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편- 미륵산을 케이블카 타고... ▶
▲ 당포해전 전망대에서...
【 여행일자 】2009년 6월 20일(토)~21일(일) 1박2일
【 여행코스 】경상남도 통영시 한려해상국립공원 일원
((첫째날)) 서울 잠실역출발-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미륵산-통영여객선터미널-한산도 제승당-달아공원-숙소(석식 및 노래방 뒤풀이)
((둘째날)) 숙소-한산대첩기념공원-통영여객선터미널-소매물도 & 등대섬-산청 경호강인근 식당/석식-서울 잠실역도착
【 참 석 자 】총 29명(15가족)
곽상환+김정순, 기세명+장종녀, 김경암+김경선+김가연, 박출석, 백승흠, 서영호+박미연, 서정환+이은순, 윤창희+이미옥, 이상우, 이성규+김종구, 이수형+김당주, 이종익+송미란, 이현동+이경희+이준규, 조경수+손순희, 천영면+김미숙
【 교 통 편 】45인승 관광버스
【 특별찬조 】
* 이승용 : \200,000
* 이수형 : \200,000
* 김경암 : \200,000
* 김광훈 : \100,000
* 이석희 : \50,000
* 윤희모 : 여성용 고급화장품
이번 여행은 5월 31일(일) 실시된 18산우회 관악산 6봉 & 8봉 산행 후 뒤풀이시간 때 1박2일로 봄나들이를 가자는 제안이 있어, 산행에 참석하였던 김경암 동기회장, 이현동 재무이사 및 김광훈 감사 등 2009년도 동기회 집행부에서 6월, 7월 두 차례에 걸쳐 1박2일 행사를 실시하지 말고, 7월 계획되어 있는 1박2일 동기회 가족야유회를 매년 연례 행사로 치뤄오던 것처럼 보신야유회로 축소하여 당일 행사로 하고 한 달 앞 당겨 6월에 실시를 하자는 제안이 있어 이루어지게 되었다.
참석하는 동기들에게는 약간의 경비 부담(당초 동기회 행사로 진행 할 경우 \100,000정도 였으나 \150,000/1인으로 인상)이 되지만, 동기회 차원에서는 적은 경비 지원(\500,000)으로 최대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3주 정도 동기들에게 공지 및 홍보를 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별 어려움이 없어 행사 진행이 가능하였다.
또한 김경암 동기회장 및 이현동 재무이사가 차량비(\950,000) 중 일부 금액(\500,000)만 지원함으로써 '재경대구고 18동기회 1박2일 가족야유회' 행사 예산의 50%도 채 들이지 않고 거뜬히 행사를 치루었으며, 경비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동기회 집행부에서는 '재경대구고 1박2일 가족야유회' 경비란 항목으로 지원금(\500,000)만 처리하고, 18산우회에서 위임받아 책임지고 회비 산정 및 납부, 경비지출 및 행사 진행을 하라며 발을 빼는 '최소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는 경제적 실익만 챙기는 경영의 달인이 된 행사가 되었다.
이번 통영 봄나들이 1박2일 행사는 3주전에 공지되고, 김경암 회장, 이현동 재무이사, 그리고 18산우회 이종익 홍보이사의 참석 독려와 홍보로 45인승 버스 좌석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출발을 앞 두고 많은 동기 및 가족들이 회사 업무나 개인적 용무가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예상인원보다 적은 29명의 인원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참석을 취소하게 된 일부 동기들은 특별찬조로 답례를 해 주는 열의를 보여주었는데, 다시 한 번 찬조를 해 주신 동기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조경수동기의 부인 손순희 여사께서는 근무를 마치고, 오후 2시 45분 출발, 고속버스를 타고 통영까지 내려와 오후 7시경 합류를 하는 열의를 보여주어 참석자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고, 곽상환 동기 부부가 통영의 새벽 밤거리를 누비며 '빨간바지와 빨간셔츠'의 신화를 창조하고, 둘째날 아침 소매물도 배 출발 15분전까지 숙소에서 잠을 자다 '소매물도행 배를 잡아라' 타이틀로 007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하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해외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기세명 부부와 이수형 부부가 18산우회 4월 남한산성 산행 후 두번째로 이번 여행에 동참하여 긴 해외 근무로 함께 하지 못하였던 친구 및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충하는 자리가 되었다.
출발 전 일기예보 상에는 20일(토)~21일(일) 제주도와 남해안으로 상륙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수확률이 70~80% 였으나, 관광 중에는 구름 낀 흐린 날씨였으나 비가 내리지 않다가, 관광을 마친 첫째날 저녁과 둘째날 귀경길에 잠시 비가 내리는 등 18회 동기회의 행사를 위해 하나님도 18회 동기 및 가족들의 우정과 화목에 감명을 받은 때문인지 시간을 조정하여 비 내리게 한 것 같았다.
그러나 둘째날 소매물도로 향하는 선박의 규모가 작은 탓인지 배멀미로 몇 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소매물도에 도착 후 팬션의 방을 빌려 관광을 포기하고 요양을 해야 했고, 짙게 깔린 안개로 인하여 이번 여행의 주 관광지였던 천혜의 기암절벽과 섬 주변의 기기묘묘한 갯바위들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등대섬의 절경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안개로 인하여 11시이후 통영 출발하는 모든 선박의 출항이 중지되어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2시간 이상 허비하며, 더 이상 관광은 안해도 좋으니 오늘 중으로 꼭 배를 타고 통영으로 나갈 수 있게만 해 달라고 기원하며 대기를 하여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소매물도를 탈출하여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함으로써 통영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경길에 올랐으며, 넉넉하고 후덕하던 옛 어촌마을의 인심이 사라져 버리고 관광지로 변하여 뜨내기 손님들이라는 상술이 판치는 장삿속에 제 돈 내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관광기사 분들 조차도 돈만 아는 영업집들이 판친다고 비난하는 통영에서의 계획된 저녁식사 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미련없이 저녁식사를 위해 산청을 향해 통영을 뒤로 하였다. 물론 대다수의 식당들은 그렇지 않고 우리가 접한 식당들만 유독 인심이 고약한 곳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산청I.C,를 빠져나가 인근의 레프팅장으로 유명한 경호강을 끼고 위치한 식당 야외에 자리를 잡고 흑돼지 숯불바베큐와 된장찌게로 늦은 식사를 하며 1박2일의 뒤풀이 시간을 가졌는데, 음식 맛 뿐만 아니라 써비스 또한 통영에서의 대접에 비하면 천양지차였고, 음식값 또한 통영에서의 한 끼 식사값(저녁식사 대비)이면 이곳에서 두 끼는 먹고도 남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경관도 나으면 나았지 전혀 손색이 없어 통영에서의 불쾌함을 산청에서 보상 받은 기분이었다.
잠실역에 도착한 시간이 자정을 넘긴 22일(월). 1박2일의 경비로 2박3일의 여행을 즐겼으니 이현동 재무이사가 회비를 추가로 받지 않을까 심히 걱정은 되지만, 멋진 경치를 보고 그 지역의 먹거리를 시식해 보는 등 여행에서의 목적을 여러 각도에서 의미들을 부여하지만 그것 보다도 친구와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즐기고, 때론 인상도 찌푸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여행의 목적이란 생각이 들어 이번 통영 봄나들이는 더욱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을 위해 간식, 술, 음료, 과일 등 모든 준비를 해 주신 김경암 동기회장, 목발을 짚고 여행에 동참하여 아픈 다리를 이끌고 제대로 관광도 못하며 동기 및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해 주신 이현동 동기회 재무이사, 귀경길에 3시간여에 걸쳐 버스 안에서 동기 및 가족들간의 허물없는 대화의 장을 이끌며 더욱 친목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만들어 주신 이종익 18산우회 홍보이사, 특별찬조를 해 주신 동기들 그리고 이번 여행에 함께 해 주신 동기 및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동참하신 동기 및 가족 여러분에게 여행 코스나 식사 등에 충분한 만족을 드리지 못한 점이 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와 양해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함께 해 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여행기는 사진을 위주로 작성을 하고, 각 관광지별로 나누어 작성을 하기로 한다.
- 제1편 - 미륵산을 케이블카 타고...
- 제2편 - 한산도 제승당에서...
- 제3편 - 달아공원에서...
- 제4편 - 노래방에서 신나게 춤추며 노래도 부르고...
- 제5편- 소매물도와 등대섬을 찾아...
♧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관광
도남관광지 하부정류장에서 시작하여 미륵산 8부능선에 위치한 상부정류장까지 6인승 캐빈 47대가 연속적으로 순환하며 케이블카(선로 1,975m)로 정상에 오르면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과 한려수도의 비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인 미륵산은 연륙교인 통영대교로 연결된 미륵섬의 심장부에 우뚝 솟아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 쪽빛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수많은 섬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맑은 날엔 멀리 일본 대마도까지 바라보인다.
▲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으로 오르며 내려다본 서호만 일대 전경
▲ 케이블카 안에서...
▲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내려다본 한려해상국립공원 전경
((당포해전)) 이순신 함대를 주축으로 한 조선 수군(26척)은 1592년 5월 29일(음) 최초로 거북선을 취역시켜 사천해전에서 왜 전선 13척을 격침시켰다.
6월 2일 오전8시에 척후선으로 부터 당포(미륵도 삼덕리) 선창에 왜선이 와 있다는 정보를 받고 급히 달려가보니 왜 전선 21척이 선창에 정박해 있었다. 총 100여명의 적들은 벌써 성(당포성:고려시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축조된 길이 752m의 성곽)안에 들어가 분탕질을 하고 있었고, 100여명은 성밖에 몸을 숨기고 조선함대를 향하여 총을 쏘아댔다.
조선함대는 거북선으로 적의 대장이 타고 있는 층루선에 돌진하여 현자포를 치쏘아 박살을 내고 먼저 대장을 죽인 다음 그 여세를 몰아 적선을 향하여 각종 총통을 비 오듯 쏘아 적선 21척을 모두 격침시켰다.
이날 죽은 적장은 왜국에서도 악명 높은 무라카미 해적의 후예 쿠루지마 미찌유키였는데 그의 동생 쿠루지마 미찌후사도 5년 후 형의 복수를 하겠다며 울돌목해전에서 자청하여 선봉에 섰다가 그마저 이순신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운의 해적형제이다.
당포해전은 거북선의 우수성이 입증된 전투인 동시에 왜군의 '수륙병진작전'을 분쇄하는 첫 신호탄이었고, 한달 뒤 '한산해전'은 그 마무리였다고 할 수 있다.
▲ 당포해전 전망대에서 조망된 다도해의 전경
▲ 미륵산 정상에서 조망된 주변 전경
▲ 미륵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김경암 가족
▲ 윤창희 부부
▲ 이수형 부부
▲ 이종익 부부
▲ 서영호 부부
▲ 서정환 부부
▲ 기세명 부부
▲ 이성규 부부
▲ 천영면 부부
▲ 이현동 가족
▲ 곽상환 부부
▲ 곽상환 부인(김정순)과 기세명 부인(장종녀)
▲ 외로운 싱글들~~~(조경수 동기는 저녁부터 싱글그룹에서 탈퇴)
▲ 미륵산 정상 전경
▲ 케이블카 하차장에서 미륵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 정상직전의 이정표
▲ 케이블카 하부정류장 2층의 식당에서 멍게비빔밥과 생선구이로 통영에서의 첫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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