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강화 나들길

강화나들길 교동 1코스(다을새길)

왕마구리 2011. 5. 23. 00:31

◀ 강화 나들길 교동 1코스(다음새길) ▶ 

 아름다운 풍경과 이야기가 있는 교동도보여행!!!

 

▲ 화개산성 북벽망루에서 바라본 고구저수지 일대

 

【  걷기일자 】 2011년 5월 7일(토)

【  걷기코스 】교동월선포선착장→교동면쌍룡리 사거리/장승1쌍→포장도로→├자갈림길-(임도)→넓은 공터-(오솔길)→고목 1그루있는 공터→교동향교→초장도로/화개사진입도로→화개사/하프코스갈림길→'문무정'안내문→창원황공합장묘→화개산봉수대→화개산(259.6m)→화개산성 북벽망루→약수터+효자묘→'천화문'아치→한증막→연산군유배지 갈림길사거리→'고구2리'표지석/11번지방도 2차선포장도로→한국농어촌공사 교동지소 앞 사거리→교동초등학교→대룡시장입구-(대룡시장)→'대룡1리'표지석/11번지방도 2차선포장도로→시멘트포장 농로사거리/이동통신탑→남산포 마을내 ┬자갈림길→교동읍성 홍예문→교동부지/석주 2개→연산군적거지→동진포/선착장-(방파제 제방길)→방파제 끝 배수문→월선포선착장

 

 

 

【 코스거리 】 약 16.00km

▷ 교동 1코스 '다을새길' 각 구간별 거리(강화나들길 리플렛) : 월선포선착장-(3.5km)→교동향교-(0.8km)→화개사-(1.5km)→화개산정상-(3.4km)→대룡시장-(2.8km)→남산포-(1km)→교동읍성-(0.7km)→동진포-(2.3km)→월선포선착장

 

 

 

【 소요시간 】 총  6시간 03분 소요(휴식, 문화재 탐방 및 중식 : 1시간 59분 포함)/실제 걷기 시간 : 4시간 04분 소요(알바 21분 포함)

【 날    씨 】 짙은 안개가 낀 흐린 날씨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 '부천대학'앞 버스정류장(06:40)-(#98번 시내버스)→김포 고촌(07:18~07:26)-(#3000번 광역버스)→강화버스터미널(08:18~08:20)-(#32번 군내버스)→창후리여객터미널(08:46~09:10)-(화개해운 도항선)→교동 월선포선착장(09:26)

<< 올 때 >> 교동 월선포선착장(15:36~15:54)-(갈때의 역순)→창후리선착장(16:09~17:00)-(#32번 군내버스)→강화버스터미널(17:28~17:30)-(#3000번 광역버스)→고촌(18:46~18:53)-(#98번 시내버스)→부천 상동(19:55)

 

▷ 대중교통편 안내 

* 강화버스터미널↔창후리여객터미널 : #32번 군내버스

    =>약 25분 소요

 

 

* 창후리선착장→월선포선착장

    =>수시 출발(편도 \2,300/대인)

    (첫배) 07:00

     (막배) 18:30(5월, 9월)/19:00(6~8월)/17:00(1, 11, 12월)/18:00(3, 4월)

 

【 코스탐방 】

강화도 내 9개 코스에 이어 강화도의 부속 섬인 교동도에 새롭게 나들길인 교동 1코스 '다을새길'이 개장되었고, 현재 교동 2코스인 '머르 메 가는길'(대롱시장~난정저수지~축산포~빈장포~대룡시장/15km)이 개발 예정으로 있다.

현재 개장된 교동 1코스 '다을새길'의 '다을새'는 교동의 옛 지명으로 대운도(戴雲島 구름에 뜬 섬) 또는 달을신(達乙新 하늘에 닿을 새)이라 하였으며 다을새는 달을신의 소리음이다.

 

 

 

  

 

                 ▲ 교동나들길의 길잡이인 표식기와 푯말들

 

이번 탐방 코스는 교동도 월선포 선착장을 출발하여 발길이 닿지 않던 숲길을 따라 공자 등 오성위와 송조2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된 국내 최초의 수묘(首廟)로 알려진 교동향교와 목은 이색이 머물렀던 화개사와 화개산 봉수대를 지나 화개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화개산 정상에 오르면 교동선 전체가 한눈에 조망되고 북녘이 손에 잡힐 듯 조망이 되지만 전날부터 내린 비가 아침 일찍까지 간간히 내리고, 비가 그치기가 무섭게 화개산 전체를 덮는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전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치 못하여 못내 아쉽기만 하다. 이 아쉬움은 다음에 다시 교동 1코스를 탐방하여 달래기로 한다.

화개산성의 잔존하는 바위절벽 자연성벽과 일부 남아있는 성벽의 석축 잔해들을 따라 약수터와 효자묘를 지나 교동면사무소가 위치한 대룡리 대룡시장을 둘러 보게 되는데 시장의 좁은 골목길을 빠져 나갈 때에는 시간이 멈춘 듯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공간 여행을 잠시나마 즐기게 된다.

남문의 홍예문만 남아있는 읍내리 교동읍성, 교동현이 교동도호부로 승격되며 설치한 관아 건물터에 남아 있는 석주 2개, 그리고 밭으로 변해버리고 옛 우물만 남아 있는 조선 10대 왕이었던 연산군 적거지 등을 거쳐 교동도 남쪽 방파제 제방길을 따라 월선포 선착장으로 되돌아 오는 것으로 탐방은 끝이 난다.

 

강화도에서 교동도로 들어가는 뱃길도 2012년 강화도 인화리와 교동도 봉소리를 잇는 48번국도 연장구간인 3.44km의 교동연육교가 완공, 개통되면 옛 추억으로 사라지게 된다. 연육교가 개통되기 전에 몇 차례 더 교동도를 방문하여 도보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 월선포선착장행 여객선에서 바라본 창후리선착장(사진 上)

                    창후리선착장(사진 中左)과 창후리선착장에 접안중인 도항선(사진 中右)

                    창후리선착장 앞바다 전경(사진 下)

 

                 ▲ 여객선에서 바라본 월선포선착장(사진 上)

                    여객선에서 바라본 월선포선착장 좌측의 교동1코스 날머리 직전의 제방길 끝의 배수문(사진 下)

 

09:26~09:33=>교동 월선포선착장

     강화도 창후리선착장을 출발하여 약 15분여만에 교동도 월선포선착장에 발을 내딛게 된다.

선착장을 걸어나오면 좌측으로 도보여행 '강화나들길 교동도보여행' 안내 리플렛과 방문기념 도장 날인을 받을 수 있는 '월선휴게소' 매점과 선착장대합실 건물이 차례로 자리를 하고 있다.

 

 

 

 

                 ▲ 월선포선착장의 월선휴게소와 선척정 대합실(사진 上)

                    강화나들길 교동1코스 들머리인 포장도로(사진 中)

                    강화나들길 교동1코스 들머리의 나들길 안내도(사진 下)

 

'월선휴게소'에 둘러 안내 리플렛과 스템프 확인 도장을 찍은 후, 매점내에 설치된 커피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아 마시며 도보여행에 앞서 짙은 안개가 섬 전체를 감싸고 있어 화개산 정상에서의 조망이 어려울 것 같아 화개사갈림길에서 화개산 정상을 오르는 풀 코스를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날씨가 맑고 조망이 확실한 날을 택해 다시 찾아 풀 코스 진행을 하고 오늘은 화개사에서 교동면사무소가 있는 대룡시장으로 내려서는 하프 코스를 진행할 것인지 고민을 해 보지만 어느 코스를 택해야될 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은 화개사까지 진행을 한 후 날씨 상황을 봐 가면서 계획을 세우기로 마음 먹고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교동 1코스 탐방을 시작한다.   

약 100여m 정도 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강화나들길 다을새길' 안내도가 보인다.

안내도 앞에서 다시 한 번 더 가야할 코스를 확인해 보고 포장도로를 따르면 2차선 포장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고, '교동남로423번길' 도로표지판과 '교동면 상룡리' 표시가 된 장승 1쌍이 세워져 있는 사거리(09:41)에 이르게 된다.

 

 

 

                 ▲ 장승이 설치된 사거리 갈림길(사진 上)

                    사거리 갈림길의 나들길인 시멘트 포장길 입구의 장승과 나들길 이정표(사진 下)

 

좌측으로 휘어지는 포장도로를 버리고 입구에 나들길 이정표(↑교동1, 교동향교 3.5km)가 있는 직진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100여m 들어가면 이 시멘트 포장길은 좌측으로 90º 꺾이어 마을속으로 이어진다.

집을 나설 때 한 두방울 떨어지던 가랑비는 완전히 물러가고 대신 잔뜩 흐린 날씨속에 짙은 안개가 드리워지기 시작을 한다.

 

                 ▲ 마을 끝 ┬자 갈림길

 

마을 끝 ┬자 갈림길(09:49)에서 우측 방향으로 꺾어 밭 사이의 수레길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옛 교회 건물로 보이는 폐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 나들길 푯말이 매달려 있는 ┼자 사거리

 

'←강화나들길' 이정푯말과 표식기가 매달려 있는 ┼자 사거리(09:52).

좌측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길. 포장길 우측을 따른다. 150여m 정도를 진행하면 정면에 인삼밭이 자리를 잡고 있고, 우측으로 임도로 보이는 산길이 있는 ┬자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꺾이어 이어지는 포장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다시 90º 꺾이는 곳에서 직진을 계속 하면 1차선 포장도로가 길을 막고 지나는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자 갈림길

 

09:58=>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자갈림길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바다를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약간의 오르막이 나타나는 포장도로를 오르면 우측으로 임도가 갈라지는 ├자 갈림길(10:04)에 이르게 된다.

 

 

  

                 ▲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서... 

                 ▲ 임도가 갈라지는 ├자 갈림길

 

직진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임도로 들어서면 입구에 임도차단기 말뚝과 좌측으로 강화나들길 이정푯말이 보인다.

 

                 ▲ 넓은 임도를 따라서...

 

좌측으로 콘테이너 건물 1동이 있는 ├자 임도삼거리에서 직진의 숲속 임도를 이어가면 좌측으로 폐타이어 몇개가 흩어져 있고 임도가 끝이 나는 넓은 공터(10:09)가 나타난다.

 

                 ▲ 넓은 임도가 끝나고 이어지는 좁은 오솔길

 

강화나들길은 좁은 오솔길로 변하여 완만한 오르막길을 이룬다.

 

                 ▲ 숲속의 공터 쉼터

 

10:13~10:15=>낮은 돌축대가 있는 고목 1그루와 편평한 공터

     옛 성황당 자리였는지 커다란 고목 아래에는 낮은 돌축대가 쌓여 있고, 넓고 편평한 공터는 많은 인원이 자리를 잡고 쉬어가기 안성마춤이다.

공터를 뒤로 하고 편안한 숲길을 따르면 채 1분도 되지 않아 직진 길위에 쓰러진 고목들로 길을 막아 둔 ┤자 갈림길(10:16~10:19)이 나타나고, 좌측 방향 희미한 강화나들길 입구에는 '←교동나들길' 비닐코팅지와 표식기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희미한 길을 찾아 나들길 표식기들을 따라 내려가 폭 좁은 개울 하나를 건너(10:21), 잠시 짧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자 임도삼거리(10:22)이다.

우측 길을 따라 오르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좌측으로 잘 정돈된 여러 기의 묘지들이 보이는 지점(10:23)을 지나면서 다시 오솔길이 이어진다.

 

                 ▲ 교동향교 직전의 Y자 갈림길

 

약 2분 후 오솔길은 다시 넓은 임도로 바뀌고 ┤자 임도삼거리(10:27)에서 직진 길을 이어가면 Y자 삼거리(10:29)가 나타나고 삼거리 좌측으로 잘 정도된 묘 2기가 보인다.

우측 길로 들어 약 150여m를 진행하면 교동향교가 숲속에 자리를 하고 있다.

 

 

 

                 ▲ 각기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교동향교

 

10:30~11:00=>교동향교

     향교 앞에 이정표(↓월선선착장 3.8km/↑화개사 0.8km)가 있고, 좌측으로 교동향교 진입로 아래에는 교동향교 홍살문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교동향교의 외삼문이 잠겨져 있는 상태라 관람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향교 담장을 우측에 두고 끼고 돌아가면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성전약수'가 있고 그 옆으로는 화장실과 관리사무소 건물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탐방객의 방문을 알고 관리인이 향교쪽으로 걸어 오시길래 교동향교 내부의 관람이 불가능하냐고 문의를 드리니 흔쾌히 문을 개방하고 직접 앞장 서서 안내를 해 주신다.

또한 향교 내부의 대성전과 명륜당의 내부까지 잠겨진 문을 열어서 직접 내부까지 들어가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편리를 봐 주신다.

 

♧ 교동향교(喬桐鄕校)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8호

*소재지: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148

 

 

 

 

                 ▲ 교동향교의 공자의 위폐를 봉안한 대성전(사진 上左)과 유생들의 배움의 장이었던 명륜당(사진 上右)

                    교동향교의 내삼문(사진 下左)과 외삼문(사진 下右)

 

고려 충렬왕12년(1286) 유학 제거로 있던 문선공 안유 선생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공자우ㅏ 10철(十哲)의 초상을 모셔와 당시 화개산 북록(현 향교골)의 문묘에 모셨다가, 충렬왕29년(1303) 송도로 모셔졌다고 하여 수위(首位)를 이루게 되었고, 따라서 교동향교를 수묘(首廟)라 부르고 있다.

조선 영조17년(1741) 부사 조호신에 의해 화개산 북쪽의 향교골에서 화개산 남쪽의 현 위치로 옮겨졌으며, 향교내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 등 오성위(五聖位)와 송조2현(宋朝二賢) 및 우리나라 18현의 위폐가 봉안되어 있다.

교동향교의 건물 배치는 위폐를 모시는 대성전과 좌우에 선현들을 제사지내는 동,서무를 두었고, 유생들의 배움을 익히고 닦는 명륜당과 동,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대성전 분향문 앞에 위치), 그리고 내, 외삼문이 있다.

 

  

                 ▲ 교동향교의 홍살문과 외삼문 밖의 연못 그리고 좌측 담장 밖에 위치한 성전약수

 

*교동향교 내 노룡암(老龍巖)

노룡암은 원래 교동현 동헌 북쪽 뜰 층계 아래에 있었는데, 뒤에는 울창한 숲속에 늙은 소나무가 있고 아래에는 축단이 있었다.

숙종43년(1717)에 충민공 이봉상이 노룡암이란 세 자를 지었는데, 그후 57년 영조49년(1773)에 그의 손자 달해가 그 고적에다 글 지은 것을 새기었다. 순조20년(1820)에 가서 통어사 이규서가 '호거암장군쇄풍(虎距巖將軍灑風 호거암장군이 풍기를 깨끗이 하였다)' 7자 글제를 새기었다.

순조31년(1831) 봄에 거듭 석대를 쌓아 있었던 것을, 1987년 교동향교에 옮겨 놓았다.

 

 

                 ▲ 교동향교 대성전내 봉안된 공자 영정과 위패(사진 左), 그리고 내삼문 앞의 노룡암

 

*성전약수(聖殿藥水)

교동향교 대성전 서쪽에 위치한 약수로 발견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유명한 약수로서, 특히 위장병 환자가 이 약수를 복용하면 단시일내에 완치된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약 30분간 교동향교 내부를 둘러보고 성전약수에서 약수 한사발로 목을 축이고, 약수터에서 연결되는 넓은 비포장길을 따라 나가면 1차선 포장도로가 가로 지르는데 화개사 진입도로(11:02)이다.

 

                 ▲ 교동향교에서 화개사가는 넓은 비포장길 

                 ▲ 비포장도로와 만나는 화개사 진입도로 

                 ▲ 화개사로 오르며 뒤돌아본 진입도로

 

도로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게 올라가면 화개사이다.

 

                 ▲ 화개사와 보호수

 

11:07~11:17=>화개사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이용하여 경내로 들어가면 본전 좌측으로 200년된 보호수인 소나무 1그루(고유번호 4-9-73/2008년8월7일 지정/수고 14m, 나무둘레 1.6m)가 화개사의 역사를 대변하듯 자리를 잡고 있다.

 

 

 

                 ▲ 화개사의 하프코스 갈림길 전경(사진 上)

                    하프코스 갈림길의 안내문과 나들길 이정표(사진 下)

 

좌측으로 내려서면 사거리. 면사무소 방향 내리막길 입구에 '화개사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면사무소 방향으로 하산하는 하프코스' 갈림길임을 알리는 안내문과 이정표(↑교동면사무소 1.5km/→화개산정상 1.5km)가 있고, 우측의 화개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 앞에는 '지하수' 글씨가 새겨진 뚜껑이 덮여있는 우물 한개가 있다.

 

 

 

                 ▲ 하프코스 갈림길에서 면사무소 가는 길(사진 上左)과 화개산 정상으로 가는 길(사진 上右) 전경

                    하프코스 갈림길에서 뒤돌아본 화개사 방향의 전경(사진 下)

 

                 ▲ 화개산가는 오르막 임도(사진 上)

                    임도에 설치된 '문무정' 안내문(사진 下)

 

오르막 임도를 따르면 '문무정' 안내문(11:22),

 

 

                   ▲ 화개산가는 임도

 

                 ▲ 화개산가는 넓은 임도가 끝나는 '창원황공합장묘'(사진 左)와 돌밭길의 산길(右)

 

'창원황공합장묘'(11:27)를 지나면서 넓은 임도는 좁은 산길로 바뀌고, 초입부터 얼마간 돌밭길 오르막이 이어진다.

사방의 조망권을 가로 막는 운무 숙으로 가파라진 산길로 변하여 이어지는데 일부 나타나는 바위지대(11:33)를 지나면서 경사가 완만해지며 약 2분간 이어진다.

이후 편안한 길로 변한 화개산 주능선은 낮은 돌축대만 남아있는 화개산 봉수대까지 이어진다.

 

 

                 ▲ 화개산 봉수대

 

11:37~11;41=>화개산 봉수대

     우측 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대이지만 산 중턱부터 짙게 드리워진 운무때문에 전혀 조망이 되지 않는다.

갈수록 짙어지는 운무를 원망하면서 아쉬움의 발길을 돌려 봉수대를 뒤로 하고 화개산 정상으로 향한다.

 

♧ 화개산 봉수대(華蓋山 烽燧臺)

*인천광역시 강화군 향토유적 제29호

*소재지: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233

화개산 봉수대는 화개산과 잇대어 있는 연봉 정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낮은 석단만이 남아 있는데, 가로 4.6m, 세로 7.2m이고 잔존 높이는 1.2m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남쪽으로 본도의 덕산봉수에서 연락을 받아 동쪽으로 하음 봉천산 봉수로 응한다고 되어 있다.

 

 

                  ▲ 화개산 봉수대에서 화개산 정상가는 능선길(사진 上)

                    바위절벽을 이룬 화개산성 자연성릉(사진 下)

 

완만한 내리막 후 완만하게 오르막길을 따르면 우측에 4~5m 높이의 바위 절벽이 나타나는데 화개산성의 자연성릉인 모양이다.

정상 아래 이정표(←효자묘자리 0.15km, 약수터 0.2km/→화개산봉수대 0.2km)가 설치된 갈림길을 지나면 화개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 화개산 정상 직전의 이정표와 정상 정자앞의 나들길 이정표(사진 上)

                    화개산 정상 전경(사진 中)

                    화개산 정상표시목을 배경으로(사진 下)

 

11:47~12:20=>화개산(259.6m)

     넓은 공터 헬기장 정상에는 좌측 끝에 삼각점(교동21/2007재설)과 정상표지목(해발 259.6m)이 자리를 하고 있고, 끝으로는 산불감시탑과 우측 끝에는 '戴雲亭' 정자 쉼터가 있다.

 

 

                  ▲ 화개산 정상의 '대운정' 정자, 삼각점 그리고 정상표시목

 

또한 정자 앞에는 나들길 이정표(↑약수터 0.3km/↓화개사 1.5km)가 설치되어 있다.

교동도 전체 절경과 북녘 땅 등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봉이지만 사방에 드리워진 짙은 운무현상으로 전혀 감상을 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자에 자리를 잡고 컵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에 도너츠로 후식까지 곁들이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운무가 사라지기를 기다려 보지만 운무 현상은 더욱 심해질 뿐, 오늘은 가망성이 없을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긴 채 산불감시탑과 정자 사이의 등산로를 따라 약수터로 향한다.

 

 

 

 

                  ▲ 화개산성 석축 흔적과 자연성릉

 

우측으로 바위 절벽들이 자연성릉을 능선길과 석축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화개산성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면 ┬자 갈림길이 있는 화개산성 북벽망루터에 내려서게 된다.

 

♧ 화개산성(華蓋山城)

*인천광역시 강화군 향토유적 제30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산 145번지

교동도의 제일 높은 화개산 위에 지어진 내,외성을 갖춘 산성이다.

총 길이 2,168m에 이르는 포곡식 산성으로 남쪽은 산 정상부의 절벽을 성벽으로 이용하고, 북쪽은 화개산의 북록에 걸쳐 전체적으로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다.

최초 축성시기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으며, 명종10년(1555) 최세운이 증축하고, 선조24년(1591)에 이여양이 외성을 철거하여 읍성을 축조하는데 사용하였으며, 영조13년(1737)에 개축하여 군창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 화개산성 북벽망루

 

*화개산성 북벽망루(北壁望樓)

화개산성은 외성(1,155m)과 내성(1,013m)의 이중구조로 축조되었으며, 이곳은 외성과 내성의 북벽이 교차하는 지점이며, 망루로 추정되는 석축의 유적이 남아 있다.

화개산성 내에는 망루로 추정되는 유적이 두 곳에서 발견되었으며 현 위치에서 북쪽 100m 지점에도 망루의 잔석이 남아 있다.

 

                   ▲ 화개산성 북벽망루에서 약수터가는 길에 조망된 고구저수지 일대

          

12:28~12:31=>화개산성 북벽망루터

     주변으로 석축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돌들이 망루 주변으로 흩어져 있다.

 

 

                   ▲ 화개산성 북벽망루에서 약수터가는 길

 

                  ▲ 약수터가는 길 우측으로 남아 있는 돌담처럼 쌓여 있는 석축의 흔적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편안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산길 우측에도 돌담처럼 쌓아 놓은 화개산성 석축의 흔적들이 아직 남아 있고, 산 아래로는 고구리와 고구저수지 일대가 조망이 된다.

 

 

 

                  ▲ 약수터 전체 전경(사진 上)

                    약수터의 이정표와 약수터(사진 下)

 

12:36~12:45=>약수터/효자묘

     '화개산성' 안내문과 이정표(←화개산 0.2km, 효자묘자리 50m/→면사무소 1.4km)가 있고 이정표 지나 우측으로 면사무소 방향으로 하산하는 돌계단의 뚜렷한 하산로가 보인다.

정면으로는 나무벤치들이 설치된 쉼터, 좌측으로는 약수터.

 

 

                  ▲ 약수터 윗쪽의 공터에 설치된 운동시설(사진 上)

                    약수터 윗쪽의 효자묘 안내문(사진 下)

 

약수터 좌측의 계단길을 오르면 넓은 터에 운동시설과 효자묘 안내문이 있으며, 효자묘 안내문 뒷편, 약간 높은 곳에 납작한 봉문의 묘 1기가 자리를 하고 있는데 효자묘인 것 같다.

이정표 옆 계단길을 따라 면사무소 방향으로 향해 3~4분여를 내려가다 나들길 표식기나 이정표 등 어떠한 길 안내 표시를 발견할 수 없어 잘못된 진행을 하고 있지나 않은지 의문이 생겨 급히 약수터로 되돌아 올라와(12:54) 효자묘 일대와 약수터 주변의 쉼터 등을 둘러보지만 어떠한 길 안내 표시를 찾을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북벽망루로 다시 BACK(13:03).

혹시나 갈림길이 있었는데 놓친 것이 아닌지 약수터를 향해 다시 내려오며 확인을 해 보지만 어떠한 표시나 갈림길도 발견치 못하였다.

 

 

                  ▲ 약수터에서 면사무소로 내려가는 길

 

약수터(13:06)에서 다시 면사무소 방향의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약 21분간 허비.

 

                  ▲ 나무벤치가 설치된 ┬자 갈림길

 

정면으로 나무벤치가 2개 설치된 ┬자 갈림길(13:12).

 

 

 

                  ▲ 밧줄난간이 설치된 내리막길과 천화문으로 내려가는 편안한 산길

 

좌측의 화개산 메인 등산로인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좌측으로 밧줄난간이 설치된 낮은 통나무 계단길을 지나 완만하고 편안한 산길이 이어진다.

 

 

                   ▲ 천화문과 한증막

 

'천화문(天華門)' 아치를 통과하고 100여m 정도를 더 내려가면 좌측 계곡쪽 공터에 한증막이 자리를 하고 있다.

입구에 안내문이 있는 한증막(13:20~13:21)을 둘러보고 약 50여m를 내려가면 우측에 이정표(↓화개산약수터 800m)가 보이는 ┬자 갈림길.

 

                  ▲ 한증막 아래 ┬자 갈림길 

 

 

                  ▲ 연삼군유배지 갈림길과 갈림길의 이정표들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 약 50여m를 진행하면 다시 이정표(←연산군유배지 150m/↑면사무소 0.6km/↓화개산등산로 0.9km/→고구리)와 나들길 이정표(↓화개산정상 1.8km/→대룡시장 1.6km)가 있는 ┼자 사거리인 연산군유배지 갈림길이다.

13:25~13:27=>연산군유배지갈림길

     약수터에서 이곳까지 이르는 동안 처음으로 대하게 되는 강화나들길 안내표시이다.

 

                   ▲ 마을길이 시작되는 곳

 

                  ▲ 시멘트 포장 마을길과 마을의 보호수

 

우측의 넓은 비포장길을 따라 100여m 나가면 마을과 시멘트 포장 마을길이 나타난다. 시멘트 포장 마을길을 따르면 보호수 1그루가 있는 ┬자 삼거리(13:32).

 

                  ▲ '고구2리' 표지석이 있는 2차선 포장도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고구2리' 표지석이 있는 2차선 포장도로에 이르게 되는데 11번지방도이다.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한국농어촌공사 교동지소 앞 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 한국농어촌공사 교동지소 앞 전경(사진 上)

                    한국농어촌공사 교동지소 앞 나들길 이정표와 대룡시장가는 길 입구(사진 下)

 

13:37~13:51=>한국농어촌공사 교동지소 앞

     직진 방향으로 Y자 갈림길이 갈라지는 사거리로 갈림길 중간에 강화나들길 이정표(↓화개산정상 3.5km/↓대룡시장 0.3km)와 안내도가 있으며, 진행하여야 할 안내도 좌측 도로 바닥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되어 있으며, 도로표지판에는 '대룡안길'이라 표시가 되어 있다.

 

                  ▲ 교동초등학교

 

걸려온 전화를 받느라 14분여를 허비하고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교동초등학교 옆(13:54)을 지나 마을길로 접어들어 잠시 내려가면 '파마대학 컷트과' 미용실이 있는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대룡시장 입구이다.

 

                  ▲ 대룡시장 입구

 

 

 

                  ▲ 대룡시장 골목길 전경

 

13:56=>대룡시장입구

     미용실을 끼고 좌측 골목길로 들어가면 '교동이발관' 등 옛 상가건물들이 골목을 따라 밀집되어 있는 시장통이다.

시장골목이 끝나는 교동파출소와 GS교동주유소를 지나 계속되는 포장길을 이어가면 다시 2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진행할 좌측 방향 도로에 '대룡1리' 표지석이 보이고, 이를 지나 약 20여m를 도로따라 올라가면 도로이정표(반대방향으로 되돌아 보면, ↓150m전방 ←서한리,동산리,난정리,양갑리/↑무학리,지석리,인사리,삼선리/→봉소리,고구리,면사무소)가 보이는데 교동면 13개 리 중 현재 이정표가 자리한 대룡리를 포함해 3개 리(읍내리,상룡리)를 제외하고 모두 표시가 되어 있다.

 

                  ▲ '대룡1리' 표지석이 있는 2차선 포장도로

 

도로이정표가 있는 길 건너편으로 마을 포장길이 갈라지는 ├자 갈림길. 도로 건너 2차선 포장도로를 버리고 입구에 폐가 1채가 있는 포장된 마을길로 들어간다.

소나무 아래 나무데크 쉼터를 지나 '교동남로'인 마을길을 따라 마을을 벗어나면 이동통신중계탑이 있는 농로사거리(14:13)에 이르게 되는데 포장된 농로 바닥에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페인트로 표시해 둔 나들길 안내 화살표가 지워진 상태라 주의를 해야한다.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우측에 수로를 두고 논 사이에 개설된 시멘트 농로를 따라 진행을 하게 되는데 당분간은 나들길 표시나 표식기를 발견할 수 없다. 그러나 몇 차례 삼거리나 사거리의 농로갈림길이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계속 직진 길만 따르면 농로 양쪽으로 전신주가 나타나면서 전신주에 매달려 있는 표식기와 나들길 방향 지시 화살표를 발견하게 된다.

 

 

                  ▲ 이동통신탑이 있는 농로사거리와 전신주가 나타나는 농로

 

                  ▲ 시멘트 농로사거리와 정면으로 송전탑이 정면으로 조망되는 농로

 

시멘트 농로사거리(14:22)에 이르면 입구에 '교동간14' 푯말이 붙은 전신주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된다.

좌측에 양철지분의 콘테이너 건물 1동이 있는 사거리 갈림길(14:26)에서는 직진 길을 따르면 되는데 정면으로 멀리 송전탑이 조망이 되는데, 이 송전탑을 향해 가면 되고 나중에 이 송전탑 옆을 지나 교동읍성으로 향하게 된다.

송전탑이 지척에 다가와 있는 ┬자 농로삼거리(14:32).

 

 

                  ▲ 농로사거리와 포장길이 가로지르는 사거리

 

좌측 길을 택해 약 20여m를 가면 포장길이 가로지르는 ┼자 사거리.

우측으로 포장길을 따라 좌측 논경지 안에 설치된 송전탑을 두고 진행을 하면 '어부의 집 별해별식' 식당을 시작으로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길을 따라 마을내 ┬자 삼거리에 이르면 좌측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 마을내 ┬자 갈림길/남산포

 

14:38=>마을내 ┬자갈림길/남산포

     우측 길로 들어가면 바닷가로 나가게 되는 것으로 추정이 되며, 아마 선척장이 있는 포구인 남산포 일 것이다.

직접 확인을 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탐방에서 화개산 정상에서 운무 현상으로 교동도와 주변의 전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여, 다음 기회에 코스(역 방향이나 하프코스 탐방)를 달리하여 맑은 날 화개산 정상에 오르고 다시 이곳을 지날 때 꼭 확인을 하기로 한다.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택해 50m 정도를 들어가면 우측으로 90º 꺾아었다가 이내 좌측으로 다시 90º 꺾이어 우측에 배수장 시설물이 있고 저수지가 농로따라 길게 이어진다.

 

 

                  ▲ 우측으로 저수지가 나타나는 농로(사진 上)와 저수지에 노닐고 있는 오리들(사진 下)

 

저수지에는 오리 세 마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 송전탑을 지나며 대하게 되는 Y자 갈림길

 

저수지가 거의 끝나는 지점의 ┤자 갈림길에서 좌측 송전탑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이곳까지 목표물로 삼았던 송전탑 바로 옆을 지나 약 50여m를 진행하고 Y자 갈림길(14:45)에서 좌측 길로 들어 Y자 갈림길 중앙에 자리한 전원주택을 우측에 끼고 '교동남로 212번길' 따라 우측으로 들어서 마을로 향하면 홍예문과 약간의 성벽만이 남아 있는 교동읍성에 이르게 된다.

 

 

                  ▲ 교동읍성 남문

 

14:49=>교동읍성 남문

     남문 입구 좌측에 비신은 사라지고 받침대만 남아있는 돌거북이 보이고, 문 좌우로 약간의 성벽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 교동읍성(喬桐邑城)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23호

*소재지: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577일원

인조7년(1629) 교동에 경기수영을 설치할 때 돌로 쌓은 읍성이다.

둘레 430m, 높이 6m 규모로 세 개의 문을 내고 문루를 세웠는데 동문은 통삼루, 남문을 유량루, 북문은 공북루라 하였다. 영조29년(1753) 여장을 고쳐 쌓았고, 고종21년(1884)에는 남문을 다시 고쳤다.

동문과 북문이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며, 남문은 1921년 폭풍우로 무너져 홍예문만 남아 있다.

 

홍예문을 통과하자마자 마을 우측 길로 잠시 진행하여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자 갈림길.

좌측으로 마을길을 잠시 따르면 석주 2개가 남아 있는 교동부지가 마을길에서 약 20여m 떨어진 좌측 밭 너머로 약 1.5m 높이의 축대위에 자리를 하고 있다.

교동부지를 둘러보고 마을길을 이어가 마을 끝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산길 입구에 옛 우물 1정이 있고 그 뒷편에 조선 10대 왕으로 폭정을 일삼다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어 유배생활을 하였던 연산군의 옛 집터였던 밭으로 변해버린 연산군 적거지가 있다.

 

♧ 교동부지(喬桐府址) 

 

조선 인조7년(1629)에 남양 화량진에 있던 경기수영을 이곳으로 옮기고, 이후에 교동현이 교동도호부로 승격되어 설치한 관아 건물지이다.

관아와 객사를 비롯하여 내아, 외아 등의 관청 건물과 안채루, 삼문루 등의 누각이 설치되어 조선시대 일방적인 지방관아의 형태를 따르고 있었으나, 현재는 안해루에 사용된 높이 2m의 석주 2개만이 남아 있다.

 

♧ 연산군 적거지(燕山君謫居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향토유적 제28호

*소재지: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270

 

 

 

연산군(재위 1494~1506)은 조선 제10대 왕으로 이름은 융, 성종의 맏아들이다.

즉위 초에는 사창, 상평창, 진제장의 설치, 사가독서의 부활, '국조보감', '여지승람'의 간행 등 다소의 업적을 이룩했으나, 어머니 폐비 윤씨가 사사된 후 세자시절을 불우하게 보낸 탓으로 이상 성격이 형성, 점차 향락과 횡포를 일삼아 많은 실정을 저질렀다.

무오사화, 갑자사화를 일으켜 사림파를 대량 학살, 숙청했고 성균관을 유흥장으로 만들어 황음을 일삼는 등 갖은 횡포를 자행했다. 마침내 중종반정으로 폐위, 군으로 강등되어 교동의 초옥으로 유배되었다가 병사하였다.

연산군이 귀양살이를 보낸 옛 집터에는 우물이 남아 있어, 지난 날 폭군의 자취를 회상케 한다. 현재 밭으로 변해버린 집터에는 '연산군 구저지'라고 새긴 자그만한 화강암비가 세워져 있다.

 

14:57~14:58=>연산군적거지

     '燕山君溝邸址(연산군구저지)' 자그만한 화강암 표석과 빛바랜 안내문이 옛 집터인 밭 입구에 세워져 있어,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폭정을 일삼다 왕좌에서 쫓겨나 이곳 외딴 고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병사한 연산군을 생각하니 영화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 연산군적거지에서 뒤돌아본 교동읍성 일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연산군 귀양살이 옛 집터인 밭을 뒤로 하고 수레길을 약 10여m 올라가다 ├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밭 사이의 수레길을 따라 마을로 다시 내려서면 ┬자 시멘트 갈림길(15:03)이 나타난다.

 

                  ▲ 바다가 조망되는 마을길을 따라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정면으로 바다가 조망이 된다.

 

 

                  ▲ 방파제에서 바라본 갯벌과 바다 

                  ▲ 동진포 선착장 

                  ▲ 동진포에서 시작되는 방파제 제방길

 

잠시 후 바닷가를 따라 좌측으로 휘어져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면 작은 선착장. 이곳이 동진포이다.

선착장 입구를 지나면 비포장의 방파제 제방길이 시작되며 ├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 '동진포' 배수관문이 있는 ├자 갈림길과 나들길 이정표

 

15:05~15:08=>동진포/제방길 시작점

     갈림길 입구에는 '동진포' 배수관문과 나들길 이정표(↓남산포 1.7km/→월선선착장 2.3km)가 설치되어 있으며, 제방길로 들어서면 도로와 제방 사이에는 저수지가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교둉도 남쪽바다와 갯벌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방파제 제방길(사진 上)

                    뒤돌아본 방파제로 만들어진 저수지(사진 下)

 

 

 

                  ▲ 시멘트 옹벽이 설치된 제방길

 

계속되는 제방길을 따르면 우측 바닷가쪽으로 제방위에 설치된 시멘트 옹벽이 이어지는데 방파제 제방길은 비포장 흙길을 이루고 있다.

 

 

                  ▲ 방파제 제방길과 저수지가 끝나는 곳(사진 上)

                    뒤졸아본 저수지가 끝나는 곳의 전경(사진 下)

 

15:29~15:30=>방파제 끝

     계속 함께 한 좌측의 저수지도 끝이 나고, 제방과 저수지가 끝나는 곳에는 배수관문이 설치가 되어 있다.

또한 방파제 제방길 끝에는 나지막한 야산이 앞을 막고 있으며, 야산 너머에는 월선선착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직접 야산을 넘을 수 없으며, 우측 바닷가로 내려가 낙은 야산을 우회하려 해도 바닷가쪽은 출입이 통제된 지역이라 배수관문을 좌측에 끼고 돌아 저수지 반대편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역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약 100여m를 진행하면 ├자 갈림길.

저수지를 끼고 이어지는 직진 길을 버리고 우측의 수레길로 들어서면 축사가 있는 농가를 지나 약 1분여 후 월선포선착장으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15:33)에 이르게 된다.

처음 교동도에 도착하여 선착장을 출발하여 진행하였던 도로이다. 

우측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선착장으로 향하면 약 150여m 떨어진 곳에 첫 교둉나들길 안내도가 길 건너 편에 보인다.

잠시 더 도로를 따르면 교동나들길의 첫 출발지였던 월선포선착장이다.

 

 

 

                  ▲ 월선포선척정에서 바라본 연륙교 공사 현장(사진 上)

                    월선포선착장에 접안중인 여객선(사진 中)

                    창후리선착장행 여객선에서 바라본 교동도 월선포선착장(사진 下)

 

15:36~15:54=>월선포선착장

     월선포선착장과 창후리선착장을 왕복 운행하는 여객선은 수시 운항을 하고 있다.

주말 운행이라 그런지 2대의 여객선이 운항을 하고 있어 방금 여객선이 선착장을 뒤로 하고 창후리선착장을 향해 출항하였지만 다음 여객선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가 않다. 그러나 창후리선착장에서 강화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하고 있어 16시 출발 버스를 놓치게 되어 다음 출발버스 시간인 17시까지 약 50여분을 대기를 해야만 했다.

 

15시 54분경 월선포선착장을 뒤로 하고 약 15분 후 창후리선착장에 도착을 하였지만 강화터미널행 버스 시간이 오후 5시 정각이라 50분 가까이 버스정류장에서 대기를 하였다가 오후 5시 정각 강화터미널행 군내버스에 몸을 실으며 창후리선착장을 뒤로 하며 교동나들길의 탐방을 마무리한다.

짙은 운무가 멋진 조망을 비록 막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것을 핑게삼아 다시 한 번 더 교동도를 찾아 역방향이나 하프코스 탐방을 실시하기로 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