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해외나들이

[스크랩] 황산(黃山/중국 안휘성) -제6편(8월2일 오후, 황산시 관광 및 황주로 이동)-

왕마구리 2007. 11. 20. 23:30

【 황산을 가슴에 품고 항주로 】

 

【 황산 옛 시가지 관광, 항주에서의 즐거운 휴식 】

 

황산에서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주차장을 출발(11:44)하여 황산 입구의 식당(12:00~12:35)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황산시내로 진입하여 짐을 보관하였던 잡화점 가게 견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광 일정에 돌입을 한다.

13:30~14:04=>잡화점 견학

     인공 양식 진주와 옥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잡화점에서 30여분의 일정을 소화하고 황산 시내에 명청시대 건물이 보존되어 있는 옛 시가지에 도착을 한다.


▲ 옛 시가지 입구에서

14:16~14:50=>황산 옛 시가지

     황산시 둔계구에 도로 좌,우로 2~3층짜리 명청시대에 지워진 건물들이 줄비하게 세워져 있는 옛 시가지에 도착을 하여 전장 약 1273m의 상점가 도로를 따라 가며 구경을 한다. 대다수의 상점에서는 기념품 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대체로 품목이 중복되고 가지 수가 많지가 않아 구경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그래도 언제 다시 찾을지 모르는 곳인지라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쓸만하고 기념될 만한 물건들이 있는지 찾아 헤메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한다. 황산 옛 시가지를 둘러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황산에서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버스에 몸을 싣고 항주를 향해 고속도로에 들어선다.

항 주 (杭 州)

절강성(浙江省) 성도인 항주는 서호(西湖)와 견직물로 유명한 고도(古都)이다. 서호의 동쪽에는 번화가가 펼쳐지며 남에서 동으로 중국의 4대강의 하나인 전당강(錢塘江)이 유유히 흐르는 면적 1659.6㎢, 인구 약 600만명의 대 도시이다. 항주에서는 춘추시대의 미인 서시(西施)와 관련시켜 이름을 지은 서호가 있으며, 이 서호는 언제나 봐도 아름다움이 넘쳐 흐르고 있다. 서호의 일출, 일몰 관경은 절경으로 호반에 앉아 서호에 떨어지는 해를 볼 수가 있다.

항주는 진시황이 전당현(錢塘縣)을 설치한 것이 시초이며 그후 2000여년의 역사를 이어간 중국 6대 고도중의 하나이다. 항주란 지명은 수(隨)나라의 개황(開皇) 9년(589년) 부터 사용되어 졌으며 수의 양제(煬帝)가 항주와 북경을 잇는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를 개통한 후로 강남의 교통 요지로서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되었다. 13세기 말 항주를 방문한 마르코 폴로는 항주의 규모와 발전에 경탄을 금치 못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라고 절찬하였다.

 

18:18~18:42=>황주/석식

     항주 종합운동장 앞에서 상해에서 온 가이드 및 항주 가이드와 인사를 나누고 짐들을 상해에서 온 버스에 옮겨 실으면서 2박3일간 함께 한 황산의 가이드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이 자리가 중국 체류 4박5일간 우리들의 안내를 맡았던 3명의 가이드들이 전부 한자리에 모인 장소이기도 하다. 종합운동장 앞 한국식당에서 오랫만에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제까지의 여독을 푸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발마사지 가게로 이동을 하였다.

19:00~20:12=>발마사지/휴식

     전체(11명)가 들어가는 큰 방에서 휴식을 겸한 발마사지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관광 코스로 많이 이용하여서 인지 종업원들이 약간의 한국말(아파~요?, 시원해요 등)을 섞어 가며 자기들끼리 시끌벅쩍 떠들어 가며 마사지를 시작을 한다. 누가 손님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것이 통상적인데 서비스로 제공되는 발마사지라 그런지 약 1시간만에 끝을 낸다(보통 단체관광의 경우 공식 일정에는 없고 개별적으로 희망자에 한해 개인 부담으로 실시를 하는데 우리는 서비스로 일정에 추가하였음). 발마사지가 끝나고 기분이 좋아서 인지 TIP을 종업원에게 몇 푼이라도 줘야 되지 않느냐는 반응이 몇 회원들의 입에서 새워 나왔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회원들을 서둘러 데리고 발마사지 가게를 빠져 나와 버스에 오른다. TIP을 줄 정도로 일부가 아닌 전부가 만족스럽도록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아 지갑을 열고 팡팡 쏘았을텐데......, 멍청한 것들! 저희들끼리 떠들고 까불고 누가 손님인지도 모르도록 놀드니 자업자득이지.

21:24=>보성호텔/황주시 소산

     황주에 사업차 체류 중인 정 순길(대마구리) 회원과 황산에서 조우하여 황주까지의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하였으나 업무가 바쁜 관계로 함께 하지 못하고 황주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황산을 출발하여 황주에 도착하는 시간이 불분명하고 저녁 일정 관계(식사와 발마사지)로 저녁 6시부터 호텔에서 저녁식사도 않고(도착하면 식사를 함께 할 계획이었다 함) 기다리다가 전화를 받고 다시 발마사지 가게로 와서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저녁 9시 40분경 다시 호텔을 방문한 정 순길 회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회원 전부는 정 순길 회원이 예약한 호텔 인근의 대형 가라오케에서 맥주를 마시며 노래와 이제껏 쌓여던 이야기를 나누며 늦은 시간까지 뒷풀이를 겸한 흥겨운 자리를 이어갔다.(당일 경비는 정 순길 회원이 전액 찬조하였음)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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