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도(黑山島)+목포 유달산(儒達山) ▶
【 흑산도(黑山島) 】
▲ 흑산도 여객터미널 옆 표지석을 배경으로...
10시 30분경 홍도에 입항한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를 타고 10시 38분경 출발하여 11시 10분경 흑산도에 도착하였다. 마중나온 가이드의 안내로 유람선이 안개 등으로 운항을 하지 않는다 하여 대기중인 버스를 타고 버스관광(\9,000)을 시작하였다.
버스를 타고 수박 겉 핥기 식의 관광이 섬 전체의 1/2 정도를 해안선 따라 진행되다가 도로 사정을 이유(여름철부터는 버스가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가 확장된다는 버스기사의 설명)로 흑산도 선착장으로 약 1시간여만에 되돌아 오는 코스에서 이루어졌다. 관광을 마치고 식당에서 백반으로 약 20여분간 점심식사(12:35~12:55)를 하고 오후 3시 출항인 목포행 여객선을 기다리며 마땅한 구경거리도 없는 부둣가를 배회하며 아까운 2시간여를의 시간을 허비한다.
미리 관광코스나 소요시간을 알았더라면 차라리 택시를 이용(4인기준/\60,000)하여 섬 전체를 관광하였더라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고 제대로 관광을 하였을텐데...
흑산도 전체를 자세히 관광하시기를 원하는 관광객들은 유람선관광이 어려우면 경제적 부담이 가더라도 택시를 이용하시기를 권해 드린다.
흑산도를 출발하여 목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8분. 가이드의 안내로 목포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유달산 노적봉을 잠시 관광하고 목포역에 도착하니 오후 5시 40분 경. 목포역 출발시간인 오후 7시까지 1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다.
역 대합실에서 대기하자니 무료하여 역 건너 시내 중심가에 둘러 커피�에서 팥빙수(\4,500) 한 그릇을 비우며 시간을 땜질하며 열차시간을 기다렸다.
오후 7시. 용산행 KTX에 승차하여 목포역을 출발하며 1박 2일간의 홍도+흑산도 관광여정을 마무리한다.
☞ 흑산도 소개
우리나라 행정구역상 최서남단 해역에 위치한 섬으로 목포에서 서남방으로 해상 92.7km(동경 125º 26', 북위 34º 41'에 위치) 떨어져 있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이후로 전해지며,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다하여 흑산도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섬의 면적은 19.7㎢, 해안선의 길이는 41.8km에 달하는 제법 큰 섬이다.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산도에는 논농사가 전무하고 수산업과 관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흑산도 예리항은 동지나해와 서남해 인근 어장의 전진기지로서 중국어선들이 많이 입출항하고 있고 대규모 관광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최서남단의 소흑산도에 속하는 가거도는 어업전진기지로 개발되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대흑산도를 중심으로 인근의 영산도, 다물도, 대둔도, 홍도 등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특유의 문화유적이 있다.
▷ 흑산도의 관광코스
* 제1코스 : 해안을 따라 섬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연장 24km의 일주도로가 있어 이 길을 따라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관광하는 육로코스
* 제2코스 : 예리항을 출발해 열목동굴-홍어마을-범마을-칠성동굴-돌고래바위-스님바위-촛대바위-남근석-거북바위 등을 유람선으로 돌아보는 2시간 30분 정도의 해상코스
흑산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조선시대에는 많은 선비들이 유배생활을 하던 섬으로 유명한데,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둘째형인 문신 정약전 선생과 학자이자 의병장이기도 한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유배지가 있다.
정약전 선생은 흑산도 유배생활 15년 동안 근해에 있는 물고기와 해산물 등 155종을 채취하여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한 자산어보를 남겼으며, 흑산도에서 생을 마감하셨다. 또한 최익현 선생의 '기봉강산 홍무일월'이란 친필이 흑산면 천촌리 손바닥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지장암 앞에는 후일 그 문하생들이 선생의 유헌비를 세워 선생의 고매한 애국정신과 후학양성을 위한 뜻을 후손에게 전하고자 하였다.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던 초령목은 가지를 꺾어 불전에 놓으면 귀신을 부른다고 하여 주위에 상록수림과 성황당이 있으며,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지석묘군락지, 삼층석탑과 석등, 정약전이 처음 흑산도에 서당을 열었다는 사촌서당 등 수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
▲ 당집
행정구역상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해 있는 도서에는 대흑산도외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 영산팔경과 석주대문 바위의 절경을 품은 영산도, 촛대바위와 현대화 시범어촌마을인 다물도, 연중 바다낚시의 명소로 이름난 상, 중, 하태도, 그리고 바다낚시와 중국 땅의 닭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서해의 최서남단 섬인 소흑산도인 가거도가 있다.
☞ 흑산도 관광명소들
▷ 예리항
3월이 오면 예리항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 난다. 고깃배가 몰려오고 선창가 60여개 선술집에 불빛들은 깜박거림을 시작한다. 선원들은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바다에서의 외로움을 털어 버린다. 예리항에는 많을 때에는 2천여척의 어선이 모여들어 어선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1천여척의 배들이 일제히 불을 밝혀놓은 밤이면 마치 거대한 해상도시가 생겨난 듯 하다.
▲ 상라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예리항 일대 전경
▲ 흑산항 여객터미널 전경
▲ 운항을 중단하고 정박중인 두 척밖에 없는 유람선
▲ 예리항에 정박중인 어선들
▲ 여객터미널 앞에서 바라본 해안선 전경
▲ 예리항 부둣가에서...
▲ 홍도에서 흑산도로 타고 온 쾌속선인 파라다이스호
▲ 흑산도 예리항으로 입항중인 목포행 쾌속선
▷ 상라봉전망대
흑산 일주도로의 동백꽃길을 굽이굽이 이어지는 S자 형태의 도로를 따라 상라봉 정상에 오르면 예리항의 아름다운 자태와 자연이 빚은 최고의 걸작인 홍도를 비롯하여 다도해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을 오르는 길에는 중국과의 해로를 감시하기 위해 축조되었을 통일신라 후기로 추정되는 상라산성과 봉수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한없이 외로운 달빛을 안고 홀로 흑산을 지키고 있는 섬마을 처녀의 애환이 서려 있는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노래소리에 지나는 나그네의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
또한 수평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활기찬 해맞이 광경과 하루를 마무리하고 저물어 가는 해넘이 광경을 한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 전망대에서 예리항을 배경으로...
▲ 상라봉 정상을 오르는 S자 도로
▲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도
흑산도아가씨 노래비는 흑산 예리항에서 20여분 이동하면 예리항이 내려다 보이는 상라봉 정상 전 중턱 고갯마루에 위치하고 있으며 노래비 밑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이미자의 흑산도아가씨' 노래가 구성지게 흘러나온다.
흑산도아가씨 노래비로 오르는 길은 흡사 속리산 말티재를 연상하게 하는 S자 형태의 도로이다. 고갯마루에 오르면 주위의 섬들이 조망되고 맑은 날은 홍도가 보인다. 가는 길목에는 초령목이나 처녀당을 둘러 볼 수 있다.
▲ 흑산도아가씨 노래비를 배경으로...
▷ 일주도로
일주도로를 따라가면 바다와 어우러진 어촌마을 전경이 정겹게 느껴지고. 한반도 지도를 닮은 '한반도지도바위, 암벽 산 허리를 따라 개설된 '하늘도로 등 볼거리들이 있다.
▲ 어촌마을 전경
▲ 제주해녀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이주마을 전경
▲ 한반도지도바위
▲ 도로 폭의 2/3가 지지대없이 공중에 떠있는 하늘도로
▲ 흑산도의 암봉
▷ 장도습지/할미재약수터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대장도에 위치한 장도습지는 도서지역에서 발견된 최초의 산지습지이다. 또한 바다로 유입되는 지역에는 기암괴석으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침식과 풍화지형이 발달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장도습지 면적은 약 3만평으로 2003년 7월에 한국조류학회 목포지회에서 처음 발견했고, 2004년 8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05년 3월 국내에서는 대암산 용늪, 우포늪에 이어 3번째로, 세계적으로는 1423번째로 탐사협약습지로 등록됐다.
장도습지는 소규모 도서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이탄층이 발달되어 있어 수자원 저장 및 수질 정화기능이 뛰어나고,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 매, 멸종위기종 2급인 솔개, 조롱이 이밖에 제주도룡뇽 등의 야생동물(포유류 7종, 조류 44종, 양서,파충류 8종, 육상곤충 126종)과 보춘화 등 습지식물 294종, 후박나무 등 식물군락 26개가 서식하는 등 보전가치가 뛰어나다.
장도습지가 잘 관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 주민들이 섬의 가뭄에 대비하여 일상적으로 물을 공동 관리하고 외래종들의 유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 등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또한 지리적으로 육지와 먼 거리에 위치해 있어 외부인들이 출입 자체가 어려웠기에 지금까지 보전될 수 있었다.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은 현지 확인 결과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낙도에 물이 흐르고 고, 중, 저 식물대층이 고루 분포한 이 습지는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매우 가치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밝혔다.
환경연구원 박의준 박사는 "이 습지는 곤충이 풍부하고 수생식물이 다양하게 분포돼 먹이사슬이 잘 조화돼 있다"며 "고도상으로는 300m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고산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고층습지"라고 말했다. 또 "장도 정상부에 있는 습지는 물을 장시간 저장해 주민들이 평상시는 물론 가뭄때도 물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수자원 역활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면적 156ha의 장도는 128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밀화부리, 슴새, 울새, 솔딱새, 흰등새 등이 다양하게 발견돼 철새가 머물렀다 가는 '철새정거장'이기도 하다.
▲ 할미재약수터 맞은 편 장도 방향 해안가에 설치된 '장도습지' 안내문
▷ 흑산도에서의 기타 사진들
▲ 흑산도 등산안내도
▲ 흑산도의 도로이정표
【 목포 유달산 노적봉 】
▲ 유달산 노적봉표시석을 배경으로...
▷ 노적봉 다산목
이 나무는 다산을 이루게 한다는 믿음의 대상으로 은밀하게 보존되어 오다가 2000년 10월 새천년 시민의 종 종각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드러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실제로 이 나무를 쳐다보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인근지역은 유난히 출산율이 높았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관광객들 사이에는 여자나무(여인목)로 불려지고 있으나 오래전부터 다산목으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수종은 팽나무로 150년이 넘는 어미나무의 뿌리에서 싹이 새로 나와 성장하여 현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유달산 노적봉에서의 기타사진들
▲ 유달산 노적봉
▲ 유달산 표지석
▲ 노적봉에서 바라본 유달산 전경
▲ 노적봉 '시민의 종' 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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