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괴산의 명산35

[스크랩] 가령산(加嶺山, 654m)

왕마구리 2007. 10. 24. 22:44

  【 가령산(654m)/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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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7암봉 어깨에서 바라본 조봉산

【 개     관 】

가령산은 화양동계곡의 도명산, 낙영산과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충청북도 자연학습원 남쪽 맞은편에 우뚝 서있는 산이다.

가령산을 많이 찾는 이유중에는 산세가 빼어난 것도 있지만 산행시간이 짧고 또 가을철이면 송이버섯, 싸리버섯, 잡버섯등이 많이 나와 아마츄어 등산인들이 많이 찾을뿐 아니라 자연학습원 수련생들의 훈련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송이버섯 채취시기인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마을주민들이 송이버섯을 채취하기 위하여 입산을 통제시키나 등산객들에게는 허용이 되고 있다.  【 괴산의 명산35 p.136~139 】

현재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자연학습원 앞 하천~가령산' 구간은 자연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으나, 많은 등산객들이 낙영산~가령산, 조봉산~낙영산~가령산 또는 도명산~낙영산~가령산 코스의 연계산행 들머리나 날머리로 이곳 자연학습원 앞 화양천을 이용하고 있으며 산행 중 몇 팀의 산악회를 만날 수가 있었다. 물론 가령산만 산행하고 화양계곡에서 계곡산행을 즐기기도 한다.

【 산행일자 】2007년 6월 17일(일)

【 산행코스 】충청북도자연학습원→화양천→백골사거리→공터/쉼터→487암봉어깨/능선갈림길→암반/전망대→가령산갈림길/능선갈림길↔ 가령산(654m) →헬기장→거북바위/암벽지대→화양천→충청북도자연학습원(원점회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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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안내도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2시간 35분 소요(휴식 26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8분 소요

         ※ 화양천 도착기준이며 정상적인 산행을 실시하면 약 1시간 30분이면 충분함.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승용차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9:40)→부천I/C-(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10:42~11:18)-(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11:58)-(34번국도/괴산,증평방향)→쌍곡삼거리(12:11)-(517번지방도/쌍곡계곡)→관평삼거리(12:28)-(내륙순환관광도로)→송면삼거리(12:38)-(32번지방도/화양계곡)→충북자연학습원(12:42)

<< 올 때 >> 충북자연학습원(17:08)-(갈때의 역순)→연풍I/C(17:48)→호법분기점(18:47)-(중부고속도로)→이천휴게소(18:55~19:22)→곤지암I/C(19:22)-(3번국도/광주방향)→성남I/C-(도시외곽순환도로)→중동I/C→부천시청앞(20;40)

【 산 행 기 】

오랫만에 산행계획이 잡히지 않은 일요일이지만 전날 실시한 도상거리 약 27.5km의 낙동정맥 명동산구간 무박산행으로 심신이 피곤하여 장거리 산행이 아니고 가볍게 몸을 풀며 주위의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쉬어올 수 있는 산행지를 찾다가 작년 8월 6일(일) 타 산악회따라 조봉산~낙영산~가령산 산행을 계획하고 떠났다가 화양계곡으로 대형버스의 진입이 불가능하여 조봉산과 낙영산만 연계산행하고 공림사로 하산을 한 기억이 있어 그 때 산행치 못하였던 가령산을 산행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화양계곡을 끼고 있는 산행지라 산행을 마치고 화양천변에서 족욕을 하며 점심식사를 할 생각에 도시락집에 둘러 도시락까지 맞추고 소풍을 간다는 기분으로 출발을 하여 산행들머리인 충북 자연학습원 입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벌써 오후 1시 가까이 시간이 되었다.

산행코스는 화양천을 건너면 등산로가 20여m 거리를 두고 2곳 있는데 어느 숲길로 들어가던 들어가는 등로가 산행들머리요, 나머지 등로는 정상을 갔다 하산하게 되는 산행날머리가 된다.

'괴산의 명산35' 책자에 있는 코스대로 산행을 실시키로 하고 좌측의 숲길을 산행들머리로 잡고 산행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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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학습원 입구의 표석

12:42~13:00=>충청북도 자연학습원

     주차장을 빠져 나와 왔던 길을 따라 잠시 따르면 우측으로 '속리산국립공원 안내도'가 있는데 다른 산들은 표기가 되어 있는데 유독 가령산만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기분에 '입산금지구역이라 표시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라 다를까 약 10여m 떨어진 곳에 자연보호 목적으로 별도 공지시까지는 '자연학습원앞 하천에서 가령산까지 입산금지'한다는 안내문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일단 무시하고 그 옆의 계단길을 따라 화양천변에 내려선 다음 계류의 바위를 연결하여 만들어둔 임시 가교를 따라 계류를 건너니 숲 입구에 '출입금지'란 프랭카드가 눈에 들어온다. 등산로 입구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역활을 해 주는 한편으로는 고마운 프랭카드다.

그러나 출입금지란 프랭카드를 대하니 한 편으로는 꺼림직하여 잠시 주위를 살피며 머뭇거리는데 우측의 등로로 한 팀의 산악회 회원들이 산행을 마치고 줄을 서서 숲에서 화양천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 잠시 머뭇거림은 이제 안도감으로 변하고 자신감까지 얻게 되어 자연스럽게 좌측의 숲길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완만한 오르막의 산책로같은 등산로를 따라 정상을 향하게 되는데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등산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나 홀로 산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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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국립공원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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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다리가 놓여진 화양천

13:19~13:20=>백골사거리/고개사거리

     고개사거리 갈림길에 이르면 정상으로 향하는 지능선이 시작되는데, 우측의 능선길을 완만하게 오르면 시멘트 말뚝이 등로 우측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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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삼각점

13:22=>삼각점

     시멘트 말뚝 삼각점(ROKA 15)으로 군부대에서 설치한 삼각점같다. 삼각점을 지나면 경사도있는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우측 1시방향으로 가령상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약 10여분 쉬엄쉬엄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고, 큰 바위들이 여럿 몰려있는 쉼터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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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터 쉼터

13:32~13:34=>공터/쉼터

     공터 바위에 걸터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가파르게 오르면 정면으로 보이는 487암봉 우측 허리를 따라 등산로가 나 있다. 사면길 따라 편하게 암봉을 우회하여 T자형 능선갈림길에 붙으니 좌, 우가 트인 탓이지 무더위를 일시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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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487암봉

13:40~13:50=>487암봉어깨/능선갈림길

     시원한 바람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는 생각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편하게 간식을 즐기며 10분간 휴식.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타나기 시작을 하고 완만한 경사도의 바위스랩이 널따란 마당바위를 이루는 전망대를 지나게 된다. 전망대에서 왔던 길을 뒤돌아 조망해 보니 487암봉이 인상적이고 32번지방도 건너 북쪽으로 아가봉~옥녀봉~갈모봉~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연능이 장관을 연출한다.

바위틈이 30~50cm 벌어진 집채만한 바위군락들이 정면에 나타나면 우측의 우회로를 따르니 호젓한 솔밭길의 편안한 등로가 잠시 이어지다가 오르막이 다시 시작(13:58)된다. 경사도 있는 가파른 바위지대 오르막을 지그재그로 나있는 등로를 따라 기송을 감상하거나 중간 중간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바위에서 이평리 가락골의 정취를 감상하며 약 17분간 극복하면 T자형 능선갈림길에 오르게 되는데 가령산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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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암반의 마당바위 전망대

14:15=>가령산갈림길/능선갈림길

     갈림길에서 좌측의 능선길을 따라 편안한 등로와 약간의 오르막을 약 200여m 정도 진행하면 돌을 쌓아 만든 제단 위에 설치된 정상표지석이 있는 가령상 정상에 오르게 된다.

낙영산에서 넘어 오신 산악회 회원 선두분들이 자리를 잡고 쉬고 계신다. 이 분들도 나와 같이 화양천 방향으로 하산을 하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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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령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4:17~14:20=>가령산(654m)

     정상표지석에는 높이가 642m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다른 많은 산행안내도에는 646m로 표기되어 있지만 여기에서는 '괴산의 명산35' 책자의 높이인 654m를 따르기로 하는데 646m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괴산군에서 발간한 책자에는 654m, 정상표지석에는 642m로 되어 있으니 이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01년 9월 1일 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이정표(↑낙영산 3.1km/↓자연학습원 2.2km)를 대신하는 정상에서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낙영산에서 넘어와 좁은 정상을 선점한 타 산악회원들과 속속 도착하는 일행들로 마땅히 쉴만한 장소를 찾기가 어려워 서둘러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갈림길을 지나 헬기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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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헬기장

14:25~14:35=>헬기장

     넓은 헬기장 입구 우측으로 2~3명이 앉아 쉴 수 있는 넙쩍한 바위가 있어 과일을 먹으며 10분간 휴식. 헬기장을 가로 질러 약 9분간 내리막을 따르면 바위지대(암릉구간)가 길을 막고 있다. 이곳을 우회하는 우측 등로가 있으나 직접 바위지대를 올라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을 짧지만 체험을 한다. 거북바위 직전 짧은 밧줄이 매여진 암벽구간을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도 되고 직진의 바위지대를 넘어 내려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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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바위 직전의 암벽구간을 통과하고 뒤돌아본 암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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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바위

14:50=>거북바위

     무심코 앞만 보고 진행하면 거북바위의 존재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계속되는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밧줄이 설치된 짧은 직벽 내리막(엉덩이바위/이름은 사진을 찍어 놓으니 엉덩이처럼 보여 그냥 본인이 붙였음)을 내려서면 경사도가 완만해진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소나무와 참나무숲의 호젓한 산길을 내려서면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러 서쪽의 깊고 길게 뻗어 내려오는 화양동계곡을 한 번 내려다 보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화양천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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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줄이 설치된 짧은 암벽(엉덩이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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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의 바위들(낙석주의)

15:35~17:05=>화양천

     나무그늘을 이루는 암반위에 앉아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즐기는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지켜보며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나만의 휴가를 보낸다. 식사를 마치고 일부로 등산화를 풀고 계류를 건너 전국제일의 청정수인 화양천의 맑은 계곡수에 발을 담구고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싸였던 피로를 풀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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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에 내려다본 화양계곡의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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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양천의 '화양제8곡 학소대'

17:08=>충청북도 자연학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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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 능선길에서 바라본 낙영산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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