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8경 중 3경! 내연산 12폭포 ▶
내연산 12폭포 중 제1폭 상생폭포에서 제8폭 은폭포까지의 계곡 트레킹!
▲ 은폭포 아래 청하골 계곡 전경
경상북도 포항시 탐방은 내연산 12폭포 계곡산행이 포함되어 1박2일이라는 짧은 여정으로는 포항시 권역의 관광지들 전체를 탐방하기에는 불가능하다.
이번 포항시 탐방은 이동일 첫째날 국보 264호인 포항 냉수리 신라비와 명승 제81호로 지정된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이 위치한 덕동문화마을 탐방, 둘째날 내연산에 자리한 보경사와 1999년 8월 8일 실시하였던 내연산 삼지봉과 향로봉을 잇는 능선 종주와 12폭포 계곡 탐방 이후 약 20년만에 다시 찾아 내연산 12폭포 계곡은 시간상 내연산 산행은 하지 않고 12폭포 중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1폭 상생폭포에서 제7폭 연산폭포까지의 계곡 트레킹에 제8폭포 은폭포까지만 추가하여 실시하는 등 포항시 북부 지역의 명소들만 찾아서 이루어졌다.
다음 포항시 탐방에서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명소들을 찾을 계획이다.
▲ 학소대 위 정자인 선일대에서 발 아래 펼쳐지는 관음폭포와 연산폭포 일대 전경
【 일 정 표 】2018년 10월 01일(월)-10월 02일(화) 1박2일
◈ 첫째날(10/01) : 포항 냉수리 신라비-덕동문화마을
◈ 둘째날(10/02) : 보경사-내연산 12폭포
포항 북부지역 탐방에서의 명소 소개는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에 '경북8경 내연산에 자리한 신라 천년고찰! 보경사' 일반산행 '영남&호남권'에 '경북8경 중 3경! 내연산 12폭포', 그리고 내가 찾은 관광명소 '영남&호남권'에 '신라시대 재산 분배증명서! 포항 냉수리 신라비'와 '국가지정 문화마을&환경친화마을! 덕동문화마을' 등 총 4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한다.
- 경북8경의 하나! 내연산 청하골 12폭포
- 경북8경 내연산에 자리한 신라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
- 신라시대 재산 분배증명서! 포항 냉수리 신라비(浦項 冷水里 新羅碑)
- 국가지정 문화마을 & 환경친화마을! 포항 덕동문화마을
▲ 선일대에서 바라 본 계곡 건너편에 펼쳐지는 소금강전망대와 내연산 산세 전경
【 내연산(內延山) 청하골 12폭포 】
내연산 삼지봉 높이 | 711m |
소 재 지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 |
【 개 관 】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내연산(711m)은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정상은 삼지봉이다. 주능선은 완만하고 참나무 숲이며 청하골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청하골은 12폭포골 또는 보경사계곡이라고도 한다.해발고도만 따지면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해안 가까이에 솟아올라 있어 내륙의 엇비슷한 높이의 산보다는 휠씬 더 높고 우뚝해 보인다.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이다. 내연산말고도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등의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져 있어서 청하골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다. 특히 이곳에는 폭포와 소(沼)가 많기도 하거니와 이곳처럼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도 달리 찾기가 어렵다.
청하골은 천년고찰 보경사(寶鏡寺)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절은 신라 진평왕 때에 지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스님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불경과 팔면보경(八面寶鏡)을 연못에 묻고 지은 절이라 해서 보경사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대웅전 적광전 천황문 요사채 등의 당우(堂宇)가 여러채 있지만, 연륜에 비해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다. 그러나 절집의 분위기가 번잡하거나 호사스럽지 않아서 좋고, 절주변의 수림(樹林)이 울창하여 염천의 불볕더위를 식히기에 아주 그만이다.
보경사를 지나 물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등산로를 1.5km쯤 오르면 제1폭포인 쌍생폭포가 나온다. 그리 우람하지는 않지만 두물길이 양옆으로 나란히 떨어지는 모양이 단아하기 그지없다. 이 폭포를 지나면 잇따라 보현폭포(제2폭포) 삼보폭포(제3폭포) 잠룡폭포(제4폭포) 무봉폭포(제5폭포)가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잠룡폭포 주변의 골짜기는 영화 ‘남부군'의 한 장면, 곧 지리산의 어느 골짜기에 모인 남부군 대원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발가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십리가 넘는 청하골의 열두 폭포는 1폭포인 쌍생폭포(상생폭포), 제2폭포인 보현폭포, 제3폭포인 삼보폭포, 제4폭포인 잠룡폭포, 제5폭포 무풍폭포를 거쳐 가장 경관이 빼어난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에 이르면 쌍폭인 관음폭포 주변에는 선일대, 신선대, 관음대, 월영대 등의 천인단애가 장성처럼 둘러쳐져 있고, 폭포수가 만들어 놓은 못 옆에는 쌍굴인 커다란 관음굴이 뚫려 있다. 이 굴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쪽입구를 가린 채 떨어지는 폭포수 줄기를 볼 수 있다.폭포 위에 걸린 연산구름다리가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며, 연산구름다리를 건너면 청하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인 높이 30m, 길이 40m에 이르는 연산폭포가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리는데 그 광경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관음폭포 앞쪽 시멘트 다리 건너 암벽에 설치된 나무데크 계단길을 지나 학소대 위 선일대 정자에서 발 아래 펼쳐지는 관음폭포와 비하대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15분 가량 물길을 따라가면 또 하나의 폭포를 만나게 된다. 이 폭포는 숨겨져 있다고 해서 은폭(隱瀑)이라 하는데, 가지런한 물줄기가 시퍼런 소(沼)로 떨어지는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은폭포 위쪽으로도 제1복호폭포, 제2복호폭포, 실폭, 시명폭포가 이어지지만, 거기까지 찾아가는 이는 드물다. 지금까지 보아온 8개의 폭포만으로도 내연산 청하골의 진면목을 실감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 다녀오는 데에는 대략 2시간(왕복 6km쯤) 가량 걸리는 데,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서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손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내연산은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며,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등산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산행지다. 12폭포골 주변에 화진, 월포, 칠포, 도구, 구룡포 등 5개의 해수욕장이 해수욕장이 지척이다.
단풍이 들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는 내연산, 10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고, 활엽수가 많아 11월 초순에는 낙엽산행으로 적기이다. 능선에는 낙엽이 계곡에는 단풍이 남아 있다.
내연산은 산세보다 보경사계곡의 풍광이 수려하며, 폭포가 가장 많다하여 12폭포골이라고도 하는데 계곡산행으로 여름에 가장 인기가 있다.
`내연산 12폭포'라 하여 경북 8경의 하나로 청하골 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점 등으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 계곡트레킹 일자 】 2018년 10월 1일(월)
【계곡트레킹 코스 】 보경사매표소→보경사→문수암갈림길→제1폭 상생폭포→제2폭 보현폭포→제3폭 삼보폭포→보현암입구→정자쉼터→제4폭 잠룡폭포→제5폭 무풍폭포→제6폭 관음폭포→연산구름다리→제7폭 연산폭포→선일대→→우척봉갈림길→은폭포갈림길↔은폭포→소금강전망대→보현암→보현암입구-(원점회귀)→보경사
【 날 씨 】 맑 음
【 계곡트레킹 소요시간 】 총 4시간 50분 소요(휴식 및 폭포 탐방:2시간 21분 포함)/실제 트레킹시간 : 2시간 29분
【 계곡트레킹 탐방기 】
약 20년 전 내연산 산행을 하면서 12폭포를 탐방하였었지만 시간이 흐른 탓에 전체적인 산행에 관한 옛 기억은 희미하고, 단지 장마가 끝난 직 후인 8월 초 산행이라 계곡의 풍부한 수량 때문에 등산복을 입은 채 허리까지 이르는 계곡의 물길을 따라 하산하였던 기억만이 떠오른다.
내연산군립공원 입구 매표소에서 일주문을 지나 보경사 경내로 들어 약 1시간 10분가량 보경사 관람을 마치고 보경사 옆으로 난 등산로로 걸어가면, 등산로는 좌측에 계곡을 두고 거의 평지로 된 길로 시작이 된다. 연산폭포까지는 고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몇 번의 작은 오르막만 숨을 고르면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곳이며, 나무데크가 잘 놓인 평지 길도 있고, 급한 계단 길과 바윗길도 적절히 섞여 있으며 연이어 나타나는 제1폭포인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제7폭포 연산폭포까지는 폭포를 찾아가는 기대감에 걷기에 지루하거나 심심하지가 않다.
그러나 제2폭포인 보현폭포는 폭포 하단부에서는 폭포의 진면목을 볼 수가 없어 폭포 상부로 이동하여 감상을 하였고, 연이어 나타나는 제3폭포인 삼부폭포 또한 등산로에서 약 80여m 떨어진 계곡에 자리를 하고 있어 내려갔다가 되돌아 나와야만 했다.
일반적인 트래킹의 종점인 연산폭포까지는 보경사에서 왕복 5km 정도 되고, 마지막 폭포인 제12폭포 시명폭포까지는 왕복은 15km 정도 된다. 이번 12폭포 탐방에서는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인 제7폭포인 연산폭포에서 학소대 위에 세워진 선일대에 올라 제8폭포인 은폭포까지 진행을 하였으며, 보경사로 되돌아오는 길은 길은 다소 경사가 급하지만 내연산 최고의 절경을 위에서 내려다보기 위해서 소금강전망대를 거쳐 보현암에서 원점회귀를 하여 보경사로 향하는 코스를 택 하였다.
선일대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 또한 절경이다. 조선 때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곳 내연산에서 진경산수화를 그렸는데, 특히 연산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가 관음폭포와 잠룡폭포로 이어지는 3단 폭포의 풍경을 그린 ‘내연삼용추’는 선일대에 올라와서 내려다보며 그렸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