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19구간(피앗재~밤티재) 산행기(04년07월25일 산행)

왕마구리 2007. 6. 20. 23:32

◀ 백두대간 19구간(속리산구간) ▶

▲ 일몰 직전의 속리산 국립공원

 

【 산행코스 】만수동--→피앗재→639봉→667봉→전망바위→대목리 갈림길→ 속리산 천황봉(1,057.7m) →터널바위→입석대(1,003m)→신선대(1,026m)→ 문장대(1,029m) →헬기장→조망바위→암릉구간→입석바위→견휜성 갈림길→밤치(티)재

【 도상거리 】약12.3km 《 접근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누계 : 234.85km/34.38% 달성 》

【 산행일자 】2004년 7월 25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8시간 37분 소요(중식 및 휴식:2시간 45분 포함)

【 참 가 자 】김순영,이경희,김기연,김성권,김준범,장순은,전동준,정순도,허순기,김경옥(진은홍),이상범(산사나이),천영면 + 신부천산악회(이대형 회장,김홍두 전회장,이규헌 부회장,이여상 등반대장,이은준,정정애,김영주,이홍철,강호야,윤복남) <이상 22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 북부역(06:40)->시흥I/C(06:58)->시흥요금소-(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08)-(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분기점(07:29)-(#40 평택~안성간 고속도로)->안성분기점(07:43)-(#1 경부고속도로)->망향휴게소(07:56~08:25)->청주I/C(08:50)-(36번국도:청주방향)->청주-(25번국도:보은방향)->보은(09:51)->통일탑삼거리(09:58)-(37번국도:속리산,청천방향)->장재삼거리:좌회전->갈목삼거리(505번지방도 분기점:서현방향)-(505번지방도)->삼가삼거리-(삼가리방향)->삼가매표소(10:25)

<< 올 때 >>밤티재(20:46)-(37번국도)->구방삼거리(19번국도 분기점)-(좌회전:미원방향)->미원(21:35)-(32번지방도:청주방향)-(25번국도)->청주시->청주I/C(22:25)-(#1 경부고속도로)->입장휴게소(23:01~23:14)->신갈분기점(23:40)-(#50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안산분기점(23:57)->서서울요금소-(#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요금소(00:08)->시흥I/C->부천 북부역(00:25)

【 산 행 기 】

지난 18구간 산행시 하산한 만수동으로 접근을 하기 위하여 삼가매표소를 통과하여 진입하고져 하니 입구에서 대형버스는 출입을 할 수가 없다고 통제를 한다. 몇차례 사정을 해보지만 도로가 1차선 도로인지라 나오는 차량과 만날 경우 도로가 봉쇄되어 차량 진행이 불가하니 출입을 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하차하여 도보로 진행하되 들어가는 차량을 요령껏 타고 만수동에서 만나기로 한다.

초반부터 더운 날씨에 걸어서 들어가는 것도 열 받는데 국립공원 입장료(\1,600/1인)를 내라고 한다. 22명에 \35,200을 내라는 것을 걸어서 들어가니 15명 \24,000에 합의를 보고 4.5km의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 한다.

일부는 승용차를, 일부는 트럭 뒤 짐칸을 얻어 타고 조금씩 조금씩 진행을 한다.

만수동 근처의 계곡은 현지 주민 식수원으로 이용되어 출입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소수의 피서객만 있어 차량 출입이 많지 않아 털보네농장까지만 차량을 얻어 타고 진행할 수 있었다. 어쩔수 없이 다시 걷기 시작하는데 1톤 트럭으로 옥수수 장사를 하시는 두 부부를 만나게 되어 한차례 만수동까지 운행하는데 \10,000으로 합의를 보고 용차를 하기로 하고 선두 11명을 우선 만수동으로 실어 나르고, 후미에게 한군데 집결하라고 전화를 하고 2차 수송을 완료하니 매표소 도착(10:25)에서 만수동 입구 집결(11:16)까지 약50분을 허비하고 말았다.

갈길도 먼데 초반부터 50분을 허비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 삼가매표소에서 만수동으로 향하는 길목에 설치된 만수계곡 표지석

 

11:16=>만수동

    차량 통제용 쇠줄이 설치되어 있는 일부는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고 일부는 흙길인 임도를 따라 오르면 약 12분후 좌측으로 철조망이 쳐저 있는 복숭아 과수원을 지나게 된다. 철조망이 돌아 좌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직진하여 숲길로 접어들어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길을 오르게 된다.

지난번 장마에 등로가 군데 군데 패이고 유실되었지만 현지 주민들 말로는 5리길 이라지만 별 어려움없이 피앗재까지 오를 수가 있다.

11:50~11:59=>피앗재 사거리

    이정표(→형제봉 1.6km/←천황봉 5.8km/↓만수계곡)가 있는 넓은 공터로 지난번 하산시는 날씨 관계로 급히 만수동으로 하산하였지만 오늘은 오르막을 30여분 진행한 터라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금일 산행의 시발점인 피앗재에서 천황봉까지는 고도 약 450m를 극복해야 하는 대체적인 오르막 등로기 때문에 숨을 한차례 고르고 출발하기로 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3분간 오르면 첫번째 봉우리인 639봉에 이르게 된다.

▲ 피앗재의 이정표

12:02=>639봉

    약간의 내리막후 조금의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내리막과 약간의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오르면 667봉에 다다른다.

12:25~12:30=>667봉

    내리막후 오르막 등로상에 구조표지판 "속리산 61"(12:42)과 "속리산 60"(12:59)을 지나 가파라지는 오르막을 극복하면 다 허물어져 가는 묘1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13:03~13:52=>묘1기가 있는 703봉/중식

    식사후 내리막을 잠시 내려선 후 오르막으로 등로가 이어지는데 전망이 뛰어난 전망바위(14:05)를 지나 오르막 중 잠시 휴식(14:20~14:25), 오르막 등로상의 묘1기(14:27)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후 내리막 상에 설치된 구조표지판 "속리산59"(14:32)를 지나 내려서면 좌측 대목리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 667봉에서 천황봉으로 향하던 중 능선상에서 바라본 속리산의 암봉들

좌측의 최고봉이 천황봉/우측 끝의 암봉이 문장대

14:33~14:55=>대목리 갈림길(속리04-05)

    2개의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는 능선상의 갈림길로 천황봉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천황봉을 오르기 위해 깔딱고개를 극복해야 한다.

천황봉 오름길에는 중간 중간에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설치해 두었고 거리상으로는 짧으나 경사도가 있어 약 15~20분 정도가 소요 된다.

15:12~15:27=>속리산 천황봉(1,057.7m)

    속리산의 제1봉으로 백두대간상에 위치해 있으며 한남금북정맥(천황봉~칠장산)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속리11/2003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속리산 천황봉(俗離山 天皇峰 1,057.7m)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속세를 떠난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8경중의 하나로 남서방향으로 뻗어 있는 백두대간 상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대찰 가운데 하나인 법주사를 품고 있다.

변성 퇴적암은 깊게 패이고 화강암은 날카롭게 솟구쳐 올라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총면적이 283.4㎢의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과 더불어 그 풍취와 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금강,한강,낙동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최고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비로봉(1,032m),길상봉,문수봉,보현봉,관음봉(982m),묘봉,수정봉등 8개의 봉우리와 문장대(1,033m),입석대,경업대,배석대,학소대,신선대,봉황대,산호대등 8개의 대가 있다. 옛 신라시대 이전에는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하여 구봉산으로도 불리어졌다.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24m 낮은 문장대까지 능선 종주에는 약 1시간4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행코스>

   *법주사~문장대 코스(5시간30분 소요):법주사->세심정휴게소->복천암->문장대->법주사

   *법주사~문장대~신선대~경업대 코스(6시간 소요)

     법주사->세심정->문장대->신선대->경업대->금강굴->비로산장->세심정->법주사

   *법주사~문장대~신선대~비로봉~천황석문~세심정~법주사 코스(7시간 소요)

   *주릉 종주(묘봉~천황봉) 코스(7시간 소요)

     묘봉-(2시간)->관음봉-(1시간)->문장대-(1시간40분)->천황봉-(1시간10분)->삼거리-(50분)->법주사

     ※충북알프스의 일부(묘봉~천황봉) 구간임.

   *시어동~문장대~법주사 코스(5시간 소요)

     상주 화북면 시어동->오송폭포->문장대->복천암->세심정->법주사

▲ 천황봉 정상표지석

동경 127º 52' 14"/북위 36º 32' 35"/높이 1,058m/2003년 8월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장

▲사진上. 대목리 갈림길의 이정표

사진中. 천황봉 정상의 대간꾼들

사진下. 천황봉 정상에 홀로 선 왕마구리

 

    천황봉 이후는 국립공원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이정표를 따르기만 하면 문장대까지 별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가 있다.

15:38=>이정표(←상고암0.7km,법주사5.1km/↑경업대1.9km/↓천황봉0.6km)

15:45=>터널바위 앞의 이정표(↑문장대 2.5km/↓천황봉 0.9km)와 위치표시 '속리04-07'

15:54=>이정표(→문장대 2.7km/↓천황봉 1.2km)

    터널바위에서 문장대 쪽으로 10여분 진행하였으나 이정표에는 문장대쪽의 거리가  줄어 들질 않고 되려 늘어나 표기되어 있다. 암릉 통과를 막고 우회로를 만들어서 늘어 났다면 기존의 이정표는 수정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

16:02~16:07=>휴식

16:19=>입석대

▲ 사진上. 천황봉 정상에서 바라본 속리산의 암봉들

사진中. 입석대 직전 뒤돌아본 대간길의 암봉등

사진下. 입석대

법주사 동북방 5.5km, 관음암에서 1km 지점에 위치.

전설에 의하면 임경업장군이 7년간의 수도 끝에 세운 것이라 함.

 

16:35=>이정표있는 갈림길(속리02-05) ※속리산 56지점

           ↑문장대 1.3km/↓천황봉2.1km/←경업대 0.4km,법주사5.2km

16:40~16:48=>신선대(1,026m)

    휴게소가 있으며 휴게소에서는 여러가지 음료 및 동동주와 전을 붙쳐서 판매하고 있다. 피로를 풀겸 동동주 한 잔씩을 돌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정표에는 문장대 1.1km(30분)/경업대 0.6km라 표시되어 있다.

▲ 사진上. 신선대휴게소 앞에 설치된 표지석

사진下. 신선대에서 바라본 입석대

17:14~17:22=>문장대휴게소

    신선대 휴게소보다 메뉴도 다양하고 전기가 들어 오는 관계로 시원한 음료수와 동동주 한사발로 장시간에 누적된 피로를 풀 수가 있었다.

휴게소를 좌로 두고 바윗길을 오르면 잠시 후면 통신탑과 문장대 표시석이 있는 공터(17:27)에 이르고 문장대 암봉에 설치된 철사다리를 오르면 문장대 정상에 오르게 된다.

암봉 정상은 삥 둘러가며 쇠파이프로 안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 올라 문장대 바로 밑의 헬기장에서 밤티재까지 이어지는 대간길을 가늠해 본다.

▲ 사진上. 문장대 직전 암봉에서 바라본 휴게소 정경

사진下. 문장대 표지석/우측으로 문장대를 오르는 철사다리가 보인다

 

철사다리를 되돌아 내려서 표지석 맞은 편으로 "등산로 아님"이라고 구조물로 막아 놓은 내리막으로 내려오면 아무 표시가 없는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 이르게 된다.

17:31=>헬기장

   헬기장 좌측의 숲길이 대간길인데 입구에 경고판을 부착해 두었으며 2003년 3월부터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목적은 공원의 자연 보호 및 안전 사고 방지이며, 구간은 문장대->밤치재->늘재간 6km이다. 그러나 해제기간을 설정해 놓지 않았으니 아마도 출입금지 기간이 이미 해제되었다고 자의로 판단하고 계속 진행을 한다.

17:45=>개구멍 통과

    통과후 암릉지대를 만나고 잠시후면 전망이 뛰어난 전망암봉에 이르게 된다.

17:57~18:02=>전망암봉/휴식

    가파른 내리막후 밧줄이 매여진 암봉을 내려서 개구멍을 바로 통과하고 잘라진 나무로 만들어 놓은 외나무 다리를 건너 암릉지대를 지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게 되고 암봉 오름이나 내림에는 통나무를 기대어 놓거나, 밧줄을 매어 놓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가 있다. 물론 현재는 릿찌로 통과할 수가 있는 곳에도 설치된 곳이 간혹 있으나 겨울철에는 안전을 고려할 때에 긴요하게 이용 될 수가 있을 것 같다.

약간 내리막의 산죽밭 지대를 지나 계속 진행하면 바위에 붉은 페인트로 진행할 방향이 표시되어 있으니 이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 문장대에서 밤티재로 향하다 뒤돌아본 암봉

 

18:27=>바위에 붉은색 페인트칠()한 지점

    화살표를 따르다 개구멍을 한차례 통과하고 실질적으로 암릉 구간이 끝나는 전망암봉에 도착한다.(이후에도 페인트로 표시된 화살표는 계속 나타나는데 이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18:35~18:42=>전망암봉

18:50=>약3m 높이의 암봉에 굵은 밧줄이 매여져 있는 지점

19:10~19:24=>입석바위

19:40~19:53=>갈림길

    바위에 페인트로 이정표를 만들어 놓은 지점(↑대간길/→견휜성)으로 화살표를 따라 직진하여 바위 좌측을 통과하여 들어 서면 다 허물어져 가는 무덤 위에 앉아서 쉬기가 안성마춤인 바위가 몇개 있다.

여기에 앉아 후미를 기다리며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허공을 바라보니 어느새 하늘에는 하얀 반달이 우리를 바라보며 쌩긋 웃기 시작한다.

하늘의 달과 주위의 절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 놓은 듯하여 모두들 탄성과 감탄의 외마디 소리를 질러 조용한 속리산 밤하늘에 울려 퍼지게 한다.

마음속으로 남 모를 옛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떠 올리는 분위기였다.

어둠이 깔려 등산로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고 어렴풋히 보이지만 남은 거리가 별로 되지 않으니 모두듣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을 한다.

19:59=>홍천용씨지묘

   잠시 후 밤티재 도로 절개지에 다다르고 우측의 내리막으로  절개지를 내려서 밤티재에 도착한다.

폭우로 절개지가 붕괴되어서 인지 도로를 다시 재정비하는지 포크레인 한 대가 도로 한차선을 점하고 있고 왕복 2차선 도로중 한 개 차선만으로 차량 통행중이다.

20:05=>밤티재

 

【 산행후기 】

카페를 통해 맫은 인연으로 "김 경옥님"과 "이 상범"님이 처음 저희와 함께 산행을 진행하였고, 신부천산악회 전임 회장님,현 회장님, 부회장님, 제9구간과 이번 산행에 두번째로 함께하신 등반대장님등 10분이 함께하셔서 산행이 더욱 더 빛이 난 하루였었다.

실질적인 속리산 종주(천황봉~문장대)에는 별로 시간적인 무리가 따르지 않았으나 접근시 약1시간을 허비하고 문장대 이후 암릉구간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목표하였던 늘재까지는 진행하지 못하고 밤티재에서 산행을 접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일기예보(강수확률 60%)와는 달리 쾌청한 날씨에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와 산행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빼어난 속리산국립공원의 진면목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도 이번 산행의 큰 보람이었다.

더운 여름철 날씨속에 장시간 산행에 낙오없이 끝까지 동참해 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김 경옥"님과 "이 상범"님, "신부천산악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모든 이와 함께 하는 마구리산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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