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태탐방로/2012년 지정탐방로

한국사(韓國史)의 축소판! 홍주성 천년 여행길(Ⅱ)

왕마구리 2013. 11. 22. 01:16

◀ 홍주성 천년 여행길(Ⅱ) ▶

천년 넘는 세월의 역사 흔적이 남아 있는 홍주!!!

천주교 2대 순교성지!!!

 

                  ▲ 여하정

 

【 홍성군 소개 】

홍성군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옛 홍주군과 결성군이 햡쳐져 이루어진 군이다. 홍성이라는 이름은 주군과 결군의 한자씩을 따서 "홍성"이라 이름하였는데, 항일운동의 중심지역인 "홍주"라는 지명을 격하시키기 위함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홍주는 본래 고려의 운주로 고려 성종14년(995년) 도단련사를 두고, 현종3년(1012) 홍주라 하고 지주사를 두었다.

고려 공민왕5년(1356) 홍주목으로 승격되었다가 고려 공민왕17년(1368) 홍주라 하고 지주사를 두었다. 공민왕20년(1371) 다시 홍주목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차례의 변혁을 거쳐 1895년에 군이 되었고, 1914년에 옛 결성군을 합쳐 홍성군이 되었다.

결성은 본래 백제의 결기현인데 신라 때 결성으로 고쳐 고려시대인 1018년 운주에 이속되었다가 1172년에 감무를 두었다. 우왕 때 왜구의 침입으로 주민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1390년에는 진성을 두고 주민을 정착시켰다.

조선시대 1413년 현감을 두었다가 1895년 군으로 승격, 1914년 홍주군,결성군  및 보령군의 일부를 통합하여 홍성군이 되었다.

1941년 홍주면이 홍성읍으로 승격하고, 1942년 광천면이 읍으로 승격하였다. 1983년 2월 전국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서산군 고북면 대사리와 결성면에, 홍동면 월림,대평,운용리를 광천읍에, 결성면 중리를 서부면에, 홍북면 내범리, 홍동면 구룡리를 홍성읍에 각각 편입하여 현재와 같이 홍성, 광천읍, 갈산,결성,구항,금마,서부,은하,장곡,홍동,홍북 등 2개읍 9개면으로 개편되었다.

 

충청남도 중서부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예산군, 서쪽은 서해, 남쪽은 청양군과 보령시, 북쪽은 서산시와 예산군에 접하고 있다.

면적은 443.59㎢이고, 군청소재지는 홍성읍 오관리에 있다.

동,남,북이 모두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은 천수만이 면하고 있다. 동쪽에는 봉수산과 초롱산, 남쪽에는 오서산과 아차산, 북쪽에는 용봉산과 백월산 등이 솟아있고 그 줄기가 군내 각처에 뻗어 있어 대부분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용봉산에서 발원한 금마천이 여러 지류를 합치면서 홍성군의 북동부를 북류하며, 와룡천이 북서부를 서류하여 천수만에 유입된다. 천수만 연안은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이가 커서 간석지로 이용된다.

【 걷기일자 】 2013년 9월 3일(화)

【 걷기코스 】홍성군청 안회당&여하정→홍주아문→홍성읍사무소→적산가옥→조양문→명동거리→당간지주(보물 제538호)→홍성천 뽕뽕다리(장터보물6호)→홍성천 벽화(장터보물7호)→홍성전통시장 입구→대승철물,건재상회(장터보물 제10호:돈괘)→홍성전통시장내 문전성시 입구→홍성전통시장 입구

【 코스거리 】 약 1.70km

*이정표 상 탐방로 거리 : 약 1.70km

홍성군청-(0.5km)-조양문-(0.7km)-당간지주-(0.5km)-홍성 전통시장

【 소요시간 】 총 2시간 2분 소요(휴식 : 54분 포함)/실제 걷기시간 : 1시간 8분 소요

【 날     씨 】 맑 음

 코스탐방 】

홍주성 천년 여행길은 홍성역을 출발하여 홍주의사총에서 홍성천주교순교성지를 를 거쳐 대교공원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는 약 8.5km의 탐방로와 홍주의사총에서 매봉재, 홍주향교, 홍성고교 강당을 거쳐 대교공원에서 홍주 천년여행길과 만나는 연계코스인 '매봉재길' 약 3.5km의 탐방로로 이루어져 있으나, 실제 탐방로의 코스는 두 개의 코스가 결합된 상태로 이루어져 있었다.

두 개의 코스가 결합된 실제 탐방로의 코스를 살펴보면 홍성역-홍주의사총-대교2리마을회관-매봉재-홍주향교-홍성고교 강당-대교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홍주성 천년여행길 탐방코스 중 홍주의사총-홍성천주교순교성지-대교공원 구간이 빠져 있다.

 

                  ▲ 홍주성 천년 여행길과 천주교순례길 탐방 코스

 

이번 총주성 천년 여행길 탐방은 2013년 6월 3일 탐방한 홍성역~홍성군청 앞 홍성 읍사무소까지의 구간에 이어 실시한 나머지 구간으로 2013년 6월 3일 탐방하였던 중복 구간인 홍성역~홍성전통시장 구간 약 1.2km를 제외한 홍성군청에서 홍성전통시장 내 문전성시 입구까지 탐방이 이루어졌다.

전일 홍성의 명산 '용봉산' 산행을 실시한 관계로 약 1.7km의 짧은 거리지만 홍주선 천년 여행길을 마무리했다는 것으로 만족한 탐방이었다.

이번 탐방한 홍주성 천년 여행길 잔여 구간은 홍성 시내 중심가를 돌아 가는 코스라 전체가 포장된 인도나 도로를 따르는 코스이며, 지난 탐방 때 보수 공사중이라 제대로 보지 못하였던 홍성군청 내 소재한 옛 홍주목의 동헌이었던 안회당을 보수 공사가 완료되어 제대로 볼 수가 있어 다행이었으나, 이번에는 보물 제538호로 지정된 홍성 동문동 당간지주가 보수 공사중이라 문화재 탐방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 홍주군청 앞 마당의 보호수

 

13:00=>홍성군청

     홍성군청 건물 뒷편 넓은 공원처럼 조성된 곳에 여하정 정자와 연못, 그리고 건물 바로 뒷쪽에 보수가 끝난 옛 홍주목의 동헌이었던 안회당 건물이 자리를 하고 있다.

 

♧ 여하정(余何亭)

 

 

안회당의 뒤뜰에 있는 작은 연못에 세워진 정자이다.

 

 

 

고종33년(1896) 이승우 목사가 옛 청수정 자리에 세운 것으로, 역대 홍주 목사들이 관아 일을 돌보다가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정자 내의 기둥에는 시액 12현판이 걸려 있다.

 

 

 

이 여하정은 작은 규모의 정자지만 고목과 연못의 연꽃들의 정취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 안회당(安懷堂)

 

                  ▲ 보수공사 전의 안회당(사진 上)

                     보수공사 중인 안회당(사진 下) 

 

 

                  ▲ 보수공사 후의 안회당

 

홍주군의 동헌으로 22칸의 목조와가로 축조되었다.

옛 정사당이 해체될 때의 상량문에 의하면 상량시기는 숙종4년(1678) 4월10일이었고, 좌향은 유좌묘향(酉坐卯向)으로 위치하였다. 이곳에 한응필 목사가 1870년 1월10일 축시에 안회당 상량식을 올리고 근대식 동헌으로 축조하였다.

홍성군에 신청사가 건축되기 이전에는 여러 명의 홍주목사와 홍주군수가 행정을 집행하던 사무실이었으며, 대원군이 안회당이란 편액을 하사하여 그 후로 안회당이라고 하였는데 편액은 전란으로 인하여 소실되었다.

전국에서 원형대로 보존된 4개(전북 정읍의 태인동헌, 전북 고창의 무장동헌, 충북 괴산의 천안동헌, 안회당)중의 하나이지만 다른 동헌은 그 지역명에 동헌을 붙여 불리었으나 홍주 동헌만 안회당이라 한 점이 특이하다. 이 안회당은 전란이 많았던 홍주에서 여러 차례 재화를 면한 건물로 충청남도 유일의 목도(牧都) 청사이다.

'안회'는 논어의 공야장편(公冶長篇)의 "老子安之 明友信之 小者懷之"에서 유래된 것으로 "노인을 평안히 모시고 벗을 믿음으로 하며 연소자를 사랑하여야 한다"라는 뜻이다.

 

여하정은 옛 홍주목사의 후원으로 작은 정자이지만 연못과 잘 어우러져 있다.

군청 앞 마당에는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인 오관리 느티나무 2그루가 홍주성의 역사를 대변하듯 오고 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묵묵히 자리를 하고 있다. 또한 옛 홍주목 동헌의 정문이었던 '홍주아문'이 정면으로 자태를 뽐내며 위치해 있다.

 

 

홍주아문 우측으로도 보호수가 홍주아문의 수비병 역활을 담당하며 우뚝 솟아 있다.

 

♧ 홍주아문(洪州衙門)

 

 

 

 

홍주목의 동헌인 안회당의 외삼문으로서 고종 때인 1870년 홍주목사 한응필이 홍주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며 이 성의 동문인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같이 세운 것이다.

대원군이 사액한 홍주아문의 현판은 6.25전후해서 망실되었으며, 이 아문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특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홍주아문을 통과하고 도로 건너 홍성읍사무소에 이르니 좌측으로 '홍주성 천년 여행길(62) ←↓' 이정표지판이 보이고, 좌측의 도로를 따라 가면 공영주차장에 '홍주성 천년 여행길(63) ↑↓' 이정표지판,

공영주차장 끝에는 또 다른 '홍주성 천년 여행길(64) ←↓' 이정표지판이 있는 ╋자 사거리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신앙증거터, 옛 저자거리' 안내문이 보인다.

그러나 천년여행길은 길 건너 '홍주성 천년 여행길(65) ↑↓' 이정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직진의 길로 들어가야 한다. 직진 길을 따르면 '홍성군 예비군지역대' 건물을 지나 정면으로 '서울광고사' 간판이 붙은 건물이 있는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적산가옥이 있는 곳이다.

 

 

                  ▲ 적산가옥

 

13:17~13:21=>적산가옥

     '홍주성 천년 여행길(66) 적산가옥, ↓→' 이정표지판이 있으며, 일제시대 가옥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이다.

 

                  ▲ 적산가옥이 있는 '문화로 175번길'인 골목길

 

우측의 골목길 '문화로 175번길'을 따라 나가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67)' 이정표지판이 있는 도로사거리(13:24). 우측으로 꺾어 2차선 포장도로 인도를 따르면 로타리 사거리 중앙에 위치한 조양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13:26~13:32=>조양문

     '홍주성 천년 여행길(68) 조양문, ↓홍주성 남문 0.9km/→당간지주 0.7km' 이정표지판이 있는 로터리 사거리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다.

 

♧ 홍성 홍주읍성 조양문(洪城 洪州邑城 朝陽門)

* 사적 제231호(1972년10월14일 지정)

*소재지: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200-2

 

 

삼국시대에 지어진 성으로 추측되는 성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최초로 언급 되었는데 홍주성의 둘레와 여름과 겨울에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만 있을 뿐 만들어진 정확한 연대는 알 수가 없다.

왜구의 침입이 예상되는 고을의 읍성을 새로운 격식에 맞추어 쌓게 되었던 조선 세종 때에 처음 쌓기 시작하여 문종1년(1451)에 새로 고쳐 쌓았다.

 

 

 

 

당시 성의 규모는 둘레가 4,856척(약 1.5km), 높이는 11척(약 3.3m)이며 문은 4개가 있었고, 여장,적대 등의 여러 시설이 설치되었으며, 성 안에는 2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4개의 문 중 현재까지 남아 있는 조양문은 1975년에 복원한 것이다.

 

           

                  ▲ 홍주성 천년 여행길 이정표지판들

 

횡단보도 건너 인도 따라 100여m를 올라가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69) 명동거리입구, ←↓' 이정표지판이 있는 홍성읍 명동거리입구애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홍성읍내 최고의 번화가로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명동거리로 들어간다.

 

 

                  ▲ 명동거리

 

명동거리를 따라 내려가다 'LOTTERIA' 매장이 있어 팥빙수로 더위를 식히며 휴식(13:37~14:10).

LOTTERIA' 직전 '홍주성 천년 여행길(70) 명동거리, ←↓' 이정표지판이 있는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나가면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71) ↓→' 이정표지판. 우측의 인도를 따라가면 홍성천 하천과 만나는 사거리이다. 그러나 우측의 인도를 따르지말고 직진의 골목길로 들어 ┣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골목길을 빠져 나가면 홍성천 하천과 만나게 되는 ┳자 갈림길(14:28)과 만나게 된다.

좌측으로는 '홍성농협' 건물이 자리를 하고 있다.

 

                  ▲ 홍성천

 

길을 건너 하천변에 '홍주성 천년 여행길(72) ←↓' 이정표지판이 있다. 하천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당간지주' 푯말을 지나 하천을 따라 '당간길'을 이어가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74) 당간지주, ↓조양문 0.7km/→홍성전통시장 0.5km' 이정표지판이 있는 당간지주에 이르게 된다.

14:32=>당간지주

     이정표지판 좌측 아래에 보수공사중이라 보호막을 설치해 둔 상태로 보물 제538호로 지정된 홍성 오관리(동문동) 당간지주의 실제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洪城 五官里 幢竿支柱)

* 보물 제538호(1971년07월07일 지정)

*소재지: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297-15

 

 

 

당간지주는 원래 깃발(당)을 달아서 고정하는 장대(당간)를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두 개의 기둥으로, 주로 사찰에서 불교의식을 행하거나, 큰 행사를 치를 때 사용되었다.

광경사 옛 터에 있는 고려시대의 당간지주이다.

홍성읍내의 경작지 한가운데에 서 있는데 이 일대는 고려시대의 광경사터로 알려져 있고, 석탑 및 석불좌상 등이 함께 전하고 있다.

높이 4.8m의 화강암 기둥 2기로 다소 무거운 느낌을 주는 당간지주이다. 두 기둥의 사이는 78cm이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띠고 있다. 기둥의 머리는 둥글고, 바깥 부분엔 세로줄 문양이 조각되어 있으며, 윗쪽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지름 약 32cm의 둥근 구멍이 뚫려 있다.

두 지주 사이에는 낮은 대가 놓여있는데 중앙에 둥근 구멍 하나가 뚫려있어 깃대를 세우던 자리임을 알게 한다.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의 당간지주와 쌍벽을 이루는 수려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 뽕뽕다리

 

이정표지판 옆 홍성천을 가로지르는 뽕뽕다리를 건너면 홍성장터보물 제6호 '홍성천 뽕뽕다리' 안내문과  '홍주성 천년 여행길(75) 주차장 하상, ↓→' 이정표지판이 있는 고수부지 주차장이다.

 

 

우측으로 하상 주차장을 따르면 좌측으로 벽화가 이어지는데 '홍성장터보물 제7호 '홍성천벽화'이다.

 

 

 

                  ▲ 홍성천벽화

 

하상 주차장 끝에 이르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76) 홍성전통시장, ←↓' 이정표지판(14:50)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홍성전통시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 시장 건물 옆 도로 따라 내려가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77)' 이정표지판을 지나  '홍주성 천년 여행길(78) ↓→' 이정표지판이 있는 ┣자 갈림길(14:54).

 

 

 

                  ▲ 대성철물

 

우측으로 들어서면 홍성장터보물 제10호 '돈괘'가 있는 '대승철물,건재' 가게가 있다.

가게 앞 좌측 골목길을 빠져 나가면 ┳자 삼거리.  '홍주성 천년 여행길(79) ←↓' 이정표지판이 있다.

좌측으로 나가면 사거리에 '홍주성 천년 여행길(80) 홍성전통시장, ↓당간지주 0.5km/→' 이정표지판이 있고,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문전성시' 입구인 시장 안 사거리(15:02).

 

                  ▲ 도보여행이 끝나는 홍성전통시장 입구

 

우측으로 시장을 빠져 나가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06)  ↓→' 이정표지판이 있는 도로로 나가게 되는데, 이후부터는 홍성역까지 지난 탐방 때 진행하였던 역코스이므로 이곳에서 홍주성 천년여행길의 탐방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