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18회/18산우회 산행기

속리산(俗離山 1,058.4m)/충북 보은

왕마구리 2007. 11. 6. 00:58

속 리 산(俗 離 山)

높     이

1,058.4m

소 재 지

충북 보은군, 경북 상주시

 

▲ 2007년 5월 12일 한남금북정맥 종주때 천황봉에 올랐을 때 촬영한 사진

 

【 개     관 】

속리산은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의 경계선을 이루면서 동서로 뻗어 있고 남쪽 산록에 법주사가 있어 널리 알려진 명산이다. 볍주사를 중심으로 4km 가량의 반경으로 호를 그리면서 북쪽에 관음봉이 있고 문장대,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 경업대, 천황본 등 고도가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솟아 있는데 최고봉은 천황봉으로 1,058.4m이다.

특히 천황봉은 백두대간 상에 위치해 있으면서 남서방향으로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인 한남금북정맥이 분기하는 정맥분기점이다. 주능선은 굴곡이 매우 심하고 거대한 암봉과 암벽 및 기암괴석이 톱날 같이 솟아 있고 울창한 수림과 아름다운 계곡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라 충북에서 으뜸가고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인 산중의 하나이다.

신라 때 고운 최치원은 속리산을 찾아보고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도를 멀리하고, 산은 세상을 멀리하지 않는데 세상이 산을 멀리 하는구나(道不遠人 人遠道 山非俗離 俗離山)라고 읊었다고 한다. 이 시는 당시 세인들이 명산의 진가를 알아주지 못함을 탓하고, 경관이 성취하기 어려운 도의 경지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남을 강조한 것이라고 본다.

1999년 5월 충북 보은군에서는 '충부알프스'라고 업무표장등록까지 하고 서원리를 출발하여 구병산~형제봉~피앗재~천황봉~문장대~묘봉~상학봉~신정리로 이어지는 43.9km에 달하는 산줄기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였으나, 대부분의 산줄기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자연휴식년제나 비지정등산로로 지정을 하여 출입을 금지시켜 제대로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산행일자 】2007년 11월 4일(일)

【 산행코스 】대목리 천황사 ↔ 속리산 천황봉 왕복코스

【 날     씨 】맑 음

【 참 석 자 】권영섭, 김경암+김경선, 김상수+이숙희, 김정두, 박출석, 서영호+박미란, 유방근, 이성규+김종구, 이수두, 이승용, 이종익+송미란, 이현동+이경희+이준규, 전진국+홍순자, 정지언, 채석환, 최무길, 천영면+김미숙(이상 26명), 서성수+이영자(현지 피앗재산장 합류)/총 28명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이용

【 산 행 기 】

▲ 피앗재산장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

 

이번 산행은 속리산 만수계곡에 자리를 잡은지 8개월 가까이 되었는데도 몇몇 친구들이 개인적으로 방문을 한적은 있지만 동기회에서 단체로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서 성수 동기의 '피앗재산장'찾아 집들이를 겸하는 행사로 실시되었다.

어찌보면 산행보다는 피앗재산장에서의 뒷풀이와 만수게곡에 완전히 정착하여 새로운 인생을 가꾸고 있는 서성수 친구 부부를 찾아 얘기를 나누며 웃고, 마시고 늦가을 속리산 자연속에 묻혀 하루를 즐기고 오는 야유회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추진한 속리산 산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종전의 전원 정상 산행 후 뒷풀이라는 산행 방식에서 탈피하여 처음부터 정상 등정팀과 산책팀으로 나누어 이번 산행을 실시하고, 피앗재산장에서 뒷풀이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상을 오르겠다는 인원이 6명으로 예상보다 적은 것이 약간은 충격적 이었다.

또한 지난 번 청송 주왕산 산행때 산행 전 점심식사를 한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주산지 등을 먼저 관광하고 전체가 정상 산행을 하지 않고 계곡을 따라 제1, 2, 3폭포 등 주변의 절경을 감상하기로 계획이 잡혀 있어 먼저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을 실시하여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은 정상을 오르는 팀이 있는데도 산행 전 점심식사를 먼저 실시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천황사에서 정상인 천황봉 까지 약 2.7km 정도의 오르막길로 산행팀(박출석, 유방근, 이수두, 이승용, 정지언, 최무길)이 산행을 마치는데 약 2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되었고, 나머지 산책팀은 정상 약 600m전까지 올랐다가 정성에 도착한 선두와 보조를 마추기 위해 되돌아 내려오는데 약 2시간(휴식시간 약 30분 이상 포함)이 소요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서성수 동기의 피앗재산장으로 이동, 서성수 동기가 미리 준비해둔 솔잎에 하루를 숙성시킨 삼겹살을 장작불에 구워내는 바베큐를 안주 삼아 생막걸리로 뒷풀이를 하였고, 구수한 씨래기국에 밥을 말아 속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산나물과 묵은지 김치로 이른 저녁을 대신하며 약 2시간 30분간 야외 파티를 가지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서성수 동기와 영자씨의 모습을 대하니 그 무엇보다도 기쁘고 자랑스러웠으며, 일시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들어 닥쳤는데도 웃음으로 반기고, 친구들을 본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고기며, 막걸리며, 음식들을 장만해 놓고 기다려 준 서성수 동기 부부에게 다시 한 번 더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받은 서성수동기의 전화에서 '친구들이 왔는데 대접도 제대로 못하고 보내서 미안하다. 그리고 와 줘서 고맙고 다음에 누구던지 개인적으로 놀러 오면 제대로 대접할테니 꼭 놀러들 오라고 친구들에게 전해달라'는 그 말이 다시 한 번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 재경 18회 동기회 소식 】

서성수 동기의 피앗재산장 개업 방문 행사로 동기회 회칙에 따라 이를 축하하기 위해 축하금(\100,000)을 백승흠 동기회장을 대신하여 이현동 재무총무가 전달하였다.

 

【 재경 18산우회 소식 】

이번 서성수 동기의 피앗재 산장 방문에 참석한 친구들이 회비외에 별도로 \10,000씩을 각출하여 집들이 물품(하이타이, 휴지 및 세재류)을 일부 구매하고 나머지는 본인들이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서성수 동기 부인에게 금일봉(\150,000)을 전달하였다.

 

이번 속리산 산행과 피앗재산장 방문행사에는 서성수 동기를 만나기 위해 처음 산행에 참석한 동기와 가족도 있었는데 현재 건강을 이유로 휴직중인 권영섭 동기가 2~3개월간 요양을 위해 피앗재산장을 사전 답사 차원에서, 매주 일요일 교회에 나가는 채석환 동기가 목사님의 양해를 받고 서성수 동기를 만나기 위해, 앞으로 산행을 통해 친구들과 우정을 더욱 돈독히 쌓게다며 유방근 동기가, 그리고 가게일로 일년 365일 쉴 틈없이 일만 시켜 미안하다고 전진국 동기가 부인(홍순자)을 데리고 참석하였으며 특히 전진국 동기는 고생하는 부인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매월 첫째 일요일은 가게 문을 닫고 18산우회 행사에 부인과 함께 참석하겠다고 약속까지 하였다.

그리고 건강상의 문제로 오래동안 산우회 행사에 참석치 못하였던 김정두 동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가지 간식꺼리(아침식사 대용 빵, 육포, 영양갱, 캔디 등 과자류)를 한 베낭 가득 바리바리 싸가지고 참석하였고, 18산우회의 영원한 영양사인 이종익 동기 부인 송미란 여사가 한 보따리 반찬과 찌게를 만들어 오셨으며 특히 김정두 동기를 위해 죽까지 만들어 오는 세심한 배려까지 하였다. 두 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전진국 동기 부부

 

18산우회의 여유 기금적립과 12월 서울근교 불암산 산행 후 예정된 18산우회 송년 뒷풀이를 위해 몇 친구들이 미리 찬조를 하였다. 18산우회 발전을 위해 찬조를 해 주신 동기 여러분에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 특별 찬조자

     이 종익(재경총동창회 상임이사 & 18산우회 홍보이사) : \100,000

     이 현동(재경18회동기회 재무총무 & 18산우회 총무) : \50,000

     김 상수(재경18회동기회 홍보이사) : \50,000

▲ 이종익 동기 부부

▲ 이현동 가족

▲ 김상수 부부

【 산행 사진들 】

이번 속리산 산행은 정상 공격조 6명과 가는데 까지 갔다가 힘들면 BACK을 하는 탱자탱자팀 20명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산행코스는 대목리 천황사에서 정상인 천황봉을 왕복하는 구간으로 다 함께 1km 정도를 산책하고 점심식사를 한 후 2팀으로 구분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실시하였으며, 전체 하산시간을 오후 2~3시까지로 정하고 산행을 마치면 만수계곡 끝 자락 피앗재를 오르는 길목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서성수 동기의 피앗재산장으로 이동, 뒷풀이 시간을 가지고 오후 5~6시 사이 서울로 출발하는 계획으로 실시되었다.

정상공격조가 탱자탱자팀의 환송을 받으며 정상공격을 시작하여 정상에 선두가 도착한 시간은 1시 30분경이고, 공격조 후미까지 도착을 완료하고 하산을 시작한 시간이 약 2시경이었으며, 탱자탱자팀은 약 4~500m 진행하다 산행시간만큼 쉬면서 정상을 향해 진행하기를 수 차례 반복하다가 정상 약 600여m를 남기고 하산을 시작하여 하산은 선두보다 빠른 2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어짜피 대형버스가 피앗재산장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입구인 만수계곡 털보산장에서 서성수 동기의 1톤 포터로 갈아타고 전체 인원이 들어 가자면 2회 반복하여야 하므로 탱자탱자팀이 정상공격조가 하산하는 시간동안 먼저 산장으로 이동을 하고, 김경암부대장이 이곳 천황사 입구로 포터를 가져 오기로 하였다.

정상공격조가 하산을 완료하고 포터를 이용하여 피앗재산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경. 약 2시간 30분여에 걸친 뒷풀이 시간을 가지고 산장을 출발 약 2km정도 산장으로 부터 떨어져 있는 버스까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만수계곡을 따라 도보로 이동. 오후 6시경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였다.

이번 산행에서는 별도의 산행기 없이 사진들을 게재하는 것으로 대체를 하기로 한다.

▼ 정상을 향하여... 정상공격조

▲ 6인의 정상공격조

▲ 탱자탱자팀의 환송을 받으며 정상을 향해...

▲ 정상을 향해... 이승용 동기

 

▼ 자연을 음미하며 세월아~ 네월아~ 탱자탱자팀

 ▲ 오르다가 무덤가 쉼터에서...

 ▲ 쉬면서 산림욕도 즐기고...

 

 

 ▲ 하산길에 돌무더기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 피앗재산장에서 】

 

▲ 피앗재산장의 산장지기인 서성수 동기

 

 ▲ 산장 앞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

 

 

 

 

 

  

 

 

 

 

 

▲ 피앗재산장을 뒤로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만수계곡 따라 버스를 향하고...

 

【 18산우회 경비정산 내역 】

일 자

항   목

수 입

지 출

7/01

전기이월금액

\102,340

 

10/10

사진대(유명산,명성산 등)

 

\29,400

11/04

찬조금 : 이종익 \100,000

          김상수 \50,000

          이현동 \50,000

\200,000

 

 

당일회비(25명x\25,000)

\625,000

 

 

집들이회비(17명x\10,000)

\170,000

 

 

전세버스대절료(통행료포함)

 

\490,000

 

집들이경비 : 물품대

 

\20,000

 

집들이경비 : 현급

 

\150,000

 

차기이월금액

 

\407,940

 

합    계

\1,097,340

\1,097,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