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 산줄기/♧영춘지맥·21구간

영춘지맥 제 6구간(치악산향로봉~전재) 산행기(08년10월18일 산행)

왕마구리 2008. 10. 20. 12:04

◀ 영춘지맥 6구간(치악산비로봉구간) ▶

◁ 치악산 종주산행 -2편- ▷

▲ 치악산 능선에서 단풍을 배경으로...

 

【 산행코스 】전재/42번국도→구진한우목장 철망울타리→목장 끝봉→헬기장→ 매화산(△1,085m) →헬기장→수레너미재/안부사거리→966.8봉→안부삼거리/청소년수련장갈림길→ 천지봉(△1,086.5m) →1111봉→능선분기봉→배너미재/안부사거리→ 치악산비로봉(1,288m) →세렴폭포갈림길/산불감시초소→쥐너미재/심봉갈림길→입석사갈림길→△971.2봉→헬기장/전망대→곧은치(고든치)→헬기장→1020봉/능선분기봉→국형사갈림길-(탈출)→보문사-국형사/주차장 ※역순/남진으로 진행

【 도상거리 】 17.00km(탈출거리 미포함) 《 영춘지맥 거리누계 : 43.10km/15.90%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10월 17일(금) ~ 18일(토) 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9시간 59분 소요 (식사 및 휴식 : 1시간 5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8시간 6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영춘지맥종주팀(총 11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사당역/4호선(22:55~23:07)-양재역-잠실역-천호역-상일I.C-(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01:04~01:33)→새말I.C.(01:53)-(442번지방도/안흥방향)→새말삼거리-(42번국도/안흥방향)→전재(02:02)

<< 올 때 >> 국형사주차장(15:11)→원주시 '원주추어탕'/중식 및 뒤풀이(15:23~16:35)-(42번국도/여주,문막방향)-(37번국도/여주I.C.방향)→여주I.C.-(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갈때의 역순)→양재역(20:00~20:15)-(#9800번 광역버스)→부천(21:23)

【 산 행 기 】

이번 구간은 치악산국립공원 종주(싸리재~남대봉~향로봉~비로봉~천지봉~매화산~전재) 종결구간이며, 영춘지맥 제6구간 산행이다. 지난 번(싸리재~향로봉~국형사갈림길) 산행에 이어 무박산행으로 진행된 이번 산행은 전재~비로봉구간이 비지정등산로로 지정되어 있어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단속 등 불미스러운 일을 피하기 위해 전재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오전 9시~10시 경까지 비지정등산로로 지정된 구간을 통과할 계획으로 오르막 구간이 더 길고 무리가 따르지만 북진이 아닌 역순으로 남진하며 무박 야간산행을 실시하였다.

새벽 3시 30분경. 국립공원 설치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전재를 출발하여 어둠 속에 매화산을 넘고, 수레너미재를 지나 천지봉을 오르며 구름이 끼여있어 확연하지는 않았지만 일출을 대하였고 산행시작 약 6시간 30분만에 치악산 비로봉에 도착함으로써 가슴 졸이며 산행을 하던 치악산국립공원 비지정등산로 구간을 완전히 벗어나게 되어 이후부터는 마지막 치악산의 단풍을 즐기며 산행을 실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늦은 탓인지 주능선 주변의 단풍은 벌써 낙엽이 되어 등로를 덮어 버렸고, 일부 남아있는 단풍들도 말라 버려 제대로 된 단풍은 구경할 수가 없어 아쉬움만 남긴 산행이 되었었다.

전재에서 비로봉까지 비지정등산로임에도 불구하고 등산로가 확연하여 야간산행이었음에도 길 찾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등산로 주변으로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고 약간의 GAS가 차있어 주변의 경관을 구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 전재의 도로표지판 

 

▲ 산행들머리의 입간판들 

 

02:02~03:30=>전재/42번국도

     전재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2시경. 너무 이른 시간이라 전재 직전 '여기는 해발 440m'란 푯말이 있는 홍천국도관리사무소 작업대기소 건물 앞 공터에 버스를 주차시키고, 버스 안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대기하고 있다가 새벽 3시 18분경 전재 고갯마루로 이동하여 '구진종합농산' 입간판이 있는 구진한우목장 진입도로인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하차, 3시 30분경 산행을 시작하였다.

 

▲ 치악산국립공원 '출입금지구역 공고' 안내판

 

목장 진입도로 좌측으로는 '여기는 전재 정상입니다, 우천면-안흥면 경계'란 도로표지판이, 우측으로는 '구진종합농산'과 '횡성군 우천면'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에 들어서자마자 우측 숲길로 접어들면 치악산국립공원 '출입금지구역(전재~매화산~수레너머재~수레너머/4.7km)' 안내판이 나타난다. 안내문 우측으로 꺾어 오르면 국립공원에서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한 철망과 경고판을 다시 대하게 되고, 철망 우측을 돌아 능선길 오르막을 따르면 좌측으로 구진한우목장 굵은 철사줄 울타리가 나타난다.

03:40=>목장 철사줄 울타리

     울타리를 잠시 대하고 내려서면(03:47) 완만한 오르내림의 평탄한 등로가 이어지고 다시 좌측으로 나타나는 목장 울타리를 대하면(03:55) 목장 울타리를 좌측에 두고 이를 따르면 좌측 울타리 안으로 초지와 어둠 속에서도 목장 건물이 희미하게 조망이 된다. 울타리를 따르면 2분 후 원두막이 나타나고 원두막 우측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 원두막과 목장 울타리

 

산허리를 따라 나있는 사면길을 약 7분여 따르면 계곡의 계류를 대하게 되는데, 마루금이 아닌 일반등산로임을 직감하고 서둘러 BACK(04:04), 다시 목장 울타리로 되돌아 와(04:11) 목장 울타리를 바짝 끼고 우측을 따라 오르면 울타리 안 초지위에 방목되어 있는 한우들이 그룹을 이루며 잠을 자다 지나는 산꾼들의 렌턴 불빛에 눈을 껌벅거리며 이상한 듯 물끄러미 쳐다를 본다. 약 17분간 울타리를 따라 오르면 마루금이 목장 울타리를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04:28~04:33=>목장울타리 끝봉

     직진하여 넘어가는 목장 울타리를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중간중간 평탄한 등로가 일부 나타나는 경사가 급하지 않은 오르막길을 계속 이어가 주변으로 억새밭이 펼쳐지는 넓은 헬기장에 15분 후 도착을 한다.

 

▲ 첫 헬기장

 

04:48~04:50=>헬기장

     내리막을 내려서면 안부(04:53). 안부를 뒤로 하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를 극복하면 무덤 1기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매화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 매화산 정상의 삼각점

 

05:16~05:23=>매화산(1,085m)

     어둠이 짙게 드리운 정상 중앙에는 묘 1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우측으로는 삼각점(25재설/77.8건설부)과 삼각점안내문이 있다. 잠시 내려서면 Y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측은 한다리골/한다리마을로 향하는 하산로인 것 같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바윗길을 지나고 암봉을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면 야간에는 약간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바윗길이 포함된 가파른 내리막길이 헬기장까지 이어진다.

 

▲ 억새가 무성한 헬기장

 

05:58=>헬기장

     억새가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 완만하게 내리막길을 따르면 안부사거리인 수레너미재에 내려서게 된다.

06:01=>수레너미재

     옛날 수레가 넘어다녔다 하여 수레너미재로 불리어지는 안부사거리인데 좌,우로 확연한 길이 보이지만 수레가 넘나들기에는 폭이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든다. 성황당 흔적이 일부 남아 있는 수레너미재를 뒤로 하고 4분여의 오르막과 완만한 오르막이 포함된 편안한 등로를 약 3분간 이어가면 다시 오르막길을 이어가게 되는데 천지봉을 오르는 고도차 약 300m를 극복하게 되는 오름길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모양이다.

경사도 있는 오름길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는 능선분기봉(06:18)에 오르게 되고, 방향을 틀어 봉우리(06:21)에 오르면 오름길의 경사가 완만해진다. 약 5분 후 오름길은 다시 가파라지고, 이를 약 8분간 극복하고 봉우리에 오르니 966.8봉이다.

06:34=>966.8봉

    지형도상에는 삼각점 표시가 되어 있지만 어둠 속이라 찾지를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없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다 큰 바위를 하나 지나면 Y자 갈림길(06:37)이 나타나는데 우측의 청소년수련장으로 향하는 하산길을 버리고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안부삼거리에 내려선다.

06:40~06:42=>안부삼거리

     우측의 확연한 등산로는 청소년수련장과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지구 민박촌과 신흥동매표소 방향으로 향하는 하산길이다. 안부를 뒤로 하고 가파르게 오르막을 따르다 좌측으로 슬그머니 떠오른 해가 전체 모습을 보이며 광채를 내기 시작을 한다.

 

▲ 나무 사이로 조망된 일출

 

천지봉 정상에서 맞이 할 계획으로 서둘러 진행을 하였지만 약간의 지연으로 이를 놓치고 천지봉 오름길에서 나무 사이로 떠오른 일출을 잠시 감상하고 거대한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06:48)하고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이어가 천지봉 정상에 도착을 한다.

 

▲ 천지봉 정상에서 

 

▲ 천지봉 정상의 삼각점 

 

▲ 천지봉 정상의 작은 푯말 

 

06:55~07:07=>천지봉(1,086.5m)

     조그만한 공터봉인 정상에는 삼각점(안흥444/1985재설)과 삼각점안내문(경도 128º04'19"/위도 37º23'31"/높이 약1086m), 그리고 작은 정상 푯말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우측으로 확연한 하산로가 있는 안부삼거리(07:10), 이를 지나면 일부 오르막길이 있지만 대체로 굴곡이 없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치악산 비로봉이 조망되는 등산로 우측의 바위전망대(07:17)를 지나면 일부 평탄한 등산로가 포함된 완만한 내리막길이 키 작은 산죽밭이 퍼져있는 안부(07:23)까지 이어진다,

 

▲ 바위 전망대에서 조망된 치악산 비로봉과 능선

 

약 2분간 한 차례 오르내리고 가파른 급경사를 이어가면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암봉 옆 봉우리(07:35)를 지나 키 작은 산죽밭이 무성한 봉우리(07:38)를 넘어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좌측 사면길로 돌아 암봉에 오르니 1111봉이다.

 

▲ 바위에 자라는 인상적인 소나무 한 그루

 

07:43~07:45=>1111봉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는 봉우리이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안부에 내려서 등로 주위에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식사(07:47~08:08)를 하며 막걸리와 매실주로 반주 한 잔씩을 돌린다. 전날 모임에서 마셨던 술 속풀이 해장술이 된 셈이다.

식사를 마치고 암봉전망대(08:13~08:18)에 올라 치악산 비로봉을 위시해 가야 할 마루금을 시원하게 조망해 보고 짧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길을 약 8분간 이어간다.

 

▲ 암봉전망대

▲ 암봉전망대에서 더욱 가까이 조망된 치악산 비로봉과 능선

 

굴곡없는 능선길을 이어가다 완만하게 오르면 집채만한 바위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능선갈림길이 있는 봉우리(08:31)에 오른다. 직진의 뚜렷한 내리막을 따라 잠시 내려섰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다음 봉우리(08:41)를 넘어 내려섰다 오르면 우측으로 마루금이 방향을 바꾸는 봉우리(08:44). 우측으로 꺾어 완만한 내리막을 따라 약 5분간 내려섰다 완만하게 약 3분을 오르면 다시 능선분기봉에 이르게 된다.

08:52~08:58=>능선분기봉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직진의 평탄한 등로따라 2분여 진행하니 내리막이 이어지고 약간 가파르게 내려가다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하면 산사태로 흘러내린 바위들이 길을 막고 있는 지역을 지나 내려가게 된다. 산사태가 난 우측의 커다란 암벽으로 큰 소나무 한 그루가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며 자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게속되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인 배너머재이다.

 

▲ 산사태가 난 바위지대의 소나무 한 그루

▲ 산사태로 흘러내린 바위들

▲ 배너머재

 

09:14=>배너머재/안부사거리

     배가 넘어갔다는 전설이 있는 고개인 배너머재는 안부사거리로 좌,우 확연한 산길이 있다. 우측은 세렴폭포와 구룡사로 이어지는 하산로이고, 좌측은 가래골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안부를 뒤로 하면 오름길은 가파라지고 치악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마루금이 살짝 꺾이는 봉우리 어깨(09:21)에서 사면길 따라 편하게 봉우리를 우회하고 평탄한 등로를 따라 악 3분간 이어가면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는데 약 6분간 이를 극복하니 평탄한 등로가 잠시 나타나 등로 주위에 앉아 휴식(09:30~09:33)을 취한다.

2분 후 가파른 오름길이 나타나면 약 13분간 이를 따르다 봉우리(09:48)를 넘고 계속되는 오름길을 재촉하면 등산로를 막아 둔 밧줄에 설치된 '탐방로아님' 푯말이 있는 곳을 지나 12분 후 비로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배너머재 출발 46분 소요.

 

▲ 비로봉 작전의 '탐방로아님' 푯말

▲ 비로봉에서 뒤돌아본 영춘지맥 마루금

▲ 치악산비로봉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0:00~10:11=>치악산비로봉(1,288m)

     몇 년전에 낙뢰로 돌탑이 일부 무너져 버렸다고 들었었는데, 지금은 새롭게 복구가 되어 치악산의 상징물로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돌탑은 용창중씨가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쌓았다는 탑들로 산신탑(중앙), 용왕, 칠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치악산 정상의 '주탐방로 안내도'

 

 

▲ 치악산 정상에 새로 만들어진 돌탑 

 

▲ 치악산 정상표지석 

 

정상표지석과 이정표(←상원사 10.5km, 입석사 2.5km/→사다리병창 1.8km, 세렴폭포 2.7km)가 있다.

좌측으로 보이는 2개의 돌탑 사이 우측으로 나무계단길이 보이고 입구 우측에 또 다른 이정표(↑상원사 10.5km, 계곡길 0.3km/→사다리병창 0.1km), 좌측으로는 '주탐방로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주탐방로 안내도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산행시간이 약 3시간 45분인데, 적어도 3시간은 더 산행을 해야만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 정상-(20분)-입석사갈림길-(1시간45분)-곧은재-(40분)-보문사갈림길-(1시간)-행구공원지킴터

상원사 방향의 나무계단길로 들어 4번의 나무계단을 차례로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인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세렴폭포 갈림길이다.

 

▲ 세렴폭포갈림길 전경

▲ 세렴폭포갈림길의 이정표

 

▲ 세렴폭포갈림길의 경보시설물 

 

▲ 세렴폭포갈림길의 '낙뢰다발지역' 안내문 

 

10:17~10:34=>세렴폭포갈림길

     산불감시초소와 경보시설물이 있는 안부사거리로 이정표(↑상원사 10.2km, 입석사 2.2km/→세렴폭포 2.5km, 구룡사 4.6km/↓비로봉 0.3km)와 위치표시 '치악01-11' 그리고 '낙뢰다발지역'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우측은 사다리병창을 우회하여 세렴폭포를 경유 구룡사로 하산하는 등산로이고, 좌측은 다리골을 경유 치악산국립공원 부곡탐방안내소로 하산하는 등산로이다. 산불감시초소 뒷편 자리를 잡고 후미를 기다리며 일행이 모두 모여 정상주 한 잔을 돌리고 17분간 휴식.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등로와 통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옛 헬기장이었던 넓은 공터봉에 도착을 한다.

 

▲ 공터봉에서 뒤돌아본 치악산비로봉 정상 전경

 

10:38=>공터봉/옛 헬기장

     뒤돌아 보면 치악산 비로봉의 3개의 돌탑이 선명하게 조망이 되는 공터봉이다. 봉우리를 뒤로 하면 오르내림이 있지만 내리막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된 편안한 등로를 따라 이정표와 위치표시가 설치된 쥐너미재에 이르게 된다.

 

▲ 쥐넘이재의 이정표와 치악산경관 해설판

 

10:47=>쥐넘이재

     밧줄로 막아둔 능선이 비로봉에서부터 우측으로 조망된 긴 능선상의 3개의 암봉인 심봉(1,072.6m), 투구봉, 토끼봉(887m)로 향하는 길인데 위험한 구간이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원주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정표(←상원사 9.6km, 입석사 1.6km/↓비로봉 0.9km)와 위치표시 '치악01-12' 그리고 '치악산경관 해설판'이 있다. 해설판에는 쥐넘이재의 유래에 관해 설명을 해 두었는데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고개는 옛날 쥐때가 넘어간 고개라 쥐넘이고개라고 한다.

옛날 범골에는 범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쥐가 너무 많아 스님들이 쥐등쌀에 견디지 못하고 절을 떠났다고 한다. 하루는 그 많은 쥐들이 꼬리를 물고 줄을 지어 범사를 떠났는데 그 후로는 이 범사를 찾는 사람이 없어졌고 절은 폐사되었다고 한다.

잠시 올랐다 완만하게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입석사갈림길이다.

 

▲ 입석사갈림길의 탐방로 안내도

▲ 입석사갈림길의 이정표

 

10:55=>입석사갈림길

     이정표(해발 1,130m, ↑상원사 8.9km/→입석사 1.2km/↓비로봉 1.3km)와 위치표시 '치악01-13' 그리고 치악산 탐방로 안내도가 있는 갈림길이다. 우측은 입석사를 거쳐 치악산국립공원 황골분소로 하산할 수 있는 등산로로 황골분소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편안하게 산죽밭 내리막을 완만하게 내려섰다 오르면 이정표(11:02, ↑상원사 8.9km/↓비로봉 1.7km)와 위치표시 '치악01-14'를 대하게 되고, 편안하게 내려서면 10분 후 다시 이정표(11:12, →상원사 8.4km/↓비로봉 2.1km)와 위치표시 '치악01-15'가 나타난다.

 

▲ 이정표와 위치표시

 ▲ 치악산 주능선의 편안한 등산로(1)

 ▲ 치악산 주능선의 편안한 등산로(2)

▲ 치악산 주능선의 편안한 등산로(3)

 

완만하게 내려섰다(11:23) 1분여를 오르면 위치표시 '치악01-16'가 설치된 공터(11:24). 굴곡없는 능선길을 따르면 이정표(11:28, ↑상원사 7.4km/↓비로봉 3.1km)를 대하고, 완만하게 오르면 위치표시 '치악01-17'(11:33)을 지나게 된다. 완만하지만 상당히 긴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오르막길 중간 등산로 주변에 앉아 잠시 휴식(11:39~11:47)을 취하고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이정표(←상원사 6.7km/↓비로봉 3.8km)와 위치표시 '치악01-18'이 있는 T자 갈림길(11:50)에 이르게 된다. 좌측의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에 오르면 삼각점이 설치된 971.2봉이다. 입석사갈림길에서 약 1시간 소요.

 

▲ 971.2봉의 삼각점

 

11:54=>971.2봉

     삼각점(안흥447/1985재설)이 설치된 봉우리로 별 특징은 없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대체로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입구에 이정표와 위치표시가 설치된 헬기장이 나타난다.

 

▲ 헬기장 입구의 이정표와 위치표시

▲ 헬기장/전망대

▲ 헬기장의 억새

 

12:00~12:02=>헬기장

     입구에 설치된 이정표(↑상원사 6.2km, 향로봉 1.6km/↓비로봉 4.3km)와 위치표시 '치악01-19'를 지나 넓은 헬기장에 들어서면 주변의 억새들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우측으로는 주변 지능선의 단풍과 원주시가지가 내려다 보인다.

 

 

 

 

 

 

▲ 치악산의 단풍

 

헬기장을 뒤로 하고 통나무 계단길이 주를 이루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사거리인 곧은치에 내려서게 된다. 헬기장에서 약 10분 거리.

 

▲ 곧은치 전경

 

 ▲ 헬기장에서 곧은치로 내려서는 계단 

 

▲ 헬기장에서 곧은치 가는 길 

 

 12:12~12:13=>곧은치(고든치)

     우측은 관음사를 거쳐 행구동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좌측은 고든골따라 치악산국립공원 부곡분소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정표(해발860m, ↑상원사 5.7km/←부곡입구/→곧은재입구 2.1km/↓비로봉 4.8km)와 '주탐방로 안내도'가 설치된 안부사거리인 곧은치에는 비로봉과 남대봉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관계로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억새밭인 헬기장(12:14)을 지나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르면 경사가 가파라지는데 이 오르막길이 국형사갈림길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정표(12:26, ↑상원사 5.1km/↓비로봉 5.4km)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6분여 더 따르면 국형사 방향 지능선이 분기하는 능선분기봉에 이르게 되는데 국형사갈림길이다.

 

▲국형사갈림길의 위치표시

▲ 국형사갈림길의 이정표

 

1232=>국형사갈림길/1020봉

     이정표(↑상원사 4.8km/↓비로봉 5.6km)와 위치표시 '치악01-21'이 설치된 봉우리로 이동전화중계기가 2대 설치되어 있다. 곧은치에서 고도차 약 160m를 극복하며 0.9km를 진행하는데 19분이 소요된 셈이다.

직진의 방향은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고, 오늘 영춘지맥 마루금 산행은 이곳에서 끝이 나게 된다. 우측의 국형사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따라 탈출을 시작한다.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지난 제5구간 산행 때 탈출을 하였던 동일한 코스를 따라 내려가게 된다.

제5구간 때 탈출경로를 기재하였으므로 이번 산행기에서는 설명을 생략하기로 하고 통과시간만 기재를 한다.

 

▲ 국형사갈림길 전경

▲ 국형사갈림길의 이정표

 

12:42~12:50=>국형사갈림길

     직진의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여도 국형사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으나, 입구에 '사전예고 집중단속 구간'이란 국립공원 설치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지난 번과 동일하게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보문사를 거쳐 국형사로 내려간다.

13:08=>보문사

13:29=>국형사/주차장

     국형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주차장내에 위치한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하산 후 약 1시간 40분이 지난 15시 11분 주차장을 출발하여 뒤풀이 장소인 원주시내 '원주추어탕'로 이동하며 영춘지맥 제 6구간과 2회에 걸쳐 실시된 치악산 종주(싸리재~전재)산행을 마무리 한다.

뒤풀이 장소인 '원주추어탕'(15:23~16:35)에서 원주의 별미인 추어탕으로 점심식사와 뒤풀이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늘 뒤풀이 비용은 영춘지맥 땜방산행중이시며 후미로 하산을 하신 '우림' 선배님이 선두그룹들이 장시간 기다리게 하여 미안하다며 전액 지불을 해 주셨는데 기다린 저희들보다 무박산행을 하시지 않으시고 항상 당일산행만 하시던 '우림' 선배님이 더 힘들고 피곤하셨을텐데 뒤풀이 비용까지 부담을 해 주셔서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뒤풀이 비용을 전액 부담해 주신 '우림' 선배님!!!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