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괴산의 명산35

중대봉(846m)

왕마구리 2008. 7. 30. 13:58

  【 중대봉/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

【 개     관 】

▲ 하산길에 화강암 바위슬랩에서 중대봉을 배경으로...

 

중대봉은 바로 이웃인 상대봉(대야산)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백두대간의 대야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며 달아나다 선유동으로 맥을 가라앉힌 줄기의 최고봉이다. 중대봉은 산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년 전까지만해도 워킹코스가 없어 전인 미답의 산으로 남아있었지만 최근 암벽을 이용한 코스가 개발되고 위험한 곳에는 로프를 매놓아 완벽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중대봉을 가기 위하여는 청천면 소재지, 화양동, 송면삼거리를 지나 상주시 화북면으로 가는 592번지방도를 따라 삼송3구 마을까지 가야하는데, 이 마을은 농바위마을이라 불리워진다. 농바위마을의 마지막집 담장에는 500여년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노쇠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 마을은 손꼽히는 장수마을이다. 마을 지반 전체가 신비의 돌이라는 맥반석이 깔려있고 여기서 솟는 물을 먹고 장수한다고 믿고 있다.  (괴산의 명산 35 p112~115 에서) 

【 산행일자 】2008년 7월 29일(화)

【 날     씨 】맑 음

【 산행코스 】농바위마을/버스승강장→느티나무집→제1등산로갈림길/이정표(↓농바위마을 30분)와 국립공원안내판→통나무다리→제2등산로갈림길/이정표(←중대봉 70분)→제1전망대-(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제2전망대-(대바위슬랩지대)→곰바위/제3전망대-(직벽의 밧줄이 설치된 바위슬랩)→ 중대봉(846m) →묘1기→제4전망대/비행접시바위→화강암 대바위슬랩→제1등산로갈림길→농바위마을(원점회귀)

▲ 중대봉 개념도(부산일보 산&산에서 발췌)

 

【 산행시간 】총 6시간 50분 소요(중식 및 휴식 : 3시간 21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3시간 29분 소요

【 참 가 자 】천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승용차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6:47)→중동I/C-(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08:43~09:30)-(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I/C(10:05)-(19번국도/괴산방향)→광전사거리-(525번지방도/쌍곡방향)→갈읍삼거리(10:28)-(34번국도/쌍곡방향)→쌍곡삼거리-(517번지방도)→관평삼거리→송면삼거리-(32번지방도)→삼송리/농바위마을(11:10) ※총 주행거리 : 216km

<< 올 때 >> 삼송리/농바위마을(18:38)-(32번지방도)→금평삼거리(19:00)-(37번국도/괴산,증평방향)→부흥사거리-(592번지방도)-증평읍-초중사거리(19:36)-(34번국도/증평I.C.방향)→연탄사거리(19:37)-(510번지방도/증평I.C.방향)→증평I.C.(17:28)-(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20:04~20:18)→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신갈분기점-(경부고속도로)→판교분기점-(도시외곽순환도로)→부천(23:01) ※총 주행거리 : 182km

【 산 행 기 】

▲ 제4전망대에서 올려다본 중대봉

 

괴산의 명산35곳 중 미 등정하였던 3곳(중대봉, 백악산, 금단산) 중의 하나인 중대봉 산행을 실시하였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하는 시점에 맞추어 산행을 하게되어 농바위계곡을 끼고 있는 중대봉은 피서를 겸한 계곡산행이라 산행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쉬엄쉬엄 산바람을 찾아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고 계곡에서 시원한 계류에 무더위를 식히며 실시를 하게되어 총 산행시간의 반은 휴식을 취하게 된 산행이 되었다.

정상적인 산행속도로 산행을 실시한다면 휴식시간 포함 3시간30분~4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더위에 무리하게 진행을 하지 않은 탓도 있고 정상에서 1시간5분, 계곡에서 40분, 각 전망대에서 10분~15분정도의 휴식시간 등을 가져 무려 6시간50분이 소요된 산행이 되었다.

중대봉산행은 대야산을 연계하여 산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야산은 이미 몇차례 산행한 경험이 있고, 대야산 산행의 묘미는 정상에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하는 계곡산행인데 이번 산행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관계로 원점회귀를 하여야함으로 산행날머리를 벌바위 방향으로 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중대봉만 산행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 하산후 농바위마을에서 바라본 중대봉

 ▲ 버스승강장 옆에 설치된 중대봉.대야산 등산안내도

▲ 버스승강장 옆 쉼터 전경

 

11:10~11:35=>농바위마을/버스승강장앞

     산행개념도에는 주차장으로 표시되어 있는 농바위마을 계류 옆 공터는 농촌버스 개통으로 이제는 주차가 금지된 버스승강장으로 변해, 주차를 할만한 공간이 이제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평일인 관계로 버스승강장 주변과 마을에는 마을 주민들 차량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어 승강장 건너 농가 담벼락 옆 공터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준비에 들어간다. 휴일에 이곳을 찾게 된다면 주차문제로 상당한 애를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농바위마을 버스시간표(괴산읍→삼송리: 08:10, 11:00, 17:00/3회), 삼송리발 괴산행은 농바위마을에서 회차를 함으로 괴산 출발시간+1시간정도로 예상하시면 됨.

쉼터 좌측으로는 괴산군 설치 '대야산등산안내도'와 입산금지 안내판이 그리고 10여m 떨어진 곳에는 위 사진에 보이는 '중대산.대야산 등산 안내' 안내판이 있다. 괴산군 설치 '대야산등산안내도' 내용에 따르면 "현위치:농바위-(40분)→①희양골갈림길-(40분)→②밀재-(50분)→대야산정상-(50분)→③조왕골갈림길-(40분)→농바위"라 표기되어 있다.

마을내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 진행하면 4분 후 500년이상된 느타나무가 있는 집앞에 이르게 되고, 이를 지나면 논 사이로 나있는 수레길이 나타난다.

 

 ▲ 하산길에 마을직전 논사이 수레길에서 바라본 느티나무와 농바위마을

▲ 속리산국립공원 표지판

 

우측에 농바위골 계류를 두고 수레길을 따르면 약 10분 후 속리산국립공원 설치 '출입금지' 표지판을 대하게 되는데 백두대간을 보존하고 야생 동.식물 서식지 및 자연자원 보호를 목적으로 출입금지 구간(밀치~대야산~장성봉~악휘봉<14.9km> 일원)을 지정하였다는 내용이다. 표지판을 지나면 숲길이 시작되고 숲길로 들어서면 계류를 건너게 된다. 계류를 건너 호젓한 숲길을 잠시 따르면 다시 2번째 계류를 건너게 된다.(11:54)

우측으로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류를 두고 진행하니 무더위가 사라지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경사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산책로 수준의 등산로를 따라 이정표가 있는 제1등산로 갈림길까지 진행을 한다. 

 

▲ 제1등산로갈림길의 이정표와 국립공원 표지판

▲ 계류를 가로지르는 통나무다리

 

12:06~12:08=>제1등산로 갈림길

     속리산국립공원 '출입금지' 표지판과 이정표(↑중대봉,대야산/↓농바위마을 30분)가 있는 갈림길이다. 좌측의 숲길 오르막으로 진행하여도 중대봉 정상에 이를 수 있지만 이곳은 정상에서 내려올 때 하산로로 이용하기로 한다.

직진의 계속되는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면 계류를 가로지르는 통나무다리(12:15~12:23)를 대하게 되는데, 이 다리를 이용하여 3번째로 계류룰 건넌다. 약 8분간 계류 옆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르니 언덕마루에 올라서게 되는데 좌측으로 산길이 보이고, 산길 입구 2그루의 나무 밑둥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 제2등산로 입구의 이정표

▲ 제2등산로 삼거리갈림길의 전경

 

12:35~12:50=>제2등산로입구/삼거리갈림길

     제2등산로가 시작되는 갈림길이 있는 언덕마루는 바람이 시원하게 통하는 곳이라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늘에 자리를 잡고 흐르는 땀을 식히며 15분간 휴식을 취한다.

직진 방향은 대야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로 백두대간 상의 밀재로 이어지는 등산로이다. 이정표(←중대봉<곰바위> B코스/70분)는 페인트가 지워져 일부 글씨는 알아볼 수 없게 되어 있고, 2그루 나무 밑둥치 사이에 매달려 있다.

본격적인 중대봉 오름길이 시작되고, 잠시 오르면 집채만한 바위(장화 모양의 바위)가 나타나는데 바위 위에 올라 주변의 경치를 조망해 볼까 하다가 앞으로 계속 바위전망대를 대하게 된다는 생각에 좌측의 우회로를 따라 그냥 지나친다. 장화바위를 돌아 오르면 소나무 숲길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를 따라 계속 오르막을 따르면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는 첫번째 바윗길이 나타난다.

 

▲ 첫번째 바위지대 오르막

 

완만한 오르막의 바위길로 별 어려움없이 통과하고 바위지대 상단부에 도착하니 좌측 산 아래로 농바위계곡과 마을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13:03~13:08)

계속되는 솔밭길을 따르면 3분 후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바위전망대에 이르게 되는데 제1전망대이다.

 

▲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야산에서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13:11~13:20=>제1전망대/바위전망대

     우측/동쪽으로 대야산의 암봉이 시원하게 그리고 확연하게 조망이 되고, 대야산에서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능선길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남쪽으로 길게 누워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남쪽으로는 멀리 속리산 주능선이 아련하게 조망이 된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따르면 바윗길이 나타나는데(13:27) 2곳에 연이어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 제1전망대 지나 나타나는 첫번째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

 ▲ 제1전망대 지나 나타나는 두번째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

 

바위지대 중 첫번째는 밧줄의 도움없이도 진행이 가능한데, 두번째는 경사도가 거의 직벽에 가까워 밧줄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오르기가 어렵다. 그러나 높이가 10여m 정도로 짧아 힘들이지 않고 밧줄만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바위지대를 오르면 우측으로 다시 바위전망대가 위치해 있는데 제2전망대이다.

 

 ▲ 제2전망대 지나 대바위슬랩 직전의 바위틈 오름길

▲ 곰바위로 오르는 대바위슬랩지대

 

13:33~13:39=>제2전망대/바위전망대

     제2전망대를 뒤로하면 다시 나타나는 바위지대. 밧줄이 매여있는 바위틈새를 빠져 오르면 가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화강암의 대바위슬랩지대가 펼쳐지는데, 경사가 완만하여 밧줄의 도움없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서는 꼭 밧줄을 잡고 오르기 바란다.

바위면에 발을 밀착시키고 약 30여m를 오르면 커다란 바위 한 개가 암반위에 자리를 잡고 버티고 앉아 있는데 곰바위이다.

 

 ▲ 정면에서 바라본 곰바위

▲ 뒷면에서 바라본 곰바위

 

13:45~14:00=>곰바위/제3전망대

     곰바위 우측, 커다란 곰바위가 만드는 그늘에 앉아 동쪽으로 조망되는 대야산과 북쪽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중대봉 정상을 바라보며 약 15분간 휴식을 취하고 곰바위를 뒤로하고 숲길로 향하는 나머지 바위슬랩지대를 통과한다.

 

 ▲ 곰바위에서 내려다본 바위슬랩지대/곰바위 오름길

 ▲ 곰바위에서 바라본 중대봉

▲ 곰바위 뒷편의 바위슬랩지대

 

숲길로 들어 잠시 따르면 다시 밧줄이 설치된 수직의 바위벽이 앞을 막아서는데(14:04~14:08) 밧줄이 매여 있지 않다면 오르기가 불가능한 곳이다.

연이어 나타나는 2곳의 긴 바위직벽을 밧줄과 직벽의 울퉁불퉁한 바위면 그리고 홈 등을 이용하여 통과하고 숲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에 도달을 하게 된다.

 

 ▲ 중대봉 직전의 첫번째 직벽

▲ 중대봉 직전의 두번째 직벽

 

14:30~15:35=>중대봉(846m)

     조그마한 정상표지석과 이정표(←삼송리 60분/→대야산 50분)가 있는 공터봉으로 동쪽과 남쪽방향은 시야가 확 트여 있지만 서쪽과 남쪽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들어 차있어 시야를 가리고 있다.

 

 ▲ 정상표지석과 이정표를 배경으로...

 ▲ 정상에서 바라본 대야산

 ▲ 정상에서 바라본 희양산과 백두대간

▲ 정상에서 바라본 조항산과 백두대간

 

정상 우측으로 대야산의 암봉과 동북쪽으로 하얀 바위봉우리가 우뚝 솟아 단연 돋보이는 희양산, 그리고 대야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백두대간 산줄기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우측 바위 전망대 옆 바위에 자리를 잡고 상의를 벗고 알몸으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과일과 음료수로 간식시간을 가지고 산림욕을 즐기며 무더위가 한풀 꺾이기를 기다리며 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한다.

정상을 뒤로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약 50여m 내려서다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직진의 내리막을 버리고 정상 봉우리를 우측으로 끼고돌아 가다 좌측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른다. 잠시 내리막을 내려서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등산로와 만나게 되는데,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 능선길에 붙어 좌측/북쪽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따르면 통천문을 지나 보덕암을 거쳐 농바위마을로 하산할 수가 있다.

그러나 처음 계획하였던 제1등산로 갈림길/농바위골로 가기위해 갈림길에서 계속 좌측/서쪽방향의 내리막을 따라 진행을 하니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를 만나게 된다.

 

▲ 하산길의 바위지대 내리막

▲ 하산길의 흙무덤

 

 계속되는 2곳의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 내리막을 내려서면(15:50) 다시 숲길이 이어지고, 완만한 내리막과 일부 편안한 등산로를 15분여를 따르면 흙무덤 1기를 만나게 된다.

흙무덤 1기(16:05)를 지나 편안한 사면길과 능선길이 약 4분간 이어가다가 정면으로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아서면 좌측으로 우회하여 밧줄이 설치된 바윗길을 오르게 되는데 암봉전망대인 제4전망대이다. 

 

▲ 제4전망대 옆 비행접시 모양의 흔들바위

 

16:11~16:22=>제4전망대/비행접시바위인 흔들바위

     전망대에 서면 완벽한 모습의 중대봉 암봉을 올려다 볼수 있고, 그 옆으로는 비행접시처럼 생긴 흔들바위가 있다. 이름이 흔들바위라 호기심에 흔들어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름만 듣고 열심히 흔들어됐으니 더운 여름에 괜히 힘만 쓰고 땀만 더 흘린 꼴이 되었다.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지만 흔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으니 흔들바위란 이름 대신 차라리 비행접시바위 또는 UFO바위라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전망대를 뒤로하고 편안한 내리막을 약 4분 정도 내려서면 화강암 바위슬랩지대가 앞에 펼쳐진다.

 

 ▲ 화강암 대슬랩

 ▲ 바위슬랩 상단부에 위치한 E.T바위

▲ 바위슬랩 아래 보이는 낙타바위

 

16:26~16:35=>화강암 대바위슬랩

     위로는 E.T바위가 있고 아래로는 낙타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서 그런지 E.T바위는 전혀 아닌 것같고, 낙타바위는 하마나 불독처럼 생긴 것 같다. 오랜 세월이 흘러 비바람의 풍화작용으로 형태가 변한 것인가?

규모가 크고, 경사가 완만한 슬랩지대로 시야가 트여 있다. 바위슬랩을 따라 조심조심 내려가보니 끝은 직벽을 이루고 있어 내려서기가 불가능하다. 바위슬랩 상단부에 자리를 잡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바위슬랩지역 직전 우측의 내리막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바닥에 모래가 섞여있어 미끄러우니 특히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조금만 방심하면 엉덩방아를 찧기 십상인 미끄러운 내리막 산길이다.

또 다시 흙무덤 1기(16:53~17:00)를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10분 정도 내려가면 산행 시작 약 5시간전에 지나쳤던 제1등산로 입구에 이르게 된다.

17:10~17:15=>제1등산로 갈림길

     이제부터는 농바위마을까지는 산책로 수준의 길이다. 이미 중대봉을 오를 때 경험한 길이고 농바위마을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도착을 할 수있으니 마지막 계류를 건너는 지점에 이르면 계곡에서 땀도 씻고 여름 계곡피서도 즐기며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 농바위골 계곡

 

17:30~18:10=>마지막 계류

     마지막 계류를 건너기 직전 계류안 널찍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무더위 산행에 땀으로 범벅이 된 상의를 벗어 계곡 물에 씻어 바위에 널어 놓고 타올로 등목도 하고, 머리도 감고 혼자만의 여름피서를 만끽한다. 짧지만 40분간의 피서를 마치고 수레길을 따라 15분 후 승용차를 주차해 둔 농바위마을에 도착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 마을 대야산상회 맞은 편에 위치한 국립공원 초소 모습

 

18:25=>농바위마을/버스승차장앞

     원점회귀한 산행이었지만 갈때와 올때 코스를 달리하여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하산길에 수량이 풍부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어 산행의 피로를 계곡에서 풀 수있어 여름산행지로 제격이었던 것 같다.

간단하게 승용차에서 물에 젖은 상의와 등산화를 샌달로 바꿔 신고 농바위마을을 뒤로하며 무더웠던 하루를 마감한다.

 

▲ 32번지방도에서 삼송리 농바위마을로 들어오는 삼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석과 입간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