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영봉(太白山 靈峰<천제단>) |
높 이 |
1,560.6m |
소 재 지 |
강원도 태백시 |
【 개 관 】
▲ 주목과 어우러진 태백산의 설경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추이지 국토의 모산이다.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과 내륙으로 뻗어 지리산으로 연결된 대간에서는 수많은 정맥을 분파하고 있어 국토의 종산이자 모든산의 모태가 되는 뿌리 산이라 할 수 있고, 백두산과 더불어 신성시되어 오고 있는 겨레의 성산이다.
주봉인 장군봉(將軍峰)에는 사각형의 제단이 있고, 영봉(靈峰) 상에는 둘레 27.5m의 천제단이 있다. 천제단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상에는 백두대간이 분기하는 부쇠봉(1,546.5m)이 위치해 있고, 여기서 대간길은 남남서 방향으로 구룡산, 소백산으로 향하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는 문수봉(1,517m), 소문수봉(1,435m), 두리봉(1,378.5m)이 쏫아 있다.
문수봉은 큰 바위들이 쌓여 봉우리를 이루고 정상과 그 주위에는 커다란 돌탑들이 쌓여 있다. 천제단 아래의 망경사에는 천제 때 제수(祭水)로 쓰이는 용정(龍井)이 있다.
능선에는 주목과 철쭉군락지가 있으며, 신년 새해가 되면 일출의 장관을 보기 위해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석탄박물관, 유일사 등 명소가 있으며, 겨울철에는 눈꽃 축제로 유명하다.
【 산행코스 】
☞당골매표소에서 오르는 코스
당골매표소->당골광장(석탄박물관)->당골삼거리->반재(백단사갈림길)->망경사->문수봉갈림길->단종비각->태백산 영봉(천제단)->부쇠봉(1,546.5m)->문수봉갈림길->당골,문수봉갈림길->금천갈림길->문수봉(1,517m)->문수봉 및 소문수봉 갈림길->단군성전 갈림길->제당갈림길->병풍바위->당골광장(원점 회귀 산행)
*장군봉을 경유하여 유일사로 하산하는 등로가 주로 이용되는 등산 코스임.
☞유일사 매표소에서 오르는 코스
유일사입구 매표소->갈림길->주능선 고개->유일사갈림길->유일사->유일사고개 쉼터->태백산 장군봉->태백산 영봉(천제단)
*천제단에서 하산하는 코스
①망경사->반재(백단사갈림길)->당골광장
②망경사->반재(백단사갈림길)->백단사->백단사매표소
③부쇠봉->문수봉->당골광장
☞백단사 매표소에서 오르는 코스
백단사 매표소->극락교->백단사->반재->망경사->태백산 영봉(천제단)
※통상적으로 어느 코스를 이용하던지 약 5시간 정도면 산행이 가능.
【 산 행 기 】
1.산행일자:2005년 2월 19일(토)
2.참가인원:문상은 부부, 강용환 부부, 천영면 부부(이상 6명)
3.날 씨:맑 음
4.산행코스:
통상적으로 이용되는 유일사에서 태백산 장군봉으로 올라 망경사를 거쳐 당골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지 않고 당골에서 천제단을 거쳐 등산객이 많지 않은 대간길 능선을 따라 부쇠봉, 문수봉을 경유하여 당골로 하산하는 원점 회귀 산행을 택하였다.
☞당골매표소->당골광장->반재->망경사->영봉(천제단)->부쇠봉->문수봉->문수봉,소문수봉 갈림길->제당갈림길->병풍바위->당골광장(산행거리:약 11.4km)
5.산행시간 : 총 5시간 41분 소요(중식 및 휴식:1시간 34분 포함)
▲ 태백산의 주목
오후 1시경부터 시작한 눈 산행으로 산행들머리인 당골광장에서 영봉(천제단)까지는 대체적으로 오르막 등로이고 천제단에서 문수봉까지는 약간의 오르 내림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완만한 능선길이다.
문수봉을 지나 당골광장까지의 하산로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체적으로 편안한 내리막 등로이다. 늦은 시간 산행을 시작한 탓에 하산하는 등산객들과 교차하여 오르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으나, 무엇보다도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내리막의 등로에서 눈썰매를 타며 아이젠을 낀 발을 치들고 속도감을 내며 내려 올 때 사고의 위험이 따르므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였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
모든 갈림길과 중요 등산로에는 이정표와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특별하게 어려움이 없는 산행코스이므로, 산행기에는 각 지점의 도착 시간과 태백산의 설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위주로 게제를 한다.
13:04=>당골매표소
태백산 도립공원 입장료가 국립공원(\1,600)보다 비싼 \2,000을 징수하고 있으니 한 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내고 도로를 따라 당골광장으로 향한다. 당골광장 직전 좌측으로 석탄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나 늦은 시간 산행 시작으로 관람을 포기하고 당골광장으로 들어간다.
▲ 당골광장 입구의 이정표
13:13=>당골광장(해발 870m)
입구의 이정표(↖문수봉 4km/↗천재단 4.4km,망경사 3.9km,단군성전 0.2km)를 지나 광장 안으로 들어서면 눈꽃축제를 위하여 만들어 놓은 눈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부는 자세히 보아야만 형태를 알 수가 있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다. 좌측의 문수봉 방향의 등로는 오늘 산행의 하산로이다.
광장을 통과하면 좌측으로 단군성전으로 향하는 계단길이 있지만 시간상 지나쳐 완만하고 평이한 오르막 눈길을 따른다. 약10여분을 등로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첫번째 철재다리(13:50)를 건너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을 지나 두번째 철재다리(13:54)를 대하게 된다. 다리를 건너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는 세번째 철재다리 입구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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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골광장에서 천제단으로 향하는 등로 |
천재단으로 향하는 등로상의 이정표 |
14:07~14:20=>세번째 철재다리 입구 갈림길(해발 1,100m)
약간의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정표(현 위치 '10':반재 밑 /↑문수봉 2.2km/→천제단 2.7km, 망경사 2.2km)에서 우측의 다리를 건너 등로 양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대피소 천막과 쉼터가 설치되어 있는 갈림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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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 밑의 이정표 |
반재(백단사갈림길)의 이정표 |
14:34~14:44=>백단사갈림길(반재:현 위치 '8'/해발 1,200m)
이정표(←천제단 2.2km/→백단사매표소 1.8km/↓당골광장 2.2km)있는 갈림길의 노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온 몸을 녹이고 천제단 방향의 눈 덮힌 등로를 따라 올라 간다.
▲ 백단사갈림길(반재)에서 망경사로 향하는 등로상의 설경들
15:19~15:26=>Y자 갈림길
Y자갈림길(↖천제단(문수봉)/↗망경사)에서 후미를 기다렸다가 망경사 방향의 급비탈길을 오르면 망경사 직전의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15:30~15:40=>유일사갈림길
이정표(현 위치:대피소 '7'/→유일사 1.6km/↑천제단 0.5km/↓ 반재 1.6km)에서 우측의 오르막 등로를 오르면 태백산 장군봉을 거쳐 유일사로 하산을 할 수가 있다.
무박산행시 일출을 보기 위해 망경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일출 시간에 맞추어 천제단을 향하던 옛 기억을 뜨 올리며, 일자 형태의 망경사 건물 앞 마당을 지나 천제단을 향한다.
▲ 사진 上. 망경사에서 내려다 본 태백산 일대의 준령들
下. 망경사 끝 갈림길의 이정표
14:42=>망경사 끝 지점 갈림길의 이정표(현 위치:망경사 '6'/해발 1,460m)
이정표(←문수봉 2.5km/↑천제단 0.4km/↓반재 1.7km)에서 좌측의 문수봉 방향의 사면길을 이용하면 천제단과 부쇠봉을 우회하여 문수봉갈림길(현 위치'12'/해발 1,462m)을 지나 문수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등로이다.
이정표에서 직진의 가파른 등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단종비각이란 사당을 지나 넓은 공터의 천제단 정상에 이르게 된다.
▲ 망경사에서 천제단으로 오르는 길목의 설경들
15:57~16:12=>태백산 영봉(천제단 1,560.6m)
▲ 태백산 영봉의 천제단
둘레 27.5m의 석축 형태의 천제단은 경북 춘양면에 있던 부족국가인
구령국(九靈國)과 소라국(召羅國) 때부터 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천제를 지내오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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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영봉의 정상표지석 |
태백산 영봉의 이정표와 등상안내도 |
영봉에는 석축 형태의 천제단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아래로 약 2m가 넘는 거대한 정상표지석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정표(←문수봉 3km/→유일사매표소 4km, 사길령매표소 4.1km/↓당골광장 4.4km, 백단사매표소 4km)와 안내판 우측의 완만한 내리막의 백두대간 길을 따르면 약10여분 후 문수봉과 대간길이 분기하는 이정표있는 부쇠봉에 이르게 된다.
▲ 천제단에서 내려다 본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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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에서 부쇠봉으로 이어지는 적설의 등로(1) | 천제단에서 부쇠봉으로 이어지는 적설의 등로(2) |
▲ 태백산의 주목
16:21~16:43=>부쇠봉(해발 1,546.7m/현 위치 '11')
▲ 사진 上. 부쇠봉에서 바라본 태백산 영봉
下. 부쇠봉의 이정표
백두대간 분기봉인 부쇠봉의 이정표(↑문수봉 2.2km/↓천제단 0.5km)에서 우측의 능선길을 따르면 곰넘이재를 넘어 구룡산을 거쳐 도래기재로 이어지는 대간길이다.
컵라면에 천제단의 매서운 강풍으로 나누지 못했던 정상주를 곁들여 가벼운 점심식사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약간의 오르막으로 직진하여 다시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망경사에서 사면길로 우회하여 이르는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 부쇠봉 주위의 주목과 어우러진 설경
16:58=>문수봉갈림길(해발 1,462m/현 위치 '12')
이정표(→문수봉 1.9km/←망경사 0.6km/↓천제단 1.1km)에서 우측의 문수봉 방향의 능선을 따르면 대체적으로 완만한 내리막이 혼재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좌측으로 자작나무 안내판(17:10)이 설치된 지점을 지나 내려서면 당골,문수봉 갈림길(17:16)의 이정표(해발 1,426m/현 위치'13'/↑문수봉 0.4km/←당골광장,석탄박물관 3.9km/↓천제단 2.6km)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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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갈림길의 이정표 |
당골,문수봉 갈림길의 이정표 |
17:18=>금천갈림길(현 위치:'14'/→금천 3.4km/↑문수봉 130m/↓천제단 2.9km)
문수봉 방향의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주위의 설경을 바라보며 쉬엄 쉬엄 오르면 산 정상에 큰 바위들이 쌓여 봉우리를 이루고 있고, 여러개의 돌탑들이 정상부에 위치해 있는 문수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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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정상 중앙에 위치한 돌탑과 정상표지목 |
문수봉 정상부 좌측 끝에 위치한 2단 구조의 돌탑 |
17:32~17:37=>문수봉(1,517m/현 위치 '15')
눈 텊힌 태백산 영봉이 확연히 시야에 들어 오고, 사방으로 전망이 빼어난 문수봉 정상에는 커다란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쌓여 정상부를 이루고 있고,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들이 중앙과 좌,우에 각각 위치해 있다. 특이하게 생긴 표지목이 문수봉 정상임을 확인시켜 주고 이정표(↑당골광장 4km, 소문수봉 0.8km/↓천제단 3km)가 늦은 시간에 정상을 찾은 산객의 발길을 재촉한다.
정면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오늘의 산행의 하산을 알려주는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난다.
▲ 문수봉 정상표지목과 이정표
17:42~17:44=>문수봉 및 소문수봉 갈림길(현 위치:'16')
시간 관계상 소문수봉 산행을 포기하고 이정표(↑소문수봉 0.4km/←당골광장,석탄박물관 3.6km/↓문수봉 0.4km/→금천<장성>3.5km) 있는 사거리에서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당골광장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우측의 금천방향은 등산객의 왕래가 없어서인지 등로가 눈에 덮혀 버려 찾을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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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및 소문수봉 갈림길의 이정표 |
제당 갈림길의 이정표 |
▲ 당골광장 하산길의 거대한 주목
완만하게 진행되고 등산객은 아무도 없는 호젓한 내리막 등로에서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비료 비닐 포대를 이용하여 눈썰매를 지치며 내려가다, 걷다를 반복하며 즐거운 겨울 눈산행을 만끼한다. 등로 중간 중간에는 거대한 주목들이 눈과 어우러져 웅대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다.
거리 표시가 없는 이정표(18:07/↑당골광장/↓문수봉)를 지나 약 4분 후 Y자 갈림길의 이정표(↖단군성전 2.3km/↗당골광장 2.4km/↓문수봉 1.6km)에서 우측의 내리막 등로를 이어간다.
18:14=>제당갈림길(현 위치:'18')
이정표(→소문수봉 1.5km/↑당골광장 2.3km/↓문수봉 1.7km) 있는 제당갈림길에는 벌써 어둠이 깃들기 시작을 한다. 서둘러 당골광장을 향하여 내리막을 계속 이어가면 우측으로 병풍바위(18:27)가 있는 지점을 지나게 되는데 어둠이 내려서 인지 확연하게 감상을 할 수가 없다. 잠시후 '문수봉 3.3km'라는 이정표가 설치된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계류를 두고 등로를 따르면 저만치에 당골광장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18:45=>당골광장 입구
'차량통행금지'라는 푯말이 부착된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그 옆으로는 이정표(문수봉 4km/망경사 6.6km/천제단 7km)가 서 있다. 잠시후 우측으로 석탄박물관 입구가 나타나고 좌측으로는 당골광장의 눈조각 조형물들이 가로등 불빛을 받아 더욱 반짝거리며 빛을 발하고 있다. 우측의 차도를 따라 매표소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의 작은 포구와 동해 바다 】
산행 다음날(2월 20일<일>) 38번국도를 따라 동해시를 거쳐 7번국도를 따라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여 삼척시 근덕면 일대의 해안을 몇 군데 둘러 보고 겨울바다 사진과 함께 특이한 명소가 있어 산행기에 부가하여 소개를 한다.
▲ 해안 언덕에서 바라본 장호항 정경
▲ 신남항의 해신당공원 일대의 바다 정경
((신남항의 해신당공원))
*애바위와 해신당 전설
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처녀는 총각이 태워주는 배를 타고 해초를 뜯기 위해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내리고, 총각은 다시 태우러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돌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폭풍우와 파도가 몰려와 처녀는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총각은 처녀를 구하려고 소리쳤지만 끝내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렇게 처녀가 애를 쓰다 죽었다 하여 그 바위를 '애바위'라고 불렀다. 이렇게 처녀가 죽은 후 이상하게도 고기가 잡히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는 애를 쓰다 죽은 처녀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나무로 실물 모양의 남근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는데 신기하게도 그 후로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
지금도 정월 대보름과 시월 첫 오일에 남근을 깎아 사당에 걸고 제사를 지낸다.
*해신당 공원
사당과 남근석 조각들을 장승처럼 깎아 만들어 전시해 놓은 공원인데 입장료가 \3,000/1인 으로 비싼 것이 흠이다.
▲ 해신당 공원 입구에 세워둔 남근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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