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에서.../500m~750m의 산

낙남정맥을 산행하며 서북산(738.5m)/여항산(770m)에서...

왕마구리 2009. 4. 24. 22:24

   서 북 산(西北山 738.5m)  

    여 항 산(艅航山 770m)   

 

 

▷ 산행일자 : 2009년 4월 3일(금)~4일(토) 무박산행

 

2008년 5월 24일~25일 실시한 제12구간 무박산행을 마지막으로 1차 종주(7개구간)를 마무리하고 사정상 미종주 구간으로 남겨두었던 5개 구간에 대한 추가 땜방산행을 가고파산우회 제3기 낙남정맥 종주팀에 합류하여 제5구간(여항산)을 첫 산행으로 실시를 하였다.

최근 무박산행을 하지 않고 당일산행과 가볍게 성문돌기, 성곽돌기, 경기지맥 종주 및 산책나들이 등만 실시를 하여 약간은 부담을 느끼며 산행에 동참을 하였는데, 지난 2기 때와 마찬가지로 종주에 참석한 인원이 많지 않아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에 관한 정보교환과 대화를 나누며 충분한 휴식까지 취해가며 산행이 실시되어 별 어려움없이 산행을 마칠 수가 있었다.

 

이번 구간은 낙남정맥 산줄기에서 지리산구간에 속한 산들을 제외하고 최고봉인 여항산(770m)이 포함되어 있어 힘든 산행이 예상되었지만 바위지대를 오르내리는 아기자기한 묘미와 곳곳에 자리를 잡은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남해의 절경과 병풍바위 및 암봉들, 그리고 주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농촌풍경이 산행 내내 볼거리를 제공해 주어 긴 산행거리지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산행을 즐길 수가 있었다.

또한 마루금 주변으로 아름다운 색깔을 뽐내며 진달래꽃이 소나무숲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만개해 있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끼며, 도상거리 약 22.30km에 달하는 장거리 산행의 피로를 씻어 주기에 최적의 환경을 이루고 있었다.

 

♧ 여항산(770m)

여항산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낙남정맥 산줄기 중간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에 우뚝 솟은 명산이다.

마산시의 서쪽에 위치하고 여항산, 서북산, 봉화산(649.2m), 광려산(720.1m), 상투봉(724m)으로 이어지는 약 15km에 달하는 낙남정맥 산줄기중 준령이며, 낙남정맥 지리산군의 산을 제외하고는 최고봉이다. 또한 이 일대는 6.25한국전쟁 당시 마산시로 진입할 수 있는 전략적 통로였기 때문에 전투가 치열했던 곳이기도 하다.

50000/1 지형도에는 서북방향으로 약 1km 떨어진 743.5봉(744고지)을 여항산 정상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실제 정상은 정상표지석이 설치된 770봉이다. 정상의 모습은 큰 암봉으로 갓 모양을 하고 있어 갓덤이라고도 불리어진다. 

 

♧ 서북산(738.3m) 

서북산은 6.25한국전쟁 당시 포격으로 산 놏이가 100m는 낮아졌을 것이라 전해지는 산으로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과 '서북산전적비'가 있고. 서북산 일반등산로 산행들머리인 봉성저수지 주변에 '6.25격전 함안민안비'가 세워져 있으며, 매년 6월 22일에는 주민들이 모여 위령제를 지내고 있는 산이다. 

 

* 산행코스 : 한티고개(한치)/79번국도→봉곡갈림길/안부삼거리→봉화산갈림길→ 대부산(649.2m) →평지산분기봉/송전탑→임도→갈밭골안부/임도삼거리→버드내안부/임도끝지점→ 서북산(738.5m) →별천(적십자수련원)갈림길→마당바위봉→706봉/능선분기봉→헬기장→소무덤봉(668m) 사면길→여항산직전 암봉전망대→ 여항산(770m) →헬기장→배능재→743.5봉(744고지)→미산령/시멘트포장도로→미봉산갈림길/능선분기봉→557봉→오곡재(비실재)/임도삼거리→△522.9봉→527봉/오봉산갈림길→큰정고개→356봉/공터봉→영봉산갈림길/능선분기봉→구월산마을안부/좌측에 임도→송전탑→326봉갈림길/능선분기봉→발산재/2번국도(총 10시간 6분 소요)

 

※이정표 기준 각 지점별 거리 : 한치-(1.8km)-봉화산갈림길-(2.6km)-서북산-(3.9km)-여항산-(1.8km)-미산령-(3.4km)-오봉산갈림길-(7.39km)-발산재/총 20.89km

 

▲ 서북산 정상에서,,,

▲ 여항산 정상 암봉의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