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락지맥 3구간(용암산구간) ▶
▲ 한북정맥상의 수락지맥분기점에서.../뒤쪽으로 보이는 산길이 축석령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 비루고개 직전 우측으로 조망된 수리봉에서 용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산행코스 】숫돌고개직전 2차선포장도로→숫돌고개/43번국도→군벙커있는 삼각점봉→안부사거리→사유지철망 설치봉→박수고개→도정약수터/쉼터→갈림길/이정표→T자 능선갈림길/이정표→ 도정산(깃대봉 288.3m) →군벙커봉→Y자 갈림길/이중철망→#47번송전탑→#48번송전탑→간이쉼터(공터)/능선분기봉→능선분기봉/철망팬스→비루고개→△224.2봉→혜지산(322봉)/공터봉→ㅓ자 갈림길/국립수목원 프랭카드-(입산금지 단속으로 마루금 우회:좌측의 하산로따라 진행-계류/임도삼거리-우측 임도따라 계류를 우측에 두고 진행-'소나무류 재선충병 감염예방 훈증작업'프랭카드-국립수목원 철망팬스와 철문-우측 넓은 오르막 산길)→ 용암산(물푸레봉 476.9m) →ㅓ자 갈림길/'林'표시석→#27번송전탑→#21번송전탑→Y자 갈림길/능선분기점→내후동고개→비포장도로사거리/공장건물→△235봉→중말고개/비포장도로삼거리→농로길→묘지대→능선분기봉→임도와 만나는 안부-(임도따라 진행)→수락지맥분기점/한북정맥-(탈출)-군부대 철망팬스-군부대 끝봉-비포장도로-민락(귀락터널)/4차선포장도로-(도로따라 의정부 방향)-버스정류장
【 도상거리 】약 11.70km(탈출거리 미포함) 《 수락지맥 거리누계 : 38.00km/100% 달성 》
【 산행일자 】2009년 1월 27일(화)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8시간 17분 소요(식사 및 휴식 : 1시간 41분 포함)
실제 산행시간 : 6시간 36분 소요(마루금우회:1시간01분+알바<3차례>:42분+탈출<한북정맥길 포함>:59분 포함)
실제 마루금 산행 : 3시간 54분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집(08:45)→송내역(08:58~09:06)/1호선→서울역/환승-(4호선)→당고개역(10:25~10:34)/환승-(#33-1번 마을버스)→'수락산입구' 버스정류장(10:47)-(도보로 이동)→산행들머리/숫돌고개직전 포장도로(10:53)
<< 올 때 >> 민락(귀락)터널/4차선포장도로(18:22)-(도보로 이동)→민락지구개발현장(19:04)-(#10-1번시내버스)→도봉산역/식사(19:40~20:09)-(7호선)→온수역/환승-(1호선)→부천역(21:49~21:57)→부천시청앞/집(22:08)
▦ 경비정산
항 목 |
금 액 |
항 목 |
금 액 |
교통비(지하철 및 버스)/왕복 |
\3,600 |
소고기국밥(저녁) |
\5,000 |
토스트(아침) |
\1,500 |
- |
- |
커피(자판기) |
\700 |
합 계 |
\10,800 |
【 산 행 기 】
설연휴(1/24~1/27) 마지막날 약 5시간~5시간30분 정도면 수락지맥 졸업산행을 충분히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보통 때보다 1시간~1시간30분 정도 늦은 오전 8시45분경 여유를 부리며 집을 나선다.
산행들머리인 숫돌고개 직전 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한 시간이 10시53분경. 늦은 출발이지만 산행 도착 예정지인 축석령에는 오후 4~5시 사이에는 도착할 것이란 생각에 오두지맥과 검단지맥에 이어 또 하나의 경기지맥을 마무리하게 된다는 들뜬 기분으로 들머리에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도정산(깃대봉)을 지나 국립수목원 경고문 프랭카드가 설치된 ㅓ자 갈림길까지 소요된 시간이 약 2시간45분으로 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을 감안한다면 계획한 소요시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충분히 계획된 시간내에는 축석령에 도착하여 종주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국립수목원 경고문 프랭카드가 설치된 지점을 망설임 없이 통과하고 수리봉갈림길인 406봉을 향해 약 2분정도 진행을 하니 국립수목원 산림보호감시원이 길을 막고 지키고 있었으며,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니 빨리 되돌아가라"고 하며 "어제부터 설연휴도 없이 종전의 9명에서 15명으로 인원을 증원하여 각 길목을 지키고 있어 어느 곳으로 진행하더라도 감시원들에게 제지를 당할 것이고, 국립수목원 원장이 순시중이며 언제 어느 코스로 나타날지 모르는 비상대기 상태이니 윗사람들에게 발견되면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며 계속 빠른 하산을 종용을 한다.
분명히 현재 서있는 곳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의정부시이고 산림청 임업연구원 부속기관인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공리 일대 광릉주변 약 1,118ha(150만평)로 수리봉~용암산 능선이 경계를 이루는 곳이므로 "현재 이곳은 국립수목원 관할구역도 아닌데 왜 단속을 하느냐? "고 물어보고, 2004년 9월 26일 수리봉~용암산 능선을 산행(청학리~수리봉~용암산~이곡2리/86번지방도)을 하였고 당시 수목원내 임도를 따르다 수목원내 직원들과 한차례 실강이를 벌이고 수목원내 철망밖으로 진행을 한적이 있어 "옛날에는 수리봉에서 용암산까지 능선을 기준으로 광릉수목원 내 구역만 출입을 금지시키고 감시원들이 상주를 하였는데 왜 그러느냐?"고 반문을 해보았지만 능선에 올라가더라도 능선길을 따라 용암산까지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 "알았다"고 경고문 플랭카드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온다.
굳이 출입금지구역에 감시원이 지키고 있는 것을 통과하게 해 달라고 우기고 싸워 본들 통하지도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니 시간 낭비하지 말고 되돌아 가는게 상책이라 더 이상의 군소리하지 않고 되돌아 내려 왔다.
갈림길에 내려서 다음에 다시 재도전을 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음에 다시 오더라도 이 구간을 통과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2004년 9월 수리봉~용암산구간은 한차례 산행을 한 경험이 있으니 그 당시 산행으로 이 구간을 대신하기로 하고 우회하여 용암산으로 가기로 한다.
그러나 용암산으로 가는 산길이 불분명하여 진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방법이 없으니 일단 우측으로 보이는 용암산 정상을 향해 산길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작정 산사면을 따르기로 한다.
좌측(수리봉갈림길 방향 기준) 희미한 하산로를 내려섰다 한차례 계류를 건너 옛 임도같은 넓은 등산로를 따르니 수목원 철망과 철문이 있는 고갯마루에 이르게 되는데 산악자전거를 즐기시는 동우인 한분이 먼저 이곳에 도착을 하여 자전거의 체인을 점검하고 계신다. 고갯마루에 이르니 국립수목원 철문으로 감시원 한 분이 나타나시어 "왜 이곳에 있느냐? 빨리 하산을 하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한다. 그러자 산악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이 "무슨 상관이냐? 철문 안쪽 수목원내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대꾸를 하자, "무슨 소리냐. 현재 있는 그곳도 입산금지 구역이다. 신문이나 방송도 보고, 듣지 않았느냐? 2월부터 시작될 봄철산불방지 입산금지가 앞당겨져 시작되었고 우리도 그 때문에 추석연휴도 없이 어제부터 인원을 증원하여 특별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경제가 어렵우니 고용창출을 하고 뭐든지 앞 당겨서 집행을 하라는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우리도 그렇게 실천을 하고 있다."라는 뚱단지같은 말을 한다.
이 감시원의 말을 빌리면 한시적인 일용직 산림감시요원 6~7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이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고용창출이고, 뭐든지 앞당겨서 집행을 한다는 것이 봄철산불방지 입산금지 기간(통상적으로 3월~5월)을 앞 당겨 산불 위험이 거의 없는 눈 내린 산에 산불감시를 위해 입산통제를 시키는 것이다.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울 가뭄으로 산불 발생의 위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설 전에 내린 눈으로 산불 발생의 위험도가 낮아졌다면 입산과 금지를 조절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야지 번거롭고 귀찮다고 획일적인 방법으로 규제를 하고 있으니 이것이 공무원의 탁상행정의 발상이 아닌지 모르겠다.
주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한다면 멀리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가까운 산을 찾아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국민을 위한 행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여곡절끝에 용암산 정상에 도착하니 소요된 시간이 1시간 8분. 정상적인 마루금을 밟았더라면 30분 정도면 될 것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40여분 가까이 더 헛 고생을 하였다.
이 첫번째 고생길의 영향인지 용암산부터 시작되는 애매하고 까다로운 마루금을 찾아가는데 시간적, 심리적 부담이 가중된 것일까, 계속 알바를 하며 길 찾기에 고생을 하여 3차례 알바에 총 42분의 시간을 또 낭비하게 된다. 마루금 우회와 3차례의 알바로 진이 빠지고 진행속도 또한 더디져 수락지맥 분기점인 한북정맥길에 들어서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저녁 6시경.
어둠길을 진행하여 축석령 직전 민락(귀락)터널이 있는 포천~의정부간 4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니 저녁 6시22분.
10여분이면 축석령까지 진행을 할 수 있으나, 수락지맥의 분기점은 벌써 지나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포천 방향으로 도로를 따르면 축석령에 쉽게 도착하고 버스를 타기가 용이했을텐데 뭐에 씌였는지 의정부 방향으로 진행하면 서울방향이니 조금이라도 빨리 귀가를 할 수 있으며 귀락마을 근처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을거고, 4차선 도로가 지나니 노선버스가 많을거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내려가니 버스정류장은 있는데 노선버스표에는 당랑 1대의 노선버스만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승용차들의 통행량은 많은데 버스는 지나다니는 것이 눈에 띄지가 않는다.
내리막 도로 밑으로 몇 군데 불빛이 보여 그곳 마을로 내려가면 시내버스가 더 많이 운행을 할꺼란 생각에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마을은 없고 커다란 음식점과 카페들만 도로따라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곧 이어 대단위 민락지구 개발 공사현장이 이어지고 이제는 버스가 나타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무작정 진행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도로를 따라 내려선지 42분이 지나 민락터널 방향에서 내려오는 시내버스를 발견하고 손을 드니 인적이 전혀 없는 곳이라서 그런지 고맙게도 정차를 하시고 태워주시는데 아무도 타지 않은 빈버스였으며 도봉산역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라 다시 갈아 타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었다.
이번 구간은 휴식과 점심식사시간을 제외하면 마루금 산행시간인 3시간 54분의 산행보다는 2시간 42분을 투자하며 우회, 알바, 탈출 등 기타 변수가 많았던 고생한 산행이 되었지만 오두, 검단에 이어 세번째 경기지맥의 종주를 마침으로써 고생한 댓가를 충분히 보상받은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 제3구간 산행시작점인 숫돌고개직전 2차선포장도로
▲ 산행들머리인 사유지 철망팬스 옆 산길
10:53=>숫돌고개직전 2차선포장도로
'수락산입구' 버스정류장(10:47)에서 서울 방향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2차선 포장도로가 만나는 삼거리. 삼거리 우측으로 사유지 철망팬스를 따라 약 100여m 진행하면 철망팬스가 90º 꺾이어 산길로 올라가는 지점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다. 버스정류장에서 약 6분 소요.
철망 좌측으로 오르면 2분 후 철망이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낮은 봉우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43번국도 절개지와 도로를 가로지르는 군시설물인 방호벽이 있다. 방호벽 좌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서면 경기도 의정부시(좌측)와 남양주시(우측)의 경계를 이루는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숫돌고개이다.
▲ 43번국도가 지나는 숫돌고개
▲ 숫돌고개 우측의 마루금인 산책로 입구
11:00~11:06=>숫돌고개/43번국도
방호벽 기준 좌측 의정부시 방향으로는 중앙분리대가 없고 약 100여m 떨어진 삼거리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우측 남양주시 방향으로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다. 직접 도로를 건너지 못하면 우측으로 내려가 '수락산입구' 버스정류장이 있는 굴다리를 이용하여 돌아서 진행을 하여야 한다.
의정부 방향의 도로 삼거리 신호대기로 차량들이 정지를 한 틈을 이용해 우측에서 오는 차량들을 살피며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이동을 하니 이정표(↑도정산<약수터> 2.34km)가 설치된 나무계단이 보인다. 나무계단길 따라 산길로 들어서면 산책로 수준의 잘 나있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완만하게 오르면 군벙커와 군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 군벙커봉의 군삼각점
▲ 군벙커봉 전경
11:11~11:12=>군벙커있는 삼각점봉
벙커의 교통호 주변에는 가는 나무기둥을 가로질러 걸쳐두어 등산객들의 추락을 방지해 두었고 좌측으로는 군삼각점(336FOB/H-8426)이 있다. 봉우리를 내려가면 우측으로 가시 철조망이 1줄로 등로따라 잠시 나타나고 우측 산 아래로는 비닐하우스 단지가 보인다.
안부사거리(11:16)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가면 등로 주변 바위에 흰페인트로 숫자를 표시해 두었는데 '900'이란 숫자가 새겨진 곳을 지나 낮은 봉우리(11:21)를 넘어 의미를 알 수 없는 '鄭'이란 한자가 새겨진 삼각점 형태의 표석과 '1000'이란 숫자 표시를 지나 안부사거리에 내려선다. 아마 숫자는 숫돌고개에서부터의 거리표시인 듯하다.
▲ '鄭'자 표석
안부사거리를 뒤로 하면 다시 '鄭'자 새겨진 표석. Y자 갈림길에서 우측의 사면길을 버리고 잠시 오르면 사유지 철망이 나타나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11:27=>사유지 철망 설치봉
철망을 따라 내려서면 우회 등산로와 만나고 우측으로 산길이 갈라지는 갈림길로 박수고개이다.
▲ 박수고개/좌측으로 봉우리에서 내려온 사유지 철망팬스
11:28=>박수고개
철망은 잠시 후 좌측으로 꺾이어 진행되며, 등산로는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잠시 오르면 운동시설과 쉼터가 있는 약수터이다.
▲ 도정약수터 전경
11:29~11:32=>도정약수터
약수터에는 가족 단위로 산책을 나온 인근 주민들이 상당 수 자리를 잡고 있었으며, 약수터에는 약수를 받기 위해 몇 분의 주민들이 통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를 하고 있다.
약수터를 뒤로 하고 완만하게 오르면 이정표(↑정상 1.01km/→주공아파트 0.52km/↓약수터 0.07km)가 설치된 갈림길이 나타나고, 직진의 길 따라 경사가 약간 급해지는 오름길을 극복하면 다시 이정표가 설치된 T자형 능선갈림길에 오르게 된다.
▲ 능선갈림길의 이정표
11:38~11:40=>T자형 능선갈림길
이정표(←정상 0.88km/↓약수터 0.2km/→하산길<주공7단지> 0.57km) 설치 갈림길에서 좌측의 능선길을 따르면 벤치 1개가 설치된 공터(11:41)가 나타나고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삼거리(11:42).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철문이 달려있는 군벙커가 보인다.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2200' 숫자 표시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안부(11:45)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에서 우측 사면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고, 좌측에서 진행되어 오는 지능선과 만나는 T자형 갈림길(11:49)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약 2분 후 도정산 정상에 오른다.
▲ 도정산 정상의 삼각점
11:51~11:54=>도정산(깃대봉 288.3m)
정면으로는 '도정산(道正山)'이란 안내문, 좌측에는 표시를 알 수 없는 삼각점 그리고 우측으로 벤치 2개가 마련된 약간의 공터봉이다.
벤치에는 중년의 부부가 다소곳이 앉아서 자녀문제 등 가정사를 의논하고 있어 도정산 안내문을 얼른 읽어보고 좌측의 길따라 잠시 진행하여 도정산과 비슷한 높이의 낮은 봉우리에 이른다.
봉우리 직전 뚜렷한 사거리가 갈라지고, 정상은 벙커봉이며 긴 나무를 가로질러 걸쳐 놓은 간이쉼터라 나무에 걸터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 도정산(道正山 해발 290m)
이 산은 금강산 분수령에서 운악산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북정맥의 한 갈래이다. 현재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이 산의 이름이 식대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서 조선지지 조사 및 측량을 할 때 이 산의 정상에 측량을 위한 깃대를 세워 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통용되었던 지명이다.
그러나 이 지명은 역사적 유래가 분명치 않고 일제 통치시대의 잔재이므로 정통성을 위해서 옛 지명인 도정산으로 바로 잡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 산은 구한말 때에 조선을 참탈하려고 밀려오는 외세를 보고 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도를 바로 세워서 개벽된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주창한 정갑성이 여기에 은거하여 수도하며 활동하였으므로 생긴 이름이다.
따라서 이 산의 이름은 난세를 구할 참다운 진리(道)를 바르게 깨달은(正)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산장 가까이에는 처사 정갑성이 은거했던 초막집터가 있었으며, 이 산 아래에는 경주이씨와 의령남씨가 오래도록 세거해 온 집성촌이 있다.(정상의 안내문에서)
▲ 간이쉼터인 군벙커봉
11:56~12:02=>벙커봉/간이쉼터
약 6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좌측으로 꺾이는 확연한 산길을 약 2분 정도 따르면 녹슨 철조망과 원형철조망이 이중으로 설치된 Y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 이중철조망과 만나는 Y자 갈림길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 짧은 오르내림을 한차례 겪고 철조망이 우측 산사면으로 돌아나가는 봉우리(12:09)를 넘어 좌측으로 전나무 군락지를 두고 잠시 내려서면 전나무숲은 끝이 나고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대체로 편안하고 확연한 능선길을 약 5분간 이어가 #47번송전탑(12:14)과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편안하게 진행하여 #48번송전탑(12:19)을 차례로 지난다.
1분 후 좌측으로 뚜렷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좌측 숲속으로 송전탑(12:22)이 보이고, 좌측 10여m 떨어진 곳으로 묘 3기가 보이는 뚜렷한 산길이 가로 지르는 안부사거리(12:23)를 지나 오르막을 극복하고 3분 후 간이쉼터인 능선분기봉에 도착을 한다.
12:26~12:28=>능선분기봉/간이쉼터
능선을 따르면서 계속 우측으로 조망되었던 수리봉과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곳에서는 정면 나뭇가지 사이로 자리를 잡고 조망이 된다. 산 정상에는 이미 등산객 다섯 분이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어 잠시 주변의 경관만 둘러보고 좌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마루금을 이어가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수레길과 만나는 안부삼거리(12:31)에 이르고,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검은색 그물망이 부착된 사유지 철조망이 있는 능선분기봉에 오르게 된다.
▲ 능선분기봉에서 그물망 철망팬스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
12:33=>능선분기봉/사유지 그물망 철망팬스
좌측 지능선 방향으로 커다란 송전탑이 숲속으로 보인다. 그물망 철망팬스를 따라 내려가면 철망팬스는 우측으로 돌아나가고, 묘 1기가 있는 지점에 이르니 수리봉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이고, 바로 앞 산 아래에는 온실로 생각되는 유리건물이 있는 농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 산 밑의 유리온실있는 농장과 조망된 수리봉과 능선
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 안부(12:42) 지나 가파르게 약 1분여를 올라 밋밋한 봉우리를 넘어 가는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을 내려서면 수레길 수준의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비루고개이다.
▲ 비루고개
▲ 비루고개의 이정푯말
12:49~13:12=>비루고개/식사
안부 정면으로 이정푯말(현위치:비루개, ↑윗마을<용암리> 0.7km/←민락동 0.7km/→용암리<아랫마을> 1km/↓청학리 2km)이 있고, 우측에는 성황당 흔적이 일부 남아있고 마을이 지척에서 조망이 된다.
안부 건너 산비탈에는 묘지대가 보이는데 햇빛이 드는 양지바른 지역이라 눈은 찾아볼 수도 없고, 잘 다듬어진 잔디밭이 말라있어 자리를 잡고 간단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쵸코파이, 약과, 꽂감 그리고 사과 한쪽과 커피로 점심을 대신하며 약 23분간 휴식.
비루고개에서 좌측 여러 기의 묘들이 있는 묘지대 우측으로 뚜렷한 산길 오르막이 있지만 우측 1기의 묘가 자리를 잡고 있는 쪽으로 올라 묘 뒤쪽으로 보이는 희미한 산길로 잠시 오르면 두 개의 삼각점이 설치된 224.2봉이다.
▲ 224.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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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224.2봉
두 개의 삼각점(성동413/1994재설, 336FOB/H-7101)이 설치된 밋밋한 봉우리인 224.3봉을 빠져 나오면 납작한 묘 1기 있는 곳에서 좌측 묘지대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과 만나 '의성김공' 훼손된 묘 1기 지나 편안한 능선길의 Y자 갈림길(13:12)에서 직진의 윗마을로 향하는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좌측 입구에 표식기가 몇개 매달려 있는 희미한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가파르게 이루어진 산길을 약 9분간 극복하면 봉우리 정상에 윗면이 납작하고 40~50cm 높이의 조그만한 돌의자 한 개가 있는 322봉에 오르게 된다.
▲ 322봉
▲ 322봉에 매달려 있는 '혜지산 322m'란 글씨가 적혀있는 오래된 표지판
13:31~13:38=>혜지산(322봉)/약간의 공터봉
약간의 공터를 이루고 있으며, 우측 나무에 '혜지산 322m'란 희미한 글씨가 남아있는 담배갑 크기의 깨어지고 퇴색된 아크릴판이 배달려 있다. 직진의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안부(13:42)에 내려서고 약 2분여를 완만하게 오르면 우측 사면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 계속되는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간다.
약 2분 후 편안한 산책로 수준의 산길이 나타나고 약 2분 후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 갈림길에 이르니 국립수목원 설치 '산불조심'과 입산을 금지한다는 '경고문' 프랭카드가 있다.
▲ 국립수목원 설치 '산불조심'과 '경고문' 프랭카드
13:48~13:53=>ㅓ자갈림길/국립수목원 플랭카드
이곳부터 고난의 산행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경고문' 플랭카드 밑 확연한 등로를 따라 약 2분간 진행을 하니, 처음에는 등산객으로 오인을 하였는데 모자와 제복을 갖춘 국립수목원 산림보호감시원이 산길을 막고 출입을 제지한다. 현재 15명의 감시원이 동원되어 극립수목원 방향으로 통하는 모든 산길에서 입산통제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니 어느 길로 돌아가도 진행을 할 수 없으며, 국립수목원 원장이 순시를 하고 있어 언제 어느 곳에서 나타날지 모르니 빨리 되돌아가 하산을 하고 앞으로도 계속 단속을 하게 되니 두번 다시 이곳으로 산행을 오지 말라고까지 한다.
어쩔 수 없이 프랭카드가 설치된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14:01~14:03) 잠시 고민을 하다가 수리봉갈림길에서 용암산 사이 구간은 2004년 9월 산행을 한 경험이 있으니 그 때의 산행으로 대체를 하고 산 사면을 돌아 국립수목원 구역을 벗어나는 용암산부터 마루금을 이어가기로 하고 정면 좌측으로 보이는 용암산을 향해 무작정 길이 용암산 방향이면 따르고 길이 없으면 만들면서 진행을 하기로 한다.
▷ 수리봉갈림길 직전에서 용암산 정상까지 우회 산행
갈림길 좌측 희미한 등로를 따라 의정부시 민락동 방향으로 약 7분간을 내려가다 직진의 내리막이 용암산 방향에서 점차 멀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내리막길을 버리고 우측 용암산 방향의 능선과 나란히 진행되는 지능선을 따라 무작정 길을 만들고 내려가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에 내려선다.(14:18)
올라오는 산길을 따라 우측으로 오르자니 이 길은 국립수목원 뒤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되어 좀 더 우회를 하고 산 능선을 향해 치고 오르기로 하고, 좌측의 산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니 계류가 지나는 삼거리(14:21)에 도착을 한다.
▲ 계류를 끼고 오르는 임도 수준의 넓은 등로
▲ 의정부시 설치 프랭카드
계류를 건너 우측으로 올라가는 넓은 임도같은 산길을 택해 계류를 우측에 두고 정면으로 보이는 용암산을 향해 진행을 하니 넓은 등로는 좁은 산길로 변하여 이어진다. 의정부시 설치 '소나무류 재선충병 감염예방 훈증작업'이란 플랭카드를 지나 9분여를 더 완만하게 오르니 수목원 철망과 철문이 있는 고갯마루(14:36~14:43)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국립수목원 철망팬스와 철문
철문앞에 이르니 산악자전거 동우회원 한 분이서 자전거의 체인을 점검하고 계신다. 고개마루에 이르니 어디에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수목원 철문으로 감시원 한 분이 나타나셔서 빨리 하산을 하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을 한다. 수목원 내에만 출입을 않하면 되지 왠 참견이냐고 대꾸를 해보지만 어려운 경제여건과 대통령까지 운운하며 "설연휴에도 쉬지않고 근무를 하는데 팔자좋게 당신들은 산에 까지 오지 않았느냐, 그리고 봄철산불방지 기간이 계획보다 앞당겨져 실시가 되고 있는데 신문이나 방송도 보지 않았느냐"고 힐책하며 철망 바깥쪽도 산불방지 기간이라 입산을 할 수 없다고 빨리 하산을 하라고 독촉을 한다.
엄연히 국립수목원 밖, 현재 서 있는 곳은 의정부시 관할로 아직까지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이 통제하지 않았는데 별 참견을 다 한다. 또한 경기도 내 전 지차체 중 경방기간을 실시하는 지자체는 아직 아무 곳도 없으며, 빠른 지자체가 2월 1일부터 실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것도 상황에 따라 등급을 나누어 하고 있는데...
수목원 철망을 따라 고개를 넘어 내려가다 산길을 가로지르는 계류직전((14:50) 계류를 건너는 직진길을 버리고 산 능선으로 향하는 우측으로 보이는 넓은 임도 수준의 오르막 산길을 따라 오르면 넓은 등로는 끝이 나고(14:55), 좌측으로 보이는 희미한 산길로 들어 잠시 오르다, 다시 방향을 틀어 우측으로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말뚝이 있는 T자 갈림길(15:03)에 이른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계속 되는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ㅓ자 갈림길(15:06)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마루금으로 직진의 오르막이 용암산에서 내려오는 길이고, 좌측의 내리막이 용암산에서 내려가는 마루금이다. 좌측 내리막 입구에 표식기가 몇 개 붙어있다.
가파르게 오르막을 따라 군벙커를 지나 약 5분간 오르면 용암산 정상이다.
▲ 용암산 정상의 삼각점
▲ 용암산 정상의 통신시설물
▲ 용암산 정상에서 국립수목원 뒷능선에 위치한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입구
15:11~15:17=>용암산(물푸레봉 476.9m)
일명 물푸레봉으로도 불리어지는 정상에는 표식을 알 수없는 삼각점과 통신시설물이 있는 봉우리로 국립수목원 수리봉 방향의 마루금 입구에 '경고문' 플랭카드가 붙어 있다. 출입통제로 우회산행을 마치고 용암산 정상에 접근을 하면서 수리봉갈림길 직전부터 용암산까지 이르는 마루금 산행은 2007년 9월 26일(일) 실시하였던 수리봉~용암산 연계산행으로 대체를 하고 다시 마루금 산행이 시작된다. 삼각점을 끼고 용암산으로 접근하였던 길로 다시 가파르게 내려가 군벙커를 지나 ㅏ자 갈림길(15:20)에 이른다.
갈림길에서 용암봉으로 접근하기 위해 올라왔던 직진의 내리막을 버리고 몇개의 표식기가 매달려 있는 우측의 내리막을 내려가니 멧돼지가 파헤쳤는지 산사면 전체가 밭을 갈아놓은 듯 울퉁불퉁하고 낙엽과 눈이 덮여 희미하던 산길도 끊어지고 없다.
나무가 우거진 숲속이라 시야마져 막힌 상태라 어쩔 수 없이 감으로 일직선에 가깝게 안부로 내려간다는 개념만 가지고 이곳저곳 헤매고 살피면서 내려서니 국립수목원 색바랜 경고문 플랭카드와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말뚝, 그리고 "林/57'이란 삼각점 형태의 조그만한 표석이 있는 갈림길이다.
▲ 갈림길 직전의 국립수목원 '경고문' 플랭카드와 내려선 산길
▲ 갈림길에 설치된 '林'자 표석
15:39~15:40=>갈림길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이다. 다시 뚜렷한 산길이 소나무숲 사이로 이어지고, 이를 잠시 따르고 우측 전나무숲 경계능선으로 붙어 진행하다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말뚝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좌측에서 진행되어온 수레길 같은 넓은 등로(15:50)에 내려서게 된다.
▲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말뚝/이 말뚝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수레길같은 넓은 등로로 내려섬.
▲ 등로를 막고 있는 쓰러진 나무
잠시 진행하니 따르던 수레길이 좌측 사면으로 빠져 나가는 갈림길(15:51)을 대하고, 수레길을 버리고 오르막 산길로 들어서니 #27번 송전탑이 있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21번 송전탑(15:56)지나 약 2분 후 Y자 갈림길에서 직진의 354봉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가니 '개발제한구역' 시멘트 말뚝이 다시 나타난다.
▲ 능선분기점인 Y자 갈림길/우측은 354봉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진행하여 꺾어 내려가게 됨.
15:58~16:05=>능선분기점/Y자갈림길(시멘트말뚝)
좌측으로 90º 꺾어 완만한 경사의 희미해진 내리막을 내려서면 뚜렷한 산길이 지나는 안부(16:09)가 나타나고, 안부사거리 우측으로 논과 내후동마을이 보인다. 직진하여 10여m 정도 오르고 다시 내려가니 농가 1채가 정면으로 보이고 농가의 축사와 밭 사이를 빠져나오면 마을길인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내후동고개이다.
▲ 뒤돌아본 내후동고개로 내려선 농가 축사와 밭 사이 전경
▲ 내후동고개의 비포장 마을길
▲ 내후동고개에서 올라선 비포장도로 고갯마루/고개에서 우측으로 꺾어 숲속으로 진행하게 됨.
16:14~16:16=>내후동고개/비포장도로
도로 건너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정면으로 보이는 낮은 야산지대로 연결되는 비포장도로가 있어 이를 따라 도로 고갯마루까지 이동을 한다. 고갯마루를 넘어 약 2여m 더 진행하면 비포장도로 삼거리가 나타나고, 삼거리 직전(16:19) 우측 숲속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여 이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완만하게 호젓한 산길을 오르내리면 안부사거리(16:22), 오르막길 약 1분 후 T자형 능선갈림길(16:23). 여기서부터 1차 알바가 시작된다.
▷1차알바
무심코 우측의 등로를 따라 길게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16:30). 도로 주변으로 '무림길'이란 문패가 붙은 전원주택들과 농가가 있어 잘못 내려섰다는 것을 알고, 다시 능선갈림길로 올라가려다 나지막한 야산이니 우회를 하자는 생각에 도로따라 좌측으로 이동을 한다. 그러나 한참을 따르다 정면으로 보이는 지맥 능선을 보고 너무 많이 우회를 하게 된다는 생각에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와 산길을 역으로 치고 올라 T자 능선갈림길로 회귀를 한다(16:47).
24분간 알바.
능선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다시 꺾어지는 마루금. 내리막을 내려가다 좌측 사면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길과 만나 내려서면 정면으로 공장 건물이 앞을 가로 막고있는 비포장도로 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 마루금에 지어진 공장건물
▲ 공장 뒷편 절개지를 따라 숲속으로...
16:53=>비포장도로사거리/공장건물
공장 좌측의 도로로 들어서 공장을 끼고 우측으로 오르면 공장을 우측에 두고 공장부지 절개지를 따라 정면의 숲길로 들어가게 되는데, 마루금 중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 공장은 옛날 밭이었던 곳에 지은지가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숲속으로 들어 완만하게 오르면 능선갈림길. 마루금은 우측 내리막이지만 좌측으로 1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235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오기로 한다.
▲ 235봉의 삼각점
17:00=>235봉
군삼각점(336FOB/H-8406)이 있는 밋밋한 야산으로 삼각점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 내리막의 마루금을 따라 안부사거리(17:05)에 내려선다.
시멘트 말뚝이 설치된 낮은 봉우리(17:05)를 넘어 직진의 길을 따르다 다시 2차알바.
▷2차알바
시멘트 말뚝이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 1시방향의 산길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길을 놓치고 직진하다 산길이 사라지고 잡목숲을 헤집고 내려가게 되어 있어 또 다시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시멘트 말뚝이 설치된 봉우리로 BACK(17;11~17:15). 6분간 알바
▲ 마루금 옆으로 신축된 전원주택들
우측 1시방향의 산길로 들어 우측으로 휘어져나가는 마루금을 따르면 마루금 옆으로 바짝 다가선 전원주택 절개지가 나타나고 여러 채의 붉은색 전원주택 건물을 우측에 두고 절개지를 통과(17:19)하고 내려가면 우측으로 철망이 나타나는데 이를 따라 비포장도로 삼거리에 내려서니 중말고개이다.
▲ 중말고개로 내려서는 철망 옆길
▲ 중말고개에서 바라본 밭지대를 지나 정면 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뒤돌아본 중말고개 삼거리
17:23~17:26=>중말고개/비포장도로 삼거리
좌측으로는 논과 밭들이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중말마을의 소규모 공장건물들이 보인다. 정면으로 펼쳐진 밭지대 농로를 따라 가로지르고 농가 앞을 지나 묘지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산사면을 따라 오르면 갈림길(17:34)이 나오고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능선분기봉(17:37).
중말고개에서 바라 보았을 때 좌측의 봉우리가 능선분기봉이며, 현재 도착한 곳도 분명히 맞아 우측의 내리막길을 따르면 되는데 헛것에 씌었는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측 봉우리로 다시 진행을 하게 되며 3차알바를 하게 된다.
▷3차알바
중말고개에서 바라볼 때 우측에 위치한 봉우리로 향하여 약 4분여를 진행하면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산길. 한참을 내려가다 중말마을로 다시 내려가는 산길임을 알고 깜짝 놀라 허겁지겁 다시 능선분기봉(17:49)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12분간 알바.
능선분기봉에서 우측의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17:52)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보이는 넓은 수레길같은 옛 임도를 따르면 임도가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한북정맥과 만나는 수락지맥분기점이다.
▲ 수락지맥분기점/한북정맥
▲ 민락(귀락)터널 입구
17:54~18:05=>수락지맥분기점/한북정맥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임도삼거리인 수락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함으로써 세번째 경기지맥 종주산행의 막을 내리게 된다. 3차례의 알바와 긴 시간동안의 우회로 우여곡절을 겪고, 엣 수리봉~용암산 연계산행을 우회한 구간을 대신하여 약간은 찜찜하고 미완의 느낌마저 드는 수락지맥의 종주였지만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산행이었던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는 종주산행이었다.
이제 수락지맥의 종착지에 도착을 한만큼 어디로 탈출을 하던 상관은 없지만 축석령 방향의 한북정맥길을 따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니 한북정맥길을 다시 따르며 수락지맥의 종주산행을 마감하기로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조금 더 머물면서 비록 나홀로 산행이었지만 자리를 잡고 여유있게 종주의 기쁨을 만끽하겠지만 벌써 어둠이 깔려 시계가 좋지 않으므로 삼각대를 받쳐놓고 분기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한북정맥길로 들어서며 수락지맥을 뒤로한다.
▷탈출
직진의 숲길로 들어 한북정맥길을 따르면 군부대 팬스(18:08)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군부대 팬스를 따라 내려섰다 오르면 군 철망 안으로 군초소(18:10)가 보인다. 다시 눈이 있어 미끄러운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섰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군부대 철망팬스가 끝나는 봉우리(18:14)에 이르게 된다.
군부대 철망 팬스를 뒤로 하고 좌측으로 꺾어 길게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18:19)에 이르게 된다. 계속 진행하자니 렌턴을 밝혀야 하는 불편이 있고 더 이상 진행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안전을 위해 우측 임도를 따라 도로로 내려서기로 한다. 임도를 따르면 좌측으로 모텔 건물 옹벽 옆을 지나 경기도 포천시와 의정부시의 경계를 이루고 민락(귀락)터널이 위치한 4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18:22=>민락터널입구/4차선포장도로
도로 건너 산길로 올라 도로와 나란히 하며 포천시 방향으로 진행되는 산길을 따라 가면 10분내에 축석령이 위치한 43번국도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산행을 중단하고 의정부 방향으로 진행하여 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향하기로 한다.
의정부쪽 귀락마을 근처에 의정부역이나 서울로 나가는 버스가 운행을 할 것이란 생각에 의정부 방향을 택하였는데, 의정부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니 버스정류장은 있었지만 버스노선표에는 달랑 1대의 버스가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외지라서 배차시간이 상당히 길 것 같다는 생각에 산 밑으로 도로 근처에 불을 밝힌 건물들이 상당히 모여 있여 그곳까지만 내려 가면 노선버스가 더 있고 배차시간도 짧을 것이라 생각하고 내려가 보았지만 역시 버스정류장 노선표에는 처음 것과 변화가 없다. 또한 민가가 있어야 버스노선이 많을텐데 민락터널 근처에서 조망된 불빛들은 모두 식당과 카페 등의 불빛들이었다.
민락지구 개발 현장이 도로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군데군데 버스정류장이 설치는 되어 있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은 아무도 없었으며 넓은 4차선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승용차가 대부분이고 버스는 전혀 지나 다니지 않았다.
42분간을 도로를 따라 걷다가 민락터널 방향에서 내려오는 시내버스를 발견하고 버스정류장이 아니었지만 손을 드니 고맙게도 정차를 하고 태워주는데 넓은 버스에 승차한 승객은 단 한사람. 나 뿐이었다.
버스가 서울 도봉산역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라 고생한 보답인지 전철역까지 환승을하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었으며, 도봉산역에 내려 도봉산 등산로 입구 식당에서 소고기 국밥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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