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호남권

자연 그대로 향기로운 담양을 찾아서... - 제 2편 -

왕마구리 2009. 7. 18. 20:02

◀ 대나무의 고장, 담양 둘러보기 ▶ 

제 2편 : 숲이 그리는 아름다운 풍경,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KBS '1박2일'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더욱 더 각광을 받기 시작한 관광지이다.

새로이 개장한 죽녹원 내 죽향문화체험마을에는 연중 민박이 가능한 3동의 한옥으로 구성된 '한옥체험장'(예약문의 T061-380-2690)이 있어 이곳에서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고, 인접의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을 관광할 수 있다.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창평면 삼지천마을에서는 문화유산지정 돌담길, 전통한옥 등을 둘러볼 수가 있으며, 창평면사무소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고 있어 쉽게 관광을 즐길 수가 있다.

담양의 명소를 구석구석 관광하려면 최소한 1박2일 또는 2박3일은 잡아야 제대로 볼 수가 있고, 당일 코스로는 담양10경을 위주로 중요 관광지를 택해서 관광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러나 담양10경 중 1경인 가마골 용소를 찾을 경우 짧게는 30분, 길게는 4시간여가 소요되는 등산로가 있어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관광을 즐기는 편이 낫고, 그 외에 호남의 3대 산성(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의 하나인 금성산성을 둘러볼 경우는 산성산(603m) 주변의 봉우리들을 연결하는 거대한 산성(전체길이 7,345m, 외성 6,486m, 내성 859m)이어서 4~5시간 정도 산성산 등반을 하여야 한다. 용추봉과 추월산 사이 영산강의 시원이기도 한 담양호는 차량을 이용하여 드라이브를 즐기며 관광을 할 수가 있다.

 

*담양10경

- 1경 : 가마골 용소

- 2경 : 추월산

- 3경 : 금성산성

- 4경 : 병풍산

- 5경 : 삼인산

- 6경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7경 : 죽녹원

- 8경 : 용흥사 계곡

- 9경 : 담양 관방제림

-10경 : 일동삼승지-환벽당, 식영정, 소쇄원

 

 

이번 여행은 당일 일정으로 실시를 하여 담양10경 중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관광지인 가마골 용소와 용흥사 계곡, 산행이 필요한 병풍산, 삼인산은 제외하였고 2경 추월산과 3경 금성산성은 알반산행과 호남정맥 종주 때 다녀간 적이 있어 대상에서 제외를 하였다.

 

또한 여행기를 작성함에 있어 한꺼번에 전부를 소개하기에는 분량이 많아 여러 편으로 나누어 작성을 하기로 하였다.

 

- 제 1편 : 옛 선인들의 정취를 느끼며... 소쇄원, 환벽당, 식영정, 명옥헌원림 그리고 면앙정

- 제 2편 : 숲이 그리는 아름다운 풍경,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제 3편 : 죽향체험마을 죽녹원과 슬로시티 창평 삼지천 마을을 찾아서...

 

【 일 정 표 】2009년 6월 8일(월)

부천출발→창평I.C(11:53)-(324km)→소쇄원(12:12~12:51)-(1.3km)→환벽당(12:58~13:10)-(0.8km)→식영정(13:15~13:42)-(7.8km)→명옥헌원림(14:02~14:17)-(4.1km)→창평 삼지천마을 슬로시티(14:28~15:20)-(13.7km)→죽녹원 & 국수거리(15:46~15:20)-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자전거하이킹 17:20~18:35)-(6.8km)→면앙정(18:49~19:00)→담양출발

【 교 통 편 】승용차 이용

<< 갈 때 >> 부천-중동I.C-(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해안고속도로)→고창분기점-(고창~담양고속도로)→담양분기점-(88올림픽고속도로)→고서분기점-(호남고속도로)→창평I.C

<< 올 때 >> 면앙정→담양I.C-(88올림픽고속도로)→담양분기점-(호남고속도로)→논산분기점-(천안~논산고속도로)→천안분기점-(경부고속도로)→신갈분기점-(영동고속도로)→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부천

 

【 관방제림(官防堤林) 】

* 천연기념물 제366호

* 소재지: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남산리 일원

  

 

▲ 관방제림에서...

 

2004년 산림청이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 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곳에는 수령이 최고 300년 된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곰의 말채나무, 벚나무, 은단풍 등 보호수 177주의 여러 가지 낙엽성 활엽수들로 이루어졌으며 나무의 크기는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가 1m 정도의 것부터 5.3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 관방제림

 

단양10경 중 9경인 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26년(1648) 당시의 부사 성이성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철종 5년(1854)에 부사 황종림이 다시 이 제방을 축조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 죽녹원 쪽의 관방제림 입구

 

▲ 관방제림 표석 

 

▲ 관방제림에 설치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가는길' 이정표 

 

이처럼 예로부터 산록이나 수변 또는 평야지대에 임야구역을 설치하고 보호하여 특이한 임상을 갖춘 곳을 임수라 하는데, 임수의 종류를 나누어 보면 종교적 임수, 교육적 임수, 풍치적 임수, 보안적 임수, 농리적 임수 등 그 임상과 입지조건 또는 설치의식에 따라 구분된다.

전라남도에는 완도 갈리지 임수, 곡성읍 읍내리 임수, 곡성 오곡면 외천 임수, 광양 인서리 임수, 광주 경양제 임수 등 몇 군데가 있으나 그 중 가장 대표적이고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은 담양 관방제 임수이다.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 소재지: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7-2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2002년 산림청이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와 (주)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2004년 건설교통부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한 곳이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TV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은 곳으로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이 이곳이고 '화려한 휴가'에서 영화 초반에 택시기사 민우(김상경)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사이로 쏱아지는 눈부신 햇살에 행복해하는 모습이 촬영된 곳이다. 최근에는 KBS '1박2일'을 통해 소개되면서 더욱 더 각광을 받게 된 곳이다.

 

메타세쿼이아(Meyasequoia)는 원래 중국이 그 산지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개량이 되었고, 1970년 초반 담양군에서는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생 묘목을 15번국도변에 심은 것이 지금은 하늘을 덮고 있는 울창한 가로수로 자란 것이다.

이 길을 가다보면 이국적인 풍경에 심취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도의 길목으로 빠져 들고, 초록빛 나무숲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왜 이곳이 '꿈의 드라이브코스'라 부르는지 실감을 하게 된다.

무려 8.5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묶어두어 푸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이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다. 도로를 따라 걷노라면 메타세쿼이아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되어 꼭 산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너무나 매혹적인 길이라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한다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참모습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고, 이 메테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연결된 관방제림도 함께 하이킹으로 즐길 수가 있다.

 

 

▲ 1박2일 촬영지 안내문 

 

▲ 영화촬영지 푯말 

 

오래 전 15번국도 도로 확장 개발계획이 발표되어 이 도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적이 있었지만 많은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여 도로가 이곳을 우회하여 개설될 만큼 세인들에게 중요한 곳으로 인식되었으며, 현재 우회도로 개통으로 옛 15번국도 2차선 포장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 '차없는 거리'가 조성되어 안전하게 산책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차없는 거리'와 담양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관방제림이 연결되어 있어 한꺼번에 산책이나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과 가로수길'을 한꺼번에 관광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