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백두대간 제38-2구간(백봉령~사원터갈림길) 산행기(06년11월26일 산행)

왕마구리 2010. 1. 16. 23:29

◀ 백두대간 38-2구간(상월산,갈미봉구간) ▶

【 산행코스 】백봉령(해발 780m)/42번국도→동해전망대→863봉/이정표→969봉/이정표→△987.2봉/이정표→1022봉/이정표→862봉→원방재(해발 730m)→ 상월산(980m) →△970.3봉/이정표→이기령(해발 810m)→쉼터/이정표(↓이기령1.1km)→'물'안내문있는 쉼터→공터봉→ 갈미봉(1,260m) →사원터갈림길/고적대삼거리-(탈출)→사원터-학등입구-문간재-문간재입구-문간재삼거리-두타산성입구→무릉계곡관리사무소/주차장(※ 역순으로 진행하였음.)

【 도상거리 】약 14.50km 《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 누계 : 640.65km/93.78% 달성 》

 (( 실제 산행 거리 ))   백봉령-(3.50km)→987.5봉-(1.50km)→1022봉-(2.09km)→원방재-상월산-(2.01km)→973.3봉-(1km)→이기령-(5.4km)→사원터갈림길/고적대삼거리-(6.5km)→무릉계곡관리사무소/주차장   (총 22km/이정표 기준)

【 산행일자 】2006년 11월 25일(토)~26일(일) 무박산행

【 날     씨 】흐리고 오후에 비

【 산행시간 】총 12시간 4분 소요(휴식 및 식사 : 2시간 45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9시간 19분 소요

【 참 가 자 】김경옥, 김진순, 강호야, 정순도, 천영면(이상 5명)

【 교 통 편 】9인승 봉고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22:20)-(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22:53)-(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00:45~01:00)→강릉휴게소(01:50~02:04)→강릉분기점-(동해고속도로)→강릉I/C-(35번국도/강릉방향)-(7번국도/동해방향)→42번국도 분기점(02:54)-(42번국도/무릉계곡 방향)→백봉령(03:35)

<< 올 때 >> 무릉계곡주차장(16:24)-(역순으로 진행)→원주I/C-(42번국도)-(교통체증을 피하여 국도로 운행)→성남I/C-(도시와곽순환도로)→부천I/C→부천시청앞(23:30)

 

【 산 행 기 】

봉고타고 대간길을 찾아서...

 

이번 구간은 정 순도 회장님이 교통편(봉고)을 제공하고 산행들머리인 백봉령까지 심야에 주무시지도 않고 대간팀 회원들을 데려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역순으로 간단하게 산행을 하시고 미리 주차장에서 만찬을 준비하고 대간팀을 기다려 주시는 희생정신이 빛난 산행이었다. 또한 김진순씨도 이에 뒤질세라 바리바리 음식을 싸 가지고 오셔서 정순도 회장님과 함께 역순으로 산행하시고 대간길 산행에 지친 회원들을 위하여 미리 식사를 완벽하게 준비해 주시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셔서 더욱 더 이번 산행이 빛나게 해 주셨다.

김치찌게, 삼치조림, 갖가지 밑반찬(깻잎, 고추절임, 산나물 등)에 뜨거운 숭늉까지 준비를 해 두는 등 완벽한 상 차림에, 봉고 뒷문을 열어 만든 겨울 비가 내리는 주차장의 야외식당까지 분위기 마저도 운치가 있어 지나는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다.

비가 내리는데도 식사 준비에 고생을 하신 두 분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백봉령의 표석

 

03:35~04:20=>백봉령(780m)/42번국도

     2006년 5월 25일 제 39구간(백봉룡~삽당령) 산행시 들머리로 이용을 하였으니 만 6개월만에 이곳 백봉령에 다시 발을 내딛게 된다. 지난 번에는 안개속에 백봉령 고개를 대하였지만 오늘은 안개도 없고 하늘에는 많은 별들이 반짝이며 '별 볼일있는 밤'을 수 놓고 있었으며, 바람도 불지않아 산행에는 최적의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번 내린 강원도 지방의 폭설로 도로를 제외한 곳에는 아직도 상당한 눈이 쌓여 있어, 눈산행을 예상하고 대비는 하였지만 산행속도에 상당히 지장을 초래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도로 우측(제39구간 산행들머리)으로 '어서오십시오 아리랑의 고장 정선입니다'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칠흑같이 어두운 밤인데도 눈에 얼른 들어온다. 표지석 앞에 자리를 펴고 산행 전에 간단히 밤참이라도 하고 떠나라는 정 순도 회장님과 김 진순씨의 성화에 못 이기는 척 끓는 라면을 바라보며 연식 침을 삼키고 묵묵히 기다렸다 삶은 계란에 맞바람에 게눈 감추듯 한사발을 후딱 비우고 산행 준비에 들어간다.

간단히 밤참을 준비하고 있는 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온 대형버스가 도착을 하고 백봉령 고개에 연신 대간꾼들을 풀어 놓는다. 서울에서 온 팀은 남진하고 있는 지난 번 대간 산행때 2차례(조침령~구룡령, 구룡령~진고개 구간) 함께 하였던 거인산악회이고, 부산에서 온 팀은 북진을 하는 팀이었다.

강릉시와 정선군의 경계인 42번국도 상의 백봉령을 뒤로 하고 산행들머리인 '강릉시 옥계면' 이정표 우측, 입산통제 경고판 뒷쪽의 넓은 임도성 숲길을 따라 들어서면 돌계단길 오르막을 대하게 된다. 계단을 오르면 #225번 송전탑(04:26)을 지나 우측으로 꺾이어 진행되는 대간길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면 나무벤치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 동해전망대의 안내도

 

04:32~04:35=>동해전망대

     나무벤치 2개가 있는 약간의 공터 쉼터로 좌측 아래로는 동해가 조망되고 좌측에는 전망대의 안내도(↖옥계 11.75km/↗망상 11.5km)가 보이는데 '백두대간을 보전합시다'라는 문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되는 대간길 곳곳에 여기처럼 나무벤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꼭 2개씩 한 조를 이루어 설치가 되어 있다.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전형적인 능선길에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편안한 등로를 따라가면 약 18분 후 첫번째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 첫 이정표

 

04:53=>첫 이정표

     산림청에서 나무계단, 돌계단 및 위험지역에는 나무목책을 설치하거나 밧줄을 매달아 두는 등 등산로를 정비하고 이정표까지 세워둔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여기에 있는 이정표와 동일한 형태의 이정표를 갈미봉 전까지 자주 대하게 된다.

이정표(↑원방재 5.79km/↓백봉령 1.30km)를 지나면 완만하지만 상당히 긴 오르막이 약 14분 정도 이어지게 되고,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의 봉우리 어깨(05:07~05:10)를 넘어 나무계단 내리막을 따른다. 눈 덮힌 등로의 내리막을 대하면 내려갈 때 미끄러워 조심을 하게 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편인데 이번 구간에서는 계단들이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서게 된다.

내리막 길 약 6분 후(05:16)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에 도착을 하니 863봉이다.

05:22=>863봉

     이정표(↑원방재 4.69km/↓백봉령 2.40km) 상의 거리 기준으로 1.1km를 약 30분 정도에 진행하였으나 등로의 굴곡 상태를 감안하면 상당히 느린 속도이지만, 많은 눈이 덮혀 있는 등로이니 평균 속도는 된다고 자위를 해 본다.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길을 약 5분간 따르다 약간의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해발 약 900m 정도의 봉우리(05:31)에 오르고, 이를 지나 오르막 중간에 약간의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나는 등로를 극복하여 다시 봉우리에 오르니 969봉이다.

05:41~05:48=>969봉

     봉우리 좌측으로 광고성 플랭카드('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동해레져마트)가 보인다. 후미를 기다리며 약 7분간 대기.

봉우리를 뒤로 하고 잠시 내려서면 등로는 잡목 숲이 있는 가파른 오름길로 변하고 이를 극복하니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 987.2봉의 삼각점

 

05:56~06:00=>987.2봉

     987.2봉으로 넓은 공터에는 눈이 덮혀 있어 확인치는 못하였으나 헬기장으로 추정이 된다. 밤이 아니면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전망이 뛰어난 조망봉으로 이정표(↑원방재 3.59km/↓백봉령 3.50km)가 설치되어 있다. 눈이 덮혀 있어 삼각점이 눈에 띄지 않았으나 이정표 옆을 눈을 발로 쓸어내니 삼각점(구정487/2005재설)이 나타난다.

약 19분간 긴 내리막을 내려서게 되는데 가파른 내리막에는 어김없이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안부에 내려 설 수 있다. 산죽밭이 있는 안부를 지나 약 4분간 편안하게 능선길을 이어가면 오르막이 시작(06:23)된다. 완만한 오르막길 약 3분 후 돌계단 오르막이 나타나고 이 돌계단은 1022봉 직전까지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길이지만 돌계단이 있어 눈길인데도 미끄러지지 않고 오를 수 있어 다행이다.

 


▲ 1022봉의 이정표

 

06:42~06:51=>1022봉/능선분기봉

     이정표(←원방재 2.09km/↓백봉령 5km)가 있는 1022봉은 능선분기봉으로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다. 눈이 덮힌 상태라 확인치 못하였으나 헬기장인 것 같다. 좌측으로 90º 가까이 꺾이어 진행되는 대간길을 따라 약 12분간 계단길이 있는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섰다 편안하게 잠시 이어가면 등로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이를 극복하여 봉우리에 오르니 862봉이다.

07:08=>862봉

     커다란 장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862봉에서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약 1분간 내려섰다 가파른 경사도의 오르막이 포함되어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밋밋한 봉우리(07:17)를 넘는다.

이 후부터 원방재까지는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대부분의 등로는 솔밭길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등로에 잔돌들이 깔려 있는 것이 약간은 흠이다.

 


▲ 원방재

 

07:39~07:59=>원방재(730m)

     이정표(↑고적대 10.17km/↓백봉령 7.09km)와 나무벤치 2개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사거리로 우측에는 임도가 지나가고 있다. 임도쪽에는 야영장 이정표(→150m)가 보이고 좌측의 '원방재' 이정표 옆으로 옛날에 설치되어 칠이 벗겨져 글씨가 불확실한 나무로 만든 이정표(↑정상 180분, 이기령 80분/↓부수베리 50분)가 있다. 또한 임도 아래로는 계곡이 지나고 있어 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계곡 물소리가 들릴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니 야영지로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이기령까지 연결이 되고, 우측으로 따라 내려가면 가목리 부수베리로 탈출을 할 수가 있다.

간식시간을 가지며 20분간 휴식 후 좌측으로 10여m 진행하여 우측의 나무계단길을 따라 오르면서 상월산 오름길을 시작한다. 가파른 오르막에 설치된 나무계단을 따라 약 30여분 오르면 상월산 전위봉(08:29~08:30)에 이르게 된다. 오름길에 설치된 계단들은 경사도에 따라 간격이 조정되어 있어 계단길이지만 눈 산행에 도움이 되고 산행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것 같았다.

한차례의 짧은 내리막 후 다시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언덕같은 봉우리(08:37)를 넘어 약간의 바위지대가 있는 오름길을 따르니 좌측 절벽쪽으로 설치된 안전장치인 나무목책 2군데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니 좌측으로 시야가 확보되는 전망대가 있는 상월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상월산 정상에서...

 

08:45~09:00=>상월산(980m)

     목책 앞에는 나무벤치가 한 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면의 노송에는 '자유인 8기팀 종주대'에서 설치한 정상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백봉령의 42번국도가 보이고 백봉령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지나온 대간길이 한 눈에 조망이 된다. 또한 북동방향으로 운해에 쌓여 있는 고봉들이 마치 바다에 뜨있는 섬처럼 보이는 것이 가희 절경이다.

밧줄이 매여진 가파른 비탈길에 일부 구간은 눈이 녹아 더욱 미끄러운 내리막을 이루고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나무계단이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나무벤치가 1개 있는 안부(09:11)를 지나 돌계단 오름길을 약 9분간 가파르게 오르고 약 1분간 편안한 능선을 이어가니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970.3봉이다.

 



▲ 970.3봉 이정표 앞에서...

 

09:21~09:28=>970.3봉

     이정표(←이기령 1km/↓백봉령 9.1km)에는 '상월산'이라 적혀 있으나 이곳은 상월산 정상이 아니고 20여분 전에 지나온 전망봉이 상월산 정상이다. 아마도 산림청에서 이정표를 설치하면서 이곳이 넓은 공터라서 위험한 실제 정상인 상월산에 설치를 하지 않고 이곳에다 '상월산'이라고 표기를 해 둔 것 같다. 970.3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 저곳 눈속을 파헤쳐 삼각점(임계423/2005재설)을 찾아 확인 한다.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을 따라 약 12분간 내려서면 키 작은 산죽밭지대를 만나게 되고 이를 통과하여 편하게 내려서니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기령이다.

 



▲ 이기령의 이정표와 백두대간 안내도

 

09:47~10:30=>이기령(810m)/식사

     대형 백두대간 안내도와 이정표(↑고적대 6.6km/↓백봉령 10.1km)가 있고 이정표에는 '이기령'이란 지명이 표시되어 있다. ㄱ자형태로 나무벤치가 2개 있는 넓은 안부 쉼터인 이기령 우측으로는 부수베리에서 원방재를 거쳐 이어지는 임도가 있고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면 야영장과 나무로 만든 우물 2개가 있는데 한 곳은 물이 말라 있는 상태이나 다른 한 곳에는 많은 물이 고여 있는 상태이다(임도 입구에 야영장과 우물 이정표가 있음).

갈림길 좌측은 쌍용채석장이 있는 이기동 방향 탈출로가 있고, 만약에 댓재~백봉령 구간을 2개 소구간으로 나눈다면 이곳에서 구간을 끊는 것이 좋을 듯 하다.(댓재~이기령:무박, 백봉령~이기령:당일로 계획하고 탈출로는 이기동 방향으로 잡으면 가능할 것 같다)

이기령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댓재에서 출발한 대간팀 선두 1분이 나타나는데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이 정도 속도면 남은 백봉령까지는 약 3시간이면 충분히 주파가 가능하니 눈길인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이다. 식사를 마치고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길을 이어가면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 도착을 한다.

 


▲ 눈 덮힌 대간길

 

10:51=>쉼터/이정표

     나무벤치 2개와 이정표(↑고적대 5.5km/↓이기령 1.1km)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등산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오름길로 변하고 해발 약 1000m 정도의 둔덕(10:08~10:10)을 지나 잡목숲의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진행하니 다시 나무벤치가 2개 있는 쉼터에 이르게 된다.

 


▲ 쉼터 옆에 부착된 '물' 안내문

 

11:18=>'물' 안내문있는 쉼터

     쉼터 옆에 노란색 표지판이 눈에 들어 오는데 목원대학교 표언복씨가 부착해 둔 '물' 안내문이다. 쉼터를 지나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나타나고 이를 극복하여 사면길이 시작되는 봉우리 어깨(11:27)에 서게 된다. 봉우리를 우회하는 사면길을 따르면 오르내림을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의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능선길에 재진입(11:39)하면 나무계단이 눈 속에 파묻혀 버린 경사도 있는 오름길을 진행하게 된다. 이기령에서 만났던 대간팀의 후미그룹을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선두와는 현재 약 2시간 정도 차이가 나니 백봉령까지는 약 3시간 이상 차이가 날 것 같다.

1142.8봉으로 추정되는 큰 바위와 소나무들이 있는 봉우리(11:54)를 올라 큰 굴곡이 없는 능선길이 이어가다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12:04~12:05)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오름길을 다시 시작을 한다. 처음은 완만한 경사도가 진행되다가 차츰 진행할수록 가파라지기 시작을 한다. 급경사 오름길을 극복하여(12:15) 약 1분간 편안한 능선길을 접하고 우측으로 밧줄이 매여진 등로를 대하면 다시 가파르게 오름길이 이어진다. 2차례 밧줄이 설치된 오르막 구간을 연이어 지나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 공터봉

 

12:23~12:34=>공터봉

     갈미봉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로 오늘 산행구간의 오름길은 거의 끝이 난 셈이다. 이기령을 출발하면서 몰려 오기 시작하던 운해가 이제는 모든 능선과 봉우리를 뒤덮어 버려 시계가 불량하고 약 50여m 정도 밖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 봉우리를 뒤로 하고 잠시 내려섰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등로가 봉우리를 우회하는 사면길로 나 있고 전형적인 능선길로 이어져 무리없이 갈미봉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이제부터는 사원터갈림길을 경유하여 무릉계곡 관리사무소까지 오르막이 없고 내리막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안전을 위헤 아이젠을 차고 산행을 하기로 한다.

 




▲ 갈미봉 표지판을 배경으로

 

12:58~13:03=>갈미봉(1,260m)

     대전 푸른솔산악회와 목원대학교 표언복씨가 나무에 부착해 놓은 갈미봉 정상표지판이 있는 갈미봉 정상은 밋밋한 봉우리이다. 가파른 비탈길에는 안번시설인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데 밧줄이 설치된 지역을 3군데 통과하여 안부에 내려선다.(13:09)

안부를 뒤로 하고 봉우리를 우회하는 우측 사면길의 편안한 등로를 지나 능선길에 접어 들면 잠시 후 오늘 대간길 종착지인 사원터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사원터갈림길/고적대삼거리의 이정표

 

13:13~13:20=>사원터갈림길/고적대삼거리

     지난번 제38-1구간 산행시 이곳에 도착하였을 때는 없었던 이정표(↑고적대 약1.2km, 두타산 약7.2km, 청옥산 약3.5km/←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6.5km/↓백봉령)가 설치되어 있고 지명도 고적대삼거리라 표기가 되어 있다. 갈림길 입구에 동해소방서 설치 긴급구조 위치표시 '#29'가 있는 지능선 내리막을 따라 탈출을 시작한다. 바위지대가 곳곳에 있고 경사도가 가파른 곳이 많은 내리막 탈출로로 이 내리막은 사원터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한차례 휴식(13:45~13:57)시간을 가지고 이어지는 내리막을 내려서게 되는데 이후부터는 지난번 제38-1구간 산행기에 내용을 기재를 하였기에 각 지점별 통과시간만 기재키로 하고 기타 세부사항은 제38-1구간(댓재~사원터갈림길) 산행기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탈출))

14:45~14:57=>사원터/대피소

     *이정표(↓고적대 약3.5km/→청옥산 약3.75km, 연칠성령 약2.45km/←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 4.3km)와 '이승휴 귀의처'란 안내판

15:23=>학등입구

     *이정표(↑용추 약1.2km, 관리사무소 약 3.2km/→학등,청옥산 약3.55km/↓연칠성령 약3.6km, 사원터 1.1km)

15:32=>문간재(신선봉갈림길)/철계단

     *이정표(↑관리사무소 약2.7km/→신선봉 약50m/↓청옥산 약4km, 고적대 약 5km)

15:40=>문간재입구

     *이정표(←하늘문, 관음암 약 0.1km/↓문간재정상 약0.25km, 신선봉 약0.3km, 사원터 약1.8km, 청옥산 약4.25km, 고적대 약5.25km/→용추,쌍폭포 약0.45km, 관리사무소 약2.45km)

15:50=>문간재삼거리

     *이정표(→용추,쌍폭포 약0.3km, 두타산 약5.6km, 청옥산 약4.7km/↓청옥산,학등 약4.4km, 고적대 약5.4km, 사원터 약2km, 문간재,신선봉 약0.4km, 관음암,하늘문 약1.3km)

16:01=>두타산성입구

    *이정표(↑관리사무소 약1.6km/→두타산성 약0.5km, 두타산 약4.5km/↓박달재, 연칠성령, 청옥산)

16:24=>무릉계곡관리사무소/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