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47-1구간(한계령~대청봉) 산행기(05년11월13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1. 23. 10:10

◀ 백두대간 47-1구간(설악산대청봉구간) ▶


▲ 중천대피소와 설악산 대청봉

【 산행구간 】한계령(920m/44번국도)/한계령휴게소→한계령매표소→1307봉→귓때기청봉갈림길→1460봉/전망봉→끝청(1,604m)→중청봉(1,676m)/군시설물 있는 봉우리→끝청갈림길(해발 1,600m)/중청대피소→ 설악산 대청봉(1,797.9m) -(탈출)→제2쉼터(해발 1,300m)-설악폭포(해발 950m)-제1쉼터-제1쉼터→남설악매표소

【 도상거리 】약 9.20km 《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 누계 : 약 511.55km/74.88% 달성 》

※ 실제산행거리는 한계령에서 대청봉(백두대간 코스)까지 8.3km이나 대청봉에서 무너미고개까지는 '죽음의 계곡' 암릉구간으로 사고가 빈번하여 입산을 금지하여 산행이 불가능하고, 백두대간 대간길이 아닌 '중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로 우회하여야 하므로 별 의미가 없고 회원 대다수가 이 코스를 이미 산행한 경험이 있어 대청봉에서 오색약수터(온천) 방향으로 탈출하였음.(당일 총 산행거리는 약 13.3km임)

【 산행일자 】2005년 11월 13일(일)

【 날     씨 】흐 림

【 산행시간 】총 8시간 18분 소요(중식 및 휴식 : 2시간 2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5시간 55분 소요 ※산행시간은 한계령에서 대청봉까지는 최후미를 기다리며 소요된 시간이 포함되었고 오색약수터로 탈출할 때는 중간그룹을 인솔하여 하산한 시간으로 정상적으로 진행을 할 경우는 약 6시간 30분~7시간 정도면 가능함.

【 참 가 자 】김경옥, 김순영, 도상금, 안용준, 정정애, 인천 삼산친목회 김진순외 2명, 강호야, 김보연, 김상술, 김성권, 장순은, 장순칠, 전동준, 정경복, 정순도, 천영면(이상 18명)

【 교 통 편 】31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06:40)→대방역(07:17~07:19)-(88올림픽도로)-(#176번 미사리길)→팔당대교(07:53)-(6번국도)→양평-(44번국도/홍천,인제방향)→클린턴휴게소(08:38~09:00)→46번국도분기점→한계령휴게소(10:38)

<< 올 때 >> 오색온천 집단상가촌(20:13)-(44번국도)→한계령-(갈 때의 역순)-(6번국도)-(강북강변도로)→마포대교→영등포역→부천남부역(00:25)

【 산 행 기 】

금일 정확히 산행을 마쳐야 할 구간은 '한계령→대청봉→대청봉 직전의 좌측 암릉구간→무너미고개' 코스이다. 그러나 대청봉 직전의 암릉구간 초입에는 '죽음의 계곡 방향은 사고가 빈번하여 입산을 통제'한다는 경고판과 함께 등로가 폐쇄되어 있는 상태로 대다수의 대간꾼들은 끝청갈림길에서 '소청봉→휘운각대피소→무너미고개'코스를 이용하여 우회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번 제47-2구간 산행시 마등령에서 역으로 무너미고개까지 산행을 하였으므로 굳이 정확한 대간길도 아닌 끝봉갈림길에서 무너미고개까지 진행을 하고 긴 시간과 체력을 소비해 가며 다시 설악동이나 백담사방향으로 탈출을 할 필요가 없고, 대다수의 회원들이 설악산을 다녀 갔다면 그 코스는 누구나 한, 두차례는 산행한 경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어 무박산행을 당일산행으로 변경하여 한계령→대청봉→오색 구간으로 실시하게 되었다. 물론 당일산행으로 오색으로 탈출을 하는 코스를 잡더라도 겨울철산행에는 일몰시간이 빠른 관계로 일정을 서둘러 잡아야만 되지만 후미 전체가 하산을 마칠려면 야간산행(렌턴등을 미리 준비)까지도 각오를 하고 보통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출발을 하였다. 보통때보다 약간 늦은 출발에 서울에서 일행을 다시 태우는 등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산행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은 예상보다 약 30분에서 1시간정도가 늦은 10시 40분경이었고 한계령을 출발한 산행도 10시 50분이 다 되어서야 시작이 되었다.



▲ 한계령휴게소(사진 上)/한계령매표소(사진 下) 정경

10:38~10:47=>한계령(920m/44번국도)/한계령휴게소

     휴게소 건물 옆의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는 것으로 백두대간 제47-1구간 산행이 시작된다. 이제껏 여러차례 한계령에서 시작하는 설악산 산행을 해 보았지만 아침시간에 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새로운 기분이 들고 귓때기청봉 갈림길까지의 등로 상태는 단지 가파른 오르막으로 형성되었다는 느낌만 받고 산행을 하였지 실제로 전체를 둘러보며 진행하기도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계단길을 올라 우측의 한계령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직원이 어디까지 산행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아 코스를 이야기하니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당부를 한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돌계단과 인공구조물 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름길을 진행하니 첫번째 이정표(↑중청대피소 7.2km/↓한계령 0.5km)와 위치표시 '설악09-01'(11:03)를 대하게 되고 계속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이정표(↑중청대피소 6.7km/↓한계령 1km)와 위치표시 '설악09-02'(11:23~11:35)가 설치된 지점에서 후미가 따라오는 속도를 확인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니 이곳이 1307봉이다.


▲ 한계령에서 바라본 점봉산 일대의 암봉들

11:38=>1307봉

     암봉인 1307봉에서 직진의 암릉지대는 위험하여 직접 통과가 불가능하여 좌측으로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등로가 1307봉 암봉을 우회하여 좌측 사면길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이어진다. 약 10여분 후 다시 등로는 오르막으로 변하고 오르막 등로 중간에 위치표시 '설악09-03'(11:54)가 설치된 1310봉 옆 사면길에 이르게 된다. 지도상에는 좌측으로 샘터표시가 있지만 확인은 하지 못하고 1310봉 좌측 사면길로 편하게 진행하여 위치표시 '설악09-04'(12:00)가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한다.

이를 지나면 암벽지대가 나타는데 철재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잡고 오르거나, 그렇지 않으면 릿찌로도 오를 수가 있는데 경사도는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다.  암벽지대를 통과하면 곧 귓때기청봉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능선갈림길에 오르게 된다. 능선분기점에 오르면 정면에는 커다란 '탐방로안내'란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입간판이 이정표를 대신한다. 입간판에는 한계령에서 부터 각 구간별 거리 표시가 상세히 표시되어 있다.

  〔 귓때기청봉 갈림길 기준 각 구간별 거리 〕

대승령←(5.1km)-귓때기청봉←(1.6km)-현위치/갈림길(↓한계령 2.3km)-(4.2km)→끝청-(1.8km)→대청봉


▲ 귓때기청봉 갈림길 직전의 암벽구간을 오르는 회원들


▲ 귓때기청봉 갈림길의 등산로안내도

12:10~12:25=>귓때기청봉(1,577.6m) 갈림길

     선두 기준으로 약 1시간 20여분이 소요되었으니 시작은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후미그룹 6명이 상당히 초반부터 처지는 것 같다. 선두그룹을 전부 보내고 후미의 진행속도를 확인해 보기 위해 기다려 본다. 후미가 전원 갈림길에 도착을 하니 선두와는 약 15분간의 차이가 나기 시작을 한다. 후미에게 서둘러 따라 오라고 이르고 만약에 더 거리가 벌어질 경우 대청봉 정상 산행을 포기하고 후미만 끝청봉 정도에서 오색으로 하산을 시키겠다고 반 협박을 해 놓고 선두를 쫓아 우측 능선길을 달려간다. 위치표시 '설악09-06'(12:35)을 지나 고사목들이 커다란 바위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조그만한 암봉을 넘어 능선을 따르면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바윗길이 이어진다.


▲ 고사목이 있는 바위봉

중간그룹을 만나 소그룹(6명)을 형성하여 함께 진행을 하며 위치표시 '설악09-07'(12:52~12:54)를 지나 커다란 바위들이 군락을 형성하며 등로를 이루고 있는 너덜지대에서 잠시 휴식(12:56~13:06)을 취하고 이정표가 있는 공터 전망봉에 오른다.

13:20=>1460봉/공터 전망봉

     이정표(↑중청대피소 3.6km/↓한계령 4.1km)와 위치표시 '설악09-08'이 설치된 공터봉인 1460봉은 전망이 뛰어나지만 흐린 날씨에 시계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장엄한 설악산 용아장성의 암릉능선이 좌측으로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점봉산 일대의 기이한 암봉들이 자태를 뽐내며 다음 점봉산구간 대간길 산행을 기대하게 만든다. 봉우리를 넘어 잠시 내려서 점심식사중인 선두그룹과 조우를 하고 식사를 하면서 후미를 기다리기로 한다. 등로 우측으로 약간 빗겨난 공터에서 식사(13:23~13:51)를 하는 동안 선두그룹은 먼저 출발을 하고, 식사를 마치고 후미에게 가능한 빠른 출발을 할 것을 당부하고 중간그룹을 인솔하여 갈길을 재촉한다.

위치표시 '설악09-09'(14:00)가 설치된 넓은 공터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여 이정표(↑중청대피소 2.6km/↓한계령 5.1km)와 위치표시 '설악09-10'이 설치된 봉우리(14:10)에 오른다. 전형적인 능선길을 진행하여 위치표시 '설악09-11'(14:26)과 '설악09-12'(14:37)를 연거퍼 지나 오르막 등로를 이어가다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 봉우리에 당도하니 정상 좌측에 설치된 '끝청'이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 활처럼 휘어져 있는 고목 앞에서


▲ 끝청갈림길의 이정표

14:48~14:55=>끝청(1,604m)

     산 정상은 바위투성이로 이루어져 있고 우측으로 오색방향으로 탈출할 수 있는 하산 등산로 주위에는 원형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등로를 폐쇄한 것 같다. 그러나 철조망이 부실하게 설치되어 있어 넘어 들어가기가 용이하고 이후로는 대청봉으로 향할 경우 하산로가 대청봉을 경유하여 오색으로 탈출하는 코스가 최단구간이므로 힘에 부치거나 무리가 따를 경우는 이곳에서 철조망을 넘어 오색으로 탈출을 시도해야만 된다. 위치표시 '설악09-13'(14:57)를 지나 잠시 암릉길을 따르면 전형적인 능선길이 이어진다. 능선길에서는 중청봉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형의 군시설물과 대청봉 정상이 조망된다. 위치표시 '설악09-14'(15:07)을 지나 완만하고 긴 오르막이 중청까지 이어진다. 원형철조망과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고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중청에는 원형의 군시설물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을 진행하여 이정표있는 갈림길(끝청갈림길)을 지나 중청대피소에 내려선다.



▲ 중청대피소 앞에서

15:18~15:43=>끝청갈림길/중청대피소(해발 1,600m)

     끝청갈림길의 이정표(해발 1,600m, ↑대청봉 0.6km/↓한계령 7.7km/←소청봉 0.4km)를 지나 중청대피소에서 선두그룹과 합류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시간을 보내며 후미그룹을 기다린다. 대피소의 직원들이 너무 늦었으니 빨리 하산을 하라고 성화지만 일단은 후미그룹의 선두가 도착할 때를 기다렸다가 대청봉을 향하여 오르막길을 진행한다. 1분후 위치표시 '설악01-20'과 우측으로 있는 헬기장을 지나 오르막 바위지대를 이어가면 좌측으로 백두대간길인 죽음의 계곡 방향의 암릉길 입구에 사고가 빈번하여 안전을 위하여 출입을 통제한다는 경고판이 보이고 이를 지나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정상부를 점하고 있는 대청봉에 오르게 된다.


▲ 설악산 대청봉의 정상표지석

15:54~16:05=>대청봉(1,707.9m)

     정상표지석 우측에는 삼각점(설악11/1987재설)이 보이고 정상 우측 하단부에는 이정표(↑오색 5km/↓중청대피소 0.6km, 비선대 8km, 백담사 12.9km)가 오늘의 탈출 방향을 안내해 준다. 올라오는 순서대로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찍듯이 왔다 갔다는 증표를 남기고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몇번째 정상을 밟아 보지만 초겨울 등정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고 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느껴야 하건만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산행을 함께한 회원들 중에서는 설악산을 몇차례 산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청봉에 오른 것이 처음인 회원들이 예상외로 많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날씨만 약간 뒷받침 되었더라면 더욱 더 인상적이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에 조금은 남는다.


▲ 대청봉의 이정표

오색방향의 내리막에 접어들면 계단길이 시작되고 좌측으로 군사시설인듯한 콘크리트 단층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등로 옆으로는 이정표(↑남설악매표소 5km/↓중청대피소 0.6km)가 설치되어 있다. 약 11분후 이정표(↑남설악매표소 4.5km)를 지나자마자 위치표시 '설악06-09'를 만나게 된다. 위치표시 '설악06-08'(16:24)을 지나 긴 통나무계단길 내리막을 따르면 우측으로 제2쉼터(16:36)의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해발 1,300m에 위치한 제2쉼터의 등산안내도에도 각 구간별 거리표시가 상세히 적혀 있다.(대청봉←(1.3km)-제2쉼터-(1.2km)→설악폭포-(1.2km)→제1쉼터-(1.3km)→오색)

내리막에서 잠시 휴식(16:40~16:45)을 취하고 위치표시 '설악06-07'(16:46)을 지나 약 2분간 내려서면 가파른 철제계단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철제계단길을 내려서 내리막을 이어가면 이정표(↑남설악매표소 3km/↓대청봉 2km)와 위치표시 '설악06-06'(16:59)을 만나게 된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제다리(17:06~17:09)를 건너 짧은 오르막 계단길을 올랐다 바윗길 내리막을 따르면 우측의 내리막 등로와 합쳐지는 지점에 설치된 설악폭포(해발 950m) 등산안내도를 대하게 된다. 우측의 내리막 등로는 끝청에서 내려오는 하산로인 것 같다.


▲ 내리막 통나무계단길


▲ 제2쉼터에서 설악폭포로 향하는 길목의 철제계단길 입구

17:16=>설악폭포(해발 950m)

     위치표시 '설악06-05'(17:20)를 지나 너덜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철제다리(17:24)를 건너자 마자 좌측 아래 계곡으로 설악폭포가 조망되는 지점에 설치된 이정표(설악폭포 950m/↑오색 2.3km/↓대청봉 2.7km)를 만나게 된다. 이전의 설악폭포 등산안내도 있는 지점으로부터 약 300여m가 떨어진 실질적인 설악폭포 지점이다. 큰바위들이 산재한 너덜지대를 진행하다 위치표시 '설악06-04' 직전 날이 어두워져 바윗길을 진행하는데 렌턴이 없이는 어려움이 따를것 같아 후미와 중간그룹의 렌턴 보유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잠시 대기(17:37~17:47)를 하며 후미에게 무전으로 상황을 파악하니 후미그룹 6명에 렌턴이 4개로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흩어져 진행을 하고 있는 중간그룹은 만약을 대비하여 모여서 진행을 하기로 한다. 잠시후 중간그룹 4명이 집결하여 렌턴 확인 및 건전지 교환을 하고 함께 바위너덜지대를 통과를 한다. 위치표시 '설악06-04'(17:51)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철제계단 내리막을 만나게 되고, 이를 내려서 한차례 오르막을 오르면 철제계단길이 나타난다. 계단길 정상에는 전망대처럼 바닥에 나무를 깔아 만든 사각형 형태의 넓은 쉼터(17:59~18:01)가 마련되어 있으며 우측으로는 이정표(↑남설악매표소 1.9km/대청봉 3.3km)가 설치되어 있다. 이 지점부터는 이전까지의 바윗길 너덜지대와는 달리 등로가 포장이 된 도로같이 산책로처럼 편평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어 한결 야간길 산행에 도움을 준다. 위치표시 '설악06-03'을 지나면 목장길같이 조성된 등로를 대하고 약 3분후 제1쉼터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도달하게 된다.

18:09=>제1쉼터

     돌을 깔아 만든 등로와 가파른 흙길들이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다 휴식(18:19~18:22)을 취하고, 해발 760m 지점에 위치한 위치표시 '설악06-02'(18:25)와 이정표(↑남설악매표소 1km/↓대청봉 4km)를 지나면 촘촘하게 돌로 만든 계단길이 이어지는데 등로를 따라 양쪽으로는 나무로 만든 난간(목책)이 설치되어 있다. 한참을 내려서는데 전방에 다른 산악회 회원 4명이 하산을 하고 있는 것이 시야에 들어 오는데 그 중 여자 한분이 업혀서 하산을 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연유를 물어보니 원주의 산악회에서 산행을 온 팀으로 업혀서 하산하시는 회원이 산행은 처음이고 설악산 간다고 하니 무작정 따라 나섰다가 대청봉에서 도저히 못가겠다고 드러 누워버려서 어쩔 수 없이 전체가 대청봉에서 다시 오색으로 원점회귀(계획은 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고 능선을 타고 진행하여 한계령으로 하산)중인데 하산중 다리의 통증으로 도저히 걷지를 못해서 남자 세분이서 여자 한분을 교대로 업고서 하산중이란다. 또한 여자분의 변명은 설악산 간다고 따라 나섰지만 케이블카 타고 올라 갔다가 케이블카 타고 내려 오는줄 알고 따라왔지 이렇게 대청봉까지 올라 갈줄 알았냐고 되려 불평을 하신다. 수고들 하시라고 인사를 건네고 중간그룹이 내려올 때까지 혼자서 휴식(18:40~18:50)을 취하며 기다렸다 합류를 하여 다시 출발을 한다. 내리막에 설치된 철제다리와 계단길을 내려서면 위치표시 '설악06-02'(18:56)를 만나고 다시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철제다리와 계단을 진행하여 계류를 건너면 해발 460m에 설치된 마지막 이정표(↑남설악매표소 0.2km/↓대청봉 4.8km)를 지나게 된다. 잠시후 현위치 해발460m라 표기된 등산안내도를 지나 계류를 가로 지르는 철제다리를 건너 돌밭 투성이의 등로를 따라 매표소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어둠이 내린 남설악매표소 정경

19:05=>남설악매표소

     매표소를 빠져 나와 44번국도를 건너 정면의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우측으로 '오색그린야드호텔'이 보이고 이를 지나 잠시 더 진행을 하면 숙박촌과 식당가가 밀집된 위락단지에 이르게 된다. 이곳이 점봉산 산행들머리로 이용되는 오색지구이다. 선두가 미리와서 자리를 잡고 식사와 간단히 뒷풀이 시간을 가지고 있는 식당에 도착을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물론 후미가 도착하려면은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은.....

19:20~20:13=>오색식당/석식 및 뒷풀이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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