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42구간(선자령,소황병산구간) ▶
【 산행구간 】대관령(해발 840m)/대관령 옛길(구 영동고속도로)→국사성황당갈림길→대관령기상대→옛 선자령정상/이정표→ 선자령(1,157.1m) →대공산성갈림길/이정표→곤신봉(1,127m)/사면 목장도로→풍력발전소 단지→동해전망대갈림길/이정표('태극기휘날리며')→동해전망대→능선분기봉/오대산국립공원 '출입금지'표시판→ 매봉(△1,173.4m) →대관령목장 갈림길→오대산국립공원 습지보호구역→소황병산 직전봉/중식→ 소황병산(1,328m) →전망대→노인봉산장→ 노인봉(1,338m) →진고개/주차장(해발 970m)
【 도상거리 】약 23.40km 《 백두대간 거리 누계 : 560.85km/82.10% 달성 》
【 산행일자 】2006년 1월 21일(토) ~ 22일(일) 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13시간 11분 소요(중식 및 휴식 : 3시간 59분 포함)/실제 산행 시간 : 9시간 12분 소요
【 참 가 자 】김경옥, 김순영, 이경희, 김남숙, 강석만, 강호야, 권중재, 김보연, 장순은, 장순칠, 전동준, 정경복, 정순도, 허순기, 천영면(이상 15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북부역(20:15)→대방역(20:40~20:44)-(88올림픽도로)-(중부고속도로)→동서울요금소(23:16)→호법분기점(23:39)-(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00:09~00:26)→횡계I/C(01:31)-(456번지방도/대관령 옛길)→대관령/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01:45~02:55)
<< 올 때 >> 진고개주차장(16:43)→진부I/C(17:12)-(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19:32~19:48)→이천I/C(19:53)→ 식사(19:57~20:49) →이천I/C(20:54)→호법분기점(20:59)-(중부고속도로)→동서울요금소(21:22)-(88올림픽도로)→여의도→영등포역(21:59)→부천시청(22:35)
【 산 행 기 】
01:45~02:55=>대관령/구 대관령휴게소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대관령은 구 영동고속도로 상에 위치한 관계로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이 용이하여 예상보다 일찍 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대관령휴게소는 겨울철 눈산행지로 유명한 선자령 산행기점이지만 오늘은 타 산악회에서 온 팀이 한팀도 보이지 않아 날씨만큼이나 폐쇄된 휴게소는 을씬년스럽고 적막하기만 하다. 몇 년전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고속도로가 우회되기 전만해도 대관령을 지나는 차들이 항상 쉬어 넘던 곳으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살아 숨쉬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대관령 옛길'이란 이름으로 도로 급수마저 456번지방도로 격하되어 옛 추억을 더듬기 위해 지나는 차량들 밖에 지나지 않으니 옛날에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오늘에서야 '그때가 좋았었고, 추운 겨울에 바람을 피해 밖에서 물을 끓이며 간단하지만 요기꺼리를 준비해야 하니 휴게소가 영업만 했더라도 오늘처럼 불편하지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도착과 함께 서둘러 버너에 불을 지피고 간단히 컵라면에 김밥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물을 끊이기 시작을 한다. 갑자기 나타난 짚차에서 인상이 영 마음에 들지않는 경비인듯한 사람이 내리더니 다짜고짜 한명만 따라 오란다. 무슨일일까? 갑자기 입산이 통제되어 알려주려 그러나? 철거하다만 옛 휴게소 정문에 부착된 경고문 앞으로 가더니 그 내용을 읽어 보라고 한다. 내용인 즉 ' 휴게소 내에서 쓰레기나 오물등을 불법투기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내린다'는 것이다. 그러니 떠날때 주변를 정리하고 반드시 쓰레기를 수거해 갈 것을 당부하며 떠난 후에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차량번호를 적어 두었다가 고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신문등 매체를 통하여 폐쇄된 대관령휴게소가 이곳을 찾은 많은 산악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관할 지자체에서 골치를 썩고 있다는 내용을 들은바 있어서인지 정당한 요구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을 하지 않았으니 이렇게 까지 경비원까지 파견하여 계몽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산을 찾는 같은 취미를 가진 한 사람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대관령휴게소에서 대관령기상대와 중요 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호제 출발 지점인 국사성황당으로 향하는 1차선포장도로를 따라 100여m를 이동하면 좌측으로 대형 '선자령등산안내도', '대관령기상대 400m'와 '국사성황당'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온다. 밤참을 겸한 이른 아침식사를 마친 후, 커피 한잔에 차속에서 설친 잠을 깨우고 산행준비에 들어간다. 대관령기상대까지는 포장도로가 이어져 오늘 산행할 거리도 만만찮고 하여 일단은 기상대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을 하기로 한다. 약 200m를 이동하여 경사도있는 비탈길을 오르자니 전방에 봉고차 한대가 빙판길의 오르막길을 오르다 미끄러져 중간에서 체인작업을 하며 도로를 가로 질러 서 있다. 더 이상 차량으로 진행하기가 불가능 할 것으로 판단되어 전원 하차하여 본격적으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 숲길 갈림길 입구에 설치된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
03:19=>대관령기상대 진입도로/산행시작
오르막의 포장도로를 따라 약 3분간 진행하면 대관령국사성황당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주간 산행이었으면 국사성황당에 들러 구경을 하고 성황당 뒷편의 길을 따라 대관령기상대 옆 도로로 접근을 하였을테지만 야간산행이라 제대로 구경도 못할텐데 굳이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는 성황당으로 우회해서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선두에게 되돌아 오라고 연락을 취하고 우측의 오르막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포장도로를 따르면 6분후 이정표( ↑선자령 4.2km )를 지나게 되고 8분후 대관령기상대 정문앞에 이르게 된다.
03:35=>대관령기상대
기상대 우측으로 넓은 공터가 보이는데 공터 아래로 바라다 보이는 강릉시가지의 야경이 절경이며, 강릉시가지 야경은 대간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 보면 자주 대하게 된다. 기상대를 우측에 두고 직진의 포장도로를 따르면 사거리갈림길(03:39)의 이정표(↑선자령/←국사성황당 0.17km/→반정 1.66km)와 이를 지나 1분후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국사성황당 갈림길(03:40)의 이정표( ↑선자령 3.6km/←국사성황당 1.3km/↓대관령 1.4km )를 대하게 된다. 완만한 오르막 포장도로를 따르면 정면으로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라는 대형 입간판이 서 있는 숲길 입구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03:49=>숲길입구/이정표(←선자령 3.2km)
우측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입구에 이정표( ←선자령 3.2km )가 있는 좌측 숲길로 들어 선다. 숲길을 들어 약 4분후 이정표( ↑선자령 2.7km )를 지나 빙판길인 오르막을 오르면 무인통신중계소(04:06)와 이정표( ↑선자령 2.5km )를 대하게 된다.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의 전형적인 능선길을 따르다 Y자갈림길(04:15)에서 우측의 편안한 등로로 들어 2분후 '갈배나무'란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나무를 지나 편안한 등로를 이어가면 좌측으로 광활한 목장지대가 펼쳐지기 시작(04:35)을 한다.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여 목초지대에 올라 섰다가 우측의 숲길로 다시 들어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에 이정표가 설치된 옛 선자령 정상에 이르게 된다.
▲ 구 선자령정상 이정표 앞에서
04:45~04:51=>옛 선자령정상(1,100m)/이정표
우측의 이정표( ↑선자령나즈목 1.2km/→초막교 2.5km/↓대관령 5.2km ) 기둥에 '선자령정상 1,100m'란 표시가 되어 있는데, 옛날 정상으로 이용될 때 설치한 표지판이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칠이 벗겨진 부분도 있는 상태이다. 선자령만 산행할 시에는 정상에 올랐다가 이 지점으로 되돌아 내려서 우측의 초막교로 하산을 하거나,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 대관령휴게소로 원점회귀 하는 두개의 산행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좌측으로는 등산로를 새로 정비하고 선자령 정상을 옮기며 설치한 새 이정표( ↑선자령 0.2km/→초막교 2.5km/↓대관령 4.8km )가 옛 이정표와 마주 보고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지자체에서 설치를 하였고 대관령이 옮겨 가지도 않았는데 두개의 이정표에 기재된 대관령까지의 거리가 400m가 차이가 나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산행을 하면서 평소에도 느끼는 바 이지만 등로를 정비하면서 코스가 변하지도 않았는데도 거리차가 이정표를 설치할 때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니 아얘 잘못된 옛 이정표이면 뽑아서 철거를 함이 좋지 않을런지. 넓은 임도같은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넓은 초원지대가 나타나는데 초원지대 좌측 끝 정상부위에 새로이 설치된 정상표지석이 보이는데 이곳이 실질적인 선자령 정상이다.
▲ 선자령 정상표지석 앞에서
04:56~04:59=>선자령(1,157.1m)
광활한 공터의 초원지대에는 살을 애는듯한 서풍이 몰아쳐 정상에 오른 기분을 만끽하며 머무르는 것을 잠시도 허락치 않는다. 정상표지석 앞에서 왔다 갔다는 정표를 남기는데 필요한 짧은 시간(사진촬영)도 자연의 냉혹함은 허락치 않고 인간의 인내를 실험한다. 서둘러 정상을 뒤로 하고 왔던 공터를 되돌아 가로 질러 가파른 내리막 비탈길을 따른다. 약 8분후 콘크리트포장도로가 지나는 빙판길의 목장도로에 내려서 이를 약 13분간 따르다 우측의 숲길로 들어선다. 입구의 '→선자령나근목 0.5km' 라는 이정표(05:20)를 지나 약 4분간 내리막을 진행하여 다시 목장도로에 내려선다. 약 100여m를 도로따라 진행하다 우측으로 목장도로로 인하여 생긴 절개지 우측의 비탈길로 들어서면 '←등산로→'란 이정표(05:28)가 눈에 들어온다. 약 3분간 비탈길을 올라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를 따르면 좌측 아래로 목장도로가 등로를 따라 나란히 이어진다. 목장도로와 등로가 합류(05:34)하면 잠시 도로를 따르다 휘어져 돌아가는 목장도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오르막을 따르면 목초지 지대에 이르게 된다. 목초지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넓은 초원지대에 큰 소나무 1그루가 있는 지점(05:50)에 도달을 하게 된다. 정면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초지를 버리고 초지 우측 끝으로 나있는 임도같이 넓은 등로를 따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대공산성갈림길 이정표
05:55=>대공산성갈림길/이정표
이정표( ←곤신봉정상 400m/→대공산성 1.2km )가 약간은 기울어진 상태로 비스듬히 세워져 있어 무작정 대간길만 따르거나 특히 야간 산행에서는 지나치기가 쉬운 지점이다. 곤신봉 방향의 완만한 목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정면의 고갯마루가 바로 지척인 지점에서 정면에서 불어 오는 강한 바람을 피해 도로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좌측으로는 풍력발전탑 1기가 눈에 들어 온다.
06:04~06:09=>곤신봉 옆 사면 목장도로
우측의 봉우리가 곤신봉으로 추정되는데 목장도로가 곤신봉 좌측의 사면길로 형성되어 있어 목장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목장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우측으로 곤신봉으로 향하는 등로가 있는지를 눈여겨 살펴 보았지만 어두워서인지 찾을 수가 없었고, 아마도 대간길을 종주하신 선답자들도 대다수는 목장도로를 따라 진행한 것 같다. 우측의 곤신봉과 곤신봉에서 뻗어 내리는 능선길을 접어두고 능선길을 나란히 따르는 목장도로(사면길)을 진행하면 풍력발전소 지대가 나타난다.
06:23=>풍력발전소 지대 입구
수십기의 풍력발전탑이 흩어져 있는 대규모의 풍력발전단지인 것만 보더라도 이곳에 부는 바람(서풍)이 얼마나 센지를 직접 체험해 보지않더라도 풍력발전소의 거대한 풍차가 돌아가는 것만 봐도 눈으로 확인을 할 수가 있다. 두번째 풍력발전탑을 만나면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숲길로 들어가지만 이내 목장도로로 다시 내려서게 되어 있어 굳이 숲길을 따를 필요없이 목장도로를 따라도 무방하다. 목장도로를 따라 편하게 진행을 하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갈림길 우측으로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특이한 표지판이 있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 동해전망대갈림길의 이정표
06:38~07:05=>동해전망대 입구 삼거리갈림길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특이한 이정표( →동해전망대 400m/↖정문 3.6km/↓선자령 4km )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선두와의 교신이 두절(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사용하다 주파수가 변경되어 통신두절)되어 선두가 진행한 방향을 예측하기가 애매해졌다.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였다면 대간길이 아닌 정문방향으로 향하였을텐데. 마침 정문 방향에서 동해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승용차 한대가 올라와 혹시 올라 오는 길에 등산객을 만났냐고 물어보니 우리밖에 보지를 못했다고 한다. 후미그룹을 잠시 대기시키고 우측의 동해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며 등로를 살피니 눈위로는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듯 발자국이 전혀 없다. 그래도 방향을 확인할겸 동해전망대까지 진행을 하고 선두를 찾았지만 아무도 만날 수가 없었다. 무전이 불통이라 어쩔 수 없이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해 보지만 아무도 받지를 않는다. 다시 갈림길 삼거리로 BACK을 하니 삼거리에 대기하던 후미와 선두가 연락이 되어 후미마져 선두를 쫓아 막 이동을 시작할려고 한다. 부랴부랴 불러서 세우고 후미에게 다시 BACK하라고 지시를 하고 동해전망대 방향의 도로를 따라 정상적인 대간길을 진행한다. 선두와의 무선 두절로 약 25분간을 지체하고 동해바다를 붉게 물드리며 일출이 서서히 시작되려는 동해전망대에 이른다.
▲ 동해전망대
07:13~07:30=>동해전망대
'이곳은 일출장관 동해전망대' 란 표지판과 거대한 표지석('망망대해 일출장관 희망의 전망대'란 문구가 적혀 있다)이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이다. 우측으로는 '전망대쉼터' 라는 조그만한 매점이 있는데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인지 문이 닫혀 있다. 어쩔수없이 주인없는 매점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 바람을 피하며 몸을 잠시 녹이고 동해의 일출장관을 보고 가기로 한다. 그러나 동해 먼 바다쪽에서는 붉은 기운이 솟아 오르는데 해는 뜨오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바다위로 짙게 깔려 있는 구름들로 인하여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아 오르는 일출은 오늘은 감상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동해일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동해전망대를 뒤로 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목초지 우측을 따라 내려섰다 오르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때로는 목초지 우측으로 간간히 남아 있는 숲길을 진행하기도 하여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에 오른다.
▲ 목초지 설원을 통과하는 회원들
08:12=>오대산국립공원 표지판/능선분기봉
오대산국립공원 '출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로 여기서부터 진행되는 대간길은 오대산국립공원 관할지역이 되는 셈이다. 표지판에는 매봉애서 노인봉대피소 구간을 오대산국립공원 매봉지구로 자연자원보호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적혀 있다. 자연자원을 보호한다면서 대규모 목장(대관령목장)지대는 허가하여 나무 한그루없는 목초지를 조성하게 하고 산을 이리저리 깎아 포장도로를 만들게 하였으니 말도 되지 않는다. 진정으로 자연을 보호할 생각이라면 목장을 폐쇄하고 목초지를 원상복구하여야 옳을 것이다. 갈림길에서 우측의 임도같이 넓은 등로(목장도로)를 따라 약 20여m를 진행하면 우측으로 숲길이 보이는데 등산객의 발길이 뜸한 곳이고 눈으로 덮혀 있어 등로가 확실치가 않다. 대부분의 대간길 종주자들도 매봉을 경유하지 않고 목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 것 같다. 우측의 숲길로 들어 정상을 향해 희미한 등로를 찾아 오르면 조그만한 공터에 삼각점이 있는 매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 매봉의 삼각점
08:19=>매봉(△1,173.4m)
삼각점( 연곡 320/1985복구 )이 있는 정상에서 좌측의 숲길을 찾아 내려서야 정상적인 대간길 같으나 한 두개의 빛바랜 표식기만 눈에 뛸 뿐 등로는 전혀 없다. 매봉 정상에서 정상적인 대간길을 고집한다면 눈덮힌 내리막을 잡목숲과 씨름하며 내려서야 하는데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어 매봉 정상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되돌아 나가서 목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기로 한다. 왔던길을 되돌아 나와 목장도로에 이르렀으나 이번에는 후미가 사라지고 없다. 무전으로 위치 확인을 해 보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 수가 없다. 지나쳤는지 아니면 아직까지 능선분기봉에 도착을 못한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어쩔 수 없이 한명(장순은)이 대기하고 목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목장도로와 숲길이 갈라지는 내리막에 이르게 되고 후미는 벌써 숲길을 통과하여 밑의 목장도로를 따르고 있다. 후미를 기다리고 있던 순은이 형님을 부르고 좌측의 목장도로를 따라 전체가 합류를 한다. 여기서 또 다시 대간길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 후미를 만나기에 급급하여 좌측의 목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직진하여 후미가 통과한 숲길로 들어 등로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후미가 숲길로 들었다가 포장도로로 내려서 이를 따르니 정상적인 등로로 착각하고 그들과 만나 목장도로를 이어간 것이 불찰이었던 것이다. 후미와 합류하여 목장도로 삼거리에 이르니 이정표와 오대산국립공원 안내판이 매봉 표지석과 함께 설치되어 있다.
▲ 오대산국립공원 안내판과 매봉 표시석
08:57=>대관령목장 갈림길
삼거리에는 두개의 이정표( ↓전망대 3.5km/↗목장 )+'현위치 2단지( ↖정문 7km, 황병산등산로 )가 설치되어 있다. 정문과 황병산등산로 방향의 목장도로를 따르면 정면으로 정상에 군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황병산이 조망되고, 우측 아래로는 대관령목장 축사와 관리시설들이 보인다. 황병산 방향의 도로를 잠시 따르다 좌측으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잠시 휴식(09:05~09:24)을 취한다. 휴식을 취하며 가야할 방향을 가름해 보지만 아무래도 매봉에서 내려설 때 등로를 이탈한 것 같다는 생각에 지도를 꺼내 놓고 주위의 지형지물을 살펴보지만 대간길 좌측으로 대관령목장 관리시설과 축사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위치는 그 반대인 우측에 놓여 있는 것이다. 정확한 대간길은 대관령목장 뒤로 길게 뻗어 있는 능선길인데 목장도로를 따르다 보니 능선분기봉에서 직진으로 나있는 능선길을 타고 온 셈이 되어 버렸다. 어쩔 수 없이 다시 BACK을 하여 목장갈림길 삼거리에서 목장방향의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가 목장 입구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완만한 오르막의 우마차길을 진행한다. 약 14분간을 따르니 '오대산국립공원 습지보호구역'이란 안내문이 보이고 습지 출입을 막기 위하여 설치해 둔 목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09:38=>오대산국립공원 습지보호구역
습지보호구역 목책을 우측에 두고 이를 따라 계속 오르면 다시 대간길에 진입을 하게 된다. 대간길에 진입하여 후미가 전원 도착할 때 까지 대기(09:40~09:50)하였다가, 좌측으로 목장의 녹슬고 다 허물어져 보기 흉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오르면 좌측 아래로 대관령목장 시설물과 목장 정셩에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강수량 관측 및 경보 시설물이 있는 봉우리(10:00)를 넘으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넓은 목초지에 서너그루의 소나무가 흩어져 있는 봉우리(10:08)를 지나게 된다. 약 2분후 숲길에서 휴식(10:10~10:21)을 취하고 편안하게 능선길을 따르다 Y자갈림길(10:25)에서 좌측의 넓은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오르막 소로로 접어 들게 되는데 이후부터 목장도로와 목초지를 소황병산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약 6분간의 오르막후 짧은 내리막을 대하게 되고 다시 긴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10:39)를 넘는다. 봉우리를 넘으면 편안하고 전형적인 능선길을 약 17분간 만끽하고 약 4분간 경사도는 급하지 않지만 눈과 얼음으로 뒤범벅이 된 오르막을 극복하여 다시 편안한 등로를 약 5분간 따른다.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 약 10분간의 오르막 등로를 따르면 갑자기 나타나는 급경사 오르막을 극복하여 소황병산이 전망되는 봉우리에 도착하게 된다.
▲ 넓은 목초지 봉우리를 지나는 회원들
11:29~12:49=>소황병산 직전봉/중식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며 점심식사 준비에 들어가고, 바람을 피해 등로에 일렬로 앉아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약 4분간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면 정상 일대가 광활한 초지로 개발되어 있는 소황병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넓은 초지 반대편에 정상표지석이 조그만한 점처럼 보인다.
▲ 소황병산 정상표지석과 정상의 광활한 목초지
12:54~13:05=>소황병산(1,328m)
넓은 초지를 가로 질러 정상표지석까지 진행을 하게 되는데 대간길은 초지 입구 길다란 피렛침처럼 세워져 있는 안테나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뻗어 있는 산줄기이다. 소황병산 정상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는 황병산이 지척에 보이고 황병산 정상부와 그 옆으로 이어지는 능선까지 군 시설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정상을 밟은 회원들만 기념촬영을 마치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나와 전기줄이 없이 전신주만 남아있는 사이를 통과하여 대간길 갈림길에서 후미와 합류를 한다. 휴식(13:08~13:12)을 취하며 진행할 대간길을 가늠해 본다. 대간길을 따라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노인봉의 정상부 암봉과 그 밑으로 노인봉대피소가 멀리 조망된다. 약 13분간의 긴 내리막과 편안한 능선길 약 8분을 진행하면 좌측으로 원두막처럼 만들어진 임시대피소가 보이는 갈림길(13:33)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긴급상황 발생시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약 2분후 편안한 능선길은 끝이 나고 등로가 오르막을 이루기 시작을 한다. 약 3분간 완만한 오르막, 약 1분간 쉼호흡을 할 수 있는 편안한 등로,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조그만한 봉우리(13:43)를 넘는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전형적인 능선길을 따르다 잠시 등로상에서 휴식(13:50~13:55), 약 1분후 오르막이 시작되고 4분간을 오르면 1분간의 편안한 등로, 다시 오르막이 시작(14:01)되고 이를 극복하여 오르면 노인봉산장 직전의 전망봉에 이르게 된다.
▲ 긴급대피 안내문
14:08~14:11=>전망대
노인봉이 확연하게 전망되고 발밑으로 노인봉산장이 지척에 보인다. 이제 힘든 코스는 다 지났다는 생각에 마음의 여유마저 생긴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전형적인 능선길을 이어가다 나즈막한 언덕을 넘으면 노인봉산장에 이르게 된다.
▲ 노인봉산장과 매점
14:20~14:46=>노인봉산장
산장과 매점이 있는 대피소에서 다시 후미와 합류하기로 하고 커피 한잔(\2,000)에 피로를 풀며 휴식을 취한다. 이정표( ↑노인봉 300m, 진고개 4.2km/→무릉계, 샘터 150m )와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측의 무릉계 방향은 소금강으로 계곡과 폭포가 발달하여 일반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노인봉을 기점으로 소금강 종점까지는 약 9.6km 거리로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상당히 긴 계곡이다.
【노인봉-(2.3km/1시간20분)→낙영폭포-(3.5km)→만불상-(1.1km/40분)→구룡폭포-(2.7km/1시간)→소금강종점】매봉에서 부터 소황병산을 거쳐 노인봉산장까지 이르는 대간길에서 우측의 연곡면 소금강방향으로 많은 등산로가 있으나 주로 여름철 계곡산행지인 탓에 등산객들이 찾지를 않고 눈으로 덮혀 있어 확인치 못하였다.
후미가 합류하고 노인봉을 오를 회원들만 정상을 찾기로 하고 장거리산행에 피곤한 나머지 회원들은 노인봉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진고개로 바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산장 좌측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이정표( ↑진고개 3.9km/→노인봉 0.25km/↓노인봉대피소 50m, 무릉계 8.85km )가 설치된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이정표 우측의 오르막을 따라 노인봉을 향하면 노인봉 암봉 바로 밑에 설치된 위치표시 '오대 03-20'과 이정표( 노인봉정상 1,338m, ↓노인봉대피소 0.3km, 무릉계 9.1km )를 지나 우측의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노인봉 정상에 오른다.
▲ 진고개산장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인봉
14:56~15:07=>노인봉(1,338m)
암봉인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을 밟은 6명의 회원들만 서둘러 기념촬영을 마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선다. 노인봉갈림길(15:10)에서 진고개 방향의 대간길 능선을 따르면 진고개까지 대부분 내리막과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후 후미를 만나 후미중 다리가 불편한 회원들을 제외하고 우선 하산토록 조치를 하고 천천히 하산길을 재촉한다. 이후로는 별 특이한 지형지물이나 변화가 없어 오대산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설치해 둔 이정표나 위치표시를 기준하여 시간대별로 기록만 한다. 단 몸이 불편한 회원을 따라 최후미에서 기록한 내용이므로 정상적으로 산행을 하면 약 1시간 정도이면 진고개에 도착을 할 수가 있다.
15:11=>위치표시 '오대 03-21'
15:16=>위치표시 '오대 03-22'
15:20=>위치표시 '오대 03-23'
15:24=>위치표시 '오대 03-24'와 이정표(↑진고개 3km/↓노인봉 0.9km)
15:25~15:33=>휴식 ※후미와 만남/이후로는 몸이 불편한 최후미를 따르며 하산한 시간대별 기록임.
15:36=>위치표시 '오대 03-25'
15:47=>위치표시 '오대 03-26'
15:52=>이정표(↓노인봉 2.4km/→동대산 3.2km, 진고개 1.5km) ※우측으로 방향이 꺾여 경사고 급한 비탈길 내리막으로 변함.
15:57=>위치표시 '오대 03-27'
16:06=>이정표(↑진고개 1.2km/↓노인봉 2.7km)
16:15=>이정표(↑진고개 0.9km/↓노인봉 3km) ※진고개주차장과 도로가 보이기 시작함.
▲ 진고개주차장 정경
16:30=>진고개(해발 970m)/주차장
넓은 주차장과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다. 진고개에 내려서 다음에 산행해야할 진고개에서 동대산방향으로 향하는 산행들머리를 확인해 보지만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도로절개지 하산로에는 입신금지 표지판과 등로를 폐쇄해 놓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하든 통과를 해야할텐데 고민이 된다. 다음에 무박산행으로 역으로 진행을 하여 늦은 시간에 하산을 하며 방법을 찾아 봐야지 별 뾰족한 수가 얼른 뜨오르지 않는다. 다음 제43구간 산행때 일단은 부딪쳐 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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