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영남권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제Ⅶ편:밀양향교(密陽鄕校)

왕마구리 2014. 11. 10. 14:16

◀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密陽) ▶

 

【 밀양(密陽) 소개 】

경상남도 북쪽에 위치한 밀양은 면적 799.01㎢이며, 2읍, 9면, 5동의 행정구역으로 이루어진 인구 108,289명(2013년10월 현재)의 시이다.

삼한시대 변한 지역으로 신라 경덕왕16년(757) 밀성군, 고려 성종14년(995) 밀주군, 조선 태조원년(1392) 다시 밀성군으로 불리어지다가 태조3년(1394) 밀성부가 되었다.

태종15년(1415) 밀성도호부, 고종32년(1895) 대구부 밀양군, 1896년 경상남도 밀양군, 1931년 4월1일 밀양군 밀양읍으로 승격되었다가 1989년1월1일 밀양시로 승격되었다.

밀양시는 발길 닿는 곳마다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3대 명루인 영남루(보물 제147호)에서 재약산 사자평,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에 이르기까지 빛나는 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 밀양 8경(사진 출처:밀양시 홈페이지)

- 영남루 야경 -          

 

- 시례 호박소 -

  

 

- 표충사 사계 -         

 

 - 월연정 풍경 -

 

- 위양못 이팝나무 -                                  - 만어사 운해 -

 

- 종남산 진달래 -       

 

- 재약산 억새 -

 

▣ 밀양의 3대 신비(사진 출처:밀양시 홈페이지)

 

- 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

 

 

- 국난이 있을 때 땀흘리는 표충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호)

 

- 두드리면 종소리 나는 만어사 경석(천연기념물 제528호)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는 8월 중순 8월15일~17일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1박2일간 밀양 탐방을 실시하였다.

이동거리가 긴 관계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밀양시 관광명소 전체를 탐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여 밀양 중부권과 동부권의 중요 관광지 몇 곳을 선택해 탐방을 실시하였다.

탐방한 관광명소는 아래와 같이 탐방 순서대로 총 7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Ⅰ편 : 억겁의 세월이 빚은 작품! 시례 호박소(詩禮 臼淵)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Ⅱ편 : 사명대사 호국성지! 사시사철이 수려한 표충사(表忠寺)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Ⅲ편 : 우리나라 고대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해주는 전통사찰! 만어사(萬漁寺)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Ⅳ편 : 90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은 밀양관아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Ⅴ편 : 풍류와 시정이 넘치는 우리나라 3대 명루! 영남루(嶺南樓) 일원

-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Ⅵ편 : 조선 전기 대표적 별서정원! 월연대(月淵臺) 일원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밀양 Ⅶ편 : 이축선 전학후묘 병렬식의 특이한 건물배치! 밀양향교(密陽鄕校)

 

【 일 정 표 】2014년 8월 16일(토)~17(일)

◈ 첫째날(08월16일) : 시례 호박소-표충사-만어사

◈ 둘째날(08월17일) : 밀양관아-영남루일원(영남루, 아랑각, 무봉사)-밀양향교-월연정

 

 

                 ▲ 밀양향교 명륜당 앞 노송과 대성전 내삼문 앞 은행나무

 

제Ⅶ편 : 밀양향교(密陽鄕校) 

이축선 전학후묘 병렬식의 특이한 건물배치!!!

 

                 ▲ 밀양향교 앞에서 바라본 전경

 

『 밀양향교(密陽鄕校)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4호(1983년08월12일 지정)

*소재지: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향교의 공간은 교육과 제례의 두 영역으로 나뉜다.

유생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과 일상생활을 하는 동,서재는 교육 기능을 담당하고, 공자와 저명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및 동,서무는 제례 기능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 밀양향교 전체 전경

 

밀양향교는 1100년경에 창건되었다고 전하고 있는데, 밀성손씨 집성마을로 전통가옥이 밀집해 있는 교동마을 뒤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다. 선조25년(1602) 현재의 위치에 부사 최기가 중건하였고, 특히 대성전은 순조21년(1821) 부사 이현시가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의 구성은 대성전, 동무, 서무, 내삼문, 명륜당, 동재, 서재, 풍화루 등이 있고, 건물 배치형식은 교육 공간을 앞쪽에, 제례 공간을 뒤쪽에 두는 향교 건물배치의 일반적인 형태인 전학후묘 양식과는 달리, 경사지에 교육과 제례 기능의 두 영역이 나란히 배치된 특이한 이축선(二軸線) 전학후묘(前學後廟) 병렬식 배치이다.

문묘부의 중심축과 교당부의 중심축이 완전히 평행하지는 않지만 대성전과 내삼문을 잇는 중심축의 양무가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고, 명륜당과 풍화루를 잇는 중심축에 양재가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1820년의 건물 이전 기록 '校宮移建記'에 따르면 대성전 영역의 지형이 낮아 훌륭한 인물이 나지 않기 때문에 위치를 옮겼다고 하며, 경주, 진주향교와 함께 영남지방을 대표할 정도로 큰 규모이다.

 

 

 

 

                 ▲ 밀양향교 대성전(사진 上)

                    밀양향교 대성전 앞 동,서무(사진 中)

                    밀양향교 대성전과 동,서무에 봉안된 현인들 봉안위치도(사진 下)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향하고 사성과 송조6년 중 2위, 신라 2위, 고려 2위를 배향하였고, 동서 양무에 조선의 14위를 봉안하여 춘추로 석존을 봉행하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고, 5량 구조에 1출목 2결구를 하였으며, 전퇴가 없고 전면 3만의 안쪽으로 열리는 쌍여닫이 통판문을 달았고 내부 바닥은 장마루로 개조했다.

 

 

                 ▲ 밀양향교 명륜당에서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보수공사중인 내삼문

 

동무와 서무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며, 삼량 구조의 초익공 결구이고 가운데 칸에 안쪽으로 열리는 쌍여닫이 판장문을 하였고, 양 협간의 전면에는 채광을 위한 붙박이 살창을 달았다. 동쪽 끝 2칸은 전사실로 사용하고 있다.

 

                 ▲ 밀양향교 명륜당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고 5량 구조에 2출목 2익공 결구를 하였고, 양협칸은 방으로 하고 가운데 3칸은 대청으로 하였으며 전퇴가 개방되었고 넓고 전망이 좋은 대청공간을 형성하였다.

 

 

                 ▲ 명륜당 앞 동재(사진 上)

                    명륜당과 서재(사진 下)

 

동재와 서재는 정면 5칸, 측면 1.5칸의 맞배지붕이고 3량 구조에 민도리집이며, 명륜당을 중심으로 양재의 배치 및 평면 구성은 명륜당쪽에서부터 방 1칸, 대청 2칸, 방 2칸으로 되었고, 전퇴를 개방하였다. 동서재의 남쪽 측면에 퇴마루를 두고 상부에 별도 지붕을 설치하였다.

 

 

 

                 ▲ 풍화루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2층 누각이고, 5량 구조에 초익공 결구를 하였다.

정문은 아래층의 가운데 1칸만 출입문을 달았고, 상부 누마루에는 계자각난간(鷄子脚欄干)을 설치하였다.

 

 

                 ▲ 교동마을 윗쪽 향교로 들어오는 입구의 홍살문(사진 上)

                    홍살문을 지나 향교로 들거가는 솟을대문(사진 下)

 

마을의 윗쪽 막다른 골목에 향교로 들어오는 입구에 정면 3칸의 맞배지붕 솟을대문이 있고, 가운데 1칸에만 출입문이 았다.

 

 

 

                 ▲ 풍화루 2층 누각에서 바라본 전경들

                    명륜당 동재(사진 上)

                    명륜당과 서재(사진 中)

                    밀양향교 앞 교동마을(사진 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