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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Ⅵ편:청원 계산리 오층석탑 및 이항희가옥

왕마구리 2015. 4. 17. 22:08

◀ 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청주는 삼한시대 마한의 땅으로 백제 시대에 이르러 상당현(낭비성 또는 낭자각)이라 칭하고 군사적 요충지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자 지리적 중요성으로 인해 5소경중의 하나인 서원경으로 승격,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

고려 태조23년(940년)에 청주로 지명을 개칭하였으며, 고려 우왕3년(1377) 청주 흥덕사에서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를 간행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 수운이 발달한 충주가 교통의 요지로 부상함에 따라 청주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정체되었되었으나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되었으며, 1908년에는 관찰사가 충주에서 청주로 이전되었다. 1920년 충북선 개통은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1946년에 청주부와 청원군이 분리되었고, 1949년에 청주시로 승격되었다.

그후 행정동 분동, 청워군 편입 등을 거쳐 1989년 7월에 2개의 출장소(동부,서부)가 설치되었고, 1995년 1월에 출장소가 구(동부-상당, 서부-흥덕)로 승격되었으며, 지금은 1946년 6월 1일 분리되었던 청주,청원이 2012년 6월 통합이 확정되어 2014년 7월 1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하였다.

면적 940.3㎢의 청주는 서울 동남방 128km 지점에 위치한 중부권의 내륙도시로 반경 40km 이내에 대전, 천안, 괴산, 보은 등이 인접해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기점 119.6km에서 청주IC로 접어들면 마치 환영이라도 하듯 도열해 있는 5km의 시원한 플라타너스 가로스 터널을 지나 시내에 들어서면 시가지를 아늑하게 감싸듯 솟아있는 우암산과 도심을 관통하여 휘감아 흐르는 무심천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유서깊은 교육문화의 도시, 청주를 만나게 된다.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로서 행정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교육,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대륙성기후로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나 남서풍이 불며, 겨울에는 한랭건조한 북서풍이 부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기후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른 지방에 비해 한서의 차가 비교적 심한 편이나.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인 11ºC에 비해 11.6ºC로 비교적 기상여건이 양호하며 강수량은 연평균 1,200mm이상으로 6~9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다. 자연재해가 비교적 적은 살기좋은 지역으로 대청댐의 풍부한 용수, 저렴한 용지와 함께 첨단산업이 입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주에서 탐방하였던 관광명소들 중 보살사와 안심사는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에, 상당산성은 '성곽돌기'에, 그리고 기타 관광명소들은 3편으로 나누어 내가 찾은 관광명소 '강원&충청권'에 소개를 하기로 한다.

 

- 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Ⅰ편 : 포곡식 석축산성! 상당산성(上堂山城)

- 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Ⅱ편 : 조성년도가 확실한 당간! 용두사지 철당간(龍頭寺址 鐵幢竿)

- 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Ⅲ편 : 청주 근교의 가장 오래된 사찰! 보살사(菩薩寺)

- 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Ⅳ편 : 조선시대 창건된 사찰! 안심사(安心寺)

- 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Ⅴ편 :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靑南臺)

- 희망과 사랑의 도시! 청주(淸州) Ⅵ편 : 고려시대 석탑! 계산리 오층석탑(桂山里 五層石塔)과 조선후기 전통가옥! 청원 이항희가옥(淸原 李恒熙家屋)

 

【 일 정 표 】2015년 3월 23일(월)-24일(화) 1박2일

                             ◈ 첫째날(3/23) : 용두사지 철당간-중앙공원-상당산성

                             ◈ 둘째날(3/24) : 보살사-청원이항희가옥-청원계산리 오층석탑-안심사-청남대

 

◀ Ⅵ편 : 청원 계산리 오층석탑(淸原 桂山里 五層石塔) 및 이항희가옥(李恒熙家屋 ▶

 

『 청원 계산리 오층석탑(淸原 桂山里 五層石塔 』

*보물 제511호(1969년07월18일 지정)

*소재지: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계산리 48

 

 

계산리 말미장터 남쪽 언덕의 밭 가운데에 서 있는 탑으로, 1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 오층석탑의 기단부(사진 上)

                         탑신(사진 下)

 

기단은 가운데돌이 서로 엇갈려 짜였으며 아무런 조각이 없다. 탑신은 1층과 3층의 몸돌은 4장의 돌로 구성하였으며, 2층과 4,5층의 몸돌은 하나의 돌로 구성하였다.

지붕돌은 1,2층이 2장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3층 이상은 한 돌이다. 지붕돌 아래받침은 처마끝까지 나와 있어 둔중한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는 균형이 잡히고 안정감이 있다.

 

                      ▲ 여러 개의 돌로 이루어진 1층 몸돌(사진 上)

                         한 개의 돌로 이루어진 2층 몸돌과 훼손된 2층 지붕돌(사진 下)

 

이 탑은 고려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위아래 지붕돌의 체감률이 정연하여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우수한 작품이다.

 

 

『 청원 이항희가옥(淸原 李恒熙家屋 』

*중요민속문화재 제133호(1984년01월14일 지정)

*소재지: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고은리 190-1번지

철종12년(1861)에 지은 집이다.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행랑채,광채,곳간채가 있다. 안채를 제외한 이들 건물들은 1930년대에 다시 지은 것이어서 안채에 비하여 격조가 떨어진다. 집의 앞쪽에 '一'자형의 행랑채와 사랑채가 있고 안쪽에 'ㄱ'자형의 안채가 자리한다. 광채와 곳간채는 안채의 양옆으로 각각 위치하고 있다.

행랑채는 왼쪽부터 측간,외양간,행랑방으로 배열됐고 오른쪽 끝에 대문이 있다.

 

                      ▲ 집 앞에서 바라본 행랑채와 사랑채

 

사랑는 행랑채의 오른쪽에 있는데 행랑채의 댓돌이 낮은데 비하여 사랑채의 죽담이 훨씬 높아서 사랑채가 우람하게 보인다. 사랑채 오른쪽은 언덕으로 연결되며 앞은 넓은 바깥마당이다.

 

 

                      ▲ 바깥마당에서 바라본 사랑채

 

바깥마당은 담장없이 외부로 개방되어 있다. 큰사랑방,대청,건넌방이 배열되었으며 바깥마당쪽을 툇마루를 놓았다. 행랑채의 대문을 들어서면 안채와 사랑채의 경계하기 위한 담장이 축조되어 있고, 그 사이에 작은 쪽대문을 설치하였다.

 

 

                      ▲ 안채 대청과 안채로 통하는 쪽대문(사진 上)

                         안채(사진 下)

 

안채는 쪽대문을 통하여 출입할 수 있다. 이렇게 바깥마당돠 가운데마당,안마당으로 구분을 지은 공간의 구성과 전개는 이 집의 큰 특징이다.

중앙에 있는 대청이 중심이 되는 안채는 활달한 구조를 하고 있다. 기둥 사이가 아주 넓은 반면 기둥 높이는 낮아 차분한 안정감을 주는 건물이다. 대청의 왼쪽으로 안방이 있고 안방 아래쪽으로 넓은 크기의 부엌이 있다. 골방과 건넌방은 대청의 오른쪽에 자리한다. 대청은 마당쪽으로 개방되어 있고 안방 앞의 툇마루를 통하연 부엌으로 동선이 연결된다.

 

                      ▲ 안채 양옆에 자리한 광채와 곳간채, 그리고 동쪽 담장에 설치된 별도의 문

                      ▲ 사랑채 옆의 300년이 넘은 수령의 회나무

 

사랑채 동쪽의 3~400년이 되는 회나무, 안마당 한쪽 하단에 심어진 모과나무, 향나무 등은 전통적 민가의 정원기법에 따라 꾸며 예스러운 느낌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