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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산행시 주의점

왕마구리 2008. 7. 17. 22:55

□ 여름산행시 주의 할점 □


여름산행에서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날씨다.

여름에는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폭우가 내리면 깔대기모양으로 한곳으로 몰리기에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난다.

마치 댐이 터진 것처럼 물벼락이 몰려와 등산로를 지워버린다.


폭우가 내릴 때는 무리하게 산행을 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좋다.

절벽이나 바위 밑은 사태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큰 나무도 번개를 맞을 위험이 있어 피난지로 적당치 않다.
장마철에는 계곡보다 능선으로 산행코스를 잡아야 한다.

암릉이나 가파른 비탈이 있는 산은 가급적 피한다.

또한 산행에 나서기 전 항상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부득이하게 계곡을 건너야한다면 무릅이상 넘는곳은 위험하고 보조자일로 확보를 한상태에서 스틱을 짚으며 균형을 잃지않고 등산화를 신은채로 건너야 한다.

날씨 다음으로 신경써야 하는 것이 의류다.

날씨가 무덥다고 반팔 옷과 반바지 차림으로 산행에 나서면 가시나 나뭇가지에 걸려 상처가 나기 쉽다.

등산객의 왕래가 잦은 곳은 부담이 없지만, 등산로가 좁고 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산행의 즐거움보다 긁히고 상처나는 아픔에 시달리는 시간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보온장비는 필요하다.
여름철에 산을 오르내릴 때 오를수록 추워진다는 것이다.

기온은 고도가 100m오르는 데 약 0.65도씩 내려간다.

따라서 덥다고 함부로 몸을 식히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흔히 동사(凍死 하이포써미아)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름에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동사는 외부의 온도가 내려가서 생기는 게 아니라 몸의 체온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비를 맞거나 장시간의 산행으로 체력이 떨어졌을 때 체온도 급격하게 내려간다.

이때 덧껴입을 옷 하나 없다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가벼운 점퍼나 방수가 되는 오버 트라우저를 반드시 챙겨 가야 한다.
(방풍우의로는 Gore-Tex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일반의류로는 속건성 Cool-Max의류를 추천할만하다.)

비가 올 것에 대비해 우산을 챙기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우산은 산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산을 쓰고 걷기도 불편할뿐더러 세찬 바람이 불면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배낭커버를 준비하고 우산 대신 판쵸우의,비옷이나 오버트라우저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비가 내릴 때 덥고 땀이 난다고 오버 트라우저와 비옷을 벗고 산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금물이다.

찬비를 계속 맞으면 체온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