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47-2구간(무너미고개~마등령) 산행기(05년10월09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1. 23. 10:15

◀ 백두대간 47-2구간(설악산공룡능선구간) ▶


▲ 마등령에서 1.7km 떨어진 암봉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

 

【 산행구간 】설악동(소공원)/매표소-신흥사입구-울산바위 갈림길-비선대휴게소-금강굴입구-금강문-(접근)→마등령(1,320m)→오세암갈림길/이정표→나한봉→샘터/이정표→신선봉→공터/휴식→무너미고개(해발 1,020m)-(탈출)→천당폭포-양폭/양폭대피소(해발 750m)-오련폭포-칠선골입구(해발 580m)-귀면암(해발 420m)-잦은바위골(해발 440m)-설악골(해발 390m)-비선대휴게소→설악동(소공원)/매표소

【 도상거리 】약 4.80km 《 접근 및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 누계 : 489.95km/71.72% 달성 》

▷실제 산행거리 : 소공원-(3km)→비선대-(3.5km)→마등령-(4.9km)→무너미고개-(5.3km)→비선대-(3km)->소공원/총 19.70km

【 산행일자 】2005년 10월 8일(토)~9일(일) 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15시간 41분 소요(아침,점심식사 및 휴식 : 4시간 6분 + 후미 치료시간 : 34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11시간 1분 소요

▷ 산행시간은 후미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므로 선두와는 차이가 남. 정상적인 산행을 실시할 경우 휴식시간 포함하여 약 11~12시간 이내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됨.

【 참 가 자 】김경옥, 김순영, 김기연, 도상금, 박선영(동북아산악회), 이순희, 정정애, 강호야, 김상술, 김성권, 김보연, 강석만(동북아산악회), 장순은, 장순칠, 전동준, 정경복, 정순도, 조규학, 천영면(이상 19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15명/22:35)->대림전철역(4명/23:10~23:17)-(88올림픽대로)->팔당대교(00:10)-(6번국도/양평,홍천방향)->양평(00:35)->연봉삼거리(01:17/홍천읍 우회로)-(44번국도/인제,양양,한계령방향)->홍천만남의광장 휴게소(01:28~01:38)->한계리 관광민예단지 휴게소/46번,44번국도 분기점(02:37~02:49)->한계령(03:10)->오색약수(03:29)->양양읍(03:50)->7번국도분기점(03:52)-(7번국도)->설악동입구(04:00)->설악동주차장(04:15)

<< 올 때 >> 설악동주차장(20:07)->설악동입구 식당(석식 및 뒷풀이,20:12~21:06)->7번국도 분기점(21:14)-(7번국도)->현남I/C(21:47)-(동해고속도로)->강릉분기점-(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23:10~23:26)->호법I/C-(중부고속도로)->동서울요금소(00:09)-(88올림픽대로)->영등포역(00:42)-(경인고속도로)->부천I/C(00:58)->부천시청(01:07)

【 산 행 기 】


▲ 신선봉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출발전 단풍시즌을 맞아 많은 등산객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설악동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예상과는 달리 그렇게 많지는 않아 순조로운 진행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 탈출로까지 도상거리는 약 4.8km로 짧은 구간이지만 공룡능선의 암릉구간 통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설악동 기점으로 접근과 탈출거리가 길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이다. 백두대간을 시작하며 단풍철이나 휴가철을 피해 한가한 날짜를 택하여 한계령에서 시작하여 마등령까지 1개구간으로 종주를 할 계획이었으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2개구간으로 나누어 오늘 공룡능선구간을 산행하고 11월 둘째주에 한계령~대청봉 구간을 산행키로 하였다.(2005년 12월 31일부로 설악산국립공원 내의 마등령~미시령구간과 점봉산~한계령 구간이 휴식년제에서 해제가 되면 현재 산행이 가능한 백두대간 구간중 일부를 자연휴식년제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 더 이상 미루지 못하고 금년중 산행을 마쳐야 할 것 같기 때문)

이정표상의 산행거리는 약 19.70km로 정상적인 산행을 한다면  약 11시간에서 12시간(후미는 약 1시간~1시간30분 정도의 차이가 발생)이면 충분한 코스였지만 갑자기 발생한 환자로 인하여 후미 기준 총 15시간 41분이라는 긴 산행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장거리 산행에서는 다리의 근육통이나 무릎 관절, 인대 등으로 인한 환자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것이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모든 회원들이 환자 당사자의 고통과 심리적 부담이 누구보다고 크다는 것을 알고 묵묵히 기다리며 이해를 해 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04:22=>설악동 매표소

     매표소 입구 도착과 함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항상 국립공원을 입장할 때마다 짜증이 나는 것이 입장료인데 오늘도 황당하기만 하다. 국립공원 입장료 \1,600이야 당연히 내어야겠지만 공원입장료보다 더 비싼 문화재관람료 \1,800은 왜 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산행을 하며 공원내의 문화재를 관람을 하고 시설물을 이용한다면 반드시 내어야 하겠지만 그것도 야간산행을 하는 사람이 야간에는 출입이 금지된 문화재를 어떻게 관람한다고 강제적으로 징수를 하는지......, 차라리 구분하여 공원입장료만 내고 입장을 시키고 문화재(국립공원의 경우 문화재는 대다수가 사찰이므로 종교적인 문제등으로 사찰을 방문치 않는 사람들도 많은데)를 관람하는 사람에게만 현장에서 징수를 해도 될텐데.

04:28=>신흥사 입구

     소공원부터 비선대휴게소 입구까지는 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넓은 도로 형태로 속도를 내어 진행이 가능하다.

04:31=>울산바위 갈림길

      이정표(→울산바위 3.3km/↖금강굴 3.1km, 비선대 2.5km)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의 넓은 도로를 따르면 위치표시 '설악01-01'(04:36)과 이정표(04:38, ↑비선대 1.8km/↓소공원 1.2km)를 만나고 잠시후 다시 위치표시 '설악01-02'(04:42~04:47)가 설치된 청운정식당 앞에 이르게 된다. 식당은 야간산행을 하는 분들을 위해 심야인데도 영업을 하고 있다. 위치표시 '설악01-03'(04:50)에 통과를 하고 다시 이정표(04:55, ↑비선대 0.7km/↓소공원 2.3km)를 대하게 되는데 위치표시 간격이 500m인 점을 감안하면 1,000m 진행에 약14분이, 소공원에서 2.3km 진행에 약33분이 휴식시간 포함하여 소요되었으니 빠른 속도로 진행이 가능한 평지성의 등로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위치표시 '설악01-04'(04:57)와 몇개의 식당들이 일렬로 배치된 식당가(05:00)를 지나면 폭은 넓지만 약간은 돌들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어 있는 등로를 만나게 되고 이정표(05:04, 현위치표고 300m/↑비선대 0.2km/↓소공원 2.8km)를 거쳐 비선대 휴게소에 이르게 된다.

05:07~05:16=>비선대휴게소

     아무것도 팔아주지 않고 소란스럽게만 한다는 휴게소 주인의 눈총을 무시하고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을 대비하여 다시 한번 더 점검을 하고 휴게소 반대쪽 문을 통하여 빠져 나와 철계단 오르막과 철다리를 이용하여 계류를 건너 위치표시 '설악01-05'가 있는 갈림길에서 '금강굴 0.6km'라는 이정표를 바라보고 우측의 오르막 길을 이어간다. 좌측으로는 철조망에 철문이 보이는데 그 철문을 통과하여 오르면 천불동계곡을 경유하여 양폭,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오늘 산행에서 무너미고개에서 탈출하여 하산할 코스인 것이다. 갈림길에서 마등령까지는 계속 오르막 등로가 이어지게 되는데 때로는 완만하고, 밋밋한 등로가 나타나겠지만 전반적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 바윗길이다. 가파른 돌계단 오르막을 극복하여 오르면 금강굴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05:39=>금강굴 입구

     이정표(↑마등령 3.1km, 금강굴 0.2km/↓비선대 0.4km)에서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계단형태의 오르막을 오른다. 금강굴은 어둠에 쌓여 제대로 보지 못할 것 같아 찾아가기를 포기하고 다음 산행(미시령~마등령) 탈출시 확인하는 숙제로 남겨 두고 미련없이 갈길을 재촉한다. 오르막 등로상 갓길에서 휴식(05:51~05:56)을 잠시 취하며 후미 전원이 올라 오기를 기다렸다 다시 오름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밧줄로 등로를 막아 출입을 금지하는 갈림길(06:07)에 이르면 가파른 바위지대 오름길이 잠시 끝이 나고 흙길이 좌측으로 보이기 시작을 한다. 통제된 우측의 등로는 아마도 저항령계곡으로 내려서는 등로인 듯 한데 저항령 방향은 입산이 통제(자연휴식년제, 2005년 12월 31일 까지)된 지역이라서 막아둔 것 같다. 위치표시 '설악02-02'와 이정표(↑마등령 2.8km/↓비선대 0.7km)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좌측의 흙길을 따르면 철계단(06:24~06:27)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만나게 된다. 위치표시'설악02-03'(06:33)을 지나 오르막 중간에서 다시 한차례 휴식(06:48~06:57)을 취하고, 위치표시 '설악02-04'(07:07)를 거쳐 좌측으로 전망이 빼어난 전망대에서 가야할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다시 휴식시간(07:15~07:25)을 가진다. 가파른 등로 탓인지 진행속도(약 1km 진행에 1시간 정도가 소요됨)가 더디고 휴식시간도 길어지기 시작을 한다. 위치표시 '설악02-05'(07:32)를 지나면 곧 이정표가 있는 샘터(약수터)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샘터의 이정표(사진 上)/샘터에서 약수로 갈증을 해소하고.....(사진 下)

07:33~07:36=>샘터/이정표

     이정표(↑마등령 1km/↓비선대 2.5km)가 있는 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으로 갈증과 피로를 해소하고 능선길 같은 등로를 따르면 등로 양쪽으로 거대한 암벽이 서 있는 금강문에 이르게 된다.


▲ 금강문을 통해 본 공룡능선

07:59=>금강문

     위치표시 '설악02-06'이 설치된 금강문을 통해 빠져 나오면 장대하고 장엄한 공룡능선의 실체가 조망되기 시작을 한다. 이정표(08:04, ↑마등령 0.5km/↓비선대 3km)를 지나 다시 샘터(약수터)에 이르면 밧줄이 설치된 암릉구간이 나타나게 되는데 약 5분간 바윗길을 오르면 우측으로 안전시설 철재 보호대가 설치된 암릉구간을 지나 마등령에 오르게 된다.

08:22~08:46=>마등령(1,320m) 정상/아침식사

     소공원을 출발하여 약 4시간만에 후미 전체가 마등령에 발을 내렸으니 예상보다는 진행이 양호한 편이다. 우측으로는 '탐방로 아님'이란 안내문이 등로를 막고 서 있고, 마등령정상 중앙에는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의 등로는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된 백두대간길로 저항령→황철봉(1,381m)→미시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마등령을 기점으로 각 코스별 거리를 등산안내문에서 확인(↑오세암갈림길 0.2km/↖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 5.3km/↗오세암 1.6km, 백담사 7.6km)을 해 보고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오늘 백두대간 종주구간(마등령~무너미고개)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을 내딛으며 공룡능선을 향해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오세암(백담사)갈림길의 이정표(↑희운각대피소 5.1km/→오세암 1.4km/↓비선대 3.7km)와 위치표시 '설악02-07'가 설치된 공터에 이르게 된다. 정면의 오르막 너덜 바위지대를 지나 본격적인 공룡의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 마등령 정상의 산행안내도와 이정표   


▲ 마등령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 나한봉의 이정표

09:12~09:14=>나한봉

     위치표시 '설악03-01'과 이정표(↑희운각 4.6km/↓마등령 0.5km)가 함께 만들어져 있는 특이한 형태의 시설물이 설치된 나한봉 정상에서 내려서기가 무섭게 좁은 바윗길 내리막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오르내리는 등산객으로 인하여 정체가 되기 시작을 한다. 약10여m의 높이에 밧줄이 설치된 구간이지만 통과하는데 약 20여분이 소요되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병목현상이 발생한다면 산행시간을 추정조차 할 수가 없겠지만 이후로는 이같이 심한 정체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위치표시 '설악03-02'(09:46)를 지나 오르막 상의 암봉전망대(09:57~09:59)에 올랐다 내려서 이정표(10:01, ↑희운각대피소 4km/↓마등령 1.1km)를 대하고 흰색을 띄는 거대한 암봉이 주위를 무겁게 하는 암벽지대에서 정상주 한 잔에 간식을 곁들이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다.


▲ 좁은 암벽사이인 병목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중인 회원들

10:30~11:03=>이정표 있는 암벽지대/휴식 및 간식

     이정표(↑희운각대피소 3.4km/↓마등령 1.7km)가 있는 암벽지대의 우측 공터에 자리를 잡고 맥주와 들국화주로 정상주 한잔씩을 돌리고 간식을 즐기며 한가지게 휴식을 취해 본다. 막간을 이용해 단체 기념촬영도 한방 찍어보고 각자 개인 볼일(?)들도 보는 등 여유를 부려 본다.

약간의 내리막을 지난 등로에서 후미의 김보연 회원이 갑자기 다리의 근육통으로 보행이 어려워져 산행을 잠시 멈추고 김경옥 회원의 진료를 받기 시작한다. 양쪽 다리와 발가락에 50여차례 이상 혈액 순환을 위하여 침을 놓아 혈을 뚫고, 다리의 근육통을 풀어 보며 통증 부위에 맨소레담으로 다시 마사지를 시도하여 본다. 약 15분(11:05~11:20)간의 치료후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위치표시 '설악02-04'(11:29)를 대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이정표(11:33~11:40, ↑희운각대피소 3km/↓마등령 2.1km)가 설치된 지점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 내리막의 암반지대를 내려서면 우측으로 '탐방로 아님'이란 안내판(11:50~11:53)이 보인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암봉을 넘어 전망좋은 암봉전망대에 올랐다 내려서면 위치표시 '설악03-05'(12:06)를 대하게 되고 약 6분후 샘터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 샘터의 이정표

12:12=>현위치 '샘터'

      우측으로 밧줄에 걸려 있는 '현위치 샘터'라는 이정표(↑희운각 2.8km/↓마등령 2.3km)를 지나 다시 환자의 컨디션 조절을 위하여 휴식(12:16~12:20)을 취하고 코가 닿을 정도로 가파른 급경사 비탈길을 극복하여 암봉(12:30)을 넘어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을 내려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을 따른다. 내리막을 내려서 오르막을 오르면 위치표시 '설악02-06'(12:39~12:41)을 만나고 다시 내려서 좌측으로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암봉을 올랐다 넘어서는 등로가 반복되는데 암봉의 진행방향에서 바라보는 괴암의 정경과 암봉을 넘어선 후 뒤돌아보는 정경이 판이하게 상이하지만 양쪽 다 단풍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경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전망대 전용식당에서의 즐거운 점심식사

12:58~13:40=>암봉 전망대/중식

     마치 예약이나 한 듯이 전체 인원이 아늑하게 앉아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등로 우측의 마당바위에서 여유로운 점심식사를 한다. 마치 스카이라운지에 앉아서 식사를 즐기는 것 처럼 주위의 경치가 빼어나고 전망 또한 뛰어나다.


▲ 우리의 영원한 교주님이 오늘은 왠일이신가? 다리통증을 치료하는 김경옥 산악회 주치의.

식사를 마치고 약 11분간 평이한 능선길을 따르면 위치표시 '설악03-07'(13:51)를 지나게 된다. 약 4분후 장시간의 식사시간으로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었던 탓 인지 근육이 다시 뭉친 듯 김보연 회원이 다시 통증을 호소하여 등로상에서 침을 놓는 등 응급조치(13:55~14:14)를 취한다. 치료를 마치고 잠시 평이한 등로를 따르다 긴 오르막 등로를 만나게 되면 이를 극복하여 암봉에 오르니 마등령에서 부터 이어져 온 공룡능선 대간길이 한 눈에 들어오는 신선봉이다.


▲ 신선봉

14:33~14:38=>신선봉

     위치표시 '설악03-08'에 함께 설치된 이정표(↑희운각 1.1km/↓마등령 4km)에는 '신선봉'이란 표시가 있다. 무너미고개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위치표시 '03-09'를 지나 무너미고개 직전 약간의 공터에 이르게 된다.

15:05~15:20=>무너미고개 직전 공터/휴식

     이제 오늘의 백두대간 구간은 마무리가 되고 탈출을 시작할 무너미고개가 코 앞에 다가와 있어 공터에서 금일의 대간길 종주를 자축하는 의미에서 후미그룹 7명이 마지막 1병의 맥주로 남은 간식을 안주 삼아 피로연을 하기로 하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리를 깔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휴식을 취한다.


▲ 무너미고개 정상의 이정표

15:22~15:23=>무너미고개 정상(해발 1,020m)

     무너미고개 갈림길의 이정표(↑대청봉 2.7km, 희운각대피소 0.2km/↓비선대 5.3km)에서 좌측으로 밧줄이 매여진 하산로가 오늘의 백두대간을 끝내고 설악동 소공원으로 탈출하는 등로이다. 내리막을 따라 위치표시 '설악01-15'(15:25)를 지나면 내리막 돌계단과 바위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위치표시 '설악01-14'(15:50)를 지나면서 우측 아래로 죽음의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류가 시작 된다. 계속되는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다 이정표(15:56, ↑양폭대피소 0.9km, 비선대 4.4km/↓희운각대피소 1.1km)를 지나 계류를 가로지르는 첫번째 철제다리(15:58)를 대하게 된다. 두번째 철재다리를 이용하여 계류를 건너 계속 이어지는 계류를 따라 설치된 철제다리와 계단을 내려선다(16:02). 바위 투성이의 밋밋한 등로를 한동안 따르다 위치표시 '설악01-13'(16:09)을 지나게 되는데 이같은 너덜성의 바위투성이 길은 비선대휴게소 근처까지 계속 이어진다. 암반지대 우측으로 설치된 철재 보호시설(16:15)을 지나 바위 계단길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소규모의 이름없는 폭포가 보이는데 짧은 길이의 폭포가 이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단폭포'(16:16)라 명명하고 계류를 따라 설치된 철제다리와 계단길을 올랐다 길게 내려서면 계류를 횡단하는 다리와 바로 연결된다. 계류를 따라 설치된 다리 위에서는 우측 아래로 '천당폭포'가 시원하게 떨어져 내리고 있는 정경이 아름답고 계류를 횡단하는 다리 위에서는 '천당폭포'가 정면으로 조망이 된다.


▲ 천불동계곡

다시 계류를 따라 우측의 암벽 옆으로 높게 설치되어 있는 철제다리와 계단을 오르 내리면 위치표시 '설악 01-12'가 설치된 양폭(16:26~16:28)에 이르게 된다. 우측의 계곡으로 접근을 하면 양폭을 정면에서 바라 볼 수가 있다. 약 2분간 우측으로 계류를 끼고 따르면 이정표 옆으로 양폭 매점이 나타나고 정면으로 양폭대피소가 보인다.


▲ 양폭대피소 직전의 '양폭'



▲ 양폭대피소의 이정표와 대피소 정경

16:30~16:48=>양폭대피소(해발 750m)

      이정표(↑비선대 3.5km/↓희운각대피소 2km *대청 4.5km,소공원주차장 6.5km)를 지나 매점앞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후미그룹 7명은 감자전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씩을 돌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매점 앞 철제다리를 건너 바윗길을 따르다 좌측의 다리를 이용하여 다시 계류를 건넌다. 이와같이 계류를 따르다 철제다리를 이용하여 계류를 건너거나 계류를 따라 설치된  다리와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수없이 비선대휴게소 까지 반복을 하여야 된다. 위치표시 '설악 01-11'(17:01)을 지나자마자 철제다리 위에 설치된 오련폭포(17:02) 안내문과 이정표(해발 670m, ↑비선대 3km/↓대청봉 5km)를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 너덜성 바위지대 내리막을 따르다 다리 직전에 설치된 '칠선골입구(해발 580m)' 이정표(←비선대 2.6km/↓양폭대피소 0.9km)를 지나 다리를 통하여 계류를 건넌다. 위치표시 '설악01-10'에서 약5분간 휴식(17:18~17:23)을 취하고 진행방향으로 계류를 따라 설치된 철제다리를 연이어 통과를 한다. 길게 늘어선 철제다리를 통과하여 계단을 내려서면 철계단 뒤쪽의 암벽에 적십자사 십자마크와 '병풍고/1969년 10월 4일/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라고 새긴 동판이 박혀 있다. 바윗길을 지나 철제계단을 오르니 위치표시 '설악01-09'와 이정표(↑비선대 2km/↓대청봉 6km)가 나타나고 우측으로는 '자동우량경보시설물'이 보인다. 이를 지나 내려서면 내리막 철제계단이 2개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이를 내려서 다리(17:48)를 이용하여 계류를 건너니 완만한 내리막 바윗길이 이어진다. 계류를 따라 설치된 2개의 다리를 지나 한차례 가파른 계단길을 극복하고 오르니 귀면암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귀면암의 이정표

17:58~18:02=>귀면암(해발 420m)

     천불동과 귀면암에 관한 안내문과 위치표시 '설악01-08'이 설치되어 있으며, 귀면암 표시목 상단에는 등산안내도가 있는데 각 구간별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참고(각 구간별 거리) : 비선대-(1.5km)-귀면암-(2km)-양폭대피소-(2km)-희운각대피소-(1.3km)-소청봉-(0.6km)-중청봉-(0.6km)-대청봉/소청봉-(0.4km)-소청대피소-(6.6km)-수렴동대피소-(4.7km)-백담사. 귀면암을 통과하면서 벌써 계곡에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을 하여 바윗길 진행에 불편이 나타나기 시작을 한다.

18:17=>잦은바위골(해발 440m)/이정표(↑비선대 1km/↓대청봉 7km)

     잣은바위골을 통과하면서도 바윗길은 사라지지 않고 어둠이 내린 등로를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따라 어쩔 수 없이 렌턴을 꺼내 밝히고 갈길을 서두런다.

18:39=>설악골(해발 390m)/이정표(↑비선대 0.5km/↓대청봉 7.5km)

     설악골을 통과하면서 칠흙처럼 어둠이 내려 렌턴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가 되었으나 등로 상태는 지금까지 진행하여 온 길보다는 매우 양호해졌고 잠시후 철조망 문을 통과하면서 비선대휴게소 뒷편의 갈림길에 이르게 되었으며, 새벽에 통과하였던 위치표시 '설악0-05'(18:50)에 원점회귀를 하게 된 것이다. 우측의 계류를 가로 지르는 철제계단 및 다리를 건너 비선대휴게소 내에 진입을 한다.

18:54~19:14=>비선대휴게소

     아직 소공원까지는 약 3km정도가 남아 있지만 약 10여분 거리만 바위가 조금 섞여 잇는 등로이지 나머지 구간은 차량 통행이 가능한 편안한 도로길이라 진행에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마지막 후미 3명은 휴게소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에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한다.

20:03=>소공원/매표소

 

【 산행후기 】

 약 3km의 거리를 약50분 만에 양쪽 다리가 불편한데도 고통을 참으며 쉬지 않고 기다리는 선두그룹에게 미안한 생각에 꾸준히, 그것도 빠르게 진행하여 준 김보연 회원과 끝까지 후미를 따르며 말 동무가 되어준 도 상금 회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늦게 도착한 후미를 이해하고 아무 불평없이 식사도 그런 채 후미가 당도할 때 까지 인내하며 기다려 주신 다른 회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마구리산악회의 주치의 김경옥 회원이 장거리산행에 불편함이 있을텐데도 비상구급함을 항상 베낭에 넣고 산행에 동참을 하여 오늘처럼 부상자가 발생하였을 때 항상 달려와 수고를 아끼지 않는 백의천사로서의 역활을 완벽하게 해 준데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같이 전체가 하나될 수 있도록 서로를 이해하며 감싸주는 정이야 말로 부천마구리산악회가 존재하는 것 같은 생각에 흐믓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