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44구간(두로봉~구룡령) 산행기(06년09월10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26. 22:24

 ◀ 백두대간 44구간(응복산,약수산구간) ▶

☞ 진고개~두로봉~구룡령 구간을 무박산행으로 한꺼번에 진행한 것을 제 43구간(진고개~두로봉), 제 44구간(두로봉~구룡령)으로 내용을 구간별로 나누어 산행기를 작성하였음.


▲ 두로봉 헬기장 끝 숲길 입구에 부착된 '두로봉' 표지판

06:38~06:41=>두로봉(1,421.9m)/헬기장

     주목이 곳곳에 눈에 띄는 주목군락지인 가파른 급비탈길을 내려서면 굴곡이 거의 없는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난다. 그러나 오대산국립공원이 멧돼지들의 최대 서식지이며 멧돼지들의 지상낙원이란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등로 주위로 온통 파헤쳐 놓았다.

07:20~07:38=>아침식사

     강하게 불어오는 서풍을 피해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가려해도 능선길을 따르는 산행인지라 바람을 피할 장소를 마땅히 찾기가 힘들고 등로 주위로는 멧돼지들이 이리저리 온통 파헤쳐 놓아 4명의 인원인데도 20분 이상을 자리 물색에 공을 들여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약 12분 더 편안한 등로를 따르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이를 약 6분간 진행하면 등로는 내리막으로 변한다. 그러나 내리막은 잠시 뿐 다시 편안한 등로가 신배령까지 이어지는데 전반적으로 군데군데 완만한 오르내림이 나타나지만 속도를 어느 정도 내면서 진행이 가능한 잡목과 잡풀이 등로 주위에 있는 평지성 능선길이다.


▲ 신배령

08:21~08:24=>신배령/오대산국립공원 끝 지점

     오대산국립공원이 끝나는 곳으로 '신배령에서 두로봉까지 비탐방로 구간으로 입산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 안내문 옆으로 등로가 보이는데 약 5km에 달하는 조개골로 하산하는 등로이다. 안부를 뒤로 하고 키작은 산죽밭지대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08:30) 직전 좌측 사면길을 따라 약 4분간 편안하게 진행을 하다 다시 오르막길을 약 7분간 극복한다. 이어지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능선길을 따르기 시작(08:41)하여 약 5분후 완만한 경사도의 오르막을 대하고 이를 약 5분간 따르면 오르막의 경사도가 심해지고 약 11분 후 전망대에 오르게 된다.

09:20=>만월봉 직전의 전망대

     봉우리 좌측 사면길로 진행을 하여 편안한 능선길에서 2차례의 짧은 오르막을 극복하여 넓은 공터봉에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만월봉 정상이다. 오르막을 오르면서 햇살이 제대로 비추기 시작을 하고 강하던 바람도 약간은 수그러들기 시작을 한다.


▲ 만월봉의 삼각점

09:09~09:11=>만월봉(1,280.9m)

     삼각점(연곡434/2005재설)이 있는 정상에서 약 8분간의 내리막후 편안한 등로를 잠시 따르다 약 3분간의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면 다시 편안한 등로가 나타난다. 응복산 오름길이 시작(09:26)되면 약 16분간 이를 극복하고 응복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 응복산 정상에서...

09:42~09:52=>응복산(1,359.6m)

     정상표지동판이 이정표(↑구룡령 6.71km/↓진고개 15.29km) 우측 아래에 설치되어 있으며 삼각점(연곡11/1991재설)까지 있는 작은 공터봉이다. 계단이 포함된 내리막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명개리갈림길의 이정표

09:58=>명개리갈림길

     좌측으로 명개리로 탈출이 가능한 등로가 있는 갈림길의 이정표(↑구룡령 6.42km, 약수산 5.04km/←명개리 1.3km/↓진고개 15.58km, 응복산 0.29km)를 지나 내려섰다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10:05=>1281봉

     이정표(↑구룡령 6.02km/↓은복산 0.69km)가 설치된 1281봉을 내려서면 긴 내리막 등로가 샘터있는 갈림길까지 이어지는데 3군데 설치된 통나무 계단과 돌계단을 지나게 된다.



▲ 샘터있는 갈림길의 이정표와 전경

10:22~10:28=>샘터있는 갈림길/쉼터

     이정표(↑구룡령 5.12km, 약수산 3.74km/↓진고개 16.88km, 응복산 1.59km)와 나무로 만든 긴 벤치가 설치된 쉼터로 상당히 넓은 공터이며 샘터가 있어 야영지로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그러나 샘은 확인치 못하였으며 응복산 기준 해발 약 300m, 1281봉 기준 해발 약 200여m 가까이를 내려선 것이다. 쉼터에서 의자에 앉아 잠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이정표(↑구룡령 5.02km/↓응복산 1.69km)를 지나 공터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마늘봉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마늘봉 정상의 이정표와 쉼터 전경

10:37~10:40=>마늘봉(1,126.6m)

     삼각점(연곡436/2005재설) 주위로 나무 의자들이 ㄷ형태로 놓여 있는 쉼터로 이정표(↑구룡령 4.78km, 약수산 3.4km/↓응복산 1.93km, 진고개 17.22km)에는 부산낙동산악회에서 부착해둔 '마늘봉 1126.6m'란 코팅지가 보인다. 마늘봉을 뒤로하고 편안한 등로가 일부 포함된 내리막을 약 5분간 따른 후 1261봉 오름길에 접어든다. 오르막 시작 지점에 설치된 이정표(↑구룡령 4.42km/↓응복산 2.29km)를 지나 가파른 급비탈 오르막을 극복하여 1261봉 정상에 오른다. 아무리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더라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와 전혀 땀을 흘리지 않았는데 바람도 잠잠하고 햇살도 어느 정도 더위를 느끼게 하는 탓인지 오늘 산행중 처음으로 땀을 흠씬 쏱으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 것 같다.



▲ 1261봉 표지판과 이정표

11:04~11:12=>1261봉

     나무에 부착된 '1261m봉, 둘산악회, 힘내세요'란 표지판이 현 위치를 확인시켜 주고, 조그만한 공터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이정표(↑구룡령 3.98km, 약수산 2.6km/↓진고개 18.02km, 응복산 2.73km)가 갈길을 인도하고 있다. 정상에 서면 약수산 정상과 1280봉에서 서쪽으로 꺾이어 진행되는 대간길이 한 눈에 조망되고, 홍천군 내면에서 구룡령을 향하여 산 허리를 타고 뱀처럼 휘어져 올라오는 56번국도가 조망되기 시작을 한다. 도로가 멀리서나마 조망이 되니 이제는 종착지를 향한다는 생각에 힘이 새롭게 쏫아 나는 것 같다. 약 7분간의 내리막 후 오르막을 극복하면 1280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 1280봉 표지판과 이정표

11:28~11:30=>1280봉

     북부지방산림관리청 홍천국유림관리소에서 설치한 '숲의 기능'이란 안내문 옆으로 이정표(←구룡령 3.32km/↓응복산 3.39km)가 보이고, 나무에는 1261봉과 마찬가지로 '1280m봉, 둘산악회, 힘내세요'란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다. 넓은 공터봉으로 대간길은 여기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게 된다. 내리막을 잠시 내려서면 전형적인 능선길이 이어지고 능선길에 설치된 이정표(11:38, ↑구룡령 2.16km/↓응복산 3.85km)를 지나 편안하게 진행을 하다 내리막을 내려서면 쉼터가 있는 안부에 이르게 된다.


▲ 약수산직전 안부의 이정표

11:49~11:55=>약수산직전 안부/쉼터

     '백두대간' 안내문과 이정표(↑구룡령 2.38km/↓진고개 19.62km, 응복산 4.33km)가 설치된 안부에는 나무가 일부 썪었지만 둥근 통나무를 잘라 만든 의자와 긴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이다. 이정표의 구룡령 방향 거리 표시에는 2.8km로 되어 있지만 2.38km에서 중간의 숫자 '3'이 지워져 있으니 착오없기를 바란다. 약수산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길을 약 9분간 극복하면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나고 이정표(12:06, ↑약수산 0.5km)를 지나면 오르막길을 대하게 된다. 가파른 돌계단길을 올라 조그만한 언덕(12:08)을 넘어 능선길을 이어가다 나무계단길과 밧줄이 설치된 오르막을 극복하여 약수봉 직전의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56번국도

12:22~12:26=>약수산직전 전망대

     조그만한 공터인 전망대에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에서 귓때기청봉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와 점봉산이 멀리 조망되고, 발 아래로는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56번국도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능선길을 따라 잠시 이동하면 나무계단 오르막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약수산 정상에 서게 된다.


▲ 약수산 정상표시판과 삼각점

12:29~12:31=>약수산(1,306.2m)

     정상의 좁은 공터에는 약수산 정상동판이 삼각점(연곡315/2005재설)과 비슷한 크기로 바닥에 설치되어 있다. 정상을 뒤로 하고 구룡령 방향의 내리막을 10여m 따르면 이정표(↑구룡령 1km/↓진고개 21km, 은복산 5km)가, 다시 이정표로 부터 약 10여m 아래로 '약수산'이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돌계단이 있는 내리막을 내려서면 나무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 약수산 정상의 이정표와 안내문

12:40=>나무벤치 쉼터

      쉼터를 지나 1218봉을 향하면 약 2분간의 오름길 후 평이한 능선길을 따르게 되는데 멧돼지들이 파헤쳐 놓아 헬기장 표시로 사용된 보도블럭이 이리저리 딩굴고 있는 옛 헬기장터(12:44)를 지나면 약 5분후 1218봉에 이르게 된다. 

12:49=>1218봉

     우측의 내리막을 따르면 넓은 장소 여기저기에 나무의자와 긴 벤치를 설치해둔 쉼터를 대하게 된다. 쉼터에서 우측으로 등로를 따라 밧줄을 설치하고 나무계단이나 돌계단을 만들어 둔 가파른 내리막길을 진행하는데 이러한 내리막길은 구룡령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이정표(12:59, ↑구룡령 0.3km/↓약수산정상 1km)와 '산림전시홍보관등산로'란 푯말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구룡령을 지나는 56번국도 위로 만들어진 동물이동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된 철조망과 '등산로폐쇄'란 안내문이 눈에 들어온다. 철조망 좌측의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리막을 진행하면 산림전시관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 나무계단길 내리막 등로

13:07=>구룡령(1,013m/56번국도)/산림전시관 주차장

     산림전시관은 현재 폐쇄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붐비게 되어 동물보호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거창하게 건물과 넓은 주차장까지 만들어 두고 이용도 못하게 하다니... '사전에 조사를 철저히 하였더라면 예산낭비는 없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56번국도에 도착을 하며 도상거리 22km의 오늘 대간길 산행을 마무리한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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