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40구간(삽당령~닭목재) 산행기(05년11월27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26. 22:18

◀ 백두대간 40구간(화란봉구간) ▶

【 산행구간 】삽당령(680m/35번국도)→862봉→912봉→방화선→백두대간 쉼터→방화선 끝지점→978.7봉/삼각점(409재설)→ 석두봉(982m) →헬기장 공터/석두봉 이정표→989.7봉 갈림길→945봉→1060봉→ 화란봉(1,069.1m) →강릉김공지묘 합장묘→닭목재(680m/415번지방도)

【 도상거리 】약 13.30km 《 백두대간 거리 누계 : 524.85km/76.82% 달성 》

【 산행일자 】2005년 11월 27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5시간 46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4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03분 소요

【 참 가 자 】김경옥, 김순영, 도상금, 이경희, 강호야, 김성권, 김준범, 전동준, 정순도, 허순기, 천영면(이상 11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 북부역(06:46)→시흥I/C→시흥요금소(06:57)-(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07)→안산분기점-(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08:20~08:48)→강릉휴게소(09:58~10:13)→강릉분기점-(동해고속도로)→강릉I/C(10:20)-(35번국도)→삽당령(10:53)

<< 올 때 >> 닭목령(16:49)-(415번지방도)→35번국도분기점(17:03)-(35번국도)→강릉I/C(17:15)-(동해고속도로)→옥계,정동진I/C(17:33)→동해 금진항/석식 및 뒷풀이(17:45~19:02)→옥계I/C-(동해고속도로)→강릉분기점(19:30)-(영동고속도로)→평창휴게소(20:10~20:18)→문막I/C(21:11)-(42번국도)-(3번국도)→성남I/C(23:04)-(도시외곽순환도로)→중동I/C(23:40) ※영동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어 문막I/C에서 국도를 이용하였음.

【 산 행 기 】

처음 계획하였던 제38-2구간(사원터갈림길~백봉령) 무박산행을 취소하고 당일산행으로 변경하여 제40구간(삽당령~닭목재)을 실시하였다.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 가을철 산불강조기간(11월 1일~12월 15일)으로 입산이 통제되어 당일산행을 행한다는 것이 약간 부담은 되었지만 산불감시원의 눈을 피해 입산을 시도해 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강릉 경포대 일대를 관광하는 제2안을 가지고 출발을 하였다. 예상한대로 삽당령에 도착을 하니 산행들머리 입구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임도 초입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약간은 늦은 시간(10:53)에 삽당령에 도착을 하여 주위를 살펴보니 초소안에는 얼마전까지 감시원이 상주를 한듯 책상위에는 담배갑이 놓여 있고,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인지 아니면 이른 점심식사를 하러 출타를 한 것인지 우리의 입산을 암묵적으로 허락을 해 준다.

이번 구간은 산행시작점인 삽당령의 고도가 680m이고 등로가 전형적인 능선길로 고도차가 100~200m이내를 이루고 있어 별 어려움 없이 산행속도를 낼수 있는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등로 주위는 산죽밭이 지천으로 깔려 있으나 강릉시 왕산면에서 등로를 정비하고 이정표를 요소 요소에 설치하여 어려움이 전혀 없는 구간이다. 분재를 연상케하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산 능선을 따라 줄비하게 늘어 서 있어 이것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이번 산행의 만족감을 안겨다 주는 코스이다.


▲ 삽당령의 표지석과 이정표

10:53~10:57=>삽당령(680m/35번국도)

     산불감시초소 좌측으로는 커다란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각 지점별 소요시간 및 코스 설명이 상세히 적혀 있다.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  삽당령-(3시간)→석두봉-(3시간50분)→화란봉-(40분)→닭목재/거리 : 약 12.5km(7시간 30분)/교통편 : 삽당령=>39번시내버스(1일 3회), 닭목재=>8번공영버스(1일 4회)

백두대간 제24구간(44소구간)으로 이곳을 출발하여 1,010m의 대하실산 방화선을 따라 들미재를 지나 석두봉에 다다른다. 1,069m의 화란봉을 지나 닭목재까지 12.5km의 등반이 끝나게 된다. 등산객의 편의를 위하여 강릉시 왕산면사무소에서 등산로 주변을 잘 정리하여 등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초소 우측으로 입산을 통제하는 밧줄을 우회하여 임도에 들어서니 우측의 숲 입구에 '백두대간'이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그 위의 나뭇가지에는 수많은 표식기가 겨울 찬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이정표 옆의 숲길로 들어 약 2분간 가파르게 오르면 등로가 우측(북쪽) 방향으로 전환을 한다. 키작은 산죽밭 사이로 나 있는 확연한 등로를 따르면 좌측 아래로 임도가 등로를 따라 이어진다. 등로를 따라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중간 중간 임도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이 여러차례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루어진 등로지만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 커다란 LG Telecom 무인기지국(11:18)을 지나면 등로는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건너 약30여m를 따르면 좌측으로 '백두대간'이란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정표를 지나 산죽밭 오름길을 약 10여분 극복하면 이정표가 설치된 공터봉인 862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 862봉의 이정표

11:28~11:33=>862봉

     이정표( ←닭목령/↑들미골 )가 설치된 862봉에서 대간길은 서쪽방향으로 이어진다. 약 3분간 내리막후 약 870m 정도의 봉우리(11:44)를 넘어 편안한 능선길을 5분간 따르면 등로는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을 극복하여 다시 봉우리에 올라서니 능선이 분기하는 912봉이다.

11:58~12:03=>912봉

     912봉의 이정표( →닭목령/↑대용수동 )는 기둥이 뽑혀져 있어 나무에 기대어 세워둔 상태이다. 약간의 공터봉인 912봉에서 대간길은 북쪽 방향으로 다시 전환을 한다. 우측으로 내려서면 넓은 방화선이 나타나는데 우측 방향이 대간길이고, 좌측은 남남서 방향의 대하실산(1,010m)으로 연결된다. 넓은 방화선에는 잡목 뿐만 아니라 잡풀들도 모두 베어버린 상태이고 오직 소나무들만 자연상태로 넓은 방화선을 따라 군데 군데 각양각색의 자태를 뽐내며 우뚝 솟아 있어 지나는 길에 모두들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책을 하듯 약 10여분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진행을 하면 '백두대간 쉼터'란 이정표(12:13)를 지나게 되고 완만한 오르내림의 방화선 길을 다시 10여분간 진행하여 들미재로 추정되는 방화선 끝 지점(12:23)에 이르게 된다. 방화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잡목 숲길에 들어 전형적인 능선길을 한참을 진행하여 정상부가 산죽밭으로 가득 차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이곳이 삼각점이 있는 978.7봉이다.


▲ 912봉의 이정표



▲ 방화선길을 따라서......


▲ 978.7봉의 삼각점

12:34=>978.7봉

     삼각점(409재설?)이 설치되어 있으나 설치된지가 오래되어 글씨가 많이 훼손되어 해독이 어렵다. 정상 주위는 산죽밭지대이다. 978.7봉을 뒤로 하고 길고 완만한 내리막을 약 8분간 내려섰다가 조그만한 언덕(12:44)을 넘어 3분간 가파르게 오르막을 극복하면 호흡을 조절하기에 적합한 편안한 등로가 약 1분간 이어진다. 다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에 오르니 정상부는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며 멀리 삽달령으로 이어지는 35번국도가 조망되는 석두봉이다.


▲ 석두봉 정상의 표시판과 마구리산악회 표식기

12:53~13:52=>석두봉(982m)/중식

     목원대 국어교육학과 표언복씨(백두대간 4차종주, 2005. 5. 22.)가 부착한 표지판이 소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어 고도계를 확인하지 않아도 알수가 있다. 4차례 대간길을 종주하시면서 중요 지점마다 표지판을 달아두어 길잡이 역할을 해주니 여간 고마운 것이 아니다. 또한 위치표시 뿐만 아니라 구간별 소요시간까지 기재를 해 두어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닭목재 2시간 40분/↓삽당령 2시간' , 현재까지 소요된 시간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속도로 진행되어 온 셈이다.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짧은 내리막을 내려 공터에서 식사를 하고 조그만한 언덕을 넘어 우측으로 약 5분간 진행을 하면 옛 헬기장터(13:57)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에는 '석두봉( ↑닭목재/↓삽당령/←대용수동 )이란 표시가 되어 있는데 실질적인 정상에 설치를 하지 않고 갈림길이 있는 이곳에다 설치를 해 두었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편안한 산죽밭 지대를 통과하여 960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14:14)에서 완만한 내리막을 약 4분간 따르다 다시 오르막을 극복하면 대간길이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능선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능선갈림길(14:24)의 우측의 봉우리가 989.7봉으로 등로가 989.7봉을 경유하여 진행되지 않고 비스듬히 989.7봉을 우회하여 사면길 오르막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확실한 위치 확인을 위해 989.7봉의 삼각점을 확인해야만 하는데 갔다 오기를 포기하고 편안하게 형성된 능선길을 약 18분정도 신나게 진행을 한다. 다시 오르막을 약 3분간 극복하여 능선이 분기하는 지점(14:45)에 이르니 대간길이 다시 우측(북)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946봉에 올라 휴식(14:50~14:59)을 취하고 내려섰다 오르막을 진행하니 1,006봉에 이르게 된다.


▲ 옛 헬기장 공터의 '석두봉' 이정표


▲ 1,006봉의 표시판

15:09=>1,060봉

     1,006봉임을 알리는 표언복씨의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닭목재 1시간 20분/삽당령 3시간 20분'이란 문귀가 적혀 있어 이정표 역할까지 하는 표지판이다. 약 5분간 낙엽 쌓인 편안한 능선길을 지나 바윗길이 포함된 내리막을 내려선다(15:21).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약 12분간 이어지고 이를 극복하여 화란봉 직전의 공터봉(15:33~15:38)에 오르니 약 130여m의 고도차를 극복한 셈이다. 약 2분간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다 나시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여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화란봉에 오르게 된다.


▲ 화란봉의 또 다른 표시판과 마구리산악회 표식기

15:46~16:00=>화란봉(1,069.1m)

     가파른 내리막을 따르며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들게 된다. 약 10여분의 급비탈길을 내려서 약 3분간 휴식. 이후 등로는 완만한 내리막에 편안한 능선길이 닭목재까지 이어진다. 좌측으로 커다랗고 잘 정리가 된 합장묘 1기(강릉김공지묘)와 이와 대조가 되는 우측의 초라한 묘1기가 있는 지점(16:35~16:38)에 이르니 좌측 아래로 포장된 농노길이 보인다. 호화롭게 정리된 묘 주위로는 커다란 소나무 여러그루가 베어져 딩굴고 있는데 아마도 묘를 정리하면서 베어 버린것 같다. 조상을 양지 바른곳에 모신다고 한 짓이지만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1차선 콘크리트포장도로(16:41)를 지나 이정표( ↑능경봉 10.2km/↓삽당령 13.5km/←노추산 입구 8.1km )가 있는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닭목재에 도착을 한다.






▲ 화란봉 정상에서


▲ 닭목재로 이어지는 호젓한 능선길


▲ 닭목령 산행날머리의 이정표

16:43=>닭목재/닭목령(680m/415번지방도)

     닭목재에도 삽당령처럼 커다란 표지석이 장승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닭목재 이정표가 도로 건너에 보인다. 다음 구간의 산행들머리에는 좌측으로 감시초소가 있고 그 우측으로 다음 구간(제41구간:닭목재~대관령)의 대형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다음 산행(12월 11일)에도 입산금지 기간중이라 감시초소에 관리자가 근무를 할 지가 염려가 된다.

   【 닭목재~대관령구간의 거리 】 

닭목재-(2.6km)→제1쉼터-(2km)→제2쉼터-(2km)→고루포기산-(1.06km)→전망대-(1.58km)→쉼터-(2.46km)→돌탑-(0.3km)→능경봉-(1.1km)→샘터/13.10km

※이정표상으로는 능경봉까지 10.2km이나 등산안내도의 거리 합계는 12km로 표기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정표상에는 도상거리를, 등산안내도에는 실제 산행거리를 표기한 것 같다.



【 산행후기 】

오랫만에 편한 산행코스를 진행한 것 같았고 늦은 시간 산행이 시작되었지만 도상거리 약 12.60km를 휴식시간 포함하여 약 5시간 40여분만에 전원이 하산을 완료하여 산행시간도 양호한 편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동해 금진항/정동진으로 장소를 옮겨 '동해횟집(T.033-534-1006)에서 싱싱한 회를 안주 삼아 뒷풀이 시간까지 가지는 흥겨운 하루가 되었다. 또한 이날의 뒷풀이 모든 경비는 11월 19일(토) 장녀를 시집보내신 전 동준회장 께서 결혼 당일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전액 찬조하였다. 비록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늘 산행에 참석치 못하신 회원들께서도 이같은 전 동준회장의 뜻을 산행후기를 통하여 전달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 동준회장의 장녀 건희양의 결혼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를 마구리산악회 전 회원들이 기원합니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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