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해외나들이

[스크랩] 황산(黃山/중국 안휘성) -제5편(8월2일, 황산에서 둘째날 오전산행 ①)-

왕마구리 2007. 11. 20. 23:29

【 황산의 최고봉인 연화봉(1864m)을 향하여... 】

 

【 비래석, 합장석, 광명정,연화봉 산행 】

 

【 아쉬움이 남는 황산 일출 】

8월2일 황산에서의 둘째날 산행을 일출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을 하기로 하였다. 전날 예보상 일출을 볼 수 있는 확률이 40%이지만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고, 일출을 보고 못 보고는 황산의 산신에게 맡겨 보기로 하고 이른 새벽 어둠이 자욱한 숙소를 출발한다. 일출 예상시간은 5시 26분. 선두로 출발한 팀들은 어제 다녀오지 않은 후자관해와 사자봉으로 정하고, 어제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후자관해 산행을 하였던 본인은 어제 일몰을 체험하였던 단하봉으로 정하여 일몰과 일출을 한 장소에서 감상하고 서로 비교해 볼 생각으로 선두보다 약 5분정도 늦은 4시 50분 단하봉을 향해 렌턴불을 밝히고 혼자서 출발을 한다.

그러나 산중에 깔려있는 운해는 단하봉 정상에 도달도 하기 전에 미리 오늘 일출은 감상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하였고 오르는 도중 이를 인지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서둘러 하산을 하는 많은 관광객들도 만날 수가 있었다. 물론 정상적인 일출은 보기가 힘들겠다고 판단은 하였지만 남들이 하산을 한다고 따라 내려가기는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 일단은 단하봉 정상까지 다시 한번 더 산행한다는 생각으로 가는 길(산행코스는 어제 일몰때와 동일하게 진행)을 재촉하였다. 돌 구름다리를 통과하고, 일출을 감상도 못하는데 어제 산행한 코스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것이 왠지 손해를 본다는 생각에 돌계단길의 정상적인 등산로를 따르기를 포기하고 공원 관리요원도 없겠다 단야봉 정상을 향해 직선코스로 암벽 릿찌를 감행한다. 보기에는 가파르고 위험해 보였지만 화강암 바위산이라 릿찌로 오르는 암벽코스는 정상적인 계단길 산행코스보다 거리나 시간상으로 짧아 오히려 힘들이지 않고 단하봉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05:15~05:32=>단하봉

     많은 등산객들이 벌써 동쪽의 사자봉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운해에 쌓여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자리를 뜰 생각을 않는다. 그러나 예상 일출시간이 지나 황산의 하늘은 밝아 오지만 태양은 구름을 비집고 얼굴을 내밀지를 않다가 5시 30분경 잠시 구름 사이로 잠시 감질나게 얼굴을 내밀고 하늘을 붉게 물들이자 모두들 반가움에 환성을 지르고 난리를 부리지만 이를 시샘이라 하듯 이내 얼굴을 구름 속으로 감추고 만다. 하늘이 오늘 황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어제 일몰을 선사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다음에 다시 찾았을 때 일출을 선사를 하지 한꺼번에 일출까지 줄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 들이고 자리를 털고 아쉬운 하산을 서두르기 시작을 한다.

05:45=>서해반점/호텔로 회귀

 

【 황산의 제1봉 연화봉(1864m)과 제2봉 광명정(1860m)을 향하여 】

07:20=>서해반점 출발

     황산에서의 이틀째 산행이 시작되었다. 서해대협곡 방향의 길을 따라 황산 산행후 4번째 배운루빈관(호텔)에 이르고 갈림길에서 배래석, 광명정 방향으로 향하여 황산 제1봉인 연화봉 등정에 나선다.

07:28~07:32=>배운루빈관/갈림길

     이정표의 표시에 따르면 광명정까지 약 1.5km 거리에 오르막 산행 1시간30분 소요이고 천해(초대소 쉼터)까지 거리가 약 3km로 표시되어 있다. 나중에 천해, 1780봉과 옥병케이블카 옥병승차장에 이르러 이정표를 확인해  결과 천해에서 연화봉까지 약 2.5km, 연화봉에서 옥병승차장까지 약 1.5km로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었으니 오늘 총 산행거리는 약 7km이다. 배운루빈관 갈림길에서 비래석 방향으로 들어서면 오르막 계단길이 시작되고 연화봉 까지 중간에 평지성 길과 내리막 계단길이 약간을 섞여 있으나 대체적으로 긴 오르막 계단길이다. 약 5분간 가파른 계단길을 극복하여 오르면 협곡 맞은 편에 거대한 암봉이 우뚝 솟아 있고 우측 아래로 장엄하고 깊은 서해대협곡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07:37=>서해대협곡 전망대

     일명 '야호봉'으로 불리어지는 전망대에서 '야~~호'라고 외치면 협곡을 타고 잠시후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오는 현상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다시 길고 긴 오르막 계단길을 약 10여분 오르면 좌측으로 길쭉하고 거대한 비래석이 조망되는데 운해의 흐름에 따라 나타났다 카메라로 촬영을 할려고 준비를 하면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07:48~07:51=>비래석이 전망되는 전망대

     전망대를 지나 약 1분후면 우측으로 '행지정(行知亭)'이란 팔각정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공원관리사무소로 이용을 하는 곳으로 추정되며, 이층의 전망대 오름 계단길은 쇠줄로 막아 출입을 통제해 두었다. 다시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비래석 입구에 이르게 된다.


▲ 비래석이 전망되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운해에 쌓여 있는 석상봉(石床峰)


▲ 운무에 쌓여 희미하게 보이는 비래석

07:56~08:03=>비래석(飛來石)

     거대한 암반 위에 누가 세워 놓은듯한 길쭉하고 커다란 바위가 있는 비래석에는 사방으로 보호장치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며 주위의 경치를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나 사방에 깔려 있는 운해로 아쉬움을 남기고 되돌아 내려 선다. 비래석을 세번을 만지면 금전운, 건강운 등이 따르고, 네번을 만지면 애인운이 추가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전하는데 모두들 네번 이상을 만지는 것을 보아 애인운에 추가로 다른 운이 따르기를 기원하는 것 같았는데 모두들 마음 속에 담아 두고 이야기를 꺼내는 이는 아무도 없다. 아마도 애인에 늦둥이를 기원한 것이 아닌지......



▲ 합장석(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있는 듯한 형상)

비래석을 내려서 약 4분간 등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마치 손바닥을 포개어 기도하는 듯한 형태의 합장석이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08:10=>합장석

     이정표(↓비래석 1km, 배운정 2.5km/↑군봉정 50m/←광명정 500m) 있는 갈림길에서 정면의 오름길 50m 전방에 군봉정이 위치해 있으나 평소 같으면 아무리 바빠도 잠시 둘러 확인을 해 보고 갔을텐데 오늘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좌측의 광명정을 향해 서둘러 길을 재촉한다. 광명정 직전 팔각정(18:16~18:19)에서 잠시간의 여유를 찾으며 운해에 쌓여 있는 주위의 절경들을 감상하고 약 5분후 황산 제2봉인 광명정에 이르게 된다.

▲ 광명정 정상표지석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맨 우측 서 있는 남자가 황산 가이드)

▲ 광명정 정상표지석 앞에서 천 영면 회원

▲ 광명정 기상대를 배경으로 천 영면, 김 미숙 회원

▲ 광명정에서 김 경옥, 도 상금, 김 미숙, 김 순영 회원

08:16~08:19=>광명정(光明頂 1860m)

     넓게 분포되어 있는 황산에서 연화봉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광명정 정상에는 거대한 시설물(통신소와 기상대)들이 봉우리를 점유하고 설치되어 있다. 기상대 정면, 연화봉으로 향하는 내리막 계단 좌측으로 거대한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주위를 둘러 보지 않고 광명정을 지나 연화봉으로 향할 경우 놓칠 수도 있다. 내리막 계단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천해초대소 건물과 넓은 쉼터 공간 및 화장실이 있는 천해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광명정의 통신소 정경

▲ 광명정 직전 전망 팔각정에서 내려다 본 정경

▲ 광명정에서 바라본 운해에 쌓여 있는 주위의 정경


▲ 천해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회원들

08:41~08:58=>천해(天海)/초대소 및 쉼터

    천해 입구에 이정표(↑옥병루 3.5km, 영객송 3.5km/↓광명정 0.5km/→백운호텔 150m, 천해산장 50m)가 있으며 정면으로 넓은 공터에 의자와 쓰레기통들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보이고 우측 아래로는 화장실이,  좌측의 천해초대소 끝에는 간이매점이 있어 오이와 토마토등을 판매하고 있다. 오이와 토마토는 개당 3위안(元)에 판매하고 있어 휴식을 취하며 토마토와 오이로 피로와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를 한다.


▲ 조 동형, 윤 희영 회원

09:09=>1780봉(AOYU봉)

     1780봉을 지나 암릉 갈림길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측)방향은 오어동, ↖(좌측)방향은 일선천으로 향하는 길이지만 이 양쪽 길은 암봉을 내려서면 약 15분후 합쳐지게 되어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진행을 하더라도 연화봉에 오를 수가 있다. 그러나 일선천 방향 길이 오어봉 방향의 길보다 위험하여 오어동 방향의 급경사 내리막을 택하여 진행을 한다.

09:24=>일신천, 오어동길 합류점

     합류지점을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나무가마꾼들이 대기하는 조그만한 건물이 보이고 그 앞으로 가마가 여러대 보인다. 어떻게 한국관광객인줄 알았는지 한국말로 "연화봉 10원(元, 약 \1,350)"이라고 외치며 호객 행위를 한다. 황산에 온 기념도 되고 한번 정도는 가마를 타 보는 것이 추억거리도 될 것 같아 두 회원(도 상금, 김 미숙)이 체험을 하기로 하고 가마에 오른다. 가마를 타고 가는 모습을 지켜 본 가이드가 얼마를 주고 타기로 하였는지 물어를 보고 연화봉까지 10위안(元)이라고 하니 고개를 가웃둥거리며 잘못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얼른 가이드에게 요금을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해 달라니 요금이 10위안에서 10달러(US$)로 8배가 뜀박질을 한다. 요금이 약속한 것과 틀리다고 내리자니 벌써 100여m 이상을 타고 왔고, 가파른 계단길을 앞뒤로 두사람이 힘들게 메고 가는 것이 안스럽기도 하고 하여 알았다 하고 계속 타고 가기로 한다. 우측은 천길 낭떠러지인 암봉의 가파른 사면길을 깎아 만든 급경사의 오르막 계단길을 가마를 타고 오르는 사람도 불안하여 가마 위에서 안절부절이고, 옆에서 따르며 휘청휘청 흔들리는 가마를 처다보는 사람도 조마조마하여 불안한데 가마꾼들은 우리들의 속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흔들리는 가마에 리듬과 호흡을 맞쳐가며 잘도 올라 간다.

연화봉갈림길에 이르자 가마꾼이 가마를 내리며 목적지에 다 왔다고 내리라고 한다. 아니 연화봉까지 가기로 하였는데 여기서 내리라고 하다니 무슨 얘긴야고 따지려 하니 가이드가 가마로는 등로 사정상 더 이상 올라 갈 수가 없다고 하며 여기가 가마로 오를 수 있는 최고 높이의 지점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지불하니 이번에는 팁을 달라고 성화를 부리는데 위험한 길을 안전하게 데려다 준 것과 가파른 계단길을 가볍지도 않은(?) 두 사람을 가냘푼 가마꾼들이 힘들이며 메고 온 것이 안스럽기도 하여 일인당 5위안(元)을 아무 말 없이 건네 주었다.



▲ 황산 제1봉 연화봉을 나무가마 타고 오르는 두 마님

09:37~09:40=>갈림길

     갈림길에서 우측의 사면길을 진행하면 황산 산행의 최종 목적지인 옥병승차장으로 힘 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도착을 할 수가 있으나 연화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게 되고, 직진의 계단 오르막을 이용하면 연화봉을 넘어 옥병승차장으로 향하게 된다. 모두들 황산까지 왔으니 연화봉 정상은 밟고 가야 한다는 중론에다, 우회로로 필히 가겠다고 주장을 할 만한 요 주의 인물이었던 두 사람이 편하게(본인들은 걸어가는 것보다 가마를 타고 오는 것이 온 몸에 용을 쓰며 힘을 주어 더 힘이 들었다고 주장) 가마를 타고 온 죄로 아무 말도 못하고 대세를 따르기로 하였다(아마 가마를 타지 않았으면 하늘이 두쪽이 나도 연화봉을 포기하고 우회로를 이용하였을 것으로 생각됨).

갈림길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정상까지 가파른 급경사 계단길에 바위 사이로 난 구멍을 통과하거나 힘이 들어 쉬어 가자니 운해에 뒤덮힌 정상으로 불어 오는 세찬 강풍에 추위를 느낄 정도라 말없이 묵묵히 길을 따를 도리 밖에는 없는 코스이다. 이 코스를 따라 오르면서 왜 가마꾼들이 더 이상 올라 가지 못한다고 하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 연화봉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도 상금(사진 上)/천 영면(사진 下)

10:00~10:09=>연화봉(蓮花峰 1864m)

     운무가 자욱한 정상에는 조그만한 공터의 암봉으로 사방에는 안전장치(쇠줄)가 설치되어 있고 중앙의 바위 위에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황산 최고봉인 연화봉에서 지도를 펴 놓고 사방의 절경을 다시 한 번 감상하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리라는 원대한 꿈은 사방에 자욱하게 깔려 있는 운무와 세차게 몰아치는 강한 바람으로 기념촬영을 하기가 무섭게 하산을 서둘러야만 했다. 강한 바람에 깎아지른 암벽에 설치된 촘촘한 급경사 계단길을 경치 감상은 둘째 치고 바닥만 쳐다보며 안전하게 내려 오기가 급급할 정도였다.

10:48~11:20=>옥병케이블카 옥병승차장


▲ 옥병승차장의 이정표

10:48~11:20=>옥병케이블카 자병승차장

     이정표(↑옥병루 0.5km, 영객송 0.5km/↓연화봉 1.5km/→옥병케이블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의 계단길을 내려 오면 옥병케이블카 옥병승차장에 이르게 되고, 승차장 입구 우측 암벽에는 검은 대리석판에 등산지도가 새겨져 있다. 옥병케이블카는 6인승으로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부는 관계로 운행 속도를 평소보다 느리게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11:30~11:35=>옥병케이블카 자광승차장

     자광승차장 입구까지는 일반 차량과 관광버스는 진입이 금지되어 있고 주차장에서 이 곳까지는 개인적으로 입장권을 끊어서 오신 등산객만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힘들이지 않고 올라 올 수가 있다. 어쩔 수 없이 도로의 갓길을 따라 주차장까지 이동을 한다.


▲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중인 회원들

11:44=>주차장

    주차장에 도착을 완료 함으로써 만족감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1박2일간의 황산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되었으며, 이후부터는 일반 관광 스케즐의 시간들이 이어지게 된다.

【 참  고 】

1.입장료 및 이용료

항  목

요  금

황산 입장료

200위안(元)

운곡케이블카(편도 : 백아승차장~운곡승차장)

80위안(元)

옥병케이블카(편도 : 옥병승차장~자광승차장)

65위안(元)

2.황산의 8월 날씨

구  분

기  온

8월의 평균 날씨

27.8º

8월의 최고 평균 날씨

29º

8월의 최저 평균 날씨

26.8º

3.황산 가이드

성      명

이 상규(李 相圭)

소      속

황산발전국제여행사(黃山發展國際旅行社)

핸 드 폰

86-1385-590-0444

TEL.

86-559-252-8499

FAX.

86-559-251-4156

주     소

중국 안휘성 황산시 둔계구

中國 安徽省 黃山市 屯溪區

e-mail

loverhom@hanmail.net 또는 lxfsky@163.com

4.황산 호텔

호 텔 명

황산골프호텔

Huangshan Golf Hotel

황산서해반점

Huangshan Xi Hai Hotel

TEL.

86-559-2568000

86-559-5588199/5588186

FAX.

86-559-2568111

86-559-5588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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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xihaihotel.cn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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