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맥 산줄기/(完走)한북왕방지맥

왕방지맥 제3구간(청산고개~한탄강&신천합수점) 산행기(09년08월23일 산행)

왕마구리 2009. 8. 26. 23:36

◀ 왕방지맥 3구간(개미산구간) ▶ 

 << 미완의 종주가 되어버린 왕방지맥의 아쉬운 마지막 산행 >>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탄강과 신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전경

▲ 개미산에서 뒤돌아본 왕방지맥 산줄기

 

【 산행코스 】청산(칠월리)고개/368번지방도→△389.3봉→356봉/삼거리능선분기봉→안부사거리→유(청산)식물원/전망대→△345.2봉→3면경계봉/능선분기봉→553봉→암봉/종현산갈림길→482봉/군벙커봉→426봉/굴뚝설치봉-(방화선)→ 개미산(453m)/방화선끝 →전망대→헬기장/영평천분기점-(마루금우회/지능선)→헬기장→#62번송전탑→군부대/훈련장→2차선포장도로/372번지방도-(마루금 재접근)→#68번송전탑→안부사거리→능선분기점(묘지대)/장탄리분기점-(알바)-깃대봉-임도-깃대봉-장탄리분기점-(묘지대통과)→임도-(임도따라 진행)→임도삼거리→#96번송전탑→성재/임도삼거리→'대전리산성'푯말→삼거리/수레길갈림길→SK텔레콤 통신시설물→한탄강&신천합수점(두물머리)/372번지방도-(탈출)→'초성2리'버스정류장/3번국도

【 도상거리 】약 13.00km 《 왕방지맥 거리누계 : 39.00km/100% 달성 》

【 산행일자 】2009년 8월 23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9시간 4분 소요(휴식 : 2시간 32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6시간 32분 소요(알바 및 우회 포함)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집(06:40)→부천역(06:53~07:00)/1호선→동두천역(09:07~09:49)-(#57번 시내버스)→'갈월1리'버스정류장(10:40)→청산(칠월리)고개/368번지방도(10:44)

<< 올 때 >> 한탄강&신천합수점(두물머리)/372번지방도(19:28~19:32)-(한탄강 강변따라 도보로 이동)→'초성2리'버스정류장/3번국도(19:44~19:54)-(#53번 시내버스)→동두천역(20:10~20:45)→부천역(22:44~23:10)→부천시청앞/집(23:23)

*** 참고 : 교통안내

   *청산고개(칠월리고개)행 버스 운행시간표:#57번 시내버스

     1. 포천시청→동두천터미널 : 06:05, 08:10, 10:05, 12:05, 14:05, 16:05, 18:10

     2. 동두천터미널→포천시청 : 07:40, 09:40, 11:40, 13:40, 15:40, 17:40, 19:45

     ※ #57번 시내버스 정차 전철역 : 동두천중앙역, 동두천역, 소요산역 

 

   *초성2리 버스정류장 노선 : 도봉산 방면이나 동두천(소요산)역 방면 수시운행

     1. 도봉산방면(국철 전철역 경유) : #39번, #39-1, #39-5번 등

     2. 동두천역(소요산역 경유) : #53, #39-2번 등

▦ 경비정산

항    목

금   액

항   목

금   액

교통비(지하철 및 버스)/왕복

\5,000

콩국수&맥주(석식)

\8,000

토스트,오뎅&커피(조식)

\2,500

기타(콜라 등)

 \1,300

빵(중식) 

\2,000

합    계

\18,800

 

【 산 행 기 】

이번 구간은 왕방지맥의 완주를 위한 마지막 산행이 아니라 아쉬움과 미련만 남긴 산행이 되었다. 8월의 무더위를 극복하고 왕방지맥의 마지막을 멋있게 장식하려는 꿈으로 잔뜩 부풀어 평소보다 이른 아침 일찍 집을 나섰고, 청산고개에서 거미줄의 심한 제재를 받으며 무성한 잡풀과 잡목으로 덮여 일부 희미하게 남아 있는 산길을 찾아 비록 늦더위 탓에 속도는 떨어졌지만 순조로운 진행을 하였다. 

유(청선)식물원에 설치된 이국적인 정자 전망대에서 주변의 멋진 풍경까지 감상하며 유유자적하였던 산행은 426봉을 지나 개미산까지 이어지는 그늘 한 점없어 한 여름의 작렬하는 햇빛을 한 몸에 받으며 어른 키가 넘게 자란 억새와 잡목숲길을 팔뚝에 영광의 상처까지 남기며 한 차례 기진맥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은 정상적인 마루금 산행의 일환이니 감내를 할 수가 있었다.

감투봉갈림길인 암봉의 커다란 바위 사이를 빠져나가 마루금과 영평천, 한탄강 등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대를 지나 영평천갈림길인 헬기장에 도착하여, 산행의 마지막 마무리를 어느 곳으로 해야 할 것인지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까지 하였지만 첫 계획대로 신천과 한탄강 합수점으로 정하고 헬기장 좌측의 내리막길을 따르며 고행이 시작되었다.

좌측의 내림막길을 따르며 제대로 마루금을 밟아야 하는데 확연한 산길만 쫓아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마루금 능선길이 지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으나 되돌아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지능선을 따라 392번지방도에 내려서서 우회하여 접근을 시도하였다. 약 20~30분의 고통을 더 인내하고 되돌아가 정확한 마루금을 찾아 진행했어야 했는데 무더위를 핑게로 포기를 한 셈이다.

그러나 이 지능선은 군훈련장을 거쳐 군부대 영내로 들어가는 산길이었고, 군부대 영내에서 철조망을 넘어 탈출을 해야하는 생쇼까지 연출하게 된 결과가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392번지방도 마루금 고갯마루에 이르러 다시 정상적인 마루금을 밟으며 산길을 찾아가지만 잡풀과 잡목이 우거진 마루금은 또 다시 쉽게 길을 내어주지 않았다. 묘지대인 장탄리분기점인 능선분기점은 잡풀이 주변을 뒤덮고 있어 갈림길을 놓치고 뚜렷한 산길을 따라 장탄리 방향의 마루금을 따르고 말았다.

한참을 진행하여 임도를 이리저리 54분이라는 긴 시간을 헤매다 능선갈림길인 묘지대로 BACK, 제대로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었다.

임도를 따라 편하게 진행이 이어지다 잡목이 뒤덮고 있는 149.3봉의 삼각점 확인도 놓치고 수레길갈림길에서 발품을 파는 약간의 고통을 추가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SK텔레콤 통신시설물이 있는 곳 도착. 마지막 한탄강으로 내려서려는 수레길을 잡목과 잡풀이 빼곡히 들어 차 막고 있어 도저히 뚫고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여 임도를 따라 우회하여 한탄강과 신천의 합수점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차라리 잡풀과 잡목이 무성한 여름철을 피해 이 구간을 산행하였다면 시계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산길을 찾아 가는 것이 차라리 나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든 하루가 되었다.

 

알바는 하더라도 되돌아가 제대로 마루금을 밟아 산행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포기를 하고 우회를 한 산행이 되어 계속 아쉬움과 미완의 종주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왕방지맥이라 뒷 맛이 깨운치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 그렇다고 재 산행을 하기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 구간인 것도 사실이라 이것으로 왕방지맥의 종주를 끝내기로 한다.

 

 

 ▲ 청산(칠월리)고개

 

10:40=>'갈월1리'버스정류장/368번지방도

     동두천역을 출발하여 #57번 시내버스가 금동마을을 들어갔다 나오고, 금동마을 종점에서 차의 시동까지 끈 채 출발시간을 마추느라 10여분 가까이 대기를 하는 바람에 1시간여만에 갈월1리 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금동마을을 거치지 않았더라면 30~40분이면 충분할텐데 오지마을의 주민 편의를 위해서는 이 정도의 불편은 감수를 해야만 할 것 같다.

도로를 따라 포천시 방향으로 약 3~4분 정도의 거리인 200m 정도를 진행하면 '청산고개쉼터'가 있는 청산고개(영진 50000/1지도:칠월리고개)에 도착을 하게 된다.

10:44=>청산(칠월리)고개

     제3구간 왕방지맥의 마지막 구간이 시작되는 산행들머리이다. 오늘 구간은 최고봉이 종현산갈림길 직전의 553봉이고, 대부분의 능선이 큰 굴곡없이 300~400m 대의 고도를 유지하다가  553봉 최고봉을 지나면서 고도를 서서히 낮추며 2차선포장도로인 372번지방도까지 이어진다.

372번지방도에 내려서면 이후는 200m 미만의 나지막한 구릉지대에 마루금이 임도를 이루고 있어 희미한 산길이나 분기봉 또는 갈림길에서 주의만 기울인다면 별 어려움이 없이 진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잡풀과 잡목이 심하게 자라 산길을 덮고 있었고, 탐방객의 방문이 거의 없는 탓인지 산길이 사라지거나 희미하고 마루금이 아닌 다른 산길들이 의외로 뚜렷하여 이 산길을 따라 진행하는 바람에 지능선으로 크게 우회를 하였으며, 정상적인 마루금에서도 갈팡질팡하며 마루금을 확인하는데 많은 애를 먹었었다.

언덕위에 자리잡은 찻집 건물 좌측 도로가에 '허브랜드 ↑4.3km' 이정푯말이 붙은 전신주 옆으로 정면에 보이는 이동통신탑이 있는 언덕을 향해 밭 사이와 갓길을 따라 오른다.

 

▲ 청산고개에서조망된 둔덕위의 통신시설물인 SK계유리 기지국

▲ 좌측 산 아래에 위치한 갈월1리 마을 전경

 

 능선에 진입하면 수레길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SK와 KTF 계유리중계소'를 지나 좌측 산 아래로 조망되는 정겨운 농촌마을인 '갈월1리'를 바라보며 수레길을 따른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수레길과 만나는 소나무숲 삼거리를 지나면 다시 Y자형 삼거리(10:55). 좌측 마을로 내려가는 수레길을 버리고 직진하여 숲속의 수레길을 따르면 293봉으로 추정되는 나지막한 봉우리(10:57)를 넘어 밭이 있는 안부사거리(10:58~10:59)에 내려서게 된다.

직진의 오르막길을 따라 묘1기를 지나면서 산길은 희미해지고 인적이 드문 때문인지 곳곳에 산길을 막고 그물망을 쳐 놓은듯한 거미줄이 계속 갈길을 괴롭히며 방해를 한다. 거미줄을 걷어내며 산길을 찾아 오르고, 우측으로 꺾이어 이어지는 지점에 이르니 산길의 윤곽이 뚜렷해지기 시작을 한다.

소나무숲이 주를 이르는 오르막길을 극복하면 차돌이 여러 개 흩어져 있는 봉우리(11:11~11:13). 387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이다. 우측 산 아래로 아도니스C.C.가 나무 숲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푹씬푹씬한 솔밭길을 잠시 완만하게 오르면 잡목과 잡풀이 빼곡히 들어 차있는 봉우리인 389.3봉에 이르게 된다.

 

▲ 389.3봉의 삼각점

 

11:16~11:19=>389.3봉

     잡풀속에 숨어있어 신경을 쓰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삼각점을 간신히 확인하는데 받침대가 있는 삼각점이지만 표식을 알 수가 없다.

389.3봉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능선삼거리 분기봉인 356봉(11:24)이고, 좌측의 능선길을 무시하고 직진의 뚜렷한 산길을 따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만족을 느끼며 호젓한 숲길을 이어간다.

 

 

▲ 편안하고 호젓한 숲길

 

10여분 가까이 편안하게 능선길을 이어가서 잠시 내려서면 안부사거리(11:35)에 이르게 되고, 완만하게 오르면 360봉(11:45)이다.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옛 임도처럼 보이는 넓은 능선길을 따르면 묘목 조림지역이 나타난다.

입구에 여러 가닥의 비닐끈으로 넓은 산길을 가로질러 설치해 둔 조림지역을 빠져 나가면 '식물원 길은 끝입니다. 더 이상 가지 마십시요.-유식물원-'이란 푯말이 있고 정면으로 멋진 서구풍의 전망대가 앞에 나타난다.

 

▲ 전망대 직전에 뒤돌아본 식물원 푯말이 세워진 조림지대 입구

▲ 멋진 전망대

 

11:46~12:06=>전망대/유(청산)식물원

     푯말에 적혀있는 유식물원(영진 50000/1지도:청산식물원)에서 만들어 놓은 전망대로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전망이 뛰어나고 막힘이 없는 덕분에 바람이 쉴세없이 불어와 땀을 식히기엔 최적의 장소이다. 그러나 전망대에는 앉아 쉴 수있는 의자가 없는 것이 옥의 티라 할 수가 있다.

정면 좌측(11시 방향)으로 종현산 정상과 마루금에서 종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우측 산 아래로 상추동저수지와 그 뒷편으로 명성지맥의 지장산 그리고 종자산, 정면으로는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553봉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 전망대 정자에서 전망대 정면의 종현산

▲ 전망대 정자에서 우측으로 조망된 지장산과 명성지맥, 그리고 뒷쪽으로는 종자산

 

넓은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유식물원'이 시작되는 '전망대 가는 길'이란 푯말이 있는 ㅏ자 갈림길(12:07~12:15)이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흔들의자와 나무벤치가 유식물원을 내려다 보며 설치가 된 쉼터가 있다. 이곳 역시 식물원에서 만든 쉼터이다.

 

▲ 식물원가는 길/식물원 입구

▲ 갈림길 좌측으로 식물원에서 설치한 흔들의자와 나무벤치

▲ 식물원 입구에서 뒤돌아본 삼거리 갈림길

 

직진의 식물원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수레길로 따라가면 Y자 갈림길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휘어져 식물원으로 향하는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의 숲길로 들어 안부(12:18)에 내려선다.

안부를 뒤로 하고 약 3분간 완만하게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345.2봉에 이르게 된다.

 

▲ 345.2봉의 삼각점

 

12:21=>345.2봉

     2개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으나 모두 표식이 없다. 옛 임도로 추정되는 산사면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글씨가 다 지워진 군 경고판(12:26)이 나타나고, 계속 넓은 산길을 완만하게 오르면 Y자 갈림길(12:28)에 이르게 되는데 갈림길에서 직진의 넓은 산길을 버리고 우측의 좁아진 산길을 이어가 약 6분 정도를 오르면 밋밋한 봉우리(12:34)를 넘게 된다.

잠시 내려서면 봉우리 직전 좌측으로 나 있던 우회 산길과 만나고, 편하게 능선길을 이어가면 ㅓ자 갈림길(12:37)이 나타난다. 직진의 뚜렷한 우회로를 버리고 좌측의 희미한 산길을 따라 봉우리(12:39)에 오른다.

잡목숲을 헤집고 내려서면 우회로와 만나고(12:42)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면 산허리를 끼고 좌,우로 지나가는 옛 임도(12:46). 임도를 건너 직진의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산길은 경사가 급해지며 가파라진다. 가파른 오름길을 따르면 돌을 쌓아 만든 교통호가 산허리를 가로지르며 나타나고, 한차례 교통호를 건너 오르면 돌로 쌓아 만든 개인호가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능선분기봉이며 3개면 경계봉이다.

 

▲ 3면경계봉 정상의 군부대 호진지

 

12:56~13:21=>능선분기봉/3개면경계봉

     오늘의 최고봉인 553봉 직전봉이며 실제로 종현산 능선이 시작되는 곳이다. 능선 기준 우측이 포천시 창수면, 좌측이 포천시 신북면, 정면 연천군 청산면이 갈라지는 경계점이기도 하고, 우측 창수면과 청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 있는 지능선 방향으로 뚜렷한 산길이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종현산 방향으로 가파르게 잠시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인 553봉에 이르게 된다.

 

▲ 553봉

 

13:24~13:25=>553봉/군벙커봉

     군벙커봉으로 시멘트 굴뚝이 있다. 종현산 방향으로 약 3~4분 정도를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암봉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실질적인 종현산과 왕방지맥 마루금이 갈라지는 분기봉이다.

 

▲ 암봉의 큰 바위 사잇길이 마루금

 

13:30~13:37=>암봉/종현산갈림길

     암봉의 첫번째 큰 바위를 끼고 우측으로 바위사이를 들어가서 군벙커 시멘트 출입문이 보이면 우측으로 첫번째 큰 바위를 끼고 돌아나가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굴곡없는 능선길이 10여분간 이어진다.

군벙커와 교통호가 있는 482봉(13:47)을 지나면서 마루금은 내리막으로 변하고 이를 내려서면 임도(13:53)이다.

임도를 따라 산사면을 잠시 진행하면 임도가 끝나며 산길이 능선을 따라 연결된다. 내려서면(13:57) 짧고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밋밋한 봉우리(13:59)에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군벙커에 굴뚝이 새로 설치된 봉우리인 426봉까지 이어진다.

 

▲ 방화선이 시작되는 426봉

 

14:03~14:15=>426봉/군벙커봉

     방화선이 시작되는 봉우리이다. 방화선이 시작되는 입구에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이란 빛바랜 군부대 경고판이 있지만 이제는 출입 통제가 해제된 구역이라 별 부담이 없다.

 

▲ 방화선이 시작되는 입구의 군 경고판

▲ 개미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방화선

▲ 방화선 입구에서 바라본 보장산과 명성지맥

▲ 방화선 입구에서 조망된 개미산 좌측의 전곡읍

 

경고판이 있는 곳에 서면 방화선이 개미산 정상까지 길게 이어지는 것이 선명하게 보이고, 개미산 좌측으로 전곡읍 시가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어른 키를 넘게 자란 억새와 잡목들이 무성하게 덮고 있어 억새밭의 운치를 느끼기는 커녕 그늘이 없어 따가운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이를 헤집고 길을 찾아 진행하는데 이만저만한 고역이 아니다. 억새의 날카로운 잎사귀가 팔목과 얼굴을 스치며 지나칠 때는 쓰라리고 바람 한점없는 방화선을 따라 내려섰다 깃대와 삼각점처럼 보이는 시멘트 말뚝이 하나있는 개미산에 오르니 땀이 범벅되어 한증막을 한 기분이 든다.

 

▲ 개미산 정상

▲ 개미산의 삼각점을 연상시키는 시멘트 말뚝

 

14:39~14:53=>개미산(453m)

     개미산 정상 그늘에 웃통을 모두 벗고 앉아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하고 고마운 바람에 땀을 식히며 휴식. 정상을 뒤로 하고 잠시 내려섰다 완만하게 잠시 오르면 정면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봉이 나타난다.

 

▲ 전망공터봉

 

▲ 전망공터봉의 삼각점같은 시멘트 말뚝 

 

▲ 전망공터봉의 화생방신호규정 푯말과 붉은 종 

 

15:01~15:19=>전망공터봉

     우측으로 화생방 신호규정 푯말과 붉은 종이 있고, 공터봉 끝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길 입구에 삼각점 형태의 작은 시멘트 말뚝이 있는 공터에 도토리를 줍는 동내주민 두분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이것저것 물으며 덩달아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며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고 갈 길을 조망해 본다.

 

▲ 전망공터봉 우측 아래로 조망된 영평천과 그 뒷편으로 보장산, 그리고 종자산

  

우측으로는 영평천이 보이고 정면 산 아래로 372번지방도가 지나는 곳에 박석고개가, 좌측으로 멀리 가야할 한탄강과 신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주변 전경이 조망이 된다.

 

▲ 멋진 고목 한그루

 

밧줄이 매여진 내리막길을 따르면 약 3분 후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헬기장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곳이 영평천 방향의 산줄기와 신천, 한탄강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분기를 하는 능선분기점이다.

 

▲ 영평천갈림길인 헬기장

 

15:22~15:28=>헬기장/영평천갈림길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하여도 무방하나 계획하였던 좌측의 신천, 한탄강 방향의 산줄기가 직진의 박석고개를 거쳐 영평천에 이르는 산줄기보다 약 1km 정도 더 길어 날씨도 덥고 하여 계획을 수정할까 잠시 망설이다가 처음 계획한대로 진행을 하기로 하고 좌측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 선택이 이 지점부터 372번지방도가 지나는 고갯마루까지 마루금을 벗어난줄 알면서도 포기를 하고 우회를 하게 된다.

 

((마루금 우회))

내리막길을 따르면 다시 원형헬기장(15:34~15:39).

 

▲ 또 다른 헬기장과 뒤돌아본 영평천갈림길 헬기장 직전 전망대봉

 

헬기장을 가로지르면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내리막을 내려서면 안부(15:47). 잠시 오르자마자 다시 살짝 좌측으로 틀어 내리막을 이루는 산길. 헬기장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 마루금을 놓치고 잘못된 산길을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좌측으로 왕방지맥의 마루금인 산줄기가 조망되지만 되돌아 갈 것을 포기하고 372번지방도에서 마루금에 재진입을 할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정맥이 아니라 지맥이고 이번 구간 산줄기 자체가 산행에 매료될 정도로 흥미를 끌만한 소재를 제공치 못한 때문인지 아니면 더위에 지친 때문인지 발길을 돌려야겠다는 강한 동기유발이 일어나지 않는다.

 

▲ 군벙커봉

 

편안하게 내리막을 따르면 #62번송전탑(15:52)을 지나고 내리막이 끝나면(15:55) 완만한 오르막을 대하고 3분 후 군벙커봉(15:58~16:02)에 오른다. 굴뚝이 있고 붉은 색 종도 있다. 우측에 '소대공격'이란 푯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군부대 훈련장이 있는 모양이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군부대 훈련장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된 군부대 시설물이 보인다.

 

▲ 군부대 영내에 있는 훈련장

 

훈련중인 군인 몇 명이 나타나 이곳은 민간인이 출입하면 안되는 곳이고 군부대 영내에 들어와 있다고 설명을 하며 우측의 산길로 들어 마을로 넘어가라고 알려준다.

군부대 영내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군부대 영내 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우측 숲길 폐타이어 계단길로 올라 능선을 잠시 따라 내려가다 도로가 보이는 공터에 앉아 휴식(16:18~16:24)을 취한다.

도로를 향해 빠져 나가려니 군부대 철조망이 이를 가로막고 설치되어 있고 철조망 반대편에는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해 이를 넘기가 장난이 아니다. 적당히 철조망을 넘어 갈 지점을 찾기 위해 다시 역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다 적당히 빠져 나갈 수 있는 철조망 틈새 개구멍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도로에 내려선다.

 

▲ 372번지방도의 도로이정표

 

16:39=>2차선포장도로/372번지방도

     도로를 따라 왕방지맥 마루금이 지나는 고갯마루를 향해 좌측으로 진행하면 재인폭포 갈림길 300m 도로이정표가 보이고, 되내리 버스정류장(16:56)을 지나 마루금인 372번지방도 고갯마루에 오르며 약 1시간 24분간의 마루금 우회를 마치고 정상적인 마루금 산행을 재게한다.

 

▲ 신설도로 공사중인 372번지방도 마루금

▲ 마루금인 현 372번지방도 고갯마루

 

16:58~17:01=>마루금고갯마루/372번지방도

     고개 좌측으로 '태왕가든'이란 간판이 붙은 식당 건물이 있고 한창 고갯마루에는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 영평천갈림길에서 도로로 내려서는 마루금으로는 엄청난 절개지가 형성되어져 있다.

태왕가든 우측 도로절개지를 오르면 산길은 희미하고 잡목들이 길을 막고 있다. 능선을 따라 잡목숲을 헤집고 진행하면 #68번송전탑(17:07)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 잡목숲을 빠져 내려서면 임도에 이르게 된다.

 

▲ 임도/안부사거리

 

17:12~17:16=>임도/안부사거리

     우측으로 마을이 지척에 보인다.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산길을 오르면 2기의 묘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장탄리갈림길이다.

17:20=>능선분기점(묘지대)/장탄리갈림길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소규모 공동묘지인 묘지대를 빠져 나가야 하는데, 잡풀이 산길을 뒤덮고 있어 길을 놓치고 확연한 직진의 길인 장탄리 방향의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게 되어 이번에는 마루금 우회가 아닌 알바를 시작하게 된다.

직진의 장탄리 한탄강방향도 왕방지맥의 끝 지점으로 보고 진행을 하는 산줄기이며 오늘 계획한 신천과 한탄강 합수점보다 약 3km 정도가 더 긴 산줄기이다.

 

((알바))

북쪽 방향인 직진의 뚜렷한 산길을 따라 생각없이 진행을 하여 계속 완만하게 오르면 녹슨 깃대가 1개 서있는 봉우리(17:22)를 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임도(17:26)에 이르게 된다.

 

▲ 임도

 

처음 이 임도에 내려섰을 때 신천과 한탄강 합수점으로 향하는 임도인줄 알았으나, 임도가 능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것을 알고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였음을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시켜주었다.

 

▲ 방호벽이 설치된 임도 고갯마루

 

임도에 내려서 능선으로 임도가 이어지리란 예상을 하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 임도 고갯마루에 이르니 우측으로 방호벽 시설물이 있다. 그러나 임도는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고개를 넘어 내려가고 아무리 보아도 다시 능선으로 진행될 것 같지도 않고 , 또한 372번지방도를 좌측에 두고 나란히 진행하여야 하나 점차 멀어져만 간다.

임도 양쪽으로 방호벽이 나타나는 곳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었음을 알고 서둘러 BACK(17:36). 처음 임도로 내려섰던 곳으로 되돌아와 이번에는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해보니 이 임도는 마을로 빠지는 길이어서 다시 BACK(17:40).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에 왔던 산길로 들어 깃대봉(17:46)을 거쳐 분기점을 찾기 위해 산길을 더듬어 가며 진행을 한다. 자리를 잡고 휴식(17:55~18:05)을 취하며 지도를 검토해 보며 방향을 재설정을 해 본다.

분기점을 찾으며 이곳저곳 헤매며 약 54분간의 알바를 마치고 묘 2기있는 갈림길로 되돌아온다.

18:14=>능선분기점(묘지대)/장탄리갈림길

     분기점 좌측으로 산길이 있으나 잡풀이 덮여있어 발견치 못하고 계속 진행을 하여 54분간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며 알바를 한 셈이다. 좌측으로 잡풀을 헤집고 나가니 소규모 공동묘지로 보이는 묘지대가 나타나고 몇 기의 묘 사이를 빠져나가다 좌측 묘지대 사면길을 발견하고 이를 따라 임도에 내려선다.

 

▲ 임도

▲ 능선길인 임도를 따라서...

 

18:22=>임도

     이제부터는 계속 능선을 따라 진행되는 임도를 따르면 되니 한탄강과 신천이 만나는 합수점에 벌써 도착을 한 것같아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18:25).

좌측 잘 정돈된 묘지로 향하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18:29).

우측 공터에 '각개전투' 푯말있는 약간의 공터(18:33).

 

▲ 임도삼거리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는 임도삼거리(18:34).

 

▲ 뒤돌아본 #96번송전탑

 

좌측으로 잡목이 우거진 삼각점 설치 149.3봉이 있으나 이를 확인하는 것을 포기하고 #96번송전탑(18:41)을 차례로 지나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지형도상에 표기된 성재이다.

 

▲ 임도삼거리인 성재

 

18:42=>임도삼거리/성재

     임도를 계속 따르면 약 8분 후 '대전리산성' 푯말이 보이고 그 뒤로 잡목이 우거진 산성유적지가 있다.

 

 

▲ 대전리산성 푯말과 산성터

 

18:50=>'대전리산성' 푯말

     산성 푯말을 대충 읽어보고 임도 따라 약 2분 정도 더 진행을 하면 좌측으로 임도가 꺾이어 내려가고 직진 방향으로 수레길이 나타나는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18:52=>수레길과 만나는 삼거리

     좌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임도는 마을로 빠지는 길이란 판단에 직진의 수레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잡풀이 무성한 수레길을 따르면 삼거리. 좌측으로 들어서니 다시 좌측에서 올라오는 수레길과 만나는 삼거리. 좌측 임도로 빠지는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들어가니 수레길이 끝나며 '대진리산성' 푯말이 붙은 목책이 나타나고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처음 대한 수레길 삼거리로 나와 이번에는 우측으로 들어가 보니 군부대 시설물인지 낮은 콘크리트 벽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임도로 되돌아 나와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대전리산성' 푯말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 수레길과 만나는 삼거리(사진 上:임도에서 바라본 전경/사진 下:수레길에서 뒤돌아본 전경)

 

19:10=>수레길과 만나는 삼거리/'대전리산성' 푯말

     좌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임도를 버리고 다시 우측의 수레길을 따라 들어가면 우측에 '고 차익담 대령 1주년 추모비'가 있고, 이를 지나면 'SK텔레콤' 통신시설물이 정면으로 보인다. 우측의 수레길을 따라 한탄강으로 내려가려니 수레길 입구에 빼곡히 들어찬 잡목과 잡풀이 막고 있어 이를 뚫고 나갈 엄두가 생기지 않는다.

 

▲ 수레길 끝에 위치한 이동통신시설물

▲ 잡목과 잡풀이 빼곡히 메우고 있는 수레길

 

어쩔 수 없이 임도로 되돌아 나와 임도를 따라 도로에 내려선다.

 

▲ 도로공사중인 372번지방도

 

19:24=>2차선포장도로/372번지방도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372번지방도 건너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대전교 확장공사와 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좌측에서 한탄강으로 흘러 들어오는 신천과 만나는 합수점인 두물머리에 이르게 된다.

 

▲ 신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전경

 

19:28~19:32=>한탄강*신천합수점(두물머리)/대전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두물머리를 대전교 가교위에서 잠시 조망을 해 보고, 발길을 돌려 3번국도 '초성2리'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며 아쉽지만 미완의 왕방지맥 종주산행을 마무리한다.

 

▲ 신천

▲ 한탄강

 

19:44~19:55=>'초성2리'버스정류장/3번국도

     한탄강변을 끼고 있는 도로를 따라 약 12분 정도를 진행하면 3번국도와 만나는 삼거리. 우측에 '초성2리' 버스정류장이 있다. 신호등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방향 버스에 올라 동두천역으로 향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감한다.

서울방향에는 버스정류장이 없지만 횡단보도를 건너 기다리고 있으면 노선버스가 정차를 하고 소요산역이나 동두천역행 버스는 여러 노선에 수시로 있어 별 어려움이 없으며, 약 15분 정도면 동두천역에 도착을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