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오 산(金 鰲 山) |
높 이 |
323m |
소 재 지 |
전남 여수시 돌산읍(돌산도) |
▲ 향일암에서 바라본 2006년 새해 첫 일출광경
【 금오산 향일암 】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서기 644년 선덕여왕 13년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다. 고려 광종9년(958년)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개칭하여 불리어 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의 근거지이기도 한 향일암은 해안가 수직 절벽위에 건립되었으며 기암 절벽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 등 아열대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이 지역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항일암의 금거북이 전설))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몸체에 해당하며 산 이름은 쇠 금(金)자, 큰 바다거북 오(鰲)자를 쓴 금오산이다. 한때 거북 구 자를 써서 영구암(靈龜菴)이라 부른 적이 있고 현재 영구암이란 편액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전설을 더욱 그럴 듯 하게 꾸며주는 것이 이 일대의 무늬다. 바위마다 한결같이 거북의 등무늬를 닮은 문양이 나 있는 것이다.
【 산행일자 】2005년 12월 31일(토)~2006년 1월 1일(일)/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코스 】율림치버스정류장/주차장→암봉직전갈림길↔암봉전망대/위치표시 '다도02-02'→삼거리/이정표→ 금오산(323m) -(나무 및 철계단길)→향일암 진입도로/향일암입구↔향일암/일출
★오동도관광 : 동백열차→오동도등대→해돋이전망대→용굴→동백열차(입장료 : \1,600/1인, 동백열차 : \500/편도)
【 산행시간 】총 2시간 05분소요(휴식 : 25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1시간 40분소요
【 참 가 자 】김보연, 도상금, 천영면(이상 3명)/늘봄산악회 신년산행
【 교 통 편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20:12)→송내I/C(20:24)-(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22:37)-(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분기점(23:00)-(서평택~안성간고속도로)→안성분기점(23:14)-(경부고속도로)→천안휴게소(23:40~23:56)→비룡분기점(00:30)-(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산내분기점((00:35)-(통영~대전간고속도로)→함양휴게소(01:35~01:57)→진주분기점-(남해고속도로)→섬진강휴게소(02:51~03:23)→광양I/C(03:23)-(2번국도/광양방향)-(17번국도)→돌산대교(04:07)→율림주차장(05:00)
<< 올 때 >> 향일암주차장(09:45)→여수연안여객터미널/식사(10:20~11:13)→오동도/관광(11:30~12:59)→광명I/C-(갈때의 역순)-(경부고속도로/버스전용차선)→서울요금소→판교분기점-(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요금소/시흥I/C(18:59)→부천북부역(19:15)
【 산 행 기 】
05:00~05:05=>율림주차장
주차장 정면으로 보이는 나무계단이 산행들머리이다. 계단길 초입 좌측에 '↑향일암'이란 이정표가 보이고,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완만한 오르막과 편안한 등로가 약 12분 정도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 등로에 설치된 계단길을 지나면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안내문이 보이는데 현재 진행하는 등로가 등산로가 아니라는 내용이다. 등산로가 확연한 것으로 보아 보호 차원에서 휴식년제를 실시하기 위하여 삼거리 갈림길까지 등로를 폐쇄한 것 같다. 안내문을 지나면 좌측으로 벤치 1개가 설치된 쉼터(05:24)를 만나게 되고 이 후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약 3분 후 한차례 가파르게 올랐다 내려서면 등로가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무난하게 진행을 할 수가 있다.
05:43=>암봉전망대 직전갈림길
우측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있는 갈림길에서 직진의 암릉구간을 따르면 약 1분이면 암봉에 오르게 된다. 암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조망이 뛰어나지만 야간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하늘에 반짝이며 금방이라도 우수수 쏱아질 듯한 무수한 별들을 감상하며 새해 아침에는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확신을 가지게 한다. 암봉을 넘어 내려서니 위치표시 '다도02-02'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이 앞을 가로 막으며 정면으로 '추락주의'라는 경고판이 눈에 들어온다. 야간이라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려워 등로가 진행되는 방향을 나침판으로 추적을 하니 북쪽으로 나와 율림초등학교 방향의 하산 지능선으로 생각이 들어 다시 암봉직전의 갈림길(05:52)로 회귀를 한다. 그러나 이 내리막 등로는 암봉을 넘어 금오산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등로로 갈림길 우측의 내리막 등로와 나중에 합류를 하게 된다. 이 같은 사실은 등로 합류지점에서 알게 되었다.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우측의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서면 등로는 암봉을 우회하여 진행이 되고 정면의 또 다른 암봉을 좌측 사면길 내리막으로 우회하는 아주 가파른 비탈길 내리막이다. 내리막을 내려서면(06:10) 편안한 등로상에서 암봉을 넘어 오는 등로와 합류하는 지점(06:13)을 지나 3분 후 밧줄로 등로를 막아둔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삼거리 갈림길의 이정표
06:16=>삼거리갈림길/이정표
율림주차장 방향으로 막아둔 밧줄을 넘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 공터에 이르니 율림주차장 방향으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서 설치한 등산로가 아니라는 안내문이 보이고 공터 우측으로는 이정표(↑금오산정상 360m/←임포주차장 1.2km)와 위치표시 '다도 02-01'가 설치되어 있다. 율림주차장에서 이곳까지 현재는 등로가 폐쇄된 상태인 것이다. 확연하고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오르막 상에 또 다시 이정표(여수소방-9호 : ↑금오산정상 200m/↓삼거리 160m)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막을 형성하고 있는 등산로를 이어가면 금오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 금오산 정상의 등산안내도
06:28~06:53=>금오산(323m)
암봉인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있으며, 장소가 좁은 탓에 사진 촬영만 하고 주위에 흩어져 있는 암반 형태의 전망대에서 이곳 저것을 다니면서 어둠속에 여명을 받아 희미하게 보이는 남해바다를 조망해 본다. 그러나 주위 암봉들 어디에 자리를 잡든 일출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고 날이 밝으면 조망권 또한 빼어나 야간산행이라 제대로 절경을 음미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상직전의 공터에는 '금오산 향일암의 유래'라는 안내판과 등산안내도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일출까지 약 30여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남해안 일출의 최고 명소인 향일암에서 일출을 맞기로 계획을 세우고 향일암을 향해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금오산 60m'란 이정표를 지나 암벽구간에 설치된 나무와 철제로 만들어진 다리와 계단길을 따라 내리막 등로를 따른다.
▲ 금오산 정상에 설치된 '향일암의 유래' 안내판 앞에서
▲ 금오산 정상표지석 앞에서
07:05=>나무계단 끝/향일암 입구 포장도로
마지막 나무계단 끝에 설치된 이정표(↓금오산정상 410m)를 지나 향일암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 우측으로 포장길 오르막을 따라 2개의 암석 자연터널을 지나 향일암 경내에 들어선다. 그러나 벌써 일출을 맞이하러 온 인파로 바다가 조망되는 곳에는 발디딜 틈이 없이 꽉 차 있어 경내를 통과하여 위헌하지만 암봉에 올라 자리를 잡고 일출을 기다린다.
2006년 새해의 일출은 어김없이 솟아 올랐고, 환상적인 자연의 예술공연은 지켜보는 모든 이의 심금을 울리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고 대 단원의 막을 내리며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하였다.
▲ 금오산 정상에서 향일암으로 향하는 암벽구간에 설치된 철계단
07:10~08:10=>향일암/2006년 신년 해돋이
파노라마처럼 진행되는 일출의 광경은 모든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난생 처음으로 맞이하는 남해에서의 일출 또한 생소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와 닿아 2006년은 인상적인 한 해가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기예보 때문에 일출을 보지 못할 것이란 생각에 이번 일출산행에 참석치 못한 회원들은 아쉬움이 남겠지만, 일출을 함께 하지 못한 모든 마구리산악회 회원들을 대신하여 참석자들이 모든 회원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뜨오르는 해에 함께 실어 보냈으니 2006년은 마구리산악회 모든 회원들에게는 좋은 일만 생기는 한해가 될 것이다.
▲ 향일암 주위의 기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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