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 산줄기/♧영춘지맥·21구간

영춘지맥 제 5구간(싸리재~치악산향로봉) 산행기(08년10월04일 산행)

왕마구리 2008. 10. 5. 23:39

◀ 영춘지맥 5구간(치악산남대봉구간) ▶

◁ 치악산 종주산행 -1편- ▷

▲ 남대봉지나 암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인 능선 전경

 

【 산행코스 】신림터널/88번지방도-(시멘트포장도로/차량이용)-석기동마을갈림길/임도삼거리(농가 '싸리치길514')-(비포장임도/도보)→싸리재(싸리치)→매봉갈림길/1063.5봉→길재/전불골갈림길→ 선바위봉(△1,000.6m) →안부삼거리/선바위골갈림길→△964.7봉→대치/헬기장→능선분기봉/삼거리갈림길→부곡리갈림길→ 치악산남대봉(만경봉,△1,181.5m) →암봉전망대→치악평전(금두고원)/헬기장→돌무더기탑/삼각점→ 치악산향로봉(△1,042.9m) →국형사갈림길-(탈출)-문수사-국립공원탐방안내소-국형사/주차장

【 도상거리 】약 14.90km 《 영춘지맥 거리누계 : 26.10km/9.63%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10월 4일(토)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7시간 31분 소요(휴식 및 식사 : 1시간 46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5시간 45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영춘지맥종주팀(총 11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5:17)→송내역/1호선(05:29~05:38)→사당역(06:29~06:31)-(양재,잠실,천호,상일 경유)-상일I.C.-(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치악산휴게소(08:45~09:11)→신림I.C.(09:17)-(88번지방도)→신림터널-(시멘트도로)→싸리재입구/임도삼거리(09:27)

<< 올 때 >> 국형사주차장(17:40)-원주시내 '원주추어탕'/석식(18:15~19:09)-(42번국도/여주,문막방향)-(37번국도/여주I.C.방향)→여주I.C.(20:02)-(영동고속도로)-(갈때의 역순)→양재역(21:56~22:02)-(#9800광역버스)→부천(23:25)

【 산 행 기 】

이번 영춘지맥 산행은 제 1구간에 이어 제 2구간으로 연결하지 않고 제 5구간인 치악산 남대봉구간을 먼저 실시를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10월 단풍철을 맞아 치악산 단풍 절정기가 10월 하순경이지만 영춘지맥의 마루금이 높은 고도의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게됨으로 일찍 단풍이 찾아 들게되어 "일부라도 단풍구경을 할 수 있겠지"라는 기대와 순서대로 지맥산행을 실시할 경우 11월 1일(또는 15일)~12월 15일까지 가을철산불조심 경방기간과 산행일자가 겹쳐 치악산국립공원의 주능선이 입산통제가 되기 때문에 치악산 능선종주구간인 제 5구간(싸리재~남대봉~향로봉)과 제 6구간(향로봉~비로봉~천지봉~매화산~전재)을 앞 당겨 실시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구간에서는 너무 이른 탓에 몇 그루의 단풍나무만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아직까지는 초록색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음 제6구간 산행때 또 다시 기회가 있으니 치악산의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해 본다.

이번 구간 산행들머리인 싸리재는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신림리와 황둔리 잇는 88번지방도 비포장 옛길이었으나 지금은 싸리재 밑으로 신림터널이 지나고 있어 차량통행이 전혀 없는 임도 수준의 도로가 되어 버려 싸리재 정상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신림터널 수주면 쪽의 석기동마을로 향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서야 한다. 대형차량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므로 터널입구에 하차하여 싸리재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25인승 미니버스를 이용한 덕택에 포장도로를 따라 석기동마을과 싸리재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접근을 할 수 있어 싸리재로 접근하는데 발품을 덜 팔아도 되어 이번 구간 산행거리가 탈출거리 포함하면 만만치 않은데 초반 쓸데없이 체력을 낭비하지 않고 비축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산행들머리인 싸리재부터 남대봉과 향로봉을 지나 탈출로인 국형사갈림길까지 산길이 확연하여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치악산국립공원의 최단 하산로인 국형사갈림길에서 국형사주차장까지 탈출거리가 약 1.8km이고 경사가 가파르게 이루어져 있어 약 30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 탈출로를 다음에는 접근로로 이용하게 되니 마루금에 접근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체력을 초반부터 허비를 하게 될 것 같다. 그러나 더 문제인 것은 제 1구간 산행때 14명이었던 참석인원이 새로 3명의 회원이 추가되었는데도 11명으로 줄어들었고, 다음 산행에서는 낙동정맥 때문에 2명의 회원이 참석을 할 수 없다고 하니 회원부족으로 산행이 중단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단지 이번 구간에 불참한 회원들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치악산 능선종주를 경험했기 때문에 참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치악산국립공원을 제외한 다른 구간부터는 산행에 동참할 것이라 위안을 삼아보지만 들리는 소문으로는 다른 산악회에서도 완주를 하지 못하고 회원부족으로 중간에 중단을 하였다고 하니 앞으로가 걱정이다. 나도 정맥종주 땜방 계획이 잡히면 몇 구간을 빠지게 될텐데...

 

▲ 석기동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싸리재로... 

 

▲ 석기동마을갈림길의 농가 대문에 부착된 주소판 

 

▲ 임도를 따르면 바라본 석기동마을갈림길에 위치한 농가 전경 

 

09:27~09:30=>석기동마을 갈림길

     신림터널을 지나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도로가 싸리재와 석기동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황둔방향으로 도로를 잠시 따르다 차를 돌려 다시 신림터널 방향으로 진행하다 터널 직전 우측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농가 1채가 있는 삼거리갈림길애 이르게 되는데 우측의 시멘트 도로가 석기동마을 방향이고, 직진의 비포장 임도가 싸리재로 향하는 길이다.

삼거리 농가 입구에 하차를 하니 대문에 '514 싸리치길/신림면 황둔리 1824'란 주소판이 보인다. 직진의 농가 녹색 철제팬스가 설치된 완만한 오르막의 임도를 따라 오늘 산행의 마루금 시작점인 싸리재로 접근을 한다.

 

▲ 싸리재 전경

▲ 싸리재의 표지석

 

09:36~09:39=>싸리재(싸리치)

     싸리재 정상에 서면 우측으로 '싸리치의 유래'가 소개된 커다란 표지석, 정자와 나무밴치 2개가 보인다. 또한 좌측으로 임도가 있고 그 윗쪽으로는 이동통신시설물도 눈에 들어온다.

 

♧ ♧ 싸리치 -시문:전용찬/글씨:김해동-

 

산굽이 돌아돌아 골짜기마다

싸리나무가 지천이라

싸리치라네

 

마디마디 거칠어진 손길로

서러움 쓸어내던 싸리 빗자루

그 사연 모여

보라 꽃으로 피어나는가

 

단종의 애환 구름처럼 떠돌고

김싯갓의 발길이

전설처럼 녹아있는

영마루...

 

무심한 바람결에

솔 내음, 산새소리 묻어오고

수 천년 묵묵히 싸리치는

그렇게 세월을 품고 있다네

 

정자와 벤치사이의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3분여를 오르고, 좌,우로 나타나는 사면길 포함 굴곡없는 능선길을 약 6분간 이어가 한 차례 짧게 오르내리면 묘 1기(09:51)가 나타난다.

경사도있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우측으로 마루금이 방향을 바꾸는 봉우리(10:00)에 올라 편안한 산길과 오르막길을 잠시 이어가 봉우리(10:03)에 이르면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산길은 가파르게 오르막으로 변한다. 넓은 터에 납작한 봉분의 묘 1기가 있는 봉우리(10:07)에서 약 50여m를 진행하면 납작한 봉분의 묘 2기를 대하게 되고, 이후로 완만함과 가파름이 반복되는 오르막길을 약 20여분간 오르게 되는데 완만한 오름길은 간간히 나타나는 반면 가파른 오름길이 훨씬 더 많은 긴 오르막길을 극복하고 우측으로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분기하는 삼거리갈림길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 능선분기봉인 매봉갈림길

 

10:38~10:47=>매봉갈림길/1063.5봉

     우측으로 확연한 산길이 보이는데 이 산길은 약 0.8km 정도 떨어져 있는 매봉(일부 지도에는 응봉산으로 표기, 1,093.1m)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왕복 약 30여분이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만 갈길이 멀어 아쉽지만 갔다 오는 것을 포기하고 직진의 마루금을 따른다.

완만한 능선길을 약 2분 정도 따르다 우측으로 90º 꺾어 내려가는 경사도있는 내리막길을 따라 안부(10:52)에 내려선다. 안부를 뒤로 하고 중간에 한 차례 짧은 오르막이 포함된 평탄한 능선길을 이어가 우측으로 방향이 다시 바뀌는 봉우리(10:59)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정면으로 바위지대(11:03)가 나타난다.

우측 사면길로 우회하고 바위지대가 끝나는 곳에 이르면 마루금은 다시 우측으로 꺾이어 이어진다.(11:05) 4분여의 편안한 능선길 후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11:11) 완만한 내리막과 굴곡없는 능선길을 약 8분간 진행하면 좌측으로 사면 우회로가 있는 Y자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직진하여 봉우리를 넘어 좌측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에 내려서니 전불골갈림길인 길재이다.

 

▲ 전불골갈림길인 길재 전경

 

11:23=>전불골갈림길/길재

     공터 안부인 길재를 뒤로 하고 짧고 완만한 오르내림을 약 5분간 두어 차례 겪고 약 7분간 완만하게 오르막길을 따르면 경사가 약간 급해지는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이를 극복하고 약간의 공터봉에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선바위봉 정상이다.

 

▲ 선바위봉 정상 전경

▲ 선바위봉 정상의 삼각점

 

10:43~10:46=>선바위봉(1,000.6m)

     잡목이 정상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약간의 공터에 삼각점(안흥463/1989복구)이 있고 우측으로는 미치를 거쳐 배향산(808.1m)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분기한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과 횡성군 강림면, 그리고 영월군 수주면의 3개시군 경계점으로 좌측 마루금은 원주시와 횡성군, 우측의 배향산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은 횡성군과 영월군의 경계를 이루게 된다. 이곳부터는 능선 우측면이 매봉갈림길부터 시작되었던 영월군에서 횡성군으로 변하여 마루금과 함께 하게 된다.

잡목을 헤집고 마루금을 1분여 따르면 완만한 내리막의 편안한 등로가 약 9분간 이어진다. 이후 잠시 오르면 우측으로 마루금이 살짝 꺾이어 완만한 내리막을 이루다가 경사가 급한 내리막으로 변하여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안부까지 이어진다.

12:03=>삼거리안부/선바위골갈림길

     좌측의 뚜렷한 내리막길은 선바위골을 경유하여 치악산성남탐방안내소로 향하는 길이다. 완만한 오르내림을 두차례 반복하고(12:10)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가다 964.7봉 직전 등로 옆 공터에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인 점심식사(12:13~12:42)를 하고 가기로 한다.

약 29분간의 식사시간을 마치고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삼각점이 설치된 964.7봉에 오른다.

 

▲ 964.7봉 전경

▲ 964.7봉의 삼각점

 

12:52=>964.7봉

     삼각점(303복구/77.7건설부)이 설치된 공터봉이다. 좌측 방향의 내리막길을 따르면 중간에 짧은 오르막이 몇 차례 잠시 나타나지만 가파른 내리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약 14분간의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 안부인 대치이다.

 

▲ 대치의 헬기장

 

13:06~13:08=>대치

     대치 안부를 지나 약 10여m 진행하면 억새밭이 무성한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오르막을 따라 밋밋한 봉우리(13:13)를 넘어 편안하게 약 3분간을 내려간다. 그리고 가파른 오르막길 약 2분, 평탄한 능선길 약 3분,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르면 키 작은 산죽밭이 일부 나타나고 봉우리(13:21)를 지나면 완만해진 오르막길이 6분간 이어진다.

밋밋한 봉우리(13:32~13:38)에서 약 6분간 휴식을 취하고 편안한 능선길을 2분여 따르다가 다시 오르막길. 완만하게 잠시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이를 극복하고 봉우리(13:50)에 도착을 한다.

일부 편안한 등로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오르막을 이어가면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확연한 산길이 나타나는 능선분기봉에 오르게 된다.

14:02=>능선분기봉/삼거리갈림봉

     좌측의 확연한 산길은 상원골로 내려가는 하산로로 추정되고 고도는 약 1105봉이다. 직진의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방금 지나온 능선분기봉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14:04)를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게 된다. 약 4분간 내려가서 키 작은 산죽밭의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면 우측으로 전망바위가 있는 봉우리(14:13~14:14)에 이르게 된다. 전망바위에 서면 북쪽으로 치악산비로봉이 주변으로 차 있는 GAS 때문에 흐릿하게 조망이 된다.

 

▲ 전망바위에서 조망된 치악산비로봉

 

발목 높이의 키 작은 산죽밭이 펼쳐지는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지만 경사가 거의 없어 진행에 별 부담을 주지 않는 굴곡없는 능선길이 우측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 방향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 부곡리갈림길

 ▲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

 

14:19~14:23=>부곡리갈림길

     갈림길을 지나 편안하게 따르면 Y자갈림길(14:26)이 나타나는데, 좌측의 길은 상원사로 이어지는 등산로인 것 같다. 좌측의 희미한 길을 버리고 직진의 산죽밭 오름길을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상원사 법당 건물과 이동통신중계탑이 나무 사이로 잠시 조망이 된다.

부곡리갈림길에서 오름길을 따라 약 12분 정도 오르면 남대봉 정상의 헬기장에 도착을 하게 된다.

 

▲ 남대봉 정상에서...

▲ 남대봉 정상 산불감시초소 옆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삼각점

 ▲ 남대봉 정상의 헬기장

 

▲ 남대봉 정상의 이정표 

 

14:35~14:59=>치악산 남대봉(만경대, 1,181.5m)

     넓은 헬기장이 위치한 남대봉 정상의 원래 이름은 만경대이며, 주민들이 남대봉이라 부르는 봉우리는 이곳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시명봉(1,187m)이다. 헬기장 좌측의 길이 시명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인 동시에 상원사를 거쳐 성남탐방로안내소로 하산하거나 영원사를 거쳐 치악산국립공원 금대분소로 내려가는 등산로이다. 보통 남대봉만 산행을 할 경우 이 두 곳의 등산로를 이용(성남탐방안내소-상원사-남대봉정상-영원사-금대분소)산행들머리와 날머리로 하는 경우가 많고 작년에 한 차례 산행을 다녀간 곳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우측으로 보이는 산불감시초소 좌측의 등산로가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며, 영춘지맥의 마루금이다. 일반 산악회에서 치악산 종주를 할 경우 비로봉에서 이곳 남대봉까지 이어지는 치악산 주능선을 산행하게 되는데, 예전에 한 차례 종주를 한 경험이 있으나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이번에 다시 산행을 하게 되면 역순으로 재 종주를 하게 되는 셈이다.

감시초소 옆에는 정상표지판을 대신하는 이정표(남대봉1181m, ↑비로봉 9.8km/↓상원사 0.7km)가 있으며 등산로로 들어서면 등산로 좌측에 삼각점(안흥27/1989.7 재설)이 보인다.

오늘 산행의 지맥 마지막 지점인 향로봉까지는 3.9km, 탈출로 시작점인 국형사갈림길까지는 4.5km 정도 남아 있지만 고도차가 급하거나 긴 오르막길이 없는 능선길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되고, 국형사까지 탈출을 하는데에도 총 2시간 정도면 될 것 같다.

비로봉 방향의 등로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있는데 주변의 경치도 감상할 겸 오가는 등산객도 많지가 않아 등산로 주변에 자리를 잡고 후미가 도착할 때 까지 정상주 한잔씩을 곁들이고 가기로 한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전경/정면으로 보이는 조그만한 바위는 주민들이 부르기를 '태종대바위'라 한다.

▲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 주능선

 

약 24분간 휴식. 편안하게 능선길을 내려가면 바위지대에 설치된 내리막과 오르막 계단길(15:04)이 나타나고, 이후로는 짧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길이 이어지지만 굴곡이 심하지 않아 무리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국립공원 주 등산로인 관계로 일정한 거리마다 이정표와 위치표시가 되어 있고 확연한 등산로에 바위 등 위험한 지역에는 우회로가 잘 나있어 별 어려움없이 진행을 할 수가 있다.

15:15~15:17=>암봉전망대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지나온 능선길이 한 눈에 조망되는 전망대이다.

 

▲ 암봉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마루금

 

 ▲ 치악산 주능선의 이정표(↑비로봉 8.5km)

 

▲ 치악산 주능선의 이정표(↑향로봉 2.1km) 

▲ 호젓한 산길의 치악산 주 능선길 

 

이정표(15:21, ↑비로봉 8.5km/↓상원사 2km)와 위치표시 '치악01-28'(15:23)를 차례로 지나 약 4분간의 내리막길 후 완만하게 오르면 다시 이정표(15;29, ↑향로봉 2.1km/↓상원사 2.5km)와 위치표시 '치악01-27'(15:30)을 대하게 된다.

편안한 능선길 3분과 오르막길 약 1분 후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등산로로 진행하여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다 바위 틈을 빠져 나와 완만하게 오르면 이정표(↑비로봉 7.5km/↓상원사 3km)와 위치표시 '치악01-26'이 함께 설치되어 있는 공터봉(15:37~15:42)에 이르게 된다.

남대봉을 출발하여 국형사갈림길까지 거리의 약 1/2정도인 2.3km 정도를 진행하였는데 약 40여분이 소요되었으니 예상대로 정상적인 속도로 진행된 것 같다. 공터봉에서 약 5분간 휴식.

 

▲ 이정표와 위치표시가 함께 있는 공터봉

▲ 공터봉의 이정표

▲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옆 사면길

 

공터봉을 뒤로 하고 약 3분간 내려서면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위치표시 '치악01-25'(15:46)를 지나 우측 사면길 따라 봉우리를 우회하고 전망이 신통치 않은 바위전망대를 지나면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 옆 사면길(15:50)을 만나게 된다. 위치표시 '치악01-24'(15:52)를 지나면 거대한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바위지대 좌측 보조 밧줄이 설치된 바위사면길 따라 내려간다.

내리막이 끝나면(15:54) 중간에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굴곡없는 능선길이 무성한 억새로 덮여 있는 헬기장이 자리를 잡고 있는 치악평전까지 이어진다.

 

 

 

 

▲ 치악평전의 이정표

▲ 치악평전

 

▲ 치악평전의 억새 

 

▲ 헬기장을 가로 지르는 등산로 

 

16:01~16:07=>치악평전(금두고원)

     넓은 헬기장 주변으로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을의 운치를 한층 느끼게 하는 치악평전 헬기장 끝에 이동전화 중계기가 2개 설치되어 있고 그 옆으로 이정표(↑비로봉 6.4km, 향로봉 0.5km/↓상원사 4.1km)가 있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서면 넓은 공터와 위치표시 '치악01-23'이 있다. 치악평전을 뒤로 하고 완만하게 약 7분여를 오르면 향로봉 직전 공터에 설치된 삼각점(안흥456/1987재설)과 삼각점 안내문(경도 128º02'04"/위도37º19'52"/높이 약1041m), 삼각점을 일부 가리고 있는 돌무더기탑(케언) 1개가 있다.(16:14)

좌측으로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공터가 있는 향로봉 정상이다.

 

▲ 향로봉 정상 직전의 삼각점과 돌무더기탑

▲ 향로봉 정상의 정상표지판을 대신하는 이정표를 배경으로

▲ 향로봉 정상에서 조망된 남대봉과 능선 마루금

 

16:15~16:19=>치악산 향로봉(1,042.9m)

     정상표지판을 대신하는 이정표(향로봉1042m/↑비로봉 5.9km/↓상원사 4.6km, 성남리 9.8km)가 있는 공터봉으로 뒤돌아 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남대봉과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길이 조망이 된다.

위치표시 '치악01-22'와 '치악산경관해설판' 그리고 이동전화 중계기 2개가 설치되어 있다.

 

♧ ♧ 향로봉

향로봉은 치악산의 14km에 이르는 긴 능선 절반쯤 되는 곳에 자리잡고 앉아 광활한 원주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북으로 비로봉, 남으로 치악평전(금두고원)과 남대봉, 그 너머 백운산 줄기 등이 잘 보입니다. 서쪽으로 내려다보이는 행구동은 살구나무가 많다하여 행구(杏邱)라 하였고, 고려말의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숨 쉬는 곳입니다.

인근에는 보국사와 국형사, 관음사, 연암사 등 고찰이 많으며 골짜기마다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자원이 때묻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치악산경관해설판에서)

 

직진의 내리막을 내려섰다 완만하게 오르면 2개의 이동전화 중계기와 이정표(해발1020m, ↑비로봉 5.6km/↓상원사 4.8km), 그리고 위치표시 '치악01-21'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16;24)에 이르게 된다.

 

▲ 1020봉의 전경

 

▲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길 

 

▲ 나무계단 내리막길 

 

1020봉을 뒤로 하면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길과 나무계단길을 지나 급비탈길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안부인 국형사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국형사갈림길의 이정표

▲ 국형사갈림길 안부 전경

 

16:31~16:33=>국형사갈림길

     안부인 국형사갈림길에 내려서면서 영춘지맥 제5구간의 마루금 산행은 끝이 난 셈이다. 이정표(←보문사 0.5km, 국형사/↓향로봉 0.6km)와 위치표시 '치악06-02'가 설치된 이곳에서 지맥산행을 마무리하고 좌측의 하산로를 이용, 국형사주차장까지 탈출만 하면 된다.

주차장까지의 거리는 약 1.8km. 내리막길이므로 약 30여분이면 하산을 완료할 수 있을 것 같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 조그만한 계류를 연거퍼 2번 건너면 위치표시 '치악06-01'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보문사가 눈에 들어온다. 국형사갈림길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14분 소요.

 

▲ 보문사 대웅전과 청석탑

 

▲ 보문사 청석탑과 입불 

 

▲ 보문사 대웅전과 부속불전 

 

▲ 보문사에서 국형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16:47~16:51=>보문사

     경내에 들러 약수를 한사발 들이키며 갈증을 해소하고 계단길을 내려서면 몇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국형사까지는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 ♧ 원주 보문사 청석탑(普門寺 靑石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3호

*소재지: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이 탑은 신라 경순왕 때 지었다고 전해지는 이 절터에서 1970년 발견하여 복원해 놓은 것으로 점편암으로 된 것 이외에는 새로 끼워 넣은 것이다.

원래는 2층의 받침 위에 5층의 네모꼴 탑을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5층에서 1층까지 지붕돌과 몸돌의 줄어드는 비율이 적어서 매우 안정감이 있다. 탑 기단의 덮개에 해당하는 두 개의 갑석(뚜껑처럼 덮는 돌)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탑의 지붕돌은 두께가 얇고, 추녀끝이 약간 들어 올려져 있어 날아갈 듯하다. 탑의 몸돌에는 네 면에 두 자씩 범자가 새겨져 있다.

깨지고 없는 부분이 많지만 이런 형식의 청석탑은 고려시대에 유행하였던 탑의 하나로 인근에 있는 입석사 청석탑과 비슷하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공원자연보존지구'란 국립공원 안내판(16:57)이 보이고, 이를 지나 약 10분 후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이르게 된다.

 

 

▲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17:07~17:09=>국립공원탐방안내소

     치악산국립공원 탐방안내도와 이정표(↓향로봉 2.5km, 부문사 1.3km)가 설치되어 있다.

 

▲ 국형사 전경

 

▲ 국형사 대웅전 

 

▲ 국형사의 석탑 

 

17:11=>국형사

     국형사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주차장에 도착을 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차장내에 위치한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면을 마치고 원주의 별미인 '원주추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뒤풀이를 하기 위해 원주시내로 향하여(17:40) 시내 원주고등학교 맞은 편에 위치한 '원주추어탕' 식당으로 이동, 추어탕과 다양한 주류(맥주, 소주, 막걸리, 동동주 등)로 뒤풀이 시간(18;15~19:09)을 가지고 서울로 향하였다.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에서 일부 정체가 예상되어 42번국도를 이용, 여주I.C까지 막힘없이 이동,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정체를 제외하고는 원활한 소통을 보여 저녁 9시 18분 경 상일I.C.를 빠져 나오며 서울로 입성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