 즐길 수가 있었다.

홍천읍에서는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보물 제79호),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보물 제540호), 희망리 당간지주(보물 제80호) 등 보물 3점을, 수타사에서는 수타사 동종(보물 제11-3호), 월인석보 권17~18(보물 제745-5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2점, 수타사 대적광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수타사 소조사천왕상(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영상회상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2호), 지장시왕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23호), 삼층석탑(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호), 홍우당부도(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5호) 등 강원도 지정문화재들을 감상하고, 수타사 주변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생태숲 산책로인 수타사를 출발과 도착지로 약 3km의 '공작산 수타사 산소길'을 탐방할 수가 있다.

또한 물걸리사지에는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41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542호), 석조대좌(보물 제543호), 석조대좌 및 광배(보물 제544호), 그리고 삼층석탑(보물 제545호)가 한 곳에 밀집되어 있다.

 

홍천에서 탐방하였던 관광명소들은 공작산 수타사는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 공작산 수타사 산소길은 도보여행 '강원&충청권' 그리고 홍천읍의 문화재들!'과 '물걸리사지의 문화재들!'은 내가 찾은 관광명소 '강원&충청권'에 각각 나누어 총 4편으로 소개를 하기로 한다.

 

영서 내륙의 최고 고찰, 홍천 제6경! 공작산 수타사(壽陀寺)

수타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생태숲 산책로! 공작산 수타사 산소길

홍천읍의 문화재들! 희망리 삼층석탑, 당간지주, 괘석리 사사자삼층석탑 & 홍천군청

물걸리사지의 문화재들! 석조여래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석조대좌, 석조대좌 및 광배, 그리고 삼층석탑

 

 

【 홍천군청, 읍사무소(洪川郡廳, 邑事務所) 】

*강원도 등록문화재 제108호(2004년09월04일 지정)

*면적:516㎡/1동 2층

*소재지: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149-2번지

 

 

1956년 건축된 철근콘크리트조 2층 건물로 홍천군청으로 사용되다가 1986년부터 2007년까지 읍사무소로 사용되었다.

좌우대칭의 입면, 급한 경사 지붕과 발코니 등을 통해, 관공서의 권위를 표현하고자 한 당시의 강원도내 표준형 관청 건축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1950년대 외국 건축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절충적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발코니형 건축물로서, 건립 당시의 관공서 건물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내부가 일부 변형되었으나 대부분 원형대로 보전되고 있는 강원도내 유일한 군청사이다.

현재 홍천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앞 뜰에는 삼층석탑(보물 제79호)과 사사자삼층석탑(보물 제540호)가 자리를 하고 있다.

 

【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洪川 希望里 三層石塔) 】

*보물 제79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151-7번지 읍사무소

일제강점기인 1934년 5월 1일 보물 제121호로 지정되었으며 1949년 4월 당시 원 위치인 희망리 홍천초등학교 뒤편 희망리 311-4에서 교육청으로 이전되었고 1957년 6월 15일 다시 현 위치인 읍사무소로 이전되었다. 2000년에 석탑 주변정비, 2012년 보존처리공사를 하였다.

 

 

1942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된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 의하면 당시 홍천읍 서부 일대에는 사찰명을 알 수는 없으나 큰 사찰의 흔적이 있었다고 하며 형상과 층수를 알 수 없는 도괴된 방형탑 1기와 3층의 방형탑 2기가 훼손된 채 남아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양식상 고려시대 중․후반기에 조성된 탑은 폐허가 된 사찰지에 남아 있다가 1949년 원 위치에서 이전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45년 이전까지는 언젠가 활터로 옮겨졌다는 비석과 함께 기단 면석 이하가 땅 속에 묻혀 있고 삼층탑의 3층 옥개석이 없어진 당시 모습이 『국보도록』에 남아 있다. 한국전쟁 당시 무너져 1956년 11월에 복구하였으며 홍천군의 관리하에 2000년의 정비와 2012년의 보존처리를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삼층석탑 기단부

 

상륜부와 3층 탑신석이 유실된 일반형 삼층 석탑이다. 지대석은 새 부재가 일부 보충된 4매의 장대석으로 조성되었다.

기단부에서 단층으로 2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하대석은 위에 약간의 경사를 주었으며 중앙에 1단의 얕은 괴임을 두어 면석을 받고 있다. 면석은 4매의 판석으로 결구되었는데 2매의 판석을 세운 뒤 2매의 판석을 사이에 갑입하여 2면은 우주와 탱주를 모각하였으며 2면은 양면의 측면을 우주로 삼고 탱주만 모각하였다. 널찍한 갑석은 하단에 내만된 경사로 표현된 1단의 괴임이 있으며 윗면에도 경사와 합각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에 약간 높은 3단의 얕은 괴임과 초층 탑신이 한 돌로 조성되어 있다.

 

                      ▲ 삼층석탑 탑신(사진 左)과 기단갑석 위 탑신괴임(사진 右)

 

탑신은 초층이 기단 갑석과 한 돌이며 2층 탑신은 초층 옥개석과 한 돌로 만들어져 있다.

옥개석은 층급이 초층은 4단, 2, 3층은 3단이며 추녀는 양단이 살짝 반전하고 있다. 각 옥개석 상단에는 1단의 낮은 괴임이 조출되어 있으며 2, 3층은 괴임과 낮은 1단이 더 조성되어 있다. 2층 탑신 높이는 초층에 비해 크게 감축되어 있으며 폭은 밑변은 동일하나 2층 탑신의 폭이 상단으로 갈수록 경사로 줄어들고 있다. 2, 3층 옥개석 상단 괴임부는 처마와 같이 반전을 표시하고 있어 지붕의 굴곡을 함께 표시하고 있다. 2층 탑신과 3층 옥개석은 별석으로 조성된 듯 현재 3층 탑신은 유실되고 3층 옥개석만 남아 있다.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으며 3층 옥개석 상부에 방형의 찰주공이 조성되어 있다.

원 위치의 모습은 기단 면석 이하가 묻혀 있고 3층 옥개석이 이상이 없었으나 여러 차례 이전, 도괴, 보수를 통한 현재의 모습은 단층기단에 3층 탑신이 없는 상태이다. 기단부와 탑신부의 일부가 어느 정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기단부에 비해 탑신부가 크게 감축되어 있고 탑신의 하단이 상단에 비해 좁아지고 있다. 아래층 옥개석과 위층 탑신석이 1매로 조성되었으며 옥개석 상단에는 지붕의 반전이 표현되어 있다.

탑신부 비중의 약화, 경사지게 감축되는 2층 탑신, 옥개석 상단의 지붕 반곡, 상, 하층의 옥개석과 탑신석의 1매 조성 등은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양식으로, 고려 중, 후기 조성되는 석탑의 지방적 전개 양상으로 볼 수 있다.

 

 

【 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洪川 掛石里 四獅子 三層石塔) 】

*보물 제540호(1971년07월07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151-7번지 읍사무소

높이 3.5m의 고려시대 석탑으로 4마리의 돌사자가 있어 사사자석탑이라 부른다.

 

 

본래 두촌면 괘석리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인 홍천군청 내로 옮겨 세운 것인데, 원위치는 일대가 절터였을 것이나 현재는 경작지로 변하고 주변에는 옛 기와조각들만이 무수히 산재할 뿐이다.

기단부 위에 탑신과 상륜부가 놓인 이 석탑은 상층기단에 4좌의 석사자(石獅子)가 있다. 기단부는 상·하 2층으로 구성되었는데, 하층기단은 기대(基臺)가 면석·갑석 등이 1장의 돌로 조성되어 큼직한 일판석(一板石)으로 이루어졌다.

기대는 하단부에 높직하게 각출하고 다시 그 위에 낮은 각형의 굄으로 면석을 받치게 되었는데, 각 면에는 2구의 안상(眼象)이 오목새김되었으며 안상 내에는 다시 삼산형(三山形)의 귀꽃처럼 꽃모양이 조식되었다. 갑석은 면석 상단에 굽을 돌려서 새겼는데, 이러한 형식도 고려시대에 흔히 볼 수 있다.

 

                      ▲ 사사자삼층석탑 상층기단부의 석사자들

 

상층기단부는 이 탑의 가장 특징적인 양식을 보이고 있는 부분으로, 석사자를 네 귀퉁이에 1좌씩 배치하여 모두 4좌의 사자로 갑석을 받치고 있는데, 이 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사자는 마멸이 심하여 각 세부를 잘 알 수 없으나 연화좌 위에 앞다리를 뻗치고 뒷다리는 구부리고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앉은 형상인데, 면상(面相)의 각 부는 정제되고 목에는 두 줄무늬로 장식하였음이 보인다.

 

                      ▲ 사사자삼층석탑 상갑석 하면의 연화문

 

그리고 중앙에는 하갑석 상면과 상갑석 하면에 각각 원좌(圓座) 주변에 8엽의 연화문을 새긴 연꽃받침대를 마련하였는데, 이러한 시설로 보아 다른 사자탑에서와 같이 불상이나 승상(僧像) 등을 1구 안치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상기갑석(上基甲石)은 1매의 판석으로 조성되었는데, 하면에는 부연이 없고 상면은 경사가 심한 편이어서 네 귀퉁이 합각선이 예리하다. 갑석 정면(頂面)에는 각형으로 2단의 높직한 굄대가 마련되어 탑신부를 받치고 있는데, 이 굄대의 하단은 하부가 안으로 굽고 상부는 굽이 돌려져 마치 갑석형을 이루고 있는 듯하여 주목된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을 각 1석씩으로 만들어 겹쳐 쌓아놓았는데 각 옥신에는 양 우주가 정연히 각출되었다. 각 층의 옥개석은 같은 형식인데 하면에는 각형의 받침이 3단씩으로 마련되었으나, 상면에는 신석(身石) 굄을 조각하지 않고 평평한 정상(頂上) 위에 옥신석을 받치고 있다.

 

                      ▲ 사사자삼층석탑 탑신부의 파손된 2,3층 옥개석

 

낙수면(落水面)이 평박한 편이며 네 귀퉁이의 전각에 반전이 있어서 경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륜부는 모두 없어지고 노반석만이 탑 정상에 남아 있는데 그 형식은 일반적인 양식을 보인다.

이 석탑은 각 부에 약간의 파손이 있고 부분적으로 마멸흔적이 보이나 대체로 원형을 잘 간직한 완형으로 형태도 정연한 우수작이다. 조성연대는 하층기단 면석의 안상과 그 내면의 화문장식, 그리고 상기(上基)의 4사자와 중앙부 연화좌 및 탑신부의 양식 등에서 고려시대의 양식을 물씬 풍기고 있다. 각 재료의 구성이 통일신라의 방법을 많이 따르고 있지만 고려시대 중기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 홍천 희망리 당간지주(洪川 希望里 幢竿支柱) 】

*보물 제79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376-26번지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부른다. 사찰 입구에 설치되어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하기도 한다.

이 곳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주변 부지에서 많은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절터로 짐작되고 있다.

 

 

지주는 약 70㎝의 간격을 두고 마주 서 있는데, 이 두 지주의 사이가 당간이 들어갈 부분이다. 특별한 장식없이 소박하며, 중간 아래로 내려오면서 조금 굵어졌고, 밑부분에 이르러는 더욱 굵어진 모습이다. 깃대를 고정시켜주는 홈이 안쪽 윗부분에 파여져 있다.

 

                      ▲ 당간지주 안쪽 윗부분의 깃대를 고정시켜주는 홈

 

인근에 함께 있는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보물 제79호)과 관련지어 볼 때, 거의 같은 시기인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