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 건강휴양촌 정남진 장흥(長興) ▶
전라남도 남부에 위치하여 북쪽으로부터 동남쪽에 이르는 경계는 고지대로 화순,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득량만이 접하고 안양, 용산, 대덕,회진면 등 4개 면과 관산읍은 해안선에 연해있어 고흥군, 완도군과 경계를 이룬다.
북부에서 서남쪽 경계는 산악지대로 영암, 강진군과 경계를 이루고 용반들, 부산들, 한들평야 등 동북쪽의 보성강 유역과 남부의 득량만에 흐르는 대소하천 유역에 평야가 산재해 있다.
북동쪽으로는 호남정맥 산줄기가 지나며, 유치면의 삼계봉(503.9m)을 거점으로 동남으로는 장평면의 봉미산, 벽옥산(479.2m) 등에 연결되고, 중앙으로는 유치면의 가지산(509.9m), 용두산, 보성군과 경계인 장흥면의 제암산(807m), 안양면의 사자산(666m), 곰치산 등에 연결되어 있다.
서남으로는 유치면의 민들고랑(479.9m), 국사봉(613.3m), 부산면의 수인산(516.2m), 용산면의 부용산(609m), 관산읍의 천관산(723.1m)과 양암봉(464.9m)으로 연결되어 남북 일대의 산맥을 이루고 있다.
강진군의 3대 하천의 하나인 탐진강은 영암군 금정산에서 발원하여 유치, 부산, 장흥에 이르기까지 대소 20개 하천이 합류되어 장흥군에서 예양강(일명 금강)이라고 하고 사인암에 이르러 영암강 월출산에서 발원한 금강천과 합류하여 강진만으로 흐른다. 강 유역에는 용반, 부산, 한들 등의 비옥한 평야가 전개되어 있어 농산물이 풍부하여 장흥군의 명산품의 하나인 은어가 여름철에 서식하고 있다.
기타 대소 하천들 중 동북쪽 장평면의 9개 하천은 보성강으로 흘러들고, 남쪽의 남상천의 16개 하천은 득량만으로 흐르고 있다.
정남진은 정동진이 서울 광화문에서 정 동쪽에 위치한 나루라는 유래를 가진 것에 착안하여 장흥군에서 발굴한 지역브랜드로서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해변이며 북쪽의 가장 추운 지방인 중강진과 일직선상에 있다.
그 좌표점은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에 표시되어 있다.
이번 장흥 여행은 남쪽 끝 서울의 정남쪽에 위치하여 이동거리가 멀고,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지정된 천관산 산행이 포함되어 있어 2박3일로 실시가 되었다. 첫째날 숙소는 다음 날 천관산 산행을 위해 산행들머리와 가까운 산림청 천관산자연휴양림으로 정하였으며, 장흥의 관광명소 등의 탐방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둘째날 늦은 시간이라도 장흥 탐방을 1박2일으로 마치고 떠날 예정이었으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징흥의 별미인 징흥삼합(득량만의 키조개와 새조개, 표고버스, 그리고 한우 쇠고기 구이)을 맛보기 위해 장흥읍내로 이동, 숙소를 정하고 토요시장에서 저녁에는 삼합, 다음 날 아침은 3대곰탕 등의 별미를 즐기고 나머지 관광명소를 탐방하였다.
사흘간의 장흥탐방이라 관광명소만 탐방하지 않고 먹거리 탐방으로 둘째날에 '장흥삼합'으로 저녁식사를 하였고, 세째날 아침식사로는 '3대곰탕', 그리고 마지막 일정으로 관산읍 '천관다원(T.061-867-7811)'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차인 '청태전(떡차)'를 음미하고 사흘간의 장흥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 호남 5대 명산 천관산의 자생차! 청태전 」
우리 고유의 전통차로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장흥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존재했던 유일한 차이며 떡차의 일종이고 고려시대에 전국 19개소 다소(茶所) 중 13개소가 장흥에 존재했을 만큼 장흥은 차산업이 성행했던 지역이다.
김정호의 '대동지지'에 장흥차의 품질이 으뜸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경세유표, 가오고락과 임하필기에 장흥의 떡차(청태전)에 대한 기록이 있다.
자생찻잎을 정통제다법으로 제다한 청태전은 만든 직후 녹차의 성질을 지니고 있으나, 6개월여의 숙성과정을 거쳐 담백하고 독특한 맛과 아름다운 향을 품은 부드러운 발효차이다. 중국의 보이차와 비교가 되곤 한다.
장흥에서 탐방하였던 관광명소를 아래와 같이
- 정남진 장흥(長興) Ⅰ편 : 동양의 3보림 중 하나! 천년고찰 보림사(寶林寺)<1>
- 정남진 장흥(長興) Ⅰ편 : 동양의 3보림 중 하나! 천년고찰 보림사(寶林寺)<2>
- 정남진 장흥(長興) Ⅱ편 :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 천관사(天冠寺)
- 정남진 장흥(長興) Ⅲ편 : 호남의 5대 명산! 천관산(天冠山)
- 정남진 장흥(長興) Ⅳ편 : 장흥의 천년기념물들! 옥당리 효자송과 삼산리 후박나무
- 정남진 장흥(長興) Ⅴ편 : 장흥의 문화재들! 장흥향교, 사인정 및 방촌리 석장승
총 6편에 나누어 소개를 하였고, 천관산 산행과 관광명소 탐방을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면서 마지막으로 장흥 관산읍 방촌리에 위치한 장흥위씨 고택 2곳과 천관사를 방문하였다.
천관사는 '정남진 장흥 Ⅱ편 :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 천관사'란 제목으로 이미 소개를 하였으므로, 이곳에서는 장흥위씨 고택들을 '장흥의 고택들'이란 제목으로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소개를 하며 2박3일 일정의 장흥 소개를 마칠까 한다.
【 일 정 표 】2015년 2월 12일(목)-14일(토) 2박3일
◈ 첫째날(2/12) 오후 : 보림사
◈ 둘째날(2/13) : 천관산 산행-장흥 방촌리 석장승-장흥 옥당리 효자송(천연기념물)-장흥 삼산리 후박나무(천연기념물)-정남진오산도전망대
◈ 세째날(2/14) : 장흥향교-사인정-탑산사-장흥존재고택(위계환가옥)-장흥죽헌고택(위성룡가옥)-천관사
◀ 장흥의 고택들 ▶
장흥존재고택(長興 存齋古宅)
장흥죽헌고택(위성룡가옥 長興 魏聖龍家屋)
일반적인 옛날 주택의 공간구성은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이 다르고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주택의 배치와 평면 구성에 있어서도 대가족제에 따라 규모가 커지고,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려는 의식에 따라 거처하고 활용하는 공간이 따로 구분 되었다.
♧ ♧ 장흥존재고택(長興 存齋古宅)
*중요민속문화재 제161호(1984년01월14일 지정)
*소재지: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방촌길 91-32(방촌리)
장흥 위씨의 종가집으로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위의 경치가 아름다워 특히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내기에 적합한 집이다.
바깥마당에는 연못이 있으며 집 뒤로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그 앞에 안채가 높이 자리하고 있다. 맞은편으로 대문간이 있으며 안마당 북쪽에 헛간채가 있고, 남쪽으로 서재가 있다.
안채 동쪽에는 여러단의 계단을 올라서서 사랑채가 있다.
▲ 문간채
대문은 중심부에 대문간과 방이 있고, 좌우에 헛간이 있다.
▲ 서재
▲ 서재 내부 전경
문간채의 우측에는 18세기 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서재가 아주 작고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지붕은 반쪽은 여덟 팔(八)자인 팔작지붕이고, 안채와 접하는 쪽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단순한 맞배지붕이다.
▲ 안채(사진 上)
안채의 상량문(사진 下)
안채는 2층 기단위에 지어진 건물로 왼쪽부터 앞에는 부엌이 있고, 뒷쪽에는 광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안방과 4칸의 대청이 있다. 안방 전면의 툇마루는 남쪽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 대청은 앞뒤에 두짝씩 문이 있고, 대청 옆으로 온돌방이 있다.
▲ 사당
안채의 왼쪽으로 헛간채가 있으며, 북쪽에는 19세기말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당이 있다. 사당 역시 단칸집이고, 앞마루에는 툇마루를 깔았다.
▲ 안채 뒤 전경
집 뒤쪽에는 정원이 있어 운치가 있으며, 뒤안 가운데 지어진 안채 굴뚝 벽을 기와로 쌓아 전통적인 정원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정 당시 명칭은 '장흥위계환가옥(長興魏桂煥家屋)'이었으나,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 존재 위백규(1727~1798)의 고택으로 장흥 위씨의 집성촌에 위치하고 있어, 그 호를 따라 '장흥 존재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년01월29일)하였다.
▲ 장흥존재고택 외부 담장
「 존재 위백규(存齋 魏伯珪:1727~1798) 」
본관은 장흥, 자는 자화(子華), 호는 존재 또는 계항(桂港)이다.
관산읍 방촌리에서 태어나 병계 윤봉구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영조41년(1765) 생원복시에 합격했으나 그 후 과장에 나가지 않았다.
정조20년(1796) 위유사 서영보의 추천으로 선생의 문집이 조정에 들어가게 되엇고, 정조로부터 옥과현감이 제수되자, 봉직하게 되었으나 선생의 뜻을 피기에는 너무 노약한 몸이라 자신의 경제사상을 '만언봉사'에 담아 조정에 올리고 사직을 원했으나, 허락되지 않고 오히려 장원서별제에 제수되었다. 그러나 노환으로 부임하지 못하고 71세에 세상을 떠났다.
선생은 경서는 물론 천문, 지리, 율력, 복서, 산수, 의학 등 폭 넓은 학문을 쌓았고, 실학사상에 심취하여 이를 실천하므로서 호남실학의 기초를 닦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저술을 하였다. "존재집"이 전한다.
그 중 가사문학 작품으로 효 사상과 학문의 열정이 잘 나타난 "자회가", "권학가"와 옥과현감시 옥과의 합강에서 여러 수령들과 뱃놀이하는 내용을 노래한 "합강정선유가"가 있다.
♧ ♧ 장흥죽헌고택(위성룡가옥 長興 魏聖龍家屋)
*전라남도 민속자료 제6호
*소재지: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 447
이 집은 한국 농춘의 전형적인 양반집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집은 전체적으로 동남향을 하여 배치되었고, 안채와 사랑채가 있으며 헛간과 곡간채가 있다.
▲ 장흥죽헌고택 안채
여인들이 거처하는 안채는 '一'자형으로 앞,뒤에 툇간이 있으며, 좌측으로부터 작은 방 1칸, 대청 2칸, 큰방 2칸이다. 주춧돌 위에는 네모 기둥을 세웠으며, 기단은 다듬은 돌을 바르게 쌓았다.
▲ 장흥죽헌고택 사랑채
남자들의 생활공간인 사랑채는 '一'자형 5칸 겹집이며, 낮은 기단위에 주춧돌을 놓았다. 기둥은 보이는 곳은 원형기둥이고, 나머지는 내모기둥이다.
▲ 집앞의 솟을대문(사진 上)
솟을대문을 지나 안채로 이어지는 돌계단과 사랑채로 통하는 협문(사진 中)
안채 입구에서 뒤돌아본 사랑채를 구분하는 토담(사진 下)
집앞의 솟을대문에는 건물을 지은 내력, 날짜와 시간 등을 적은 상량문이 남아있어 1949년에 지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안채와 사랑채는 시기가 훨씬 올라가 20세기 초(1910년대)로 추정된다.
▲ 곡간채와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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