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두지맥 1구간(고령산구간) ▶
▲ 오두지맥분기점에서 산행에 앞서 기념촬영
【 산행코스 】말머리고개/39번지방도-(접근)→오두지맥분기점/한북정맥→말머리고개/39번지방도→△441.2봉→헬기장→기산보루성/봉화대→전망대→헬기장/계명산갈림길-(마루금우회)→ 고령산(앵무봉621.8m) →도솔암→보광사→315번지방도/보광사일주문-(마루금접근)→뒷박고개/315번지방도→벽제리공원묘지→임도삼거리+송전탑/비호봉갈림길→367.9봉/헬기장→군부대진입도로→박달산갈림길↔ 박달산(370m) →묘지대→달구니고개/2차선포장도로→소규모 공동묘지→△168봉→군삼각점→△163봉↔파주용미리 석불입상(보물 제93호)→78번지방도/양지말(용미1리)
【 도상거리 】약 12km 《 오두지맥 거리누계 : 12km/30%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10월 21일(화)
【 날 씨 】맑 음(운무가 끼여 있어 원거리 시계는 불량)
【 산행시간 】총 6시간 54분 소요(중식 및 휴식 : 2시간 04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50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경기지맥종주팀(총 9명)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 송내역→의정부역/1호선-(#23번시내버스)→부곡리 군부대앞 종점 하차/39번지방도-(승용차)→말머리고개/39번지방도
<< 올 때 >> 용미1리 삼진콘크리트앞/78번지방도-(#703번시내버스)→연신내전철역/3,6호선→합정역-(#1300번삼화고속)→부천
【 산 행 기 】
산경표의 한북정맥이 한강봉을 거쳐 첼봉으로 향하다 그 중간에 서쪽으로 지맥 하나를 분기시켜 놓았는데 이 지맥이 한강변의 오두산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0km의 오두지맥이다. 한북지맥의 끝이 교하마을에서 서쪽으로 즉 바닷가에서 7리(약 2.8km) 떨어진 곳에 한강물이 여울지는 두 강과 합쳐지는 그 아래에 위치한다는 '한수단강합기하'라는 구체적인 표현 때문에 최근에는 이 지맥이 진정한 한북정맥이고, 분기점에서 남하하여 도봉산을 거쳐 장명산 곡릉천변에서 그 맥을 다하는 기존의 한북정맥 산줄기가 한양에 위치한 도봉산과 북한산이 명산이라 옛 선인들이 자신들의 분류체계까지 허물며 잘못된 정맥분류를 하였다고 주장하며 도봉지맥이라 일컷는 이들이 있다.
물론 잘못된 사실과 왜곡된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제대로 환원되어져야 마땅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를 뒤집을만한 지도나 고서적 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 진실공방을 계속한다는 것은 무익하며, 엄연히 산경표상에 한북정맥의 끝이 장명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니 이를 따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별도로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이 산줄기를 오두지맥 또는 한북오두지맥으로 칭하여 산꾼으로서는 이 산줄기의 마루금을 한북정맥과 함께 밟아 보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오두지맥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이 가능하고 3~4구간으로 구간종주를 할 수 있어 빠른 시일내에 종주를 마칠 수가 있어 좋으나 지역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을 지나는 산줄기인 탓에 곳곳에 군 시설물이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어 정확한 마루금을 밟기는 어려움이 있다.
3개구간으로 나누어 3주 연속으로 평일을 이용하여 산행을 실시하기로 하여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계속 산행에 동참하여 종주를 마칠 생각이지만 업무상 바쁜 일이 생겨 3주 연속으로 산행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작을 해 두기만 하더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언제든지 시간이 허락만 한다면 혼자서도 추가산행을 실시할 수있어 부담이 없는 지맥산행이다.
이번 구간은 처음 계획에는 고비골고개에서 한북정맥상의 첼봉을 거쳐 오두지맥 분기점으로 접근을 할 계획이었으나, 일행과의 약속시간을 제 때 맞추지 못하여 일행과는 달리 접근이 용이하고 접근시간이 짧은 말머리재에서 산행을 시작, 지맥분기점에서 일행과 합류를 하여 오두지맥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버스 종점인 고비골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 말머리고개까지는 대중교통으로는 연결이 어렵고 차량으로도 약 10분여 가까이 소요되어 도보로 이동한다는 것이 불가능한데 산을 즐겨 찿으시고 승용차에 장비를 싣고 다니시며 암벽을 즐겨 타신다는 분이 산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차를 세우시고 말머리고개까지 태워 주셔서 편하게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산행날머리를 용미리의 달구니고개로 잡았다가 이번 구간이 고도차도 심하지 않으며, 산길이 뚜렷하여 속도를 내어 진행할 수 있어 계획대로 이곳을 산행날머리로 정하면 너무 이른시간에 산행을 마치게 되므로 구간을 약 2km 정도 늘려 다음 구간 산행 부담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한 78번지방도가 지나는 용미1리 양지말로 변경을 하여 실시를 하였다.
또한 이번 구간은 고령산(앵무봉) 직전 헬기장부터 마루금인 계명산 정상과 315번지방도가 지나는 뒷박고개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군 부대 시설물이 자리를 잡고 있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관계로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고령산에 올라 보광사를 거쳐 보광사 입구인 315번지방도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뒷박고개로 다시 우회하여 접근하게 되었다. 그러나 도로를 따라 15분 이상을 발품을 팔며 고생스럽게 뒷박고개까지 접근을 해야하는데 마침 지나던 군 트럭의 도움을 받아 쉽게 뒷박고개에 오를 수가 있었다.
10:16=>말머리고개/39번지방도
백석읍과 장흥면의 경계를 이루는 말머리고개에는 '송추유스호스텔'이 산중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오두지맥상의 고개인 말머리고개 도로이정표 좌측으로 나무계단길이 보이는데 이곳이 오두지맥분기점으로 오르는 길이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고갯마루 주변에는 간이매점들이 가건물을 짓고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 철거되고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이곳부터 분기점까지 올라 갔다가 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 말머리고개에서 오두지맥분기점으로 향하는 마루금인 나무계단
▲ 39번지방도가 지나는 말머리고개/좌측으로 보이는 건물이 '송추유스호스텔'
나무계단을 오르면 처음 약간은 가파르다고 느껴지지만 이후로는 완만한 오르막이 포함되어 있지만 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이 한북정맥상의 분기점까지 이어진다.
▲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부담없는 오르막길
▲ 한북정맥상의 오두지맥분기점 전경
▲ 오두지맥분기점에 설치된 이정표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
▲ 오두지맥분기점의 이정표 |
▲ 한북정맥 원류 안내문 |
10:23~10:34=>오두지맥분기
한북정맥 한강봉과 첼봉 사이에 위치한 분기점에는 한강봉산사랑산악회에서 설치한 이정표(한북정맥/도봉지맥갈림길, E126º58'40", N37º45'86.4", ←한북정맥(한강봉) 0.8km/↓한북지맥(장군봉) 1.3km/→도봉지맥(첼봉) 0.9km)와 '한북정맥 원류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첼봉 방향 한북정맥길을 도봉지맥으로 분류를 해 놓았고, 오두지맥의 산줄기를 한북정맥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
참고로 안내문의 내용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조에 작성되었다는 신경준의 산경표가 우리나라의 산들을 대간과 정맥, 지맥으로 분류시켜 상세하게 정리되었음을 산을 다니는 이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한수단강합기하
한북정맥의 마지막 오두산은 교하마을에서 서쪽으로 즉 바닷가로 7리 2.8km인 곳에 한강물이 여울지는 두 강과 합쳐지는 그 아래에 있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북정맥 : 한강봉-꾀꼬리봉-장군봉-수리봉562m-고령산-앵무봉622m-뒷박고개-박달산-미륵당-월롱산-기간봉-보현산-오두산
*도봉지맥 : 한강봉-첼봉-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오봉-소귀고개-상장봉-노고산-숫돌고개-국사봉-현달산-고봉산-황룡산-장명산
상기의 내용대로 한북정맥의 마루금이 산경표상에 잘못 분류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소견이나 지리학적 판단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박약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어 판단을 유보를 한 채, 단지 산경표의 내용대로 1대간 9정맥을 종주하는 산꾼으로서 산경표의 분류를 따르고 이를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여 누가 어떤 주장을 하던 오늘 산행을 시작한 지맥을 오두지맥으로 명명, 분기점을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편안하고 호젓한 산길 내리막을 따라 말머리재로 내려선다.
▲ 말머리재를 내려서며 조망된 도로 건너의 '송추유스호스텔" |
▲ 송추유스호스텔 신관 건물 끝 벽에 부착된 이정표 |
10:46=>말머리재/39번지방도
도로 건너 송추유스호스텔 진입도로를 따라 유스호스텔 안으로 들어 주차장 끝으로 보이는 건물 벽에 이정표(써바이벌장, 운동장, 등산로)가 부착된 신관 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들어서면 비포장도로 직전(신관 건물 뒷편) 좌측으로 '등산로 입구'란 푯말이 설치된 계단길이 보인다.
▲ 송추유스호스텔 건물 뒷편의 등산로 입구
밧줄이 설치된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나고 교통호를 가로지르는 작은 통나무다리를 지나 잠시 오르면 우측으로 마루금이 살짝 꺾이어 이어진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폐타이어 개인호가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10:56)에 올라 약 1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약간의 공터가 있다.
약 50여m 정도 내려서면 좌측으로 확연한 하산로가 있는 ㅓ자 갈림길. 이를 지나 경사도 있는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삼각점이 설치된 441.2봉에 이르게 된다.
▲ 441.2봉의 삼각점과 안내문
11:00~11:02=>441.2봉
삼각점(문산467/2007재설)과 안내문(경도 126º57'33"/위도 37º45'52"/높이 약441m)이 설치된 봉우리이다.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소나무가 여러 그루 정상을 지키고 있는 봉우리(11:04)를 넘어 완만한 내리막을 1분여 내려가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을 헬기장까지 이어가게 된다.
▲ 헬기장을 오르면 뒤돌아본 가파른 오르막길
▲ 헬기장에 매달려 있는 깨어진 이정표 |
▲ 헬기장 전경 |
11:10~11:12=>헬기장
넓은 헬기장으로 나뭇가지에 깨어져 두 조각이 난 아크릴판 이정표(→기산보루성<등산로>)가 매달려 있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직진방향으로도 뚜렷한 산길이 보이지만 마루금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이어 진행된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흙먼지를 날리며 3분여 내려서면 안부, 안부를 뒤로 하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나고 이를 약 9분간 오르면 봉화대인 기산보루성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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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산보루성 성벽
11:24~11:33=>기산보루성/봉화대
약간의 길쭉한 공터가 있고 입구 우측으로는 2개의 이정표(현위치:기산보루성<해발530m>, ↑산악회원코스<약2시간30분>/↓가족단위코스<약40분>)가 각기 설치되어 있으며, 공터 우측으로는 기산유원지 상가번영회에서 설치한 보루성안내문이 있다.
공터 뒷쪽으로 잠시 오르면 삼각점(문산467/1992재설)과 '고령산(앵무봉)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삼각점의 표시가 441.2봉에서 본 것과 같은 '문산467'로 되어 있다. 삼각점을 441.2봉으로 옮기면서 이곳의 삼각점을 철거하지 않은 모양이다
▲ 기산보루성의 이정표 |
▲ 기산보루성 안내문 |
▲ 고령산(앵무봉) 등산안내도
▲ 기산보루성/봉화대에 설치된 삼각점
♧ ♧ 기산보루성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이곳은 해발 530m 정상에 위치한 기산보루성으로서 양주시 전지역에 분포된 28개 보루성 중 하나입니다. 축성연대는 자세히 알려지고 있지 않으나 역사학자들은 이곳에서 출토된 약간의 토기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높이 4m, 길이 13m, 북쪽으로 높이 1m, 길이 4m 정도의 성벽이 잘 남아 있고 활석을 이용해 자연경사를 유지하면서 바른층 쌓기로 축조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성 내부의 북쪽 한 켠에는 400x460x100cm 정도의 구덩이가 있는데 집수시설인지 군사시설인지 알 수가 없지만,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곳이 봉화를 피웠던 봉수대의 흔적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성이 축조된 시기는 삼국시대로 추정하고 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형태로 보아서는 조선시대 개축한 모습을 띠고 있어 고려 및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계속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양주 전 지역에 분포된 보루성 어느 하나도 정확한 축조연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규모가 가장 큰 대모산성과 불곡산 제2보루성만이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기산보루성은 다른 보루성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성곽형태가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어 양주시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될 것이며, 나아가 전국 산악인들에게 양주의 역사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산보루성의 보존과 원형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양주시에서 대모산성만 유일하게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지만 이곳 기산보루성을 포함한 나머지 성들도 그 모습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보호, 정비, 복원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용어해설-
1)보루성:적의 공격이나 접근을 막기 위하여 돌이나 흙으로 쌓은 진지
2)봉수대:양주시에 현존하는 봉수대는 현재 남아 있지 않으나, 양주문화원에서 편찬한 <양주땅이름역사>에 나오는 봉수대는 여러 곳에서 확인된다. 백석 한강봉 봉화터, 백석 기산리 팔일봉 봉화터, 남면 신암리 백적산 봉화터, 장흥면 교현리 상장봉 봉수지, 유양동 대모산 봉수와 산북동 태매산 봉수, 산북면 큰황산 봉수, 덕정동의 봉우재산, 그리고 이곳 기산보루성 봉화터 등
3)대모산성:양주시 백석읍 방성리와 유양동, 어둔동에 걸쳐 있는 산성으로 양주산성이라고도 한다. (기산유원지 상가번영회 설치 안내문에서)
약 5분간의 내리막 후 완만하게 오르면 좌측 수리봉을 거쳐 석현리로 하산할 수 있는 지능선이 분기하는 능선분기봉(11:46)에 이르게 되는데 '↑전망대 가는길'이란 깨어진 아크릴판 이정표가 바닥에 놓여 있다.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을 4분여 내려서고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T자 능선갈림길(11:58).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편안한 능선길을 2분간 따르다 오르막을 극복하고 바위 전망대에 오른다.
▲ 전망대로 이어지는 능선길
▲ 전망대
▲ 전망대에 설치된 고령산(앵무봉) 등산안내도
▲ 전망대에서 조망된 장흥유원지, 멀리 도봉산 주능선이 조망됨.
▲ 전망대 좌측으로 조망된 수리봉
12:02~12:12=>전망대
고령산(앵무봉)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좌측 방향으로 시야가 확 트여 있는 바위 전망대로 발 아래로는 장흥유원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되고, GAS가 차있어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 뒷편으로는 도봉산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웅장하고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좌측으로는 지나온 능선분기봉에서 장흥유원지를 따라 길게 뻗어있는 산줄기와 수리봉이 가까이서 조망이 되고, 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오두지맥의 마루금인 계명산 일대의 군 부대 시설물들이 일부 조망이 된다. 그러나 군 부대 시설물이 있는 계명산 일대의 산줄기는 엄격히 통제되고 있어 접근이 어려워 직접 통과를 하지 못하고 고령산(앵무봉)갈림길인 헬기장에서 고령산을 겨쳐 뒷박고개까지 우회를 하게 된다니 아쉬움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 전망대 지나 바위와 어우러진 장송군락
▲ 군 부대 경고판 |
▲ 지뢰매설지역 안내문 |
▲ 군 부대 설치 경고문과 지뢰매설지역 안내문
소나무가 어우러진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군 경고판(12:17)이 나타나고, 계속 내리막을 따르면 잠시 후 '2007년도 지뢰 제거를 실시하였으나 유실로 위험 물체를 발견하면 신고' 해 달라는 군 부대 안내문(12:18)을 차례로 지나게 된다.
두번째 지뢰매설지역 안내문(12:20)을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면 등로 좌측으로 군 부대 B.B.선이 등로를 따라 함께 하게 된다. 두번째 군사시설 보호구역 출입금지 경고판(12:22)을 지나면 다시 경고판과 안내문이 함께 설치된 지점(12:23)을 통과하고 헬기장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계명산갈림길인 헬기장
▲ 헬기장에서 바라본 계명산과 뒷박고개로 향하는 마루금을 막고 있는 군 부대 시설물
12:24=>헬기장/계명산갈림길
헬기장을 가로질러 정면으로 보이는 군 부대 시설물이 있는 곳이 마루금으로 계명산을 거쳐 뒷박고개로 이어진다. 그러나 군 부대가 산줄기를 따라 길게 자리를 잡고 있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고 설사 접근을 하더라도 초병들의 제지와 길이 없어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우측의 고령산(앵무봉)에 올라 일반등산로를 따라 보광사를 거쳐 보광사 입구인 315번지방도로 내려서서 지방도를 따라 뒷박고개로 다시 접근을 하여야 한다.
헬기장 우측의 숲길로 들어 여러 개의 군 부대에서 설치한 경고판과 안내문을 지나 편안하게 약 3분여를 진행하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오르면 고령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 고령산(앵무봉) 정상에 설치된 산림욕장 안내도를 배경으로
▲ 고령산(앵무봉) 정상과 헬기장 사이의 쉼터 전경
▲ 고령산(앵무봉) 정상에서 조망된 계명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에 자리잡은 군 부대 시설물
▲ 군부대 시설물이 자리를 잡고 있어 출입이 통제된 헬기장에서 뒷박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
▲ 고령산(앵무봉) 정상표지석 |
▲ 고령산(앵무봉) 정상 헬기장에 설치된 삼각점 |
▲ 헬기장에서 조망된 기산리 일대의 저수지들
12:31~13:11=>고령산(앵무봉 621.8m)
정상에 오르면 출입금지 구역으로 아쉽지만 우회를 하게 된 마루금인 계명산 일대의 능선길에 길게 자리를 잡고 있는 군 부데 시설물들이 조망이 된다. 고령산(앵무봉) 산림욕장 안내도와 그 밑에 설치된 정상표지석이 있다. 안내도에 따르면 고령산 등산로가 3개 코스로 이를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 A코스(1.1km) : 정상-도솔암-보광사-315번지방도=>계명산 능선길을 우회하는 길로 이번 산행에서 따르게 되는 코스이다.
* B코스(1.2km) : 헬기장-수구암-보광사-315번지방도
* C코스(2.1km) : 헬기장-계곡길-두부골-315번지방도
A코스는 산림욕장 안내도가 있는 정상에서 좌측의 내리막을 따르는 코스이고, B와 C코스는 정상에서 우측으로 50여m 떨어진 헬기장에서 정면의 등로를 따라 내려가는 코스이다.
정상 우측으로 평상 1개와 나무벤치 2개가 있는 쉼터와 원형헬기장이 있으며, 헬기장에는 삼각점(문산11/2007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은 전망대로 우측 산 아래 기산리 일대의 상가지역과 저수지가 조망이 된다. GAS가 차있어 뚜렷하게 조망은 되지 않지만 북으로는 불곡산과 감악산, 남동쪽으로는 도봉산 능선이, 그리고 남쪽으로는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등 북한산 산줄기가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쉼터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군부대의 허가를 받으면 계명산 구간을 우회하지 않고 통과를 할 수 있지나 않을까?'라는 생각에 쉼터 옆 군부대 설치 안내문에 기재된 연락처로 일행 중 신 사장님이 전화로 문의를 해 보지만 일언지하에 거절을 당하여 처음의 계획대로 우회를 위해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헬기장(13:12)지나 가파르게 내려가 밧줄이 설치된 지점을 통과하면 평상 1개와 이정표가 설치된 쉼터에 이르게 된다.
▲ 이정표가 설치된 쉼터
이정표(13:20, ←도솔암 0.16km/↓정상 0.4km/↑보광사 0.7km)가 설치된 쉼터에서 좌측의 산 허리 사면길 따라 진행하면 도솔암에 이르게 된다.
▲ 입구에서 바라본 도솔암 전경
▲ 도솔암에 설치된 위치표시 |
▲ 위치표시판 옆의 샘터 |
13:22~13:25=>도솔암
절 입구로 나오면 우측으로 샘터가 있고 그 옆으로 위치표시 '고령산1-1(도솔암 뒤)'가 있다. 도솔암을 뒤로하고 산길을 내려서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넓은 임도(15:29)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나무에 매달려있는 위치표시 '고령11'(13:33)을 지나 임도가 끝나는 곳에 위치한 보광사에 이르게 된다.
♧ ♧ 보광사(普光寺)
보광사는 신라 진성여왕9년(894)에 왕명으로 승려 도선이 건립한 후 고려 고종2년(1215) 승려 원진이 중창하였고 우왕14년(1388) 숭려 무학이 삼창하였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건물이 불탔는데 광해군14년(1622)에 승려 설이와 덕인이 법당과 승당을 복원하였다. 그후 현종8년(1740)에도 중수가 이루어졌다. 철종14년(1863)에 쌍세전과 나한전 등이 건립되었고, 고종21년(1884)에는 관음전과 별당이, 고종30년에는 산신각을 지었다.
그뒤 광무5년(1901)에도 중수가 있었고, 6.25전쟁으로 일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재건과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보광사 대웅보전
♧ 보광사 대웅보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3호
*소재지: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13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를 가진 다포계 양식의 팔작집이다.
공포는 매우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조선 후기 장식적인 성향의 사원 건축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부는 우물마루로 바닥이 조성되었고 중앙의 불단 위에는 목조비로자나삼존불과 문수보살상, 보현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 범종각과 숭정칠년명동종
♧ 보광사 숭정칠년명동종(崇禎七年銘銅鐘)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소재지: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13
1990년 즈음까지도 대웅보전에 있던 이 범종을 절 입구에 범종각을 짓고 옮겼다.
인조12년(1634) 승려 천보와 상륜, 경립 등에 의해 제작된 이 종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외래형 종으로서 주종장 연구에 도움이 되는 좋은 자료이다.
종의 모양을 보면 전체 높이 98.5cm, 입지름 63cm의 중형 종으로서 전체적으로 푸른 녹빛이 감돌고 입체감과 안정감이 있다. 이 종은 우리나라 종의 특징인 소리의 울림을 돕는 음동이 없는 대신 중국 종의 특징인 쌍룡으로 표현된 종을 거는 고리(용뉴)가 있다.
▲ 보광사 지장전 |
▲ 보광사 응진전(좌)과 산신각(우) |
▲ 절밖에서 바라본 보광사 |
▲ 보광사 일주문 |
▲ 보광사 진입도로 |
▲ 진입도로 주변의 식당들 |
▲ 보광사 다원 전경
13:40~13:47=>보광사
경내 관광을 마치고 다원 앞 보광사 진입도로를 따라 식당가(13:51)를 지나 보광사 입구인 일주문이 있는 315번지방도에 내려선다.
도로 건너 뒷박고개로 접근하기 위해 지나가는 차량을 이용하기로 하고 손을 들어 보지만 1~2명도 아니고, 8명이라는 대인원이라 차량을 얻어 타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던 중 마침 지나던 소형 군 트럭이 갓길에 정차를 하며 산꾼들에게 대민봉사 차원에서 승차를 허락하여 손 쉽게 발품을 팔지 않고 고갯마루인 뒷박고개로 접근을 할 수가 있었다.
군 트럭에는 고참병 2명이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 1명을 데리고 가는 중이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에게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뒷박고개로 향했다. 새로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이 20개월의 군 복무를 건강하고 사고없이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하며 뒷박고개에서 내려 고갯마루에 위치한 쉼터에서 맥주 1잔으로 갈증을 풀며 휴식을 취한다.
▲ 군 차량을 전송하고...
▲ 315번지방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인 뒷박고개
▲ '식객' 마지막회 촬영 장소였던 뒷박고개의 쉼터
▲ 뒷박고개 쉼터에서 맥주 한 잔에 갈증을 풀며 휴식
▲ 쉼터 우측의 뒷박고개 도로 절개지를 오르는 길
14:00~14:11=>뒷박고개/315번지방도
군 트럭의 도움으로 약 15분간 발품을 팔아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단숨에 올라와 시간적 여유가 도는 탓 일까, 뒷박고개 좌측에 위치한 쉼터에서 맥주 한 잔을 하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파주시 광탄면과 고양시의 경계를 이루는 뒷박고개에는 SBS드라마 '식객' 마지막회 촬영 장소란 플랭카드가 걸려맀는 '고갯마루 쉼터'가 위치해 있고, 고양시 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면 좌측으로 잃어버린 마루금인 계명산 능선상에 위치한 군 부대로 통하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다. 정상적인 진행을 하였다면 이 시멘트 포장도로따라 이곳 뒷박고개에 내려섰을텐데, 군 부대가 막고있어 보광사를 거쳐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사실은 군 부대 때문에 이곳에 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우회하게 되었는데 군 트럭을 얻어타고 이곳으로 진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휴식을 마치고 쉼터 우측의 좁은 시멘트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벽제리 공동묘지'가 시작된다.
▲ 벽제리공원묘지에서 뒤돌아본 계명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묘지 사이를 빠져 오르면 공원묘지내 시멘트 포장도로와 좌측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임도가 만나는 삼거리(14:19)에 이르게 된다. 임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여도 무방하나 임도 건너 좌측 숲길로 올라 시멘트 군 벙커(14:22)를 지나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14:23)
임도 따라 약 20여m를 우측으로 이동하여 좌측으로 진행되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길로 들어 가파르게 오르면 다시 임도(14:27). 이번에는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여 좌측으로 임도가 꺾이고 정면으로 새로운 임도가 나타나는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공동묘지에서 처음 임도를 만나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도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 임도 |
▲ 임도삼거리 |
14:30=>임도삼거리/비로봉갈림길
갈림길 입구에 '참나무시들음병 방제 실연 시험' 안내문이 있고 그 뒤로는 송전탑의 철구조물이 보인다. 좌측의 임도 따라 진행을 하면 비호봉-혜음령-명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방향이고 마루금은 새롭게 나타난 송전탑 방향의 임도이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임도 따라 들어서면 #70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 편안하게 내려가면 주변으로 잡풀들이 뒤덮어 버려 임도는 좁은 산길로 변하여 이어진다. 내리막이 끝나고(14:33) 오르막을 잠시 이어가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367.9봉이다.
▲ 367.9봉의 헬기장
▲ 모형 미사일
14:37=>367.9봉/헬기장
좌측 방향으로도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 능선분기봉으로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었다. 우측의 마루금 따라 편안하고 호젓한 산길을 약 2~3분 정도 따르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ㅓ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직진 방향으로 20여m 진행하면 모형미사일 2기가 설치된 봉우리(14:45~14:47)이다.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 좌측의 내리막을 내려서면 ㅓ자 갈림길이 있는 안부(14:51~14:53)로 '헬기레펠' 군 훈련장이 있다.
▲ 헬기레펠 군 훈련장
레펠장 앞을 지나 다 허물어진 폐타이어 계단길의 내리막을 내려가면 군 부대 철조망(14:55)이 앞을 막아서고 이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면 포장도로에 이르게 되는데 우측으로 군 부대 정문이 보이고 좌측으로 군 부대 진입도로가 이어진다.
▲ 군 부대 철조망을 따라...
▲ 군 부대 철조망 |
▲ 군 부대 진입도로 |
▲ 군 부대 정문
14:57=>군 부대 진입도로
도로 건너 좌측으로 10여m 도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들어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면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이를 따라 진행하면 우측으로 군인들이 보수작업을 하고 있는 부대 철책과 철망의 이중 철조망이 다시 나타나 임도와 함께 하게 된다.
좌측으로 넓은 헬기장(15:01)이 보이고 임도를 계속 따르면 군 부대 철조망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마루금은 직진의 오르막으로 변하여 이어진다.
▲ 군 부대 철조망옆 대형 헬기장 |
▲ 모형레이더 초소 |
커다란 참판수원백공묘(15:04) 지나 잠시 오르면 편안한 숲길이 박달산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15:07=>박달산갈림길
ㅏ자 갈림길로 직진의 마루금은 희미한 반면 우측의 박달산 오름길은 뚜렷한 산길이다. 마루금에서 북쪽으로 벗어나 있지만 약 15분 정도면 박달산 정상에 이를 수 있어 박달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우측의 오르막길을 따라 오른다. 모형레이더 초소(15:13)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좌측으로 확연한 등로가 있는 갈림길(15:13)을 지나 긴 오르막을 극복하고 헬기장인 박달산 정상에 오른다.
▲ 박달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박달산 정상인 헬기장 우측의 하산길 입구에 설치된 이정표
▲ 박달산 정상의 헬기장
▲ 박달산 정상표지석 |
▲ 박달산 정상의 위치표시판 |
15:22~15:23=>박달산(370m)
넓은 헬기장인 정상에는 우측으로 위치표시 '1-5구역(박달봉헬기장)'과 광탄산악회 설치 정상표지석이 있고, 우측 하산로 입구에는 이정표(→신호약수터 0.6km/↑전망대 2.6km)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의 산길이 신호약수처 방향이고, 헬기장 좌측으로 보이는 산길이 전망대 방향인 것 같다.
약 11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다 우측으로 확연한 내리막길(15:43)이 있어 이 내리막길을 이용하여 마루금에 다시 붙어 능선길을 이어간다.
좌,우 희미한 등로가 지나는 안부사거리(15:46) 지나 완만하게 약 5분여를 오르면 우측으로 마루금이 꺾이어 계속 완만한 오름길이 231봉으로 추정되는 밋밋한 봉우리(15:53~15:59)까지 이어진다. 완만하게 내려서면 ㅏ자 갈림길(15:01). 좌측으로 확 꺾이어 가파르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내려서면 전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잘 정돈된 '경주이씨지묘' 1기(16:05~16:06)가 나타난다.
▲ 달구니마을과 공장지대가 조망되는 '경주이씨지묘'
▲ '경주이씨지묘'에서 내려다본 달구니고개의 공장지대 전경
정면 발 아래로 달구니고개 주변의 마을과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공장지대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가야 할 마루금과 마루금 옆 산사면을 절개하여 허엿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채석장이 멀리 조망이 된다. 채석장이 있는 산만 넘어가면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78번지방도가 지나는 양지말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앞으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묘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르면 잘 정돈된 묘들이 이어지는 묘지대와 좌측으로 보이는 여러 기의 납골묘지를 차례로 지나 잡목 숲길을 통과하고 공장지대에 내려선다.(16:14)
공장지대 내부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달구니고개에 이르게 된다.
▲ 달구니고개
16:17=>달구니고개/2차선 포장도로
78번지방도가 지나는 분수원동과 세류동을 연결하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도로 건너 '호경한식부페'와 그 옆으로 '조은자동차공업사'가 위치해 있는데 경기가 없는 탓인지 영업을 하지 않고 잠겨 있으며 주변이 을씬년스러운 것이 문을 닫은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포장도로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여 '대우건철(주)' 정문을 지나 담을 끼고 돌아 좌측 비포장도로로 들어 도로가 끝나면 정면으로 보이는 숲길을 향해 진행을 한다.
숲길로 들어(16:21) 오르면 숲길 입구에 묘 7기가 보이고, 이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완만하게 오르막을 이어간다. 잘 정돈된 묘 2기(16:23), 10여기의 묘들이 모여있는 묘지대(16:25), 그리고 소규모의 교회신도들 공동묘지 등을 차례로 통과(16:28)하고 군 훈련장 시설물(16:30)이 있는 약간의 공터를 지나 봉우리에 오르면 표식없는 삼각점이 있는 168봉이다.
▲ 168봉의 삼각점
▲ 168봉에서 조망된 용미리 일대
16:31=>168봉
표식없는 삼각점이 설치된 곳은 시야가 확 트여 용미리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168봉을 뒤로 하고 직진하면 발 아래 군 벙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잠시 후 좌측으로 방향을 살짝 틀어 날등 능선길을 따르면 굴곡없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군 부대 훈련장 시설물(16:37)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달구니고개 직전 묘지에서 조망되었던 대규모의 채석장이 우측 산 아래로 보이고 채석장의 기계음 소리가 땅이 울릴 정도로 요란하게 들려와 귀에 거슬리기까지 한다.
▲ 군 삼각점인 시멘트 말뚝이 설치된 163봉
16:39=>163봉/군 삼각점
군 삼각점인 시멘트 말뚝과 '육훈17'이란 표시가 된 군 표석이 있는 봉우리이다. 완만하게 내려섰다 잠시 오르면 교통호가 있는 봉우리(16:42)에 오르게 되고, 내려서면 좌측으로 넓은 공터에 '진지구축'이란 푯말이 보인다. 군 훈련장인 능선길이 이어지게 되는데 '각개전투' 푯말, "지뢰 및 철조망' 푯말(16:46) 등을 차례로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구급법' 푯말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약간 가파라지는 오르막길을 따르게 되는데 거리가 짧아 부담없이 오르막을 극복하고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 군 훈련장의 '각개전투' 푯말 |
▲ 163봉의 삼각점 |
16:51=>163봉
삼각점(서울413/1990재설)이 설치되어 있는 능선상의 밋밋한 봉우리이다. 163봉을 뒤로 하고 완만하고 편안한 내림길을 따르다, 작은 비석이 설치된 봉분이 훼손되어 버린 묘 1기를 지나자말자 Y자 갈림길(16:53)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은 파주 용미리 석불입상(보물 제93호) 가는 길이고, 마루금은 우측의 내리막길이다.
그러나 용미리 석불입상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석불입상을 향해 진행을 한다.
▲ 파주 용미리 석불입상
♧ ♧ 파주 용미리 석불입상(石佛立像)
*보물 제93호
*소재지: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산 8
이 불상은 천연 암벽을 몸채로 삼아 그 위에 목, 머리, 갓 등을 따로 만들어 얹어 놓은 2구의 거대한 불상이다.
왼쪽의 불상은 원형의 갓을 쓰고 있고, 오른쪽의 불상은 사각형의 갓을 쓰고 있는데 전하는 말에 따르면 각각 남상과 여상이라고 전한다. 거대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 위압감이 느껴지나 신체 각 부위의 조각수법이 뛰어난 작품이다.
전체 높이가 17.4m로 우리나라 쌍석불입상 중 최고 규모이며 조각수법에 있어 안동 마애석불과 비슷하지만 좀 더 민속적인 얼굴로 변화된 한국적인 미륵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려 선종과 관련한 기자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지금도 전설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55~17:00=>파주 용미리 석불입상
석불입상을 감상하고 석불 앞을 지나 우측으로 진행하여 다시 마루금에 붙어 내려가면 보드블럭을 만드는 공장인 (주)삼진콘크리트 공장 직전 절개지(17:03)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시멘트 배수로를 따라 절개지를 내려서면 (주)삼진콘크리트 공장 내부에 이르게 된다. 공장(17:05)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정문을 통해 빠져 나오면 2차선 포장도로인 78번지방도가 지나는 양지말이다.
▲ 절개지에서 내려다본 (주)삼진콘크리트 공장 전경 |
▲ (주)삼진콘크리트 공장 앞 버스정류장 |
▲ 78번지방도가 지나는 양지말 전경
▲ 다음 산행들머리인 78번지방도 건너 '용미1리'와 '육군교육사령부 전투실험부대' 입간판
▲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양지말을 지나는 버스노선표
17:06=>78번지방도/양지말(용미1리)
좌측으로 버스정류장(분수1리←삼진콘크리트→용미2리)이 있고 정류장 유리에는 서울을 오가는 버스노선표(#703<광탄~서울역>, #8703<광탄~구파발~연신내>)가 붙어 있다. 도로 건너에도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그 우측 삼거리 입구에는 '광탄면 용미1리'와 '육군교육사령부 전투실험 부대' 입간판이 보이는데 다음 산행들머리가 군 부대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된다.
도로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서울행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17시 17분 #703번 시내버스에 오르며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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