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괴산의 명산35

[스크랩] 조봉산(鳥鳳山, 680m)/낙영산(落影山, 684m)

왕마구리 2007. 10. 18. 01:47

  【 조봉산(680m)/괴산군 청천면 상신리 】


▲ 쌀개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조봉산과 636봉

【 개     관 】조봉산은 괴산군 상신리의 거울같이 맑은 계류인 용대천 북쪽에 마치 거대한 수석처럼 솟아있는 산이다. 조봉산으로 가는 길은 일단 괴산이나 청천에 이른후, 사담리행 버스로 갈아타고 사담리 못미처인 상신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상신리 새내마을에 이르면 북으로 마치 새의 입부리 처럼 뾰쪽한 형태를 이룬 조봉산이 가까이 올려다 보이며, 살짝 고개를 들어 오른쪽 쌀개봉능선을 살펴보면 능선마다 박혀있는 기암괴석 군락이 다리에 힘을 더해 준다.  【 괴산의 명산35 p.124~127 】 

괴산군 청천면은 상주군 화북면 청화산에서 발원하여 화양구곡의 경승지를 이루면서 흐르는 화양천과 속리산 북서편 중벌리에서 시작 봄날같이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용대천, 그 사이 중앙지대에는 도명산, 낙영산 등 산수가 어우러져 아름답고 명성이 높은 산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조봉산은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으나,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암봉 및 암릉지대가 한없이 이어지는 것 같은 날등코스가 있어 3개산(도명산, 낙영산, 조봉산)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정상 남쪽에는 큰 박쥐굴이 있고, 낙영산 남서쪽 자락에는 허물어져 가는 고찰을 법주사 주지를 지낸 박탄성 스님이 입적한 후로 웅장하게 재건된 공림사가 있다.

  【 낙영산(684m)/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


▲ 공림사 진입도로에서 바라본 낙영산

【 개     관 】낙영산은 화양구곡의 남쪽인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바위산으로 암곡미가 뛰어난 산이다. 낙영산이란 뜻은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때 당 고조가 세수를 하기 위하여 세숫물을 받아 들여다 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후 이 산을 찾도록 했으나 나라 안에서 찾지 못하였는데 어느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 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 까지 사신을 보내 찾아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못해 걱정하던 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 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 산을 찾아 산의 이름을 낙영산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 괴산의 명산35 p.128~131 】 

낙영산은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와 화양리, 이평리의 경계선에서 바위와 노송으로 어울린 명산이다. 낙영산은 모산인 백악산(857m)에서 수인재를 넘어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낙영산에서는 3대 지능선이 부챗살같이 갈라져 가령산, 도명산, 조명산 등 명산을 일으키고 박대천에서 자지러진다. 낙영산 북쪽에는 유명한 화양계곡이 있고 계곡으로 흘러 내려가는 이봉골 및 파천골의 지계곡은 단풍이 좋고 매우 아름답다. 정상에 서면 북동쪽에서부터 대야산, 조항산, 백악산, 덕가산, 조봉산, 도명산과 화양구곡 등 조망이 뛰어나다. 참고로 낙영산의 높이는 등산책자나 산행기를 보면 740m, 742m등 각기 달리 표기하고 있으며, 위치 또한 다르게 표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산행기에서 정상표지석이 있고 괴산군에서 발간한 '괴산의 명산 35'에 표기된 정상을 기준으로 하였고, 높이 또한 684m로 정상표지석이 설치된 봉우리를 기준으로 삼았다.(실제 정상은 684봉에서 685헬기장봉을 지나 가장 높이 솟아 있는 742봉이다)

  【 조봉산 - 낙영산 연계산행 】

【 산행일자 】2006년 8월 6일(일)

【 산행코스 】상신리 새내마을→지능선안부→갈림길/첫이정표→능선갈림길→ 조봉산(680m) →'C-24/암벽등반' 표지판-(암벽구간)→636봉→산부인과바위→상신리갈림길/이정표→쌀개봉/655봉→567봉→미륵산성 성터→절고개→ 낙영산(684m) →675봉→문바위→685봉/헬기장갈림길→공림사→일주문→사담마을(사담휴게소)/37번국도


▲ 조봉산~낙영산 등산지도-낙영산 정상이 746m로 표기되어 있으나 정상표지석은 절고개와 675봉 사이의 684봉에 설치되어 있다.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4시간 44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55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49분 소요

【 참 가 자 】김상술, 박찬기, 천영면 외 신부천산악회 회원들 30여명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북부역(06:37)→시흥I/C(06;47)-(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6:58)-(영동고속도로)→호법분기점-(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07:54~08:15)→증평I/C(08:30)-(510번지방도/괴산,증평방향)-(511번지방도/초정약수방향)→신대삼거리/미원방향(08:39)-(36번국도)→내수삼거리/511번지방도분기점-(511번지방도/초정약수방향)→초정약수(08:52~09:00)→미원삼거리/19번국도분기점(09:16)-(19번국도)→32번지방도분기점(09:24)-(32번지방도/화양동방향)→청천면소재지/청천사거리(09:32)-(37번국도/보은방향)→금단산등산로입구/신월리(09:40)→상신리/새내마을(09:53)

<< 올 때 >> 사담휴게소/37번국도(15:07)→한들휴게소/한들주유소(15:18~17:00) ※용대천 강가에서 목욕후 삼계탕으로 뒷풀이 →청천면소재지-(32번지방도)-(19번국도/괴산방향)→괴산I/C-(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휴게소(18:14~18:28)→여주분기점(18:50)-(영동고속도로)→안산분기점/서서울요금소(19:58)-(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I/C(20:08)→부천북부역(20:23)

【 산 행 기 】

출발 전 계획은 조봉산~낙영산~가령산을 종주하고 충청북도 자연학습원 앞 화양계곡으로 하산하여 전국 제일의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화양천의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며 싸였던 피로를 풀며 신선놀음을 즐기는, 무더운 한여름 피서를 겸한 계곡산행이었다. 그러나 피서철이 겹쳐 산행날머리인 화양동계곡으로 통하는 도로가 피서차량으로 마비가 되어 도저히 버스 접근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상대적으로 차량 통행이 적은 용대천이 흐르는 37번국도상의 사담마을 사담휴게소 방향으로 산행날머리를 정하고 685봉 헬기장에서 공림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한꺼번에 괴산의 명산 3곳을 산행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으나 어쩔 수 없이 2개의 산만 산행을 하고 하산을 하여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제일 무더운 8월 초순의 날씨 탓에 모두들 탈진할 정도로 비오듯 땀을 쏱으며 무리하게 산행을 하기 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산행하고, 계곡에서 여유롭게 더위를 식히며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은 여름산행의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 상신리 새내마을 입구에 설치된 마을 안내표지목-뒷편 마을 진입도로에 설치된 '조봉산등산안내도'

09:53~09:56=>상신리/새내마을 입구

     37번국도상 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마을표시 조형물이 서있고 마을로 향하는 시멘트포장도로 어귀에는 '조봉산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20여호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내마을을 포장도로를 따라 통과하면 산길이 나타난다. 여러기의 묘들이 흩어져 있는 지역과 마을 텃밭을 통과하면 북쪽으로 난 뚜렷한 본격적인 오르막 숲길이 이어진다. 오르막 숲길을 잠시 따르면 지능선 안부에 이르게 딘다.

10:12=>지능선안부

     편안한 능선길을 약 3분간 따르면 우측으로 오르막 등로가 보이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10:15=>갈림길/첫 이정표

     이정표(↑조봉산 50분/→상신리 30분)를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편안한 등로가 약 5분간 이어진다. 이정표를 지나 약 5분후 등로는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으로 변하고, 약 6분후면 다시 오르막은 가파른 깔딱성 오르막으로 변하여 이어진다. 깔딱성 오르막을 약 6분간 극복하면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좌우의 등로가 확연한 T자형 능선 갈림길이다.

10:32~10:35=>능선갈림길

     좌측의 능선길은 말목재를 거쳐 신산(506m)으로 이어지는 등로이고 말목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하산으로 할 경우 금단산(766m)의 산행들머리로 많이 이용하는 신월리에 이르게 된다. 물론 조봉산을 산행할 경우에도 산행들머리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측의 능선길로 접어들면 가파른 비탈 오르막길이 헬기장인 조봉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 조봉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0:46~10:53=>조봉산(680m)

     30여평의 헬기장 좌측 끝에 괴산군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에는 높이가 642m로 표시되어 있는데 잘못된 것이다. 조봉산의 높이도 '괴산의 명산 35' 책자에는 680m로 표기되어 있는데, 다른 등산안내도나 산행기에는 687m로 대부분 표기되어 있어 정확한 높이는 아마도 687m가 맞는 것 같으나 산행기에서는 괴산군에서 발간하여 배포한 '괴산의 명산 35' 책자의 표기를 따르기로 한다. 정상표지석 받침석에 표기된 이정표(↑윗말 2.7km/↓새내,상신 1.7km) 상의 '윗말'이란 지명이 어딘지가 헷갈린다. 넓은 헬기장 정상에 사방으로 굴참나무들이 담장을 친 듯 빼곡히 들어 차있어 시원한 조망이 불가능한 밋밋한 봉우리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약 3~4분 따르면 쌀개봉과 낙영산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전망되는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바위지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짧은 암벽구간을 내려서니 'C-24/암벽등반'란 표지판이 설치된 안부에 이르게 된다.




▲ 636봉으로 이어지는 암벽구간

11:00=>'C-24/암벽등반' 표지판

     본격적인 암벽구간이 시작되는 기점으로 밧줄이 설치된 암벽구간을 통과한 후 다시 암벽지대를 오르면 조그만한 공터가 있는 636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11:13~11:16=>636봉

      바위지대를 지나면 우측으로 암봉을 내려서는 내리막이 있으나 신경을 쓰지 않으면 지나치기가 쉽다. 지나쳐 계속 암반지대를 따르면 길이 끊어지고 직벽을 만나게 된다. 직벽 직전 좌측으로 내려서 능선길로 접근할 수가 있으나 이 경우는 산부인과바위라 불리는 구멍바위를 놓치게 되고, 약간 위험하므로 정상적인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산부인과바위-바위틈 구멍을 빠져서 내려서야 함.

11:23~11:30=>산부인과바위

     내리막길 중턱에 설치된 구멍바위인 산부인과바위를 통과하면 밧줄이 설치된 암벽구간을 내려서게 된다. 뒤따르던 후미들이 산부인과바위로 내려서는 우측의 등로를 지나치고 직진하여 직벽에서 당황해 하고 있어 잠시 대기하며 하산로를 인도하고 갈림길 안부에 이른다.


▲ 상신리갈림길의 이정표

11:36~11:46=>상신리갈림길/이정표

     갈림길의 이정표(↑낙영산 90분/→상신리 70분/↓조봉산 40분)에서 우측의 하산로를 이용하면 상신리로 하산을 할 수 있으나 산행 첫 출발지인 새내마을에서는 사담리방향으로 약 500여m 떨어진 지점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완만한 오르막후 조그만한 봉우리(11:53)를 넘어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에 오르니 지능선이 분기하는 쌀개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쌀개봉 오름길에서 뒤돌아 보게 되면 636봉과 조봉산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 쌀개봉 정상의 이정표

12:00~12:04=>쌀개봉/655봉

     이정표(↑낙영산 60분/→상신리 80분/↓조봉산 60분)가 설치된 655봉은 공터가 있으며, 쌀개봉이라 불리어지는 봉우리로 일반적으로 조봉산만 산행할 경우 이곳에서 상신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우측의 상신리 방향 지능선을 따르면 조봉산의 백미인 '코뿔소바위'인 652봉에 서게 되고, 코뿔소바위에서 남릉을 따라 험난한 기암괴석이 줄줄이 이어지는 코스를 이어가면 바위를 오르내리는 재미와 시원한 조망이 있어 조금은 위험스럽지만 이 코스가 산행을 묘미를 배가시켜 주게 된다. 쌀개봉을 뒤로 하고 내리막을 따르는 도중 업무관계 약 10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잠시 멈추었다가 내려서니 성벽이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미륵산성 성터를 대하게 된다.


▲ 성터 흔적

♧♧ 괴산 미륵산성 ♧♧

▷ 사적 제 401호

▷ 소재지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고성리

이 성은 낙영산과 도명산의 정상을 남북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고 두 산의 정상부분에는 자연암벽을 이용하였다. 전체둘레는 5.1km에 이르며, 석축부분만도 3.7km가 넘는 대규모 성으로 고려시대 방어용 산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성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깨서 쐐기돌을 많이 사용하여 쌓고, 성벽 안쪽으로는 2~3단의 계단 모양으로 쌓아 고려 후기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축조기술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성 안에는 여러 개의 건물터가 있고, 화양계곡과 사담계곡, 소명골계곡 쪽으로 문을 내었다. 이 성은 성이 있는 산 이름을 따서 '도명산성'이라고도 불리며, 전설에 의하면 홀어머니를 서로 모시려는 남매가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고 누이는 성을 쌓아, 먼저 끝내는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는 내기를 하였다 하여 '남매성'이라고도 한다.

12:17=>미륵산성 성터

     석축을 밟으며 진행하여 완만한 오르막후 우측 아래로 청천면 사담리 일대와 뒷쪽으로 조봉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전망대(12:21~12:27)에서 내려서니 안부사거리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절고개갈림길의 이정표-뒷편으로 '괴산 미륵산성' 안내문

12:28~12:30=>절고개 사거리

     안부사거리인 절고개에는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설치한 이정표(→공림사 1.3km/←도명산 1.4km)와 '괴산 미륵산성' 안내문이 있다. 오르막 등로를 따라 우측 아래와 조봉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전망대(12:38)를 통과하여 정상표지석이 설치된 낙영산 정상에 오른다.


▲ 낙영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2:43~12:46=>낙영산(684m)

     정상표지석과 이정표(↓도명산 1.8km, 공림사 1.8km)가 있는 공터봉인 정상에서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큰 바위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675봉이다.

12:52=>675봉

     675봉을 뒤로 하고 잠시후에는 커다란 바위틈새로 등로가 연결되는 문바위에 이르게 된다.


▲ 문바위-바위틈새로 빠져 나가야 한다.

12:54~13:44=>문바위/중식

     바위틈새를 빠져 나오면 우측으로 약간의 암반지대가 나타나고 암반지대 끝자락은 직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C-16/암벽하강'이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약간의 공터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정상주 한잔을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 약 1분간 능선길을 이어가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인 685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13:45=>685봉/헬기장갈림길

     넓은 헬기장인 685봉은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로 좌측의 능선길을 따르면 도명산으로 향하게 되고 직진의 내리막을 이어가면 742봉(실질적인 낙영산 정상)을 거쳐 가령산으로 연결이 된다. 우측의 내리막 지능선을 따라 공림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내리막 중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742봉이 장엄하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685봉 이후 공림사까지는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로 별 힘들이지 않고 진행이 가능한 코스이다.


▲ 공림사 전경

14:15~14:25=>공림사

     조선 중기만해도 법주사보다 더 흥했으나 전란을 겪으면서 불타 버리고, 근래에 새로이 중창을 한 천년고찰인 공림사 경내의 감로수 한잔으로 오늘 하루종일 땀을 쏱으며 무더위에 시달렸던 기억을 씻어 버리고 약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 그늘에서 "옛 선인들이 이 나무를 심을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혹시 1000년후에 후손들이 이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리라고 생각을 했을까?" 하는 감회에 잠겨 본다. 공림사 진입 포장도로를 따라 일주문(14:30)을 통과하고 약 10분후 37번국도에 도착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 공림사(公林寺) 사적기(史跡記) ♧♧

공림사는 신라 48대 경문왕 당시 고승 자정선사께서 암자를 짓고 정심수도 하던중 그 법력과 덕화가 세간에 두루 알려지자 왕이 선사를 국사에 봉하고 입궐을 청하였다. 그러나 선사께서는 세속을 떠난 사람이 다시 세간에 나갈수 없다며 사양하였다. 왕이 선사의 도덕에 감동하여 국명으로 사원을 창건(873년)하고 사호를 공림사라 칭하였다. 그후 조선 2대 임금이신 정조2년에 함허득통화상께서 중창(1397년)하여 수도 증진하였다. 선조20년 임진왜란(1592년) 당시 왜군이 절의 웅장함에 감히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화살에 불을 붙여서 쏘았는데 절이 타던중 화기가 대웅전으로 접근하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 대웅전과 요사체 1동이 보전되었다 한다. 6.25동란 당시 인민군들이 절에 거주하니 그 이유로 아군들은 천년고찰에 불을 질렀다. 1965년 박삼주 화상께서 소규모로 극락전과 요사채 1동을 신축하였다. 그후 1981년에 탄성화상께서 주지로 부임하여 중건 불사를 시작하여 13년에 걸쳐 1993년 갑자년에 완공하였다.

1. 건 물 : 대웅전, 관음전, 삼성각, 감인선원

2. 탑 : 적광탑-대웅전 앞/석가탑-관음전앞

3. 부 도 : 삼성각 앞


▲ 공림사 경내의 1000년된 느티나무

♧♧ 공림사 경내의 보호수 ♧♧

고유번호 : 괴산54호 / 지정일자 : 1982. 11. 16. / 수종 및 본수 : 느티나무 1본/ 수령 : 990년

높이 및 나무둘레 : 12m, 8m / 소재지 :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9-25

14:40=>사담마을(사담휴게소)/37번국도

      공림사 진입도로 입구에는 '사담휴게소'가 있는 사담마을이 있고 도로 건너에는 용대천이 도로를 따라 시원하게 흘러 내리고 있다. 이곳에도 더위를 피해 피서를 즐기려는 많은 피서객으로 붐비고 있고 주차한 차량으로 복잡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런대로 차량 통행에는 별 무리가 없다.


▲ 하산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742봉(실질적인 낙영산 정상)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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