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방 산(王 訪 山) |
높 이 |
727.2m |
소 재 지 |
경기도 포천시, 동두천시 |
▲ 왕방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개 관 】
예로부터 포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은 포천군내의 한북정맥(광주산맥) 산줄기의 유명한 산(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청계산, 강씨봉, 운악산 등)들에 가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아담한 산세의 초겨울 가족산행지로 알맞다. 완만한 능선길과 키를 넘는 억새밭, 흰눈이 깔린 왕방산은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 초심자에게도 별 무리가 없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종현산, 금주산 등이 장쾌하게 펼쳐져 보인다.
왕방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러난 후 한양으로 귀경하던 도중 형제들간의 골육상쟁인 왕자의 난 소식을 접하고 그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산에 있는 사찰에서 수일간 체류하여 산 이름을 왕방산, 절 이름을 왕방사라 지었다는 얘기가 전해오고 있으며, 왕방사란 절은 없어지고 그 절터에 보덕사(왕산사)란 절이 세워져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도 접근이 용이하여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산이다.
【 산행일자 】2006년 11월 19일(일)
【 산행코스 】무럭고개→산불감시초소/315봉→한국아파트갈림길/이정표→527.8봉(원수봉)/깊이울유원지갈림길→520봉/깊이울유원지갈림길→왕산사(보덕사)갈림길(호병골분기점)→넓은 공터→ 왕방산 정상(737.2m) →왕방이고개/국사봉갈림길→깊이울만남교→심곡저수지→'마을오리' 식당앞
【 산행시간 】총 4시간 33분 소요(휴식 및 간식 : 1시간 21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3시간 07분 소요
※ 후미를 인솔하여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총 소요시간이 길어졌으나 정상적으로 산행을 할 경우 총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됨.
【 날 씨 】맑 음
【 참 석 자 】김광훈, 김경암+김경선+김가연, 김상수, 김정두, 서성수+김영자, 서영호+박미현, 윤창희, 이성규+김종구, 이종익+박미란, 정지언+노숙희, 천영면+김미숙(이상 19명)외 재경총동창회 동문 83명
【 교 통 편 】 전세버스
【 산 행 기 】
2003년 1월 12일(일) 눈산행으로 한차례 산행을 실시한 적이 있었고 그때는 호병골 코스를 이용하여 정상에 올랐다 국사봉을 거쳐 심곡저수지로 하산(포천경찰서~보덕사~보덕사갈림길~정상~왕방이고개~국사봉(754m)~절골~심곡저수지)하였으며 계곡에 쌓인 눈이 절경을 연출하였던 기억이 나는 산이다. 이번은 코스를 달리하여 무럭고개를 산행들머리로 하고 왕방이고개에서 깊이울계곡을 경유하여 심곡저수지로 하산을 하게 되어 왕방산의 대표적인 산행코스인 두 군데 코스를 맛 보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2003년 1월 5일(일) 신년산행으로 부산의 금정산(고당봉~금강케이블카 갈림길 구간)을 다녀 오고 연이어 왕방산을 산행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11월 18일(토) 낙동정맥 산행으로 금정산구간(개금사거리~금강케이블카 갈림길~고당봉~계명산~지경고개)을 다녀오자 마자 다음 날 총동창회 기별등반대회 산행으로 왕방산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전날 도상거리 23.10km(실제 산행거리 약 30km)를 잠도 자지 않고 무박으로 산행시간 총 9시간 26분만에 주파를 하고 집에 도착한 것이 밤 10시 10분 경이어서 약간 몸이 무겁고 뻐근하였는데 오늘 산행코스가 약 8.2km 정도의 짧은 거리에 대체로 완만한 경사도의 오르내림길이어서 다행이었고 별 어려움없이 산행을 마칠 수가 있었다.
10:27=>무럭고개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보이는 오르막 계단길을 따라 산길로 접어들면 위치표시 '2-1(물어고개)'를 지나게 된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15봉에 이르게 된다.
▲ 정상을 향하여 돌격 앞으로...
10:37=>산불감시초소/315봉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지만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 없어 오르는데 별 어려움이 없는 산길이 한국아파트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까지 이어진다.
▲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11:03~11:05=>한국아파트갈림길
이정표(↑정상 3.2km/←한국아파트, 천주교 2.9km/↓무럭고개 약수터 1.2km)와 위치표시 '왕방13'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 오름길을 계속 이어가면 약 6분 후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원수봉인 527.8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지도상으로는 무럭고개 동쪽에 위치한 봉우리가 원수봉으로 되어 있으나 왕방산 정상의 등산안내도에는 삼각점이 있는 527.8봉을 원수봉으로 표기되어 있어 이를 따르기로 한다.
▲ 한국아파트 갈림길의 이정표와 527.8봉의 이정표
11:11~11:37=>527.8봉(원수봉) 갈림길
삼각점이 있으나 글씨가 훼손되어 있어 알 수가 없고 우측의 하산로 입구에는 이정표(→깊이울유원지(깊이울 명물 오리마을) 1.5km'가 보인다. 아마도 이 이정표는 포천시에서 설치한 것이 아니라 심곡리 일대의 식당들이 설치한 것 같다. 이러한 이정표를 앞으로도 몇차례 대하게 되는데 거리만 차이가 나지 내용은 동일하게 되어 있다. 이후로는 약간의 오르막 등로들이 나타나지만 대체적으로 경사도가 완만해 진행하는데 별로 힘들이지 않고 산행이 가능하다.
▲ 527.8봉의 삼각점과 옆 공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동문들
11:47=>520봉/깊이울유원지갈림길
오리마을 이정표(→깊이울유원지/오리마을 2km)가 우측의 하산 등로에 설치되어 있다. 위치표시 '왕방16'(12:04)을 지나 10여분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등로가 갈라지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왕산사(보덕사)갈림길이다.
▲ 왕산사갈림길의 이정표와 이정표 앞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이 종익 부부
12:14~12:41=>왕산사(보덕사) 갈림길/호병골분기점
위치표시 '왕방산2-2(호병골분기점)'와 이정표(↑정상 0.4km/←왕산사 1.7km/↓한국아파트, 천주교 4.7km)가 설치된 갈림길을 뒤로 하고 잠시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이를 가로 질러 억새밭이 있는 초원길을 따르면 이내 정상에 오르게 된다.
▲ 왕방산 정상직전의 공터에서 동문 단체 기념촬영
▲ 왕방산 정상의 등산안내도와 이정표
12:55~13:01=>왕방산(737.2m)
정상 바로 밑에는 정상표지석이 있고 이를 지나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우측으로 '왕방산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정상 공터 중앙에는 삼각점(포천23/1982재설)이 그 위쪽으로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설치한 삼각점 안내문(동경 127º 9' 27"/북위 37º 53' 34"/높이 약 736m)이 있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국사봉 정상의 군부대 통신시설물이, 서북방향으로는 소요산과 동두천 시가지가, 동쪽 아래로는 포천시가지와 그 뒤쪽으로는 멀리 한북정맥의 준봉인 국망봉과 운악산이 조망된다.
정상을 뒤로 하고 이정표(↑오지재고개 3.3km/→쇠목고개 3.1km/↓포천)가 있는 갈림길에서 서북방향의 국사봉을 바라보며 이정표가 가르키는 쇠목고개 방향의 내리막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내리막 중간에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약간의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왕방이고개이다.
▲ 왕방이고개의 이정표
13:16=>왕방이고개/국사봉갈림길
이정표(↑국사봉, 쇠목고개 2.6km/→깊이울<심곡>저수지/↓왕방산 0.5km)와 위치표시 '왕방산1-3(저수지분기점)'이 설치된 갈림길에서 우측의 내리막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되는데 이 하산로를 이용하면 깊이울계곡 상류쪽은 폭우로 유실되어 볼품이 없지만 계획된 일정관계로 어쩔 수 없이 하산을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하산을 하지 말고 왕방이고개에서 국사봉 방향으로 약 1.5km정도 능선길을 따르다 587봉을 넘어 북쪽 심곡계곡길을 따라 하산을 하는 것이 좋다. 국사봉까지 산행을 계획하게 되면 정상에는 헬기장과 미군 통신시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어 군부대 철조망 우측을 따라 정상을 우회하여 능선을 따르게 되고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절골 계곡을 경유하여 심곡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서게 된다.
가파른 비탈길을 10여분 따르면 하산로는 완만한 경사도를 이르고 폭우로 유실된 융물스러운 깊이울계곡의 현장을 군데군데 목격하게 되고 계류를 몇 차례 건너서 연결되는 등로를 이어가게 된다. 하산 도중 계곡 중간에 자리를 잡고 여유있게 20여분 가까이 술잔을 기울이며 휴식을 취하며 정상에서 못한 정상주를 대신한다. '깊이울 만남교'를 건너 잠시 후 취사장 시설이 갖추어진 넓은 야영장을 빠져 나오면 심곡저수지를 만나게 되는데 저수지 전체가 유료낙시터로 변하여 저수지 전체를 뺑 둘러가며 좌대가 설치되어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식당들이 나타나는데 대다수의 식당들이 오리고기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이정표에도 '오리마을'이라 적어 둔 것 같다.
▲ 깊이울만남교 앞에서...
14:50=>심곡저수지
저수지를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려서 뒷풀이 장소인 '마을오리' 식당 앞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식사를 겸한 뒷풀이 시간을 마치고 식당앞에서 참석자 기념촬영
15:00=>'마을오리' 식당 앞
▲ 식당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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