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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트레투어 '문화생태탐방로' 7곳

왕마구리 2010. 3. 11. 12:15

트레투어(tretour)가 등산 문화의 새로운 패턴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레투어는 트레킹(trekking)과 투어(tour)의 합성어이다. 트레킹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없이 집단 이주한 데서 유래하였다.

전문 산악인들이 개발한 네팔의 히말라야 등 험한 산악길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트레킹이라는 용어로 정착했다. 하루 도보 거리는 15∼20㎞이며, 산의 높이를 기준으로 5,000m이상은 등반, 그 이하는 트레킹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투어는 관광 여행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트레투어는 말 그대로 기존의 트레킹에 여행 개념을 강조한 신개념 산행 형태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펼쳐지는 산행은 일반적으로 산 정상까지 오르는 클라이밍(등산)과 산 정상에 오르지 않고 산중턱, 그리고 계곡길, 들녘 등을 혼합해 걷는 트레킹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들어 클라이밍은 등산 마니어 층으로 비교적 그 참가 대상이 좁혀지는 추세인데 비해 트레킹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트레킹이 때로 지루할 수도 있다는 한계점 때문에 여기에 볼거리를 많이 추가한 형태라고 할 수 있는 트레투어가 새로운 산행 패턴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특히 젊은층에게 이런 산행이 크게 어필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 트레투어에 적합한 장소로 개발된 곳이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환경부나 산림청에게 선점(先占) 당했다고도 볼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우선 전국에 7 군데를 선정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09년 5월 29일, 문화생태 탐방로 7개소를 선정하여 1차로 발표했다.

소백산자락길(34km),

강화 나들(둘레)길(52km),

삼남대로 따라가는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55km),

동해 트레일 해안길 (64km),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 길(18km),

고인돌과 질마재따라 100리길(40km),

여강(남한강)을 따라가는 역사문화 체험길(4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