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서울,인천&경기권

[스크랩] 서리산(霜山 825m)/경기 남양주

왕마구리 2007. 10. 26. 19:18

서리산(霜 山)

 

높     이

825m

소 재 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

 

【 개     관 】

한북정맥(옛 광주산맥)상의 운악산에서 남서쪽의 서파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지맥상의 주금산(베어스타운 스키장 뒷산)에서 다시 동쪽으로 가지친 여맥에 솟아 있는 산이며, 여맥은 축령산, 깃대봉을 거쳐 북한강에서 그 기맥을 내린다.

서리산에는 철쭉동산 주변을 위시해 주능선 곳곳에 철쭉과 억새, 사리나무의 군락지가 있고 남서방향으로 뻗은 능선은 절고개를 거쳐, 태조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 고려말에 사냥을 왔다가 짐승을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는 몰이꾼의 말을 듣고, 제를 올린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고사를 올린 신령스러운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어지게 된 축령산으로 이어진다.

통상적으로 산행은 축령산휴양림을 산행들머리로 잡고 시작하여, 원점회귀산행을 주로 실시하고 탈출로로 절고개나 서리산 정상에서 행현리 방향이 이용되기도 한다.

 

【 교 통 편 】전세버스 이용

도시외곽순환도로-(46번국도/경춘가도)->마석-(362번지방도:수동면 방향)->외방리 축령산 자연 휴양림

☞대중교통 이용시:

   1)청량리역(9205번 또는 1330번 버스 이용), 잠실(1115번 버스 이용)->마석 하차

    ①마석->축령산(약 40분 소요) 버스 시간표

       06:30, 07:40, 09:15, 10:45, 12:25, 14:10, 15:50, 17:55, 19:50, 21:20

    ②축령산->마석 버스 시간표

       07:00, 08:15, 10:00, 11:25, 13:10, 15:00, 16:35, 18:40, 20:30, 21:50

   2)청량리역↔마석역 간 경춘선 열차를 이용하여도 무방함.(7회 운행)

     ①청량리역발 춘천역행=>06:15, 07:50, 11:50, 15:50, 17:20, 18:55, 21:25

     ②마석역발 청량리역행=>07:22, 09:15, 11:15, 14:10, 17:54, 19:48, 21:14

  ※대중교통 이용시는 시간표가 변경될 수가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람.

【 산행코스 】

☞ 서리산 코스(7.1km/약 2시간 30분 소요)

   제2주차장->관리사무소 좌측 들머리 또는 산림휴양관->화채봉삼거리->철쭉동산->서리산정상->억새밭삼거리->

   ①임도->전망대->관리사무소->제2주차장

   ②절고개->잔디광장->관리사무소->제2주차장

☞서리산,축령산 종주 코스(8.7km/약 4시간 소요)

  제2주차장->화채봉삼거리->철쭉동산->서리산정상->억새밭삼거리->절고개->축령산정상->남이바위->수리바위->약수터->제1주차장->제2주차장(역순으로 산행하여도 무방함)

 

▲ 주차장에 설치된 축령산 자연 휴양림 안내도

 

【 산 행 기 】

봄철 산불강조기간에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었지만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의 '축령산 자연 휴양림'은 년중 개방 산행지인지라 서리산과 축령산 산행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또한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새벽부터 내려 건조한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어 먼지가 날리지 않는 등 산행하기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경춘가도의 상습 정체 지역을 벗어나 362번지방도에 접어들어 수동면 축령산휴양림으로 방향을 잡았을 때는 하늘도 우리를 도와 주는지 어느듯 비는 그치고 간간히 햇살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잠실을 출발하여 약 1시간 40여분 후 축령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하늘은 맑게 개여 있고 땅에는 산행에 적합하도록 미끄럽지도 않고 먼지만 나지 않을 정도로 누군가가 일부러 물을 뿌려 놓은 듯 한 최적의 상태가 되어 있었다.

처음 산행 계획은 서리산을 거쳐 축령산까지 종주하는 계획이었으나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였고, 어린이와 초보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서리산만 산행하기로 하였다.

 

1.산행일자 : 2005년 4월 3일(일)

2.참가인원 : 천 영면 외 22명(총 23명)

3.날      씨 : 아침에 가랑비가 내리다가 오전에 갬.

4.산행코스 : 제2주차장->관리사무소->질마재->화채봉삼거리->철쭉동산-> 서리산(825m) ->억새밭삼거리/임도-(임도)->전망대->잔디광장입구->산림휴양관->관리사무소->제2주차장(원점회귀산행)

5.산행시간 : 총 4시간 47분소요(중식 및 휴식:1시간 32분 포함)/실제 산행시간:3시간 15분 소요

※실제 산행시간에는 후미가 산행을 포기하고 우선 하산하기 까지 중간에 미기재한 휴식시간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산행시간은 3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6.교 통 편 : 전세버스 이용

10:50~10:53=>제2주차장

     주차장을 출발하여 우측의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잠시 오르면 관리사무소 직전 좌측으로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이 곳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다.

 

▲ 서리산 산행들머리의 이정표

 

10:56=>서리산입구 이정표

     이정표(←서리산 2.43km, 철쭉동산 2.02km/↑산림휴양관 0.26km, 관리사무소 0.03km) 좌측의 계단길을 따라 시원 시원하게 뻗은 나무 숲길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을 한다. 관리사무소 옆 등로 주위에는 돌무더기 탑이 3개 있다.

11:19~11:23=>오름길의 이정표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에서 첫 번째 이정표(↓매표소 0.9km/↑서리산 2.0km/→주차장 0.7km)를 대하게 된다.

처음부터 가파르게 형성된 오르막길이라 모두들 힘이 들지만 몇차례의 고난도 산행을 한 터라 그런지 별 무리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잘들 오르는데 작년 '천태산 산행'후 처음으로 산을 찾은 후미 1명이 계속 쳐져 힘들어 하며 산행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을 한다. 앞으로도 오르막 등로가 약 1.3km 정도는 계속 이어지는데 걱정이다.

오늘 산행 코스가 짧고 난이도도 쉬운 편이라 어린이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밖으로  새로운 강적을 만나게 되었다. 수차례 쉬기를 반복하고 베낭을 뺏어 몸을 가볍게 해 주며 화채봉 삼거리까지만 가면 그 이후는 힘든 코스가 없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격려를 하며 갈 길을 재촉 해 본다.

우측 발목의 통증 호소에 잠시 후에는 혈액순환 장애까지 겹쳐 혈압이 상승하여 더 이상의 산행은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판단에 11시 42분 오름길 약 1.2km에 되돌아 가는 하산로 1.2km, 합 2.4km로 오늘 산행을 접고 하산을 시키기로 결정을 한다. 대신 다음에도 필히 산행에 참가하여 합 3km 이상을 할 것을 약속하며......

생수 1통을 쥐어 주고 충분한 휴식후 하산을 하라고 지시를 하고 하산자의 베낭을 앞으로 맨 다음 선두를 쫓아 허겁지겁 오름길을 재촉한다. 봉우리(11:45~47)를 넘어 잠시 우측 사면길을 따르다 이어지는 오르막을 진행하여 좌측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전망대에 이른다.

11:50=>전망대

    전망대에서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할 여유도 없이 완만한 오르막의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는 질마재로 추정되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1:53=>질마재

    가파르게 이러지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가늘고 길게 하늘로 뻗어 올라간 소나무 1그루가 인상적인 봉우리에 도착을 한다. 공터에 큰 바위들이 얕게 흩어져 있는 봉우리 또한 전망이 뛰어 나다. 우측으로 약 10여m 떨어진 장송 2그루가 있는 공터에서는  모두가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가늘고 긴 소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봉우리(전망봉)

 

 

▲ 사진 上. 후미를 기다리는 선두들/中. 下. 인상적인 소나무들

 

11:58~12:08=>소나무 1그루에 큰 바위들이 있는 전망봉

     선두는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미 도착 10여분 후 다시 오르막 길을 따라 올라 능선분기점인 화채봉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 화채봉갈림길의 이정표

 

12:17=>화채봉갈림길/삼거리

      이정표(←화채봉 0.09km/→서리산정상 0.67km, 철쭉동산 정상0.49km/↓제2주차장 1.89km)에서 좌측으로 화채봉이 지척에 보이지만 가기를 포기하고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 서리산 정상으로 향한다. 좌측의 능선길을 이어가면 화채봉을 넘어 주금산(813.6m/포천군 내촌면, 가평군 상면)까지 이어지고 그 지맥은 북으로 운악산(945m)을 거쳐 한북정맥을 이루고, 남으로 철마산(786.8m), 천마산(812.4m)으로 연결되어 이어져 나간다.

화채봉갈림길 삼거리에서 부터 철쭉 군락이 시작되고 이 군락지는 철쭉동산을 지나 서리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 철쭉동산의 표지석

 

12:24=>철쭉동산

    철쭉동산에는 거대한 표석과 이정표(↑축령산 2.9km, 서리산 정상 0.8km/↓제1주차장 2.86km, 화채봉 0.58km)가 설치되어 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약 5~6분후면 서리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 서리산 정상의 두 이정표

 

12:30~13:25=>서리산/중식

    정상에는 2개의 이정표(가평군 설치<서리산,축령산-10>:←행현리 5.2km/↑축령산 2.85km/↓상동리 2.8km, 축령산휴양림 설치:↑제1주차장 3.04km,축령산 2.87km/↓화채봉 0.76km, 철쭉동산정상 0.35km)와 위치표시 '서리산(1-5) 정상'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고, 쌓다가 만 조그만한 돌무더기가 이정표 옆에 있다. 좌측의 가평군 상면 행현리 방향의 하산로는 입산금지 구간으로 끈으로 등로를 막아 통제를 하고 있다. 넓은 헬기장 옆으로는 철조망이 둘러 쳐진 철탑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 서리산 정상에 만들어진 헬기장 야외 식당에서 식사

 

바람도 잔잔하고 따뜻한 봄 햇살이 비치는 헬기장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헬기장 전체를 임대내어 둘러 앉아 베낭을 풀어 제친다. 산악회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의 음식들이 쏫아져 나오기 시작을 하는데 전부를 풀어 놓으니 부폐 식당의 메뉴보다도 더 다양하다.

상추쌈에 두부를 섞어 만든 쌈장, 다양한 산나물, 초장에 파무침, 김치찌게, 회무침, 삶은 계란, 오늘의 특선 요리 "양장피", 꼬마 햄버거 등 이름을 모두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푸짐한 밥상이 차려지고 분위기에 편성한 정상주 소주 5병은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고 말아 부족한 소주를 찾아 아우성들이다.

식사 후, 넓게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완만한 경사의 방화선 길을 따르면 되는데 이 같이 넓은 방화선 길은 억새밭사거리, 절고개갈림길을 거쳐 축령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겨울철 산행시 이 곳은 무료 눈썰매장으로 변하여 개장(?)되어 산행보다는 눈썰매를 즐기기 위해서 이 산을 찾는다는 등산객이 부지기 수이고 이 곳 때문에 인근의 천마산 스키장의 눈썰매장이 적자를 본다는 낭설까지 있을 정도로 자연 조건이 완벽에 가깝다.

방화선 길을 따르며 오늘은 누구의 입에서도 '아이구 힘들어'라는 단어를 찾아 볼 수가 없고, 앞으로도 이같은 산행이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들이다.

 

▲ 서리산 정상에서 절고개로 이어지는 시원한 방화선길

 

13:51~13:53=>억새밭사거리/임도

    억새밭갈림길의 이정표(→전망대 0.71km/↑축령산정상 1.15km/←행현리 5.70km/↓서리산정상 1.71km) 까지 서리산 정상에서 1.71km를 약 25~6분이 소요되었으니 얼마나 편하고 쉬운 구간이었나를 짐작할 수가 있다. 서리산 등산의 하산점으로 잡았던 절고개는 방화선 길을 따라 잠시 더 진행을 해야하나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억새밭갈림길에서 우측의 임도를 따라 전망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13:58=>이정표 '오동나무'

     5분후 갈림길 이정표(←제1주차장 1.86km, 야생초화원 0.5km/↑전망대 0.27km/↓행현리 6.14km)에서 좌측의 내리막 숲길로 들어 진행을 하면 임도보다 거리를 단축하고 빨리 하산을 할 수가 있으나 전망대까지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 전 망 대

 

14:01~14:08=>전망대

    입구의 이정표(↑제1주차장 2.66km/←전망대 0.05km, 야생초화원 0.53km/↓행현리 6.41km)와 위치표시 '서리산(2-2) 전망대' 안내판에서 전망대에 올라 잠시 축령산휴양림 전체를 내려다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S자형태로 산 허리를 따라 길게 휘어져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전망대 앞의 우측 나무계단을 이용하여 야생초화원 방향의 내리막 숲길로 들어서 진행을 한다.

갈림길의 잔디광장 이정표(잔디광장 0.20km)를 지나 내려서면 콘크리트포장도로 위에 설치된 또 다른 잔디광장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전망대 입구의 이정표

잔디광장 이정표

 

▲ 콘크리트포장도로 상의 잔디광장 이정표

 

14:20~14:32=>잔디광장입구/계곡

     이정표(↑서리산정상 2.11km/↗축령산정상 2.14km)와 계곡 옆으로 축령산을 오르는 포장도로 좌측에 위치표시 '축령산(3-1) 축령계곡'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내리길 도로 좌측으로 흐르는 계곡에는 봄 햇살에 녹아 내리는 계곡물 소리가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잠시 계곡에서 쉬어가기로 하는데 성질있는 몇 인사가 남이 먹는 식수에다 발을 담그는 결례를 범하고 만다.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하던지 중간에 포장도로를 가로지르는 숲길을 통하던 잠시후면 산림휴양관 입구 다리에 도착을 하게 된다.

14:47=>산림휴양관

    다리를 건너 휴양관 앞을 지나면 관리사무소가 나타나고 약 3분 후면 산행들머리의 이정표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 산림휴양관 정경

 

14:50=>제2주차장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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