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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사색 포천(抱川), 한탄강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지들-Ⅰ편-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

왕마구리 2013. 4. 11. 01:12

◀ 무궁무진 포천(抱川)!!! 포천의 아름다운 자연속으로...

【 포천시(抱川市) 소개 】

경기도 포천시는 도농복합시로 포천읍이 포천동과 선단동으로 분리, 행정구역은 14개 읍,면,동(1읍, 11면, 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914년 3월 영평군이 포천군에 편입되었으며, 197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포천면 탑동리가 양주군 동두천읍으로 분리 12개면(1개 출장소) 87개리로 구획되었다. 1983년 청산면이 연천군으로 , 연천군 관인면이 포천군으로 편입되어 행정구역은 13개(2읍 11면) 88개리로 구성되었다.

고구려시대 마홀군(馬忽郡), 신라 진흥왕 때 견성군(堅城郡),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때 청성군(靑城郡), 고려시대 태조23년(940) 포주, 성종14년(995) 포천군, 고려 현종때는 양광도 양주군으로 이속되었다가 조선시대 태종(1413)에 포쳔현이 되었다.

포천을 고구려시대에는 마홀이라 하였는데 마홀에 대하여 '삼지연(三地硏)'에서는 물골(水城), 즉 '물이 많은 골(谷)'이란 뜻의 물골을 음차한 것이라고 하였다. 골 '마(馬)'는 물의 옛말 '물' 또 이것의 옛말 '매'를 음차한 것이고, 홀(忽)은 '골'을 음차한여 썼다는 것이고, 견성은 통일신라시대 때 성을 튼튼하게 수축하고 공수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연유로 명명하였으며, 청화라 한 것은 고려 성종이 정한 별호라고 한다.

지금의 포천이라는 명칭은 물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이 없고 외부로 흘러 나가기만 한다고하여 안을 포(抱), 내 천(川)으로 이름하였다.

 

 

 

 

 

'무궁무진' 포천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 포천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한 도시 브랜드이다.

부드러운 서체의 무궁무진과 모던한 서체의 포천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시각적 분절과 리듬감을 부여한 디자인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의미로 사용된 뫼비우스 띠는 포천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의미한다.

띠에 사용된 파란색과 녹색은 포천시 마크의 칼라를 활용함으로써 디자인적 연계성을 확보하였으며, 주황색은 포천의 역동적 발전 에너지를 상징한다.

 

◀ 포천시 도시브랜드

 

이번 포천군 탐방은 2010년 4월 천연기념물 제460호 직두리 부부송과 사적 제403호 포천 발월성 탐방에 이어 두번째 탐방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번 탐방에서는 포천시 관내의 국가지정문화재들로 자연환경을 위주, 특히 한탄강 유역의 명승지와 천연기념물을 찾아 진행하였는데, 이곳들은 포천 한탄팔경으로 지정이 되어 있었다.

▷ 포천 한탄팔경

 - 포천 한탄1경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천연기념물 제436호)

 - 포천 한탄2경 : 샘소

 - 포천 한탄3경 : 포천 화적연(명승 제93호)

 - 포천 한탄4경 : 포천 한탄강 멍우리 주상절리대(명승 제94호)

 - 포천 한탄5경 : 교동 가마소

 - 포천 한탄6경 : 포천 한탄강 현무암협곡과 비들기낭 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

 - 포천 한탄7경 : 구라이골

 - 포천 한탄8경 :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천연기념물 제542호)

 

지난 2013년 1월14일~15일 1박2일간 강원도 철원군의 명소들을 찾아 탐방을 실시하였는데, 그 당시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된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탐방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여, 한탄강의 아름다운 순담계곡, 직탕폭포, 그리고 고석정 등을 탐방하는 것으로 만족하여야만 했다.

이때의 아쉬움이 남아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 검색을 하다가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천연기념물과 명승지로 지정(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 비들기낭 폭포)되었거나 지정 예고(화적연, 멍우리 주상절리대, 아우라지 베개용암 : 탐방 당시에는 지정되었음)가 된 다섯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번에 탐방을 나서게 되었다.

포천시 관광안내 책자에는 포천 한탄팔경으로 기재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재청에서 지정 예고하였던 천연기념물(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과 명승(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 포천 화적연)은 2013년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이미 지정이 된 상태라 기대에 부풀어 탐방길에 나섰다.

'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은 '비들기낭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를 하고 있고 '비들기낭 폭포' 입구 사거리에 이정표(←비들기낭 폭포/↑멍우리 협곡)까지 설치가 되어 있어 '비들기낭 폭포'를 탐방하고, 이정표를 방향의 새로 개설된 도로를 따라 고개 넘어 한탄강변 멍우리 협곡을 향하여 내려갔으나,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 길은 개인 목장으로 연결되고, 우측 길은 군부대로 이어져 어느 곳으로도 강변으로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분명히 이정표가 있어 믿고 길을 따라 내려갔건만 도저히 길을 찾을 수가 없어 포천시 문화관광과(T.031-538-2067~9)로 전화를 해 길을 물어 보았더니, 현재는 도보탐방은 불가능하고 래프팅을 통해서만 현무암협곡과 멍우리 협곡의 주상절리대를 감상할 수가 있단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된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찾아 영북면 대회산리로 갔지만 제대로 된 탐방로가 없고, 농경지 끝 한탄강변 바위절벽 위에 오래되어 색바랜 안내판이 하나 있을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논둑을 따라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장마철에 떠내려온 페트병, 스치로폼 등 쓰레기들로 지저분한 잡목숲을 헤집고 어렵게 강변으로 내려설 수 있었고 일부지만 현무암 협곡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또한 제대로 된 이정표가 없어 어렵게 영평천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를 찾아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그러나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가 아닌 한탄강 강 건너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아우라지(아우라지나루 건너)에서 감상을 한 것이다.

국가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과 명승이고, 포천시 관광안내도에 포천 한탄팔경으로 까지 홍보를 하고 있다면 탐방로와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 정도는 갖추어 어려운 발걸음을 한 탐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문화재청과 포천시는 탐방객들에게 더 이상의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 시일내에 보완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포천시 한탄강 유역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지질 및 지형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국가지정문화재들인 천연기념물과 탐방 내용을 총 4편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Ⅰ편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漢灘江 大橋川 玄武岩 峽谷)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Ⅱ편 : 포천 화적연(抱川 禾積淵)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Ⅲ편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들기낭 폭포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Ⅳ편 :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 일 정 표 】2013년 4월 1일(월)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포천 화적연-포천 비들기낭 폭포-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 포천시 관내 한탄강 유역의 국가지정문화재들 Ⅰ편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漢灘江 大橋川 玄武岩 峽谷) 

남한의 유일한 한탄강 현무암 협곡의 아름다운 주상절리를 찾아서... 

 

 

【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漢灘江 大橋川 玄武岩 峽谷)  

*천연기념물 436호(지정일:2004년02월23일)

*소재지: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1101 등,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면적:207,546.2㎡

 

 

                  ▲ 대교천 강가에서 바라본 현무암 협곡

 

신생대 제4기. 지금으로부터 약 50만년~20만년전 북한의 강원도 평강 부근에서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여러 번의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되었다.

이 용암은 서울~원산을 잇는 낮은 지대(옛 한탄강 계곡)를 따라 약 100여km 흘러내려, 평강~철원~포천~연천에 아르는 넓은 지역에 용암고원을 만들었다. 오늘날의 모습을 보이는 뛰어난 현무암 협곡은 이 평원을 흐르고 있는 현 한탄강과 지류의 침식작용으로 인하여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길이 약 1.5km, 깊이 20~30m, 폭 20~40m인 대교천 현무암 협곡이 가장 대표적이다.

강원도 평창에서 발원하여 김화, 철원, 포천을 거쳐 전곡을 지나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한탄강은 대부분의 강이 충적평야를 이루는데 비해, 좁고 깊게 팬 계곡 사이를 흐르는게 특징이다.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상류인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서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한탄강 연안에는 현무암 평원이 발달하고 있으며, 현무암 평원을 관류하는 한탄강 유로에는 경관이 아름답고 특이한 현무암 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그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서 아름다운 경관적 가치는 물론 한반도 신생대 제4기의 화산 활동과 지질 및 하천의 침식지형 발달을 이해하는데 학술적, 자연유산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의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이지만 용암 평원이 생기기 이전에는 중생대 쥬라기(약 2억년~1억4천5백만년 전)의 화강암지대를 옛 한탄강이 흐르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현무암질 용암이 화강암을 덮은 후 한탄강의 흐름이 현재와 같이 바뀌었다.

대교천 협곡 상류와 하류(순담계곡)에서는 신생대 제4기의 현무암이 중생대 쥬라기의 화강암을 덮고 있는 부정합 구조의 한 예가 관찰된다.

협곡 양측 절벽 현무암의 절대 연령은 약 27만년 전에 분출한 용암이 최소한 3번의 분출 단위를 보이는 추가령 현무암으로 구성되며, 협곡 곡벽 곳곳에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된 기둥 모양의 현무암의 주상절리가 아름답게 분포하고 강물의 침식 작용에 의해 암반이 떨어져 나가면서 형성된 수직 절벽과 평원 등 여러 형태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냉각될 때 용암이 수축되면서 형성된 육각 혹은 삼각형기둥으로 서 있거나 누워 있는 장작더미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협곡 절벽에 발달한 주상절리들

 

주상절리는 액체 상태의 용암이 고체 상태로 굳어질 때 공기에 노출되는 상부 부분부터 냉각되면서 일어나기 때문에 냉각 속도가 느릴수록 기중의 크기가 크진다.이 주상절리는 협곡의 하상뿐만 아니라 협곡의 양측 절벽에도 발달하며, 국지적으로서는 단순한 수직절리가 발달하기도 한다.

이 현무암 협곡의 총 길이는 약 1.5km이고 협곡의 깊이는 20~30m로 경관이 빼어나며 현무암 내에 보존되어 있는 주상절리의 우수한 보존성 등은 제4기 지질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한국의 주상절리 】 -문화재청 자료에서 발췌-

▷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浦項 達田里 柱狀節理)

*천연기념물 제415호(2000년 4월 24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리 산19-3번지 일대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는 옛날 채석장에서 발견되었는데 신생대 제3기 말에 분출된 현무암이 발달한 것이다.

규모는 높이 20m, 길이가 약 100m이다. 이 주상절리는 그 단면이 대체로 6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기둥은 약 80º 경사에서 거의 수평에 가까운 경사로 휘어져 있는 특이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분출한 용암이 지하로부터 지표로 솟아 오른 후 지표 근처에서 수평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는 그 발달 상태가 양호하고 절리의 방향이 특이해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높으며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가치가 크다.

 

▷ 제주 중문,대포 해안주상절리대(濟州 中文,大浦 柱狀節理帶)

*천연기념물 제443호(2005년 1월 6일 지정)

*소재지: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2663-1번지 일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대포동 해안을 따라 분포되어 있다. 약 3.5km에 이르며, 용암의 표면에는 클링커가 형성되어 거친 표면을 보이나, 파도의 침식에 의해 나타나 있는 용암단위의 중간부분을 나타내는 그 단면에서는 벽화와 같은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주상절리의 크기는 키가 큰 것은 20m 내외로 발달하며 상부에서 하부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고 다양한 형태의 석주들을 보여주고 있다. 해식애를 따라 발달한 주상절리는 주로 수직이나 수평인 곳도 있으며 주상체의 상부 단면은 4~6각형이다. 해식작용으로 외형이 잘 관찰되고 서로 인접하여 밀접하게 붙어서 마치 조각작품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제주 중문,다포해안 주상절리대는 현무암 용암이 굳어질 때 일어나는 지질현상과 그 후의 해식작용에 의한 해안지형 발달과정을 연구,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 자원으로서 학술적 가치와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 무등산 주상절리대(無等山 柱狀節理帶)

*천연기념물 제465호(2005년 12월 16일 지정)

*소재지:광주광역시 동구 용연동 산354-1 일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산96번지 일대

 

                    ▲ 무둥산 서석대

 

 

                    ▲ 무등산 입석대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의 산물로써 용암이 냉각,수축하면서 형성되었으며, 오랜 세월 풍화에 의해 기둥모양 또는 병풍모양을 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주상절리대는 입석대와 서걱대 그리고 규봉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입석대와 서석대의 돌기둥 하나의 크기가 지금까지 남한에서 보고된 것 중 최대의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변의 수목 및 무등산과 어울려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 강동화암 주상절리(江東花岩 柱狀節理)

*울산광역시기념물 제42호(2003년 4월 24일 지정)

*소재지: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952-1번지 일대

 

 

 

화암마을 해변 일대에 있는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약 2,000만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이 냉각하면서 열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이다.

그 생김새는 수평 또는 수직 방향으로 세워진 다량의 목재더미 모양으로 길이는 7~수십m에 이르며, 이 마을의 이름인 '화암'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주상절리는 동해안 주상절리 가운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되어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다양한 각도로 형성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도 크다.

 

▷ 연천 동이리 임진강주상절리(臨津江柱狀節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