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서.../500m~750m의 산

축령지맥을 산행하며 은두봉(678.4m)에서...

왕마구리 2009. 4. 24. 15:10

   은 두 봉(678.4m)  

 

▷ 산행일자 : 2009년 2월 22일(일)

 

한북정맥이 운악산을 지나 수원산으로 향해 진행되는 곳(서파 명덕온천입구)에서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예봉산을 거쳐 팔당호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을 분기시키게 되는데, 이 천마지맥이 주금산 정상 지나 서리산과 축령산 방향으로 북한강의 지류인 조종천의 서벽을 이루며 가지줄기를 뻗이고 청평대교 인근에서 그 맥을 다하게 되는데 이 가지줄기가 축령지맥이다.

지맥 산행순서상 본 줄기인 천마지맥을 먼저 종주를 하고 그 가지줄기인 축령지맥을 종주하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2번의 산행으로 하나의 지맥을 마칠 수 있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에 축령지맥을 우선 실시하기로 하고 은두봉이 대표 산인 도상거리 약 9.6km(탈출거리 등 약 5km 미포함)의 제 1구간(청평대교-은두봉-수레넘어고개-<탈출:약 1시간소요>-탑거리버스정류장) 산행에 도전하게 되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 제1구간을 축령산을 넘어 절고개까지 마루금 산행을 하고 축령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탈출을 할 생각이었으나 너무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였고, 날씨 또한 일기예보처럼 눈이나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여서 오후 5시 이후에는 어둠이 깔릴 것으로 예상되어 4시경까지만 수레넘이고개에 도착한다면 처음 계획대로 진행을 하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수레넘이고개에서 편안하게 임도를 따라 탈출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청평대교 건너 팔각정삼거리 산행들머리에서부터 깃대봉주능선인 깃대봉갈림길까지 산길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간벌작업으로 아무렇게나 방치된 나무들이 산길을 막고있어 가는 길을 더디게 만들었으며,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사라져버린 산길을 찾아 2시간여를 헤매며 오르다보니 3개월전에 접질렸던 왼쪽 발목에 무리가 와 깃대봉능선길에 오르니 발목이 시큰거리며 내리막길에서는 속도를 붙이지 못하게 되어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다.

수레넘어고개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21분경. 시간적으로는 축령산을 넘어 절고개까지 가서 축령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탈출하더라도 약 2시간~2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왼쪽 발목 때문에 장담을 할 수가 없어 편한 임도를 따라 탈출을 하였다.

 

정상표지석에는 한자로 雲頭山(운두산)이라 표기되어 있고, 높이도 696m로 적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기이다. 단독산행으로 진행하여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 때 삼각대를 이용하여 사진촬영을 하였다.

 

* 산행코스 : 청평대교앞/청수아파트앞 버스정류장-청평대교-(접근)-팔각정삼거리→능선마루금→나무벤치/쉼터→안부사거리→쌍무덤→안부사거리→T자형능선갈림길/깃대봉능선↔ 지형도상 깃대봉(623.6m)/실제정상 →이정표(↑깃대봉0.50km)→ 깃대봉(정상표지석)/645봉 →이정표(↓깃대봉0.50km)→한얼산기도원갈림길/쌍두봉(←한얼산기도원1.26km)→이정표(↑은두봉1.90km/↓깃대봉1,63km)→능선분기봉/T자형능선갈림길→대성리믿음기도원갈림길/이정표(←대성리믿음기도원3.50km)→697봉/공터봉→ 은두봉(678.4m)/정상표지석(696m) →파위고개/안부사거리→헬기장봉→627암봉전망대/오독산→수레넘어고개/임도-(탈출)-임도삼거리-(좌측)-임도차단기-입석4리/마을+'산수'생수공장→탑거리버스정류장/387번지방도(총 6시간 25분 소요)

 

▲ 은두봉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