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악 산(紺岳山 675m)
▷ 산행일자 : 2009년 10월 25일(일)
2002년 11월 10일(일) 산악회 회원들과 처음으로 이 산을 찾았었는데, 그 당시 가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경방기간 : 봄 2월1일~5월15일, 가을 11월1일~12월15일)이라 입산이 금지되어 주 등산로인 법륜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지 못하고 현재 '감악산 등산로' 대형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산불감시요원들의 통제를 피해 우측 산길로 들어 지능선을 타고 우회하여 임꺽정봉과 감악산 정상에 올랐었다.
그 이후 이 산을 찾지 않았다가(단 법륜사는 두어차례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하였음) 이번에 감악지맥 산행을 하면서 다시 찾게 되었다.
지난(10월 10일) 감악지맥 제2-1구간 산행 때 어둠이 찾아와 정상 산행을 포기하고 부도골재에서 일부러 법륜사 방향으로 탈출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100대 명산의 하나인 감악산을 렌턴을 밝히고 무의미하게 통과하기 보다는 가을 단풍 절정기에 암봉과 어우러진 불게 물든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낮에 시기를 맞추어 산행을 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오늘 다시 찾게 되었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코스는 지난 제2-1구간 산행시 탈출로였던 메인 등산로(부도골재-약수터-만남의숲-묵은밭/까치봉갈림길-숯가마쉼터-법륜사-법륜사/감악산입구)인 돌밭길을 피해 만남의 숲 갈림길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 가파르지만 흙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였다.(법륜사-숯가마쉼터-묵은밭-만남의 숲-지능선 전망암봉-숯가마쉼터 갈림길-605전망암봉-탑골재-640전망암봉-부도골재 코스)
만 2주만에 다시 찾은 감악산이지만 지난 번 산행때보다 감악산일대와 주변의 능선에는 형형색색의 가을단풍이 모두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지난 번 야간산행을 하지 않고 중간에 탈출을 한 것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음을 실감나게 해 주었었다.
내년 봄철 경방기간이 끝나는 6월 초경 고등학교 동창모임인 대고18산우회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더 이곳을 찾아 봄철 산행을 실시해 볼 계획이다. 산행코스는 이번에 마루금에서 약 0.5km 정도 벗어나 있다는 이유로 가지 않고 그냥 지나쳤던 까치봉까지 포함시켜 산행을 할 계획이다.
(예정 산행코스:법륜사-묵은밭/까치봉갈림길-까치봉-감악산 정상-임꺽정봉-장군봉-640전망암봉-605전망암봉-숯가마쉼터갈림길-숯가마터-법륜사)
♧ 감악산(675m)
서울근교의 명산으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이다.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원산, 낭림산, 금강산을 거쳐 태백산까지 내려와 소백산, 지리산까지 뻗은 제일 큰 산줄기가 우리나라 백두대간이다. 이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향해 달리다가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것이 한북정맥이며, 한북정맥(남한구간:수피령~장명산) 양주 한강봉에서 갈라져 적성쪽으로 뻗어간 산줄기가 감악지맥(가칭)이며, 이 지맥상의 대표 산이 감악산이다.
감악산은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675m의 산으로 삼국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지역주민들에게는 '감박산'으로 더 잘 알려져있고 '고려사'나 '동국여지승람'에는 '감악'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조선시대 도성을 중심으로 북악, 송악, 관악, 심악 등과 함께 경기오악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감악산은 신라때부터 명산이며, 무속의 신산의 하나로 '태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궁중에서 이 산에 춘추로 별가은을 지냈다고 한다. 이 산에는 법륜사를 비롯하여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당과 절이 있으며, 중부지방에서 주요한 신앙처의 구실을 하며 지금도 봄철에는 기도를 드리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산중에는 지금은 폐사되어 없어진 '감악사'가 있었는데 삼국시대 이래로 군사적 요충지로서 아래로 칠중성의 토성이 전개되어 있었다.
절의 뒷산 서쪽 봉우리에 용지가 있었는데 가물거나 장마에도 물이 변하지 않고 기도에 감응이 있었다고 한다. 산의 정상에는 '감악산 신라고비'(속칭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가 있는데 이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간의 혈투장이었고 거란 침입과 한국전쟁 때 고량포싸움의 주 진지였다.
-감악산 안내문에서-
♧ 임꺽정봉(매봉재)
감악산에 위치한 최고봉으로 부도골 북쪽에 있으며, 감악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0.4km 정도 떨어져 위치해 있는 암봉이다.
생긴 모양이 매와 비슷하다 하여 매봉재라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현재 봉우리 밑에는 굴이 있으며 다섯 걸음을 들어가면 구덩이가 나오는데 컴컴하여 깊이와 넓이를 추측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일명 '응암봉'이라고도 하는데, 적성현지(1842, 1871)에 등장한다. 한편 응암봉 밑에 있는 굴에 대해서는 설인귀굴, 또는 임꺽정굴이라고 부르는데, 일설에서는 고려 말 충신 남을진 선생이 은거한 남선굴이 바로 이 굴이라고도 전하여진다.
-감악산 임꺽정봉 정상의 안내문에서-
* 산행코스 : 법륜사(감악산)입구/371번지방도-(법륜사진입도로를 따라 진행)→거북바위쉼터/매표소→법륜사→숯가마터/쉼터→묵은밭/까치봉갈림길→만남의숲/쉼터갈림길-(우측 지능선<임깍정봉>방향)→전망암봉→숯가마쉼터갈림길→Y자갈림길→605암봉전망대/감악지맥마루금→탑골재/신암저수지갈림길→석창문→640전망암봉-(접근)→부도골재/장군봉직전 안부사거리→장군봉→ 임꺽정봉(676.3m) →원당저수지갈림길→T자갈림길→얼음골재→ 감악산(675m)/헬기장 →성모마리아상봉→병풍바위/신선바위→하늘아래첫동네갈림길/헬기장→능선분기봉/이정표(↓정상 1.57km)→안부삼거리/이정표→능선분기봉/늘목리갈림길→묘지대→간패(황방리)고개/375번지방도(총 4시간 31분 소요/실제 산행시간 : 2시간 39분 소요)
▲ 감악산의 최고봉인 임꺽정봉
▲ 감악산 정상의 표지석과 감악산비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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