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슬 산(琵 瑟 山) |
높 이 |
1,083.6m |
소 재 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
▲ 진달래 능선길
【 개 관 】
비슬산은 낙동정맥상의 청도 사룡산에서 서남 방향으로 분기하여 대구시계와 경상북도 도계를 지나 창녕군 부곡온천의 붕어등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46.5km의 산줄기인 '비슬지맥'의 중간에 솟아있는 최고봉으로 대구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의 경계를 이루는 2002년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세는 서북면이 가파르고 절벽과 암괴가 많은 반면 동편은 완만한 육산이다. 정상에 서면 낙동강과 팔공산, 대구시내가 내려다 보이고 남쪽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등마루와 서쪽 사면은 진달래군락지로 매년 4월 중,하순경에 '비슬산 참꽃축제'가 열리는데 2008년은 4월26일~27일(넷째주)에 축제가 개최된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대구시민들이 팔공산과 더불어 즐겨찾는 2대 등산지이다.
【 산행일자 】2008년 4월 19일(토)
【 산행코스 】유가사입구주차장→유가사→전망대→앞산갈림길→ 비슬산 대견봉(1,083.6m) →마령재/안부사거리→톱바위갈림길/1010사거리→대견사지→ 진달래/참꽃군락지 →팔각정/1034봉→염불암지 석탑→비슬산자연휴양림/비슬산쉼터→비슬산자연휴양림 매표소/소재사→비슬산자연휴양림주차장
【 날 씨 】맑 음
【 참 석 자 】천영면 외 부천 별산산악회 회원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노동청앞(07:12)-중동I.C-(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휴게소(08:59~09:14)-남성주휴게소(10:25~10:35)-현풍I.C(10:49)-(5번국도)-(4번지방도)-유가사입구주차장(11:07)
<< 올 때 >> 비슬산휴양림주차장(17:00)-현풍I.C(17:18)-(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휴게소(18:30~18:45)-여주분기점-(영동고속도로)-덕평휴게소(19:53~20:10)-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21:03)-(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중동I.C-부천노동청앞(21:25)
【 산 행 기 】
부천 중4동 지역산악회인 별산산악회(월 1회산행으로 세째주 토요산행)를 따라 약 1달여만에 산행을 나섰다. 5월 4일(일) 고등학교 동창들 산악회인 18산우회 정기산행으로 비슬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지만 1999년 5월 2일 산행 이후 비슬산을 한번도 추가로 산행을 한 적이 없어 진달래 산행지로 유명한 곳이라 5월 4일 산행시 만개된 진달래꽃을 감상할 수 있을지도 판단해 볼 겸 사전답사 성격을 띄고 동참을 하기로 하였다.
진달래꽃은 날씨가 따뜻하였는데도 정상에서 팔각정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일부가 피어 있을 뿐 전채 면적의 채 10%도 꽃을 피우지 않았으며, 다음 주말에 열리는 비슬산 참꽃축제 때에도 100% 만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5월 4일경에 산행을 하더라도 진달래꽃은 전체가 지지는 않고 일부는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진달래꽃은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산행에서 실시한 비슬산 등산코스는 유가사입구부터 정상까지 약 3.5km의 오름길과 정상에서 팔각정까지 약 4.5km의 능선길, 그리고 팔각정이 있는 1034봉에서 자연휴양림을 거쳐 주차장까지 내리막 하산길이 약 4km 정도로 등산거리 약 12km였으며, 산행시간은 약 3시간 50분 정도(유가사, 대견사지, 소재사 경내 탐방 등 포함)가 소요되었지만 후미 포함 전체 하산 완료까지는 약 5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었다.
11:07~11:12=>유가사입구주차장
주차료(대형 \5,000/소형 \2,000)를 징수하고 있는 주차장에는 벌써 차들로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유가사로 통하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비슬산 등산안내도'와 '비슬산유가사'란 현판이 있는 일주문을 지나 유가사 입구에 설치된 첫 이정표를 대한다.
▲ 유가사 일주문
▲ 유가사 입구의 이정표
▲ 유가사 전경
11:19~11:25=>유가사
이정표(↑대견봉<정상> 3.5km<2시간>, 도성암 2km<40분>, 수도암)가 있는 등산로 우측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가사 경내에 들어 시원한 약수 한 사발을 들이키고 경내를 잠시 둘러본다.
♧ 유가사(瑜伽寺)
비슬산 천왕봉 아래에 위치한 유가사는 유가종 총본산격의 사찰로서 신라 흥덕왕 2년(827년)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비슬산의 암석모습이 마치 유(瑜:아름다울 유)와 부처의 형상과 같다하여 유가사라고 명명되었다.
그후 진성여왕 3년(889년)에 원잠선사가 다시짓고 고려 문종 원년(1017년)에 학변선사가 고쳐지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문종 2년(1452년)에 일행선사가 중수하였고, 숙종 8년(1682년)에 도경화상이 대웅전을 보수하였으며 그후에 낙암선사가 다시 중수하였다.
현재 대웅전, 백화당, 동산실, 취석루, 천왕문 등의 건물이 있고 속암으로 수도암, 청신암, 도성암이 있으며 절 서쪽 약 500m 지점에는 화강암으로 된 15기의 부도가 있다.(유가사 안내문에서)
등산로로 다시 되돌아 나와 도성암으로 향하다 시멘트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 숲길의 등산로로 들어(11:29) 경사도있는 오르막길을 따른다.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는 지능선(11:47)에 올라 완만하게 약 4분여를 오르면 짧은 내리막길을 한 차례 대하고 다시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길을 재촉하게 된다. 중간 중간 통나무 계단길과 바윗길이 나타나는 등산로이다.
12:06=>전망대
우측으로 시야가 확보되는 해발 약 860m 정도되는 산 중턱의 전망대이며, 계속된 오르막 등산로를 따라 오른 관계로 많은 등산객들이 숨을 고르며 한 차례 쉬어가는 지점이다. 계속되는 오름길을 따르면 '위치표시 1-3'(12:16) 지점을 지나 능선이 분기하는 앞산갈림길에 오르게 된다.
▲ 앞산갈림길의 이정표
▲ 앞산갈림길의 이정표와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 비슬산 정상 전경과 능선길
12:26~12:28=>앞산갈림길
이정표(↑대견봉 0.4km<10분>/←앞산 16km<7시간>, 용연사 8km<2시간 30분>/↓도성암 1.4km<50분>)와 '위치표시 1-4'가 있는 능선분기점이며, 비슬산 주능선이 시작되는 곳이다. 직진의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약 5분 후 암봉인 정상에 이르게 된다.
▲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비슬산 정상의 삼각점과 이정표
▲ 비슬산 정상에 설치된 등산안내도
12:33~12:46=>비슬산 대견봉(1,083.6m)
비슬산 정상 커다란 암석위에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많은 등산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비좁은 암석위 자리다툼으로 발디딜 틈이 없이 붐빈다. 체면불구하고 끼어들어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다녀갔다는 정표를 카메라에 담는다.
정상 입구에는 삼각점(동경128º 31' 32", 북위35º 42' 45", 높이 약1081m/청도 11)과 이정표(←대견사지 4km, 조화봉 4.5km<1시간30분>, 참꽃군락지 4km<1시간>/↓앞산 16km<7시간>, 용연사 8km<2시간30분>, 도성암 1.5km<50분>, 유가사 3.5km<1시간20분>)가 있고 좌측 대견사지 방향으로 비슬산 등산안내도, 넓은 억새밭과 헬기장이 있다.
정상 이곳 저곳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가 한창이다. 시야가 확 트여 전망이 뛰어나고 주변으로는 기암들이 멋지게 솟구쳐 있다.
▲ 정상 주변 전경(1)
▲ 정상 주변 전경(2)
▲ 정상 주변 전경(3)
▲ 정상표지석이 설치된 암석 모습
정상에 머물며 주위 경관을 잠시 감상하고 헬기장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사거리 갈림길에 내려서게 되는데 마령재이다.
▲ 마령재 표지판
▲ 마령재의 이정표
▲ 마령재 전경
12:59~13:02=>마령재/안부갈림길
마령재 표지판과 이정표(↑대견사지 2.5km<40분>, 참꽃군락지 2.5km<40분>/→유가사 2.6km<1시간10분>/←용천사 2.5km<1시간30분>/↓비슬산정상 1km<20분>)가 설치된 사거리갈림길이다.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다 1004.9봉으로 여겨지는 봉우리 어깨(13:12) 우측 사면길을 지나 굴곡이 심하지 않은 능선길을 이어간다.
▲ 진달래 능선길과 주변에 핀 진달래꽃들
13:25=>나무벤치가 있는 쉼터/공터
13:29~13:31=>톱바위/휴양림갈림길
▲ 쉼터/공터
▲ 톱바위/휴양림갈림길의 이정표
▲ 톱바위/휴양림갈림길의 위치표시
▲ 대견사지갈림길의 이정표
이정표(←톱바위 0.2km, 휴양림 2.3km<1시간>/↓비슬산정상 4km/→대견사지)와 '위치표시 4-4'가 있는 1010사거리로 좌측의 톱바위 방향은 조화봉(1059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며. 조화봉으로 향하다 조화봉 직전 우측의 내리막길을 따르면 비슬산자연휴양림을 거쳐 소재사로 하산을 하게 된다.
직진/우측의 능선길을 따라 약 1분 후 이정표(↑유가사 3km<1시간40분>/←휴양림 2.5km<1시간>/↓비슬산정상 4km<1시간>, 조화봉 0.5km<15분>)가 설치된 대견사지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참꽃군락지 시작점이다.
좌측 아래 계단을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는 넓은 공터에 이르게 되는데 대견사지이다.
▲ 능선길에서 내려다본 대견사지
▲ 대견사지의 넓은 공터 헬기장
13:34~13:40=>대견사지
넓은 헬기장인 공터로 널찍한 암반 전망대에는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고, 탑 전면에는 안내문이 있다. 그리고 탑이 설치된 암반 좌측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슬산 너덜지대인 '비슬산 암괴류'에 관한 안내문이 있다.
▲ 대견사지 삼층석탑
♧ 대견사지 삼층석탑(大見寺址 三層石塔)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2호
▷소재지: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이 석탑은 대견사지 절터에 흩어져 있던 석탑재를 1988년 달성군에서 복원한 것이다.
이 탑은 이층 기단에 삼층 탑신을 올린 형식으로 기단부는 2단으로 되어 있다.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고 그위에 하대기단, 그위에 상대면석과 상대갑석을 다른 돌로 다듬어 세웠다. 하대석에는 양쪽에 모서리 기둥과 버팀기둥 하나를 돋을 새김했으나, 상대면석에는 양쪽에 모서리 기둥만을 돋을 새김했다. 옥개와 탑신을 각각 돌 하나로 만들었다. 옥개석에는 4단의 지붕돌 받침과 2단의 괴임을 조각하고 탑신은 모서리 기둥만을 돋을 새김했다.
기단부에 퇴화현상이 잇고, 전체적으로 보면 탑 모양이 가늘고 높게 올라갔다. 이 돌탑은 전형적인 신라 석탑에서 벗어나 퇴화한 양식을 보이는 고려 전기의 작품이다.
▲ 달성 비슬산 암괴류
♧ 달성 비슬산 암괴류(達城 琵瑟山 岩塊流)
▷ 천연기념물 제435호
▷ 소재지: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암괴류란 큰 자갈내지 바위크기의 둥글거나 각진 암석덩어리들이 집단적으로 산 사면이나 골짜기에 아주 천천히 흘러 내리면서 쌓인 것을 말하는데 비슬산 암괴류는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전~10만년전인 주빙하기 후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중생대 백학기 화강암 거석들로 구성되어 특이한 경관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발달규모가 대단히 큰 것으로 화강암 지형에서는 보기 드물고 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다.
비슬산암괴류는 대견사지 부근과 등산로 건너편의 해발 약 1000m 부근에서 시작하여 등산로를 중심으로 양쪽 사면에서 2개의 암괴류가 각각 다른 곳에서 시작하여 해발 750m 부근에서 합류하여 내려오다가 450m 지점에서 끝이나며 길이 2km, 최대 폭 80m, 두께 5m에 달하고 암괴들의 크기 또한 직경 1~2m에 이르는 것으로 국내에 분포하는 여러개의 암괴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암괴류다.
토르(Tor 화강암 기반암이 지하에서 심층 풍화로 인하여 부서진 세립물질이 제거되고 남은 화강암체/부처바위, 형제바위, 스님바위 등)가 잘 발달 한 대견사지 부근에는 부처바위 등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분포하고 있고, 칼바위는 애추(Talus 풍화된 암석조각들이 급사면으로 떨어져 내려가 절벽 밑에 부채꼴 모양으로 쌓인 각진 돌의 집단/칼바위)의 형성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비슬산 암괴류와 그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형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 자연학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형이며 중요한 연구대상이 된다.
(( 토르 현상이 잘 나타나 있는 대견사지 주변의 기암들 ))
▲ 형제바위
▲ 소원바위
내려왔던 계단길을 다시 올라 능선길로 들어서면 참꽃군락지가 시작된다. 진달래 군락지에는 다리 형태와 계단길 그리고 곳곳에 전망대의 나무구조물들이 등산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 구조물 지대를 통과하고 인파가 밀리는 등로를 따라 갈림길인 팔각정에 도착을 한다.
▲ 참꽃군락지의 구조물들
▲ 1034봉 직전의 팔각정
▲ 팔각정의 이정표
13:50~13:52=>팔각정/갈림길
이정표(→유가사 2.6km<1시간30분>/↓대견사지, 휴양림 3km<1시간30분>)가 있는 갈림길이다. 우측의 하산로를 버리고 잠시 직진하면 1034봉 암봉에 오르게 된다.
13:54~14:02=>1034봉
전망봉으로 정면 발 아래로 비슬산자연휴양림 주차장이 보인다. 암봉 좌측으로 돌아 암벽지대를 내려서면 바윗길과 가파른 내리막이 10여분 이어지다가 내리막길은 약간 완만해진다.
▲ 뒤돌아본 1034암봉
▲ 내리막 하산로를 따르다 대하게 되는 염불암지 석탑
완만하게 내리막을 따르다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염불암지 석탑(14:27)을 지나 키 작은 산죽밭을 일부 대하고 이정표(←연못/↓염불암지/→매표소)가 있는 시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14:35~14:40=>시멘트포장도로/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내 시멘트포장도로로 좌측에 '비슬산쉼터'란 휴게소가 있고, 휴게소 앞에는 야외쉼터와 샘터가, 옆으로는 Y자 갈림길 등산로 입구에 이정표(↖비슬산정상 6km<2시간10분>, 대견사지 2km<1시간10분>, 참꽃군락지 2.3km<1시간20분>, 콘도 0.1km<5분>/↓휴양림주차장 1.7km<30분>, 매표소, 소재사 1.3km<20분>/↗관기봉 4.1km<2시간5분>, 금수암 2.1km<1시간5분>, 임도로 가는길:대견사지 4.3km<1시간55분>, 참꽃군락지 4.6km<2시간5분>)와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갈림길 양쪽이 대견사지 직전 1010사거리 갈림길에서 조화봉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이다.
샘터에서 시원한 약수로 갈증을 풀며 잠시 쉬었다가 포장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하면 숲속에 만들어진 휴양림 통나무집, 콘도, 야영장 그리고 관리사무소 등을 지나 약 10분 후 입장료가 폐지되어 문을 닫아버린 매표소에 이르게 되는데 우측으로 소재사가 보인다.
▲ 비슬산쉼터 전경
▲ 비슬산쉼터 옆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와 등산안내도
▲ 비슬산자연휴양림내 숲속의 통나무집들
▲ 매표소에 부착된 시설사용료 안내판
14:52~14:55=>매표소/소재사
▲ 소재사 전경
♧ 소재사(消災寺)
소재사는 비슬산 조화봉 남서 중턱 해발 430m에 위치한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의 말사이다.
최초 창건시기는 신라시대로 전해지고 있지만 자세한 개산 연대는 미상이다. 사기에 따르면 1358년(고려 공민왕 7년)에 진보법사가 중창했고, 1457년(조선 세조3년)에 활륜선사가 중건하였으며, 1510년(조선 중종5년) 선주외암이 중수하였다.
현 대웅전은 정면 세칸, 측면 세칸의 맞배형의 건물로 1673년 지었으며, 1857년(조선 철종8년)에 법로화상이 중수하였고, 그 후 몇차례의 보수 흔적이 있다. 대웅전에는 본존불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로 약사불과 연등불이 협시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삼세불과 관음, 지장보살의 벽화를 모시고 있다.
전각의 형태로 보아 학술적으로나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명부전내에는 대웅전의 삼존불과 같은 시기에 조성, 봉안된 장대한 목조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석조명부시왕을 비롯하여 판관녹사, 사자장군 및 동자상이 봉안되어 있다.
소재사라는 절 이름에서 보듯이 일체의 재앙을 소멸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지장도량으로 대웅전 보수시 발견된 상량문에서는 현재는 모두 패사지 상태이나 산내 암자와 더불어 상주 대중이 3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큰 사찰이었으며 수 많은 고승 대덕이 배출된 도량이라 전한다. 삼성각 역시 맞배집 구조로 산신, 용왕, 독성을 봉안하고 있다.
매표소 우측에 위치한 소재사 경내에 들어 잠시 사찰을 둘러보고 계속되는 포장도로를 따르면 약 7분 후 주차장에 도착을 하게 된다. 주차장에는 매점이 있고 커다란 규모인 포장마차 형태의 간이매점 두 곳이 주차장 한켠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15:02=>비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위, 아래 두 군데로 나뉘어진 주차장은 상당히 큰 규모이지만 대형버스와 승용차들로 빼곡히 들어 차 있어, 봄철 진달래꽃 산행지로서 비슬산의 인기도를 실감케 한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땀을 씻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은 후 포장마차에 들러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버스 옆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일행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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