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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사색 포천(抱川), 한탄강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지들-Ⅱ편- 포천 화적연

왕마구리 2013. 4. 11. 01:58

◀ 무궁무진 포천(抱川)!!!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속으로...

【 포천시(抱川市) 소개 】

경기도 포천시는 도농복합시로 포천읍이 포천동과 선단동으로 분리, 행정구역은 14개 읍,면,동(1읍, 11면, 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914년 3월 영평군이 포천군에 편입되었으며, 197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포천면 탑동리가 양주군 동두천읍으로 분리 12개면(1개 출장소) 87개리로 구획되었다. 1983년 청산면이 연천군으로 , 연천군 관인면이 포천군으로 편입되어 행정구역은 13개(2읍 11면) 88개리로 구성되었다.

고구려시대 마홀군(馬忽郡), 신라 진흥왕 때 견성군(堅城郡),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때 청성군(靑城郡), 고려시대 태조23년(940) 포주, 성종14년(995) 포천군, 고려 현종때는 양광도 양주군으로 이속되었다가 조선시대 태종(1413)에 포쳔현이 되었다.

포천을 고구려시대에는 마홀이라 하였는데 마홀에 대하여 '삼지연(三地硏)'에서는 물골(水城), 즉 '물이 많은 골(谷)'이란 뜻의 물골을 음차한 것이라고 하였다. 골 '마(馬)'는 물의 옛말 '물' 또 이것의 옛말 '매'를 음차한 것이고, 홀(忽)은 '골'을 음차한여 썼다는 것이고, 견성은 통일신라시대 때 성을 튼튼하게 수축하고 공수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연유로 명명하였으며, 청화라 한 것은 고려 성종이 정한 별호라고 한다.

지금의 포천이라는 명칭은 물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이 없고 외부로 흘러 나가기만 한다고하여 안을 포(抱), 내 천(川)으로 이름하였다.

 

 

 

 

'무궁무진' 포천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 포천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한 도시 브랜드이다.

부드러운 서체의 무궁무진과 모던한 서체의 포천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시각적 분절과 리듬감을 부여한 디자인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의미로 사용된 뫼비우스 띠는 포천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의미한다.

띠에 사용된 파란색과 녹색은 포천시 마크의 칼라를 활용함으로써 디자인적 연계성을 확보하였으며, 주황색은 포천의 역동적 발전 에너지를 상징한다.

 

 

◀ 포천시 도시 브랜드

 

 

이번 포천군 탐방은 2010년 4월 천연기념물 제460호 직두리 부부송과 사적 제403호 포천 발월성 탐방에 이어 두번째 탐방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번 탐방에서는 포천시 관내의 국가지정문화재들로 자연환경을 위주, 특히 한탄강 유역의 명승지와 천연기념물을 찾아 진행하였는데, 이곳들은 포천 한탄팔경으로 지정이 되어 있었다.

▷ 포천 한탄팔경

 - 포천 한탄1경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천연기념물 제436호)

 - 포천 한탄2경 : 샘소

 - 포천 한탄3경 : 포천 화적연(명승 제93호)

 - 포천 한탄4경 : 포천 한탄강 멍우리 주상절리대(명승 제94호)

 - 포천 한탄5경 : 교동 가마소

 - 포천 한탄6경 : 포천 한탄강 현무암협곡과 비들기낭 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

 - 포천 한탄7경 : 구라이골

 - 포천 한탄8경 :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천연기념물 제542호)

 

지난 2013년 1월14일~15일 1박2일간 강원도 철원군의 명소들을 찾아 탐방을 실시하였는데, 그 당시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된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탐방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여, 한탄강의 아름다운 순담계곡, 직탕폭포, 그리고 고석정 등을 탐방하는 것으로 만족하여야만 했다.

이때의 아쉬움이 남아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검색을 하다가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지로 지정(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 비들기낭 폭포)되었거나 지정 예고(화적연, 멍우리 주상절리대, 아우라지 베개용암 : 탐방 당시에는 지정되었음)가 된 다섯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에 탐방을 나서게 되었다.

포천시 관광안내 책자에는 포천 한탄팔경으로 기재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재청에서 지정 예고하였던 천연기념물(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과 명승(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포천 화적연)은 2013년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이미 지정이 된 상태라 기대에 부풀어 탐방길에 나섰다.

'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은 '비들기낭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를 하고 있고 '비들기낭 폭포' 입구 사거리에 이정표(←비들기낭 폭포/↑멍우리 협곡)까지 설치가 되어 있어 '비들기낭 폭포'를 탐방하고, 이정표를 방향의 새로 개설된 도로를 따라 고개 넘어 한탄강변 멍우리 협곡을 향하여 내려갔으나,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 길은 개인 목장으로 연결되고, 우측 길은 군부대로 이어져 어느 곳으로도 강변으로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분명히 이정표가 있어 믿고 길을 따라 내려갔건만 도저히 길을 찾을 수가 없어 포천시 문화관광과(T.031-538-2067~9)로 전화를 해 길을 물어 보았더니, 현재는 도보탐방은 불가능하고 래프팅을 통해서만 현무암협곡과 멍우리 협곡의 주상절리대를 감상할 수가 있단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된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찾아 영북면 대회산리로 갔지만 제대로 된 탐방로가 없고, 농경지 끝 한탄강변 바위절벽 위에 오래되어 색바랜 안내판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논둑을 따라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장마철에 떠내려온 페트병, 스치로폼 등 쓰레기들로 지저분한 잡목숲을 헤집고 어렵게 강변으로 내려설 수 있었고 일부지만 현무암 협곡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또한 제대로 된 이정표가 없어 어렵게 영평천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를 찾아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그러나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가 아닌 한탄강 강 건너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아우라지(아우라지나루 건너)에서 감상을 한 것이다.

국가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과 명승이고, 포천시 관광안내도에 포천 한탄팔경으로 까지 홍보를 하고 있다면 탐방로와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 정도는 갖추어 어려운 발걸음을 한 탐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문화재청과 포천시는 탐방객들에게 더 이상의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보완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포천시 한탄강 유역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지질 및 지형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국가지정문화재들인 천연기념물과 탐방 내용을 총 4편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Ⅰ편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漢灘江 大橋川 玄武岩 峽谷)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Ⅱ편 : 포천 화적연(抱川 禾積淵)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Ⅲ편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들기낭 폭포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Ⅳ편 :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 일 정 표 】2013년 4월 1일(월)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포천 화적연-포천 비들기낭 폭포-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Ⅱ편 : 

포천 화적연(抱川 禾積淵) 

영평8경 중 1경!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명승지

 

 

【 포천 화적연(抱천川 禾積淵)  

*명승 제93호(지정일:2013년01월04일)

*소재지: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산115번지 등

*면적:213,473㎡

 

                  ▲ 포천 화적연

 

한탄강의 강물이 휘도는 아름다운 지형에 위치(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와 관인면 사정리 경계)하고 있는 기암으로, 영평8경 중 제1경, 포천 한탄8경 중 3경으로 지정된 화적연은 강물과 주변 석벽 및 자연식생이 함께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마치 볏짚단을 쌓아올린 것 같은 형상이어서 화적(禾積)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하천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수면 위로 거대한 화강 암괴가 13m나 솟아오르면서 절경을 이루고 잇으며, 또한 짙은 색의 현무암 절벽과 밝은 색의 암주, 짙푸른 빛의 물이 서로 어우러져 훌륭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화적연은 한탄강변의 지형 경관 중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인 대보화강암을 뒤덮은 현무암층,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암반, 상류에서 공급된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동시에 관찰 할 수 있어 지형적 가치가 높다.

이들 지형 요소들은 서로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하천의 곡류와 하도의 변화, 그리고 여름철 많은 하천의 유량으로 강하게 마식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암괴가 화적연으로 불리면서 그 아름다움이 칭송을 받아 왔다. 예로부터 화적연은 기우제 터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다양한 기록이 전하고 있으며, 화적연에 대한 많은 '고시문'(박세당, 박순, 홍양호, 이항로, 이변연 등)과 '실경산수화'(정선, 이윤영, 정수영 등)가 전해져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

 

 

((화적연의 전설))

어느 날 한 농부가 3년 가뭄에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면서 이 연못가에 앉아 한숨을 쉬며 "이 많은 물을 두고서 곡식을 말려 죽여야 한다는 말이냐, 하늘도 무심커니와 용도 3년을 두고 낮잠만 자는가 보다"라고 탄식을 하고 있으니 화적연 물이 왈칵 뒤집히면서 용의 머리가 쑥 나와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더니 그날 밤부터 비가 내려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가뭄이 들면 화적연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 포천 화석연 주변의 한탄강 계곡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