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41구간(닭목재~대관령) 산행기(05년12월11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26. 22:21

◀ 백두대간 41구간(고루포기산구간) ▶


▲ 구 영동고속도로(대관령 옛길) 대관령휴게소에 설치된 대관령 표석

【 산행구간 】대관령(해발 840m)/대관령 옛길(구 영동고속도로)→고속도로준공비→임도/샘터(산불감시초소)→헬기장→ 능경봉(1,123.1m) →행운의 돌탑→제2쉼터→신 영동고속도로 대관령1터널 위→왕산골갈림길/이정표(↓능경봉 2.8km)→왕산골갈림길/이정표(↓능경봉 3.7km)→대관령전망대→오목골갈림길/이정표(↓능경봉 4.6km)→임도→ 고루포기산(1,238.3m) →왕산제2쉼터(해발 952m)→왕산제1쉼터(해발 855m)→맹덕목장 끝문/철조망→△955.6봉→목장진입도로/비포장도로→갈림길/대간숲길→닭목재(해발 680m)

※ 역순(남진)으로 진행하였음.

【 도상거리 】약 12.6km 《 백두대간 거리 누계 : 537.45km/78.67% 달성 》

【 산행일자 】2005년 12월 11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5시간 51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16분 포함)/실제 산행 시간 : 4시간 35분 소요

【 참 가 자 】김경옥, 김순영, 도상금, 안용준, 이경희, 정정애, 김남숙, 김숙자, 박선영, 강석만, 강호야, 권중재, 김보연, 장순은, 장순칠, 정순도, 허순기, 천영면(이상 18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북부역(06:43)→대방역(07:07~07:20)-(88올림픽도로)-(중부고속도로)→동서울요금소(07:28)→호법분기점(08:10)-(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08:37~09:06)→횡계I/C(10:05)-(456번지방도/대관령 옛길)→대관령/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 올 때 >> 닭목재(16:14)→35번국도 분기점(16:26)-(35번국도)→강릉I/C(16:43)-(동해고속도로)→강릉분기점-(영동고속도로)→횡성(소사)휴게소(18:06~18:25)→새말I/C(18:31)-(442번지방도/횡성방향)→추동교차로(18:37)-(6번국도/횡성,양평방향)→신촌I/C(18:45)-(6번국도/양평방향)→양평읍→구리시-(강변북로)→성산대교-(경인고속도로)→부천I/C→부천시청(20:56)

【 산 행 기 】

강원 영동지방(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일원에 발효된 건조주의보와 가을철 산불강조기간(11월1일~12월15일)으로 입산이 통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감시초소에는 공무원들이 직접 나와 강력한 통제가 실시되고 있어 출발 전부터 걱정이 태산이었다. 1차적으로 대관령에서 현지 상황을 보고 입산을 시도하고 여의치 않으면 닭목재에서 2차 입산을 시도하기로 하였으며, 이마저 불가능하면 대간길 코스에서 약간 벗어난 맹덕목장 진입도로(비포장도로)로 우회하여 입산을 시도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마저 어려울 경우는 치악산으로 이동하여 입산이 가능한 '구룡사~비로봉' 코스의 일반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 도착을 해보니 이미 타 산악회에서 온 등산객들이 버스에서 하차를 하고 있고, 다른 한 팀은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준공비로 향하는 계단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고 있는 상태여서 입산은 가능하다는 생각에 제41구간은 대관령에서 시작을 하여 역순으로 닭목재로 향하기로 하고 대관령에 하차를 한다. 일단 입산만 하면 닭목재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나중의 일이니까 우선 저질러 놓고 볼 심산으로 이제까지의 걱정을 떨쳐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대간길 산행을 시작한다.


▲ 대관령 옛길/구 영동고속도로

10:17~10:20=>대관령(해발 840m)/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대관령 옛길이란 새로운 도로 명칭과 456번지방도로 바뀌어진 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대관령휴게소에는 휴게소 건물은 철거되어 옛날 차량과 인파로 북적거릴때와는 썰렁하고 황량함 마저 들 정도이다. 거대한 '대관령 표석'이 위치한 지점이 오늘 대간길의 산행들머리이다. 오르막을 들어서면 KTF 이동통신 무인중계소가 보이고 이를 지나 오르면 '해발 865m'의 표지판과 '고속도로준공비'가 있는 넓은 공터에 이르게 된다. 이정표( ↑능경봉 1.8km, 제왕산 2.2km, 완산조형연구소 5.3km, 대관령박물관7.6km ) 옆 숲길을 들어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후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10:30=>샘터/임도

     임도에 내려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르니 비석이 있는 샘터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감시원이 상주를 하면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무사히 대관령을 통과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는 안도감이 다시 불안감으로 바뀌어 엄습을 한다. 만약 통제가 된다면 버스를 다시 불러 닭목재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그럴 경우 이런 저런 이유로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다가 산행은 해 보지도 못하고 되돌아 가는게 아닌지 염려가 된다. 그러나 먼저 출발한 다른 산악회 등산객들이 감시초소 입구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는 것을 보니 약간은 안심이 된다. 산불감시초소에 도착을 하니 입산이 허용되는 코스는 제왕산이므로 출입일지에 주소와 연락처, 그리고 산행지를 '제왕산'이라 적고 입산을 허락받는다. 일단 통과를 했으니 백두대간을 가다가 걸리면 그때 가서 임기응변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니까...... 감시초소 옆으로 설치된 이정표( ↑제왕산 2km/↓대관령휴게소 700m )를 지나 잠시 더 임도를 따르면 좌측으로 제왕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임도 절개지를 올라 숲으로 재진입을 해야한다. 절개지를 올라 계속되는 오르막 등로를 약 25분 정도 따르면 헬기장에 도착을 하게 된다.

10:58~11:00=>능경봉 직전의 헬기장

     다른 산악회와 뒤섞인 후미가 추월을 하여 오르기를 잠시 기다렸다 약 1분 거리에 있는 능경봉에 오른다.



▲ 능경봉 정상에서 기념촬영

11:01~11:05=>능경봉(1,123.1m)

     약간 넓은듯한 공터봉인 정상에는 대형 등산안내도와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등산안내도에는 각 구간별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를 계산해 보니 오늘 산행해야할 거리가 총 13.80km 【 대관령휴게소-(0.7km)→샘터-(1.1km)→능경봉-(0.3km)→돌탑-(2.46km)→쉼터-(1.58km)→전망대-(1.06km)→고루포기-(2km)→제2쉼터-(2km)→제1쉼터-(0.5km)→목장-(2.1km)→닭목재 】 정도이다. 그러나 등산안내도에 표시된 거리와 이정표상의 거리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무시해도될 정도이다. 정상표지석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기념촬영을 서둘러 찍고 이정표( ↑전망대 4.3km/↓대관령휴게소 1.8km )의 전망대 방향 내리막 길을 따른다. 경사도가 있는 내리막을 약 5분간 내려서면 우측으로 미완성의 돌탑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는 '행운의 돌탑'에 이르게 된다.



▲ 능경봉 정상의 이정표(사진 上)/행운의 돌탑(사진 下)

안내문의 내용은 백두대간을 산행하는 등산객들에게 행운의 돌탑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돌을 쌓아달라는 당부의 글이다. 돌탑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후 짧은 거리의 오르막을 한차례 극복하여 봉우리를 넘어 다시 나타나는 약 14분 정도가 소요되는 긴 내리막길을 이어간다. 약 200여m에 달하는 고도차만큼 내리막길을 내려선 것이다. 편안한 능선길을 약 3분간 진행하면 키 작은 산죽밭지대가 나타나고 이후로도 등로는 전형적인 능선길 형태의 편안한 길이 제2쉼터까지 이어진다.

11:34=>제2쉼터

    큰 나무에 간단하게 '제2쉼터'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 지점을 통과하여 한차례 가볍게 내려섰다 오름길을 이어가면 좌측 산 아래로 새로 개통된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기 시작을 한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제1터널(11:46)이 지나는 능선위를 지나 언덕을 넘어 내려서니 갈림길이 있는 공터에 이르게 된다.


▲ 왕산골갈림길의 이정표(↓능경봉 2.8km)

11:48~11:51=>왕산골갈림길

    이정표( ↑전망대 1.6km/↓능경봉 2.8km/→샘터 100m, 왕산골 700m )에서 우측으로 탈출을 하게 되면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오목골 방향인데 이정표에는 왕산골로 표기되어 있다. 왕산골이면 우측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로 추정이 되는데..... 그리고 이정표를 평창군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기 고장의 지명을 적지 않고 왜 강릉시 왕산면의 지명을 표기하여 설치하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지명을 확인해 본 결과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초등학교 근처의 지명이 왕산골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 →고루포기산 2.3km/↓능경봉 3.1km )가 있는 안부(11:57)에서 등로는 남쪽방향으로 선회를 하며 이어지고, 이정표를 지나지마자 봉우리를 넘어 완만한 내리막을 잠시 따르다 편안한 능선길을 대하여 이를 따르면 '횡계기점 3km' 란 별 의미없는 거리표시판(12:03)을 보게 된다.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는 다음 갈림길이 있는 공터까지 계속된다.


▲ 왕산골갈림길의 이정표(↓능경봉 3.7km) 앞에서...  (천 영면 등반대장)

12:08~12:14=>왕산골갈림길

     이정표( ↑고루포기산 1.4km/↓능경봉 3.7km/→왕산골 )가 있는 공터에서 경사도가 심한 가파른 비탈길을 약 20여분간 오르면 무명봉 사면길에 설치된 목원대 국어교육과 표언복씨가 설치한 그린색 코팅 '주의' 안내문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드세요/능경봉 1시간40분/대관령 2시간 20분' 이란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는 닭목재에서 대관령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설치를 해 둔 것같다. 이곳을 지나 약 1분간만 오르막을 따르면 공터에 이정표가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게 된다.


▲ 대관령전망대의 이정표

12:38~12:45=>대관령전망대

     북서방향의 우측 아래로는 도암면 횡계리 일대가 조망되고, 북쪽방향으로는 대관령 목장지대와 그 뒤로 펼쳐지는 풍력발전소의 풍차들이 멀리 조망이 된다. 전망대에는 이정표( ←고루포기 1.1km/↓능경봉 4.3km )와 대관령상록회에서 설치한 '대관령전망대' 안내문이 있다.  【 (전망대안내문) 상록정신을 초석삼아 대관령을 푸르고 아름다우며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풍요로운 마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관령상록회- 】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오목골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오목골갈림길의 이정표

12:52=>오목골갈림길

     이정표( ↑고루포기 500m/↓능경봉 4.7km/→오목골 1.6km )가 있는 갈림골 공터 좌측으로는 쌓다가 그만둔 조그만한 돌무더기가 있다. 이후 편안한 등로를 진행하면 임도(12:58)에 내려서게 되는데 이 임도는 송전탑을 만들때 임시로 만든 임도인 것 같다. 임도 좌측으로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NO.39 송전탑(13:00)을 만나고 이를 지나 100여m 정도 따르면 좌측으로 고루포기산 정상으로 향하는 숲길 오르막이 보이고 입구에는 '백두대간 등산로'란 이정표가 있다. 임도를 버리고 숲길로 들어 잠시만 오르면 조그만한 공터에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는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고루포기산 정상의 이정표와 삼각점

13:02~14:00=>고루포기산(1,238.3m)/중식

     정상입구에는 스테인레스로 만든 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고 이정표( ↑왕산제2쉼터 2km/↓능경봉 5.4km )에는 '고루포기정상 1,238m'라 적혀 있다. 이정표 옆으로는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설치한 안내문( 경도 128º 44' 01"/위도 37º 38' 49"/높이 약 1,238m )과 삼각점( 도암 24/1991복구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상을 뒤로하고 잠시 등로를 따르면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정상에 오르기 전 임도가 정상을 우회하여 연결된 것이다. 선두가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중이라 후미그룹까지 전체가 다시 만나게 되었고 후미그룹까지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추운 겨울철이라 산불조심강조기간이고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태지만 위치가 임도로 화재 위험성도 별로 없을 것 같고 앞으로 닭목재까지 남은 구간은 대부분 내리막 하산코스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버너에 불을 지피고 누렁지와 라면을 끓여 갑자기 사나워진 추위를 잠시나마 녹여가기로 한다. 식사후 임도를 따라 내리막을 진행을 하면 NO.38 송전탑 밑을 지나게 되고 대간길은 임도를 따라 능선길이 형성되어 있다. 약 5분후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갈림길(14:05)에서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등로는 이내 편안하고 전형적인 능선길이 이어진다. 약 7분후 임도에 다시 내려서게 되고 약간의 오르막후 내려서면 임도가 끝이나고 내리막은 가파른 내리막으로 변한다. 내리막 등로에 들어서면 '백두대간 등산로' 이정표와 NO.35 송전탑(14:17)이 눈에 들어오고 이를 지나면 등로 좌측으로 밧줄이 매여진 가파른 내리막이 나타난다.  긴 내리막을 10여분 따르면 이정표와 스테인레스로 만든 의자가 있는 쉼터에 이르게 된다.


▲ 왕산제2쉼터의 이정표와 스테인레스의자

14:26=>왕산제2쉼터(해발 952m)

     이정표( ↑왕산제1쉼터 2km/↓왕산고루포기쉼터 2km ) 있는 쉼터까지 고루포기정상에서 약 2km의 거리를 26분만에 통과를 하였으니 내리막 등로였지만 양호한 편이다. 쉼터를 뒤로하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다 키작은 산죽밭지대(14:43)가 나타나는 지점에서 약 1분간 완만한 오르막을 한차례 극복하면 편안한 능선길이 잠시 나타났다가 다시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봉우리(14:49)를 넘으면 이후로는 편안하고 완만한 내리막이 주종을 이루는 능선길이 왕산제1쉼터까지 이어진다. 사라졌던 산죽밭지대가 다시 나타나면(14:57)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는데 내리막 등로 마지막 가파르게 약 1분간을 내려서면 스테인레스 벤치 4개가 자리잡고 있는 공터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왕산제1쉼터이다.



▲ 왕산제1쉼터의 이정표(사진 上)/왕산제1쉼터에서...(장순은, 도상금 회원)

15:01~15:07=>왕산제1쉼터(해발 855m)

     왕산제1쉼터에서 이곳까지 2km거리로 약 35분이 소요되었으니 고루포기정상 출발후 4km 거리를 대체적으로 내리막이였지만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정표( ↑닭목령 2km/↓왕산제2쉼터 2km )가 있는 쉼터에서 약 6분간 휴식. 여기서부터 닭목재까지의 등로도 전형적인 능선길이지만 맹덕목장 끝문과 철조망이 나타나는 지점에서 955.6봉을 오르는 짧은 구간만 오르막이다. 멋있는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는 소나무 군락이 등로를 따라 군데 군데 나타나는데 운치가 있는 산책로를 걷는듯한 기분에 사라 잡히게 하는 구간이다.  소나무 군락지를 감상하며 유유자적하며 능선길을 따르면 등로 우측으로 굵은 두가닥의 철사줄이 등로를 따라 나타나는데 아마 목장 경계선인 듯하다.

15:20=>맹덕목장 끝문/철조망

     좌측 아래로 푸른색 지붕의 축사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을 하면 좌측으로 철조망이 나타나고, 철조망 우측으로 나란히 진행되는 등로를 따라 오르막을 극복하여 맹덕목장 전체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955.6봉에 도착을 한다.


▲ 955.6봉의 삼각점

15:28=>955.6봉

     등로는 목장 철조망 안에 설치된 955.6봉의 삼각점을 우회하여 955.6봉 우측 사면길이다. 다 허물어진 목장 철조망을 넘어 955.6봉의 삼각점을 확인을 해 보는데 아무 표식이 없는 표석으로 주위의 나무들은 모두 베어져 나딩굴고 있어 보기가 흉물스럽다. 다시 되돌아 내려서 우측 사면길의 등로를 따르는데 굳이 사면길을 따르지 않고 955.6봉에서 목장 철조망을 따라 봉우리를 내려서도 우회 등로와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 흙길을 약 5분간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직진의 내리막을 버리고 목장 철조망 방향의 좌측 사면길로 들어 약 100여m 진행하여 목장 철조망을 다시 만난다. 철조망을 넘어 목장 안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게 되는데 이 지점이 955.6봉에서 바로 철조망을 따라 오면 만나게 되는 지점이다. 잠시후 등로는 목장 진입 비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


▲ 맹덕목장 정경

15:40=>목장진입도로/비포장도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좌측 숲길이 나타나는데 입구에 어김없이 '백두대간 등산로'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비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숲길로 들어 닭목재까지 이어지는 긴 내리막 등로를 진행을 한다. 등로 중간 중간 나타나는 수십년은 족히 된듯한 아름드리 노송들이 제각기 자태를 뽐내며 대간길의 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멋들어진 노송들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며 내리막을 계속 따르면 넓은 밭에 내려서게 된다. 밭을 반원 형태로 돌아 나가면 우마차길처럼 넓은 길이 나타나고 길 좌우로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억새밭 사이로 난 우마차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내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닭목재에 이르게 된다.



▲ 대간길의 소나무 군락지대(사진 上)/닭목재로 향하는 대간길의 억새밭(사진 下)

16:11=>닭목령/닭목재

     우마차길(임도성 비포장) 끝과 만나는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닭목령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나 감시원이 상주를 하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오전에만 통제를 하고 오후 늦게는 입산자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여 퇴근을 한 모양이다. '설사 상주를 하면서 지키고 있었더러도 하산을 완료하였는데 어쩌겠는가. 별 도리가 없지' 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한다. 물론 감시원이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미리 NO.35 송전탑(14:17) 밑에서 식사를 마치고 고루포기산으로 오르는 세분의 등산객을 통하여 알고 있었으니까. 오늘 산행을 마침으로서 백두대간 총 구간중 당일산행 코스는 거의 마무리가 되고 2006년부터는 무박산행만이 남게 된 셈이다. 그러나 상황을 보아 1~2개 정도 구간은 나누어 당일산행으로 실시를 해 보도록 계획을 잡아 보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어쩔수 없지만......


▲ 닭목령의 표석

  【  2005년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하며 한 해동안 대간길 산행에 동참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남은 구간 2006년에는 필히 마무리하여 진부령에서 산사람으로 영원한 추억이 될 수 있는 '백두대간 종주의 축배'를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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