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17구간(지기재~화령재) 산행기(04년05월30일 산행)

왕마구리 2007. 6. 20. 23:29

◀ 백두대간 17구간(윤지미산구간) ▶

 

【 산행코스 】지기재(901번지방도)-금은봉-(4.6km)→신의터재(280m)-329.6봉-(3.4km)→무지개산 갈림길 ↔ 무지개산(437.8m) -437.7봉 어깨↔437.7봉-(0.7km)→ 윤지미산(538m) -(2.8km)→화령재(25번국도)

【 도상거리 】약 15.9km 《 백두대간 거리누계 : 196.35km/28.74% 달성 》

【 산행일자 】2004년 5월 30일(일)

【 날     씨 】맑은 후 오후에 흐리고 비

【 산행시간 】총 6시간 53분 소요(중식 및 휴식:2시간 1분 포함)

【 참 가 자 】김순영,이경희,김준범,장순은,장순칠,전동준,정순도,허순기,천영면(이상 9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06:39)->부천I/C-(#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요금소(06:54)->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02)-(#15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분기점(07:44)-(#40 평택~안성간 고속도로)->안성분기점(07:58)-(#1 경부고속도로)->죽암휴게소(08:40~09:13)->영동I/C(09:47)-(514번 지방도:황간,용산방향)->구촌삼거리->용암삼거리(09:55)-(901번 지방도:상주,모서방향)->지기재(10:15)

<< 올 때 >> 화령재(18:47)-(25번국도)->탄부교차로(19:02/502번 지방도 분기점)->통일탑삼거리(19:11/37번국도 분기점)->19번국도(영동~괴산) 분기점(이평교사거리)-(25/37번국도)->한화분기점(19:46/571번지방도 분기점)->미원사거리(32번지방도 분기점)-(32번지방도:청주 방향)->25번국도 분기점(20:09)-(25번 국도)->청주시-(36번국도:천안,조치원방향)->청주I/C((20:37)-(#1 경부고속도로)->옥산휴게소(20:41~20:58)->신갈분기점(21:52)-(#50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안산분기점(22:08)->서서울요금소-(#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요금소->중동I/C->부천(22:35)

【 산 행 기 】

고도차가 200m이내이고 전반적으로 약간의 오르 내림의 연속이지만 대체적으로 평탄하고 확연한 등로로 구성되어 있어 제16구간 보다도 빠른 진행을 할 수가 있다.

10:15~10:20=>지기재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소규모 대나무밭 사이로 들어 숲길로 진행을 시작한다. 잠시 후 갈림길에서 우측 내리막으로 내려 서면 다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난다(10:30). 도로따라 우측으로 보이는 민가를 향해 약200여m를 나아가다 우측으로 나 있는 우마차길을 만나면 우마차길로 20여m 진행 후 좌측 잡목숲길로 들어 가면 된다.

김해김씨묘 1기(10:39)를 지나 약간의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오르면 금은골 뒷산인 금은봉에 오르게 된다(10:50~10:55).

우측의 내리막을 내려서 평탄한 능선길을 진행하면 농노길이 있는 안쑥밭골에 이르게 된다(11:06).

농노길을 약150m 따르다 정면의 잡목 숲길로 들어 서면 다시 평탄한 산책로같은 등로가 이어진다.  송전탑(11:30)을 지나 3분만 더 진행하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신의터재에 이르게 된다.

▲ 신으터재 표지석 및 금강/낙동강 분수령 표지판

▲ 신의터재에 새워진 유적비

11:38~11:56=>신의터재(280m)

     표지석 및 김준신(金俊臣) 유적비가 세워져 있고, 큰재, 지기재에서 처럼 낙동강/금강 분수령이란 표지판이 여기에도 설치되어 있다.

 

     *** 김 준신(金 俊臣) ***

김 준신의사는 청도인으로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에서 태어났는데 판곡은 고려조 이후로 청도 김씨세거지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사는 32세의 나이로 분연히 일어나 의병을 모집하여 솔령장(率領將)이 되어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경북 칠곡 석전까지 전진하였다가 다시 상주 본진으로 돌아와 상주성 사수에 분전하여 많은 왜적을 도륙하였으나 중과부족으로 끝내 임진년 4월25일 장렬히 순국하였다.

당시 의사의 활약에 분노한 왜적이 판곡을 찾아 김씨 일문을 멸하려하자 죽어도 왜적의 손에는 죽을 수 없다하여 낙화담에 투신 자살한 김씨문중 절부들의 넋도 오늘까지 낙화담을 밝히고 있다. 이에 노산 이은산선생이 1973년 낙화담의적천양시(落花潭義跡闡揚詩)를 지어 이들의 의기를 찬양했다.

 

                    임진년 풍우 속에 눈부신 의사 모습

                        집은 무너져도 나라는 살았네

            절사곡(節士谷) 피묻은 역사야 어느적에 잊으리라

 

                     설악(雪岳) 높은 본대로 이르는 말

                       꽃은 떨어져도 열매는 맺었다고

                    오늘도 낙화담 향기 바람결에 풍기네

 

*김 준신의 사제단비

      의사 김 준신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설단한 것으로 건립연대는 1850년경에 제단비를 세우고 그후 첨모재(瞻慕齋)를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1993년에 첨모재를 철거하고 원형대로 중건하였다.

낙화담 좌측의 나지막한 언덕 아래에 첨모재 뒤로 단을 높이고 축을 약간 꺽어 제단비각을 세웠다. 비각은 단칸 규모의 맛배집으로 건립연대는 첨모재와 같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 476번지에 현존해 있다.

 

    도로  건너 다시 숲길로 들어가 능선길을 따르면 경주김씨묘1기(12:09)를 지나 송림숲 오름길을 한 차례 극복하면 아무 표식이 없는 삼각점 있는 329.6봉에 이르게 된다. 내리막 후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는 우마차길(12:17)을 대하고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대체로 평탄하지만 약 6분간의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12:33~12:43)에 이르게 된다. 갈림길에서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서 6분 후 좌측으로 새로 조성한 작은 감나무 묘목이 심어진 단지와 그 밑으로 논과 밭이 위치한 농로길(12:49)을 통과하여 숲길로 접어들면 석물이 세워진 묘2기를 지나게 된다.

13:03~13:07=>동쪽으로 진행하던 방향이 북쪽으로 바뀌는 능선

13:14=>안부사거리

13:23~13:27=>무지개산 어깨(갈림길)

 

▲ 무지개산 정상의 삼각점

13:33~14:15=>무지개산(437.8m) *삼각점 : 상주24/1981재설

     대간길에서 우측(북동방향)으로 약간 벗어나 있으나 정상을 확인코져 희미한 등로를 찾아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른다. 정상은 잡목으로 우거진 공터였으나 삼각점 주위로 간벌을 했지만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정상부근에 터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갈림길로 내려 선다.

14:24=>무지개산 어깨

     대간길이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다가 약 6분 후에 능선길이 북서 방향으로 전환하기 시작한다.

안부사거리(14:39) 지나 봉분에는 띠가 전혀 없고 다 허물어져 가는 묘1기를 지나면서 한차례 오름길 후 평탄한 능선을 대하고, 안부사거리에 묘1기를 다시 지나면 오름길, 평탄한길, 내리막길, 또 오름길. 경사도는 별로지만 향후에도 이런 식의 진행이 계속 이어진다.

14:54~15:04=>휴식

15:09=>대간길이 북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전환하는 지점.

15:21=>다 허물어지고 비석만 남은 재령강씨묘 1기

15:33=>좌측으로 하산로있는 삼거리

           직진하여 완만한 오름길.

15:36=>잘 다듬어진 묘3기

    우측 사면길로 우회를 따라도 무방하나 굳이 묘가 자리 잡고 있는 능선으로 치고 올라 진행한다(부안임씨묘+김해김씨묘/신평이씨묘 각1기).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면 좌우로 갈라지는 등로가 있는 437.7봉 갈림길이다.

15:41~15:50=>437.7봉 갈림길

    갈림길에서 좌측이 대간길이고 우측으로 약 50여m 벗어나 있는 봉이 437.7봉이다. 정상에는 전체 글씨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420/1980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되돌아 나와 가파른 오르막을 약 4분간 오르고, 평탄한 능선길에서 호흡을 가다듬으면 다시 만나는 짧은 거리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되고 약 6분간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다 또 다시 한번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인 윤지미산에 도착하게 된다. 윤지미산을 오르는 능선 우측으로는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쇠파이프를 박는 소리가 쿵쿵 들려 온다. 백두대간에 또 하나의 절개지가 생길 지도 모르겠다.

▲ 437.7봉의 삼각점

▲ 윤지미산 정상

16:05~16:18=>윤지미산(538m)

     대전 원진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설치되어 있는 정상에서 좌측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계속해서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석물이 설치된 묘2기(16:29), 내리막 후 한차례 오르내림, 잘 다듬어진 좌측의 묘1기를 지나면 3분 후 수레길을 만난다.

수레길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좌측으로 밭과 도로가 보이고 잘 다듬어진 묘2기를 지나면 다시 묘2기를 지나 오르막을 대하게 된다.

갈림길(16:42)에서 수레길은 좌측으로 계속 진행되고 대간길은 직진 숲속의 오름길로 들어 서면 된다. 좌측의 넓은 터에 묘1기가 있는 지점을 지나 평탄한 능선길을 진행하면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된다.

▲ 화령재 직전봉에서 뒤돌아본 윤지미산

우측의 높은 봉우리가 윤지미산, 정면의 산 아래 부분의 절개지가 임도

 

16:51~16:57=>임도

    약 2분간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다 좌측으로 흐르는 임도를 버리고 정면의 숲길로 들어서 오르내리는 등로와 밋밋한 능선이 혼재된 숲길을 이어가면 화령재 직전봉에 오르게 된다.

17:08=>화령재 직전봉

     내리막길을 약 5분간만 진행하면 25번국도가 지나는 화령재에 이르게 된다.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 입간판이 서 있고, 길 건너에는 거대한 표지석과 우측으로 화령각이라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 화령재에 설치된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

▲ 화령재 표시석 및 우측의 화령각

17:13=>화령재(25번 국도)

▲ 화령재/25번국도 상에 설치된 이정표

 

 

【 산행후기 】

하산 시간이 평소 시간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하여 회장님과 총무님이 엄나무 닭백숙 재료를 준비해 오셨다. 계절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어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산꾼들의 체력 보강도 하고 오래간만에 대화의 시간도 가질 겸 준비를 하신 것이다.

하산 1시간 전부터 엄나무에 닭을 기사님이 삶어 놓으셔서 하산하는 즉시 야들야들해진 다리를 하나씩 잡고 뜯을 수가 있었다.  백숙을 안주 삼아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동안 엄나무 고기국물에 죽이 쑤어 지고, 팔각정 밖으로 세차게 내리는 비는 우리들의 분위기를 시샘하는 듯 하였다.

모든 재료를 혼자서 준비하신 총무님 "감사합니다".

모두들 몸 보신하고 원기 회복하였으니 당분간 백두대간 가는 길이 가뿐하고 힘찰 것 같습니다.

 

P.S)모든 회원들이 고기를 너무 많이 뜯어 죽을 1~2그릇 밖에 비우지 못하였으나, 3그릇 비운 회원이 있으니 위대한 그는 누구인가?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