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문 산(雲 門 山) |
높 이 |
1,188m |
소 재 지 |
경남 밀양시, 경북 청도군 |
▲ 하산길에 전망암봉에서 바라본 운문산 단풍
【 개 관 】
운문산은 낙동정맥 상의 가지산(1,241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상에 솟아 있는 산으로 '영남알프스'의 동서축을 잇는 대표 산이다. 가지산에서 동서로 직선거리 약 4km를 두고 경상북도와 남도의 도계를 이루고 있으며 두 산을 잇는 능선은 말등같이 넓고 기암과 억새 및 산죽지대로 이어지며 정상이나 능선에서는 조망이 뛰어나고, 지리산 능선길과 흡사하다.
북쪽에는 신라 진흥왕 21년(560년) 원응국사가 창건하였으며, 1958년부터 비구니 전문강원으로 유명한 거찰 운문사가 있으며, 사찰 입구에는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자는 슬픔에 산다. 승리나 패배를 버린 자는 고요하고 행복하게 산다" 라는 법구경이 걸려 있다.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상운암계곡과 호박소를 중심으로 한 쇠정골계곡, 그리고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도 얼음이 언다는 두군데의 얼음골이 있다.
현재 운문사 쪽 등산로는 운문댐이 건설되면서 '식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입산을 통제하고 있어 밀양 방향의 석골사를 산행들머리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 산행일자 】2007년 10월 28일(일)
【 산행코스 】석골사주차장→석골사→억산/팔봉재갈림길→전망대→딱밭재갈림길→정구지바위→석탑군→상원암→능선갈림길→ 운문산(1,188m) →능선갈림길→암릉구간→전망암봉→딱밭재직전 갈림길→정구지바위→석골사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총 5시간 32분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56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3시간 36분소요
【 날 씨 】맑 음
【 참 석 자 】김경옥, 김진순, 이경희, 윤금자, 이장춘, 장순칠, 전동준, 정순도, 허순기, 천영면(이상 10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06:37)→시흥I/C-(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분기점-(안성~평택간고속도로)→안성분기점-(경부고속도로)→죽암휴게소(08:16~08:50)→동대구분기점(10:26)-(#55 대구~부산간민자고속도로)→청도휴게소(10:46~10:58)→밀양I/C(11:07)-(24번국도/밀양방향)→석골사주차장(11:35)
<< 올 때 >> 석골사주차장(17:17~18:27)/식사 및 뒷풀이→밀양I/C-(갈때의 역순)→추풍령휴게소(20:30~20:42)→청원휴게소(21:55~22:10)→안성분기점-(안성~평택간고속도로)→청북I/C(23:20)-(39번국도/안중방향)→비봉I/C(23:41)-(서해안고속도로)→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23:55)-(도시외곽순환도로)→시흥I/C→부천(00:05)
【 산 행 기 】
청도 운문산으로 알려져 있어 통상적으로 운문사를 산행들머리로 이용을 한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현재는 운문댐이 완성되고 나서부터 '식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입산을 금지하고 있어 밀양시 산내면 석골사를 통상적으로 산행들머리로 많이 이용을 하고 있다. 또한 영남알프스의 동서축을 이루는 산줄기라 석골사~억산~운문산~가지산~석남고개를 잇는 종주산행(소요시간은 10시간)을 겸하는 경우가 많은 산이다.
등산로는 석골사를 출발하여 운문산 정상까지 약 4.5km의 거리가 대부분 오르막으로 이어져 있고, 하산로는 코스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내리막길이다. 정상에서 억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암릉구간이 일부 포함되어 아기자기한 바위산행을 즐길 수 있고 군데군데 전망이 뛰어난 전망대가 있어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기가 좋다. 특히 가을 단풍과 바위가 어우러진 경치가 장관을 이루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대형버스를 이용 할 경우 24번국도 원서리 석골마을에서 석골사주차장까지 1차선 포장도로이고 석골사주차장에서 차를 돌릴 수 없어 진입이 불가능하므로 도보로 이동하여야 하며 왕복 40~5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25인승 미니버스를 이용한 관계로 주차장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여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마을입구에서 대기중이던 버스를 불러 석골사주차장에서 준비해간 부대찌게로 이른 저녁식사와 뒷풀이 시간을 가지고 출발을 하였다.
11:35=>석골사주차장
넓지 않은 주차장인 관계로 이미 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고, 좁은 1차선 포장도로 갓길에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해 두어 주차장 입구에 하차를 하고 버스는 원서리 입구 석골교 옆 공터로 되돌아 갔다가 산행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와야 했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석골사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따르면 곧 석골사 입구 돌다리를 지나 석골사에 이르게 된다.
▲ 석골사 입구
11:40~11:45=>석골사
산행들머리인 석골사 우측의 넓은 등산로 입구에는'산림밀양4번' 표지판이 있고 등산로는 자갈길 오르막으로 시작이 된다. 약 4분간 등로를 따르면 좌측으로 오름길이 있는 갈림길이 나타는데 팔봉재 갈림길로 이정표와 운문산 등산 안내도가 있다.
▲ 억산/팔봉재갈림길의 이정표와 운문산 등산 안내도
11:49=>억산/팔봉재갈림길
이정표(←억산 3.1km/↑운문산 4.2km)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과 평탄한 등로를 따라 첫번째 물길을 건너(12:00) 좁아진 오르막 숲길로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 밧줄이 설치된 바윗길 3곳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전망대 직전의 밧줄이 설치된 바위구간
12:05=>전망대
우측으로 돌아가는 등산로를 따라 가면 위치표시 '밀양1-1'이 보이고, 산허리길을 편안하게 약 2분여를 따르다 잠시 오르면 공터가 있는데 이정표가 보인다.
12:09~12:12=>이정표있는 공터
이정표(↑운문산 3.3km, 상운암 2.4km/↓석골사 1.2km)가 설치된 공터에서 계속되는 평탄한 산허리 사면길을 약 5분정도 따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딱밭재갈림길이다.
▲ 딱밭재갈림길의 이정표
12:17=>딱밭재갈림길
이정표(←딱밭재 1.5km/↑운문산 3km, 상운암 2.2km/↓석골사 1.4km)와 위치표시 '2-1(상운암계곡)'이 있는 갈림길이다. 계속되는 평탄한 산허리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집채만한 거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물길을 연속적으로 2회 건너(12:20) 계곡을 좌측 아래로 두고 오르면 산죽밭이 일부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정구지바위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정구지바위
12:28=>정구지바위/제2얼음골갈림길
사거리갈림길로 이정표(↑운문산 1.9km, 상운암 1.1km)와 위치표시 '밀양01-2'가 있는데 이정표의 거리표기가 잘못되어 있다. 우측의 오르막 등산로는 제2얼음골로 이어지는 등로이고, 좌측의 내리막 등산로는 계곡을 건너 딱밭재 전 암봉지대로 오르는 등로로 운문산 정상에서 하산을 할 때 이용하게 되는 길이다.
위치표시목 뒷편의 집채만한 바위가 정구지바위인데 바위 위에 부추(정구지)같은 난이 자생을 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바위 위로 정구지같은 난은 찾을 수가 없다. 정구지바위를 뒤로 하고 물길을 건너면 오르막이 나타나고 넓은 공터(12:36)를 지나 잠시 오르면 위치표시 '밀양01-3'이 있는 넓은 공터에 이르게 된다.
계속되는 오름길을 따라 폭 넓은 계류(12:43)와 정구지바위 이후 3번째 물길(12:47)을 건너 돌길 오르막을 따르면 등로가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 설치된 이정표(12:50, ←운문산 2.5km, 상운암 1.8km/↓석골사 2.5km)를 대하게 되는데 이곳의 이정표도 거리가 약간 잘못 표기되어 있다.
계류를 다시 건너면 계곡을 우측에 바짝 끼고 오르는 돌길 너덜지대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곳(13:00)과 나무계단의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이정표가 설치된 '석탑군'에 오르게 된다.
▲ 석탑군
13:05~13:07=>석탑군/이정표
돌무더기탑들이 여러개 쌓여 있는 곳으로 이정표(현위치:2-가 석탑군, ↑운문산 1.5km, 상운암 0.8km/↓석골사 2.8km)와 위치표시 '밀양01-5'가 설치되어 있다. 계속되는 바위 너덜지대 오르막을 따라 계류(13:12~13:16)에 이르면 우측 아래로 계곡이 아름다운 단풍과 어우러져 빗어진 경치가 절경이다. 계류를 건너 산죽밭 지대 오르막을 지나 등산로 양쪽으로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상운암 입구에 도착을 한다.
▲ 상운암
▲ 상운암 앞 공터에서 억산을 배경으로...
13:30~14:33=>상운암/중식
상운암 입구에는 안내문과 샘터가 있는데 물맛이 갈증을 느낀 때문이라 그런지 기가 막힌다. 안내문의 내용을 보면 "이곳 상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 말사인 석골사 산내 암자로써 예로부터 천진보탑으로 이름난 정진터였으나 6.25전쟁직후 빨치산 소탕 작전의 일환으로 모든 당우가 소실되어 1960년에 지어진 지금의 요사채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등산객 제현께서는 이곳이 청정수행 도량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음주, 흡연, 고성방가, 취사행위를 삼가해 주시고~ 이하 중략 ~"이라 적혀 있다.
좌측으로 법당과 슬레트지붕 건물 1동이 있고 앞으로 넓은 밭과 공터 휴식처가 있다. 공터에서 내려다 보면 운문산 정상에서 억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시원하게 조망되는데 단풍과 어우러진 자그마한 암릉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오름길을 이어가면 능선길에 오르게 되는데 돌탑과 이정표가 있는 운문산갈림길이다.
▲ 상운암에서 바라본 운문산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4:45=>능선갈림길
이정표(←억산 3.6km, 딱밭재 1.6km/↓석골사 4km, 상운암 0.5km/→운문산 0.5km)가 가르키는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 운문산 정상에 올랐다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내려와서 좌측의 억산 방향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된다.
완만한 오르막인 능선길을 따르면 약 7분 후 넓은 공터를 지나 운문산 정상에 서게 된다.
▲ 운문산 정상표지석 앞에서...
14:52~15:07=>운문산(1,188m)
정상에는 청도산악회에서 1996년 7월에 설치한 거대한 표지석이 넓은 정상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이정표(←삼양<아랫재> 5.5km, 남명 5.5km/↓석골사 4.5km, 억산 4.1km)가 있는데 하산을 억산을 경유할 경우 석골사까지 이정표를 기준할 때 운문산 정상~억산 4.1km + 억산~석골사 3.3km로 약 7.4km 거리이다. 약 2시간은 소요될 것 같고 주위의 경치를 감상하고 암벽과 암릉구간을 통과하며 지체를 한다면 약 2시간 30분 이상은 소요될 것 같다. 그럴 경우 오후 5시 30분에서 6시경이 되어야 석골사주차장에 도착을 하게 될 것 같아 딱밭재에서 석골사로 하산을 하고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억산을 별도로 산행하기로 한다.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원서리와 삼양리 일대의 농촌정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좌측/동쪽 아랫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가지산으로 향하는 영남알프스 능선길인데 가지산이 날씨 탓에 흐릿하게 조망이 된다. 아랫재를 거쳐 가지산 정상까지는 약 3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아랫재 안부사거리에서 좌측으로 탈출을 하면 심심이골을 따라 운문사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약 2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입산통제 구역으로 등산객들 많이 이용을 하지 않아 등산로가 확연한지 알 수가 없다. 아랫재 우측의 탈출로는 이정표에 표기된 삼양과 남명방향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되며 24번국도에 내려서게 된다.
정상에서 아랫재 방향으로 10여m를 내려가면 이곳에도 사각형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대한산악연맹에서 설치를 해 둔 것이다.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가 능선갈림길에 다시 내려선다.
15:10=>능선갈림길/상운암갈림길
직진의 억산 방향으로 진행하여 5m 정도 높이의 밧줄이 설치된 암벽을 포함된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 암릉구간(15:19)을 대하게 되고 직진의 등로를 따라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을 통과하면 최대 난코스인 약 10여m 높이의 직벽이 앞을 가로 막는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다. 직벽을 내려서면 우회로와 만나게 된다.
▲ 암릉길
▲ 밧줄이 설치된 직암벽 위험구간
15:27~15:32=>직암벽 밑
후미가 하산할 때 까지 기다렸다 완만하게 오르면 위치표시 '밀양 01-6'이 있는 봉우리(15:34)에 이르게 되고,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면 능선길에 설치된 위치표시 '운문산(08)지점/딱밭재와 운문산 사이'(15:42)를 지나게 된다. 약 5분간 완만하게 내려섰다 조그마한 언덕을 넘어 다시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좌측의 우회로를 버리고 직진의 바윗길을 따르면 절정의 단풍과 운문산 정상 일대 계곡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 전망암봉에서 운문산 단풍을 배경으로...
15:55~16:05=>전망암봉
릿지로 암봉을 내려서 약 7분 후 우회로와 만나(16:12) 내려가다 딱밭재로 향하는 직진의 바위지대를 버리고 좌측으로 90ª 꺾어 급하게 내려가는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계곡에 내려선다. 계류를 건너 잠시 오르면 정상으로 향할 때 지나친 정구지바위 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이후부터는 오를 때 통과한 등산로인 관계로 위치별 통과시간만 기재를 하고 산행기를 마무리 한다.
16:21~16:33=>정구지바위
16:40=>딱밭재갈림길
17:05=>석골사
17:07~18:27=>석골사주차장/석식 및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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