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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冠岳山 629.4m) 학바위능선

왕마구리 2010. 3. 16. 00:02

 

관악산 학바위능선 

높     이 

629.4m 

소 재 지 

서울시 관악구,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 학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에서 바라본 관악산 연주대 일대

 

【 개     관 】

한강변에서 우람하게 솟아 서울 남방을 감싸고 있는 관악산은 예로부터 경기 5악에 포함되어 있는 명산으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의 하나이다. 능선에는 기암괴석이 도처에 산재해 있고 8봉과 6봉 암능 및 정상 동편의 용마암 주변 등 스릴있는 절벽지대가 있다.

서울시 관악구와 과천시, 안양시에 걸쳐 있으며 그 줄기는 청계산을 거쳐 한남정맥(칠장산~문수산) 상의 수원 광교산으로 닿아 있다. 서쪽으로는 고려말 지공, 나옹, 무학의 세 고승이 수도했다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삼성산(481m)이 마주 보고 있다.

▷ 경기 5악 : 화악산(1,468.3m)/경기 가평, 운악산(945m)/경기 포천, 감악산(675m)/경기 파주, 송악산/경기 개성, 관악산

【 산행일자 】 2010년 3월 13일(토)

【 산행코스 】 서울대학교 제2공학관→등산로입구→자하동골 계곡(제4야영장~깔딱고개)→학바위능선가는 Y자갈림길/위치표시 "K30(공학관<상>'→지능선/암릉→위치표시 'K64(버섯바위)'→밧줄설치 암벽길 1, 2, 3→학바위능선/지능선분기봉→깃대봉→안부사거리/위치표시 'K39(학바위능선2)'→├자삼거리/제4야영장(쉼터)갈림길→안부사거리/위치표시 'K40(삼거리약수터<상>)'→무너미고개→삼거리약수터/삼막사&삼성산갈림길-(산허리를 끼고 도는 샛길)→연주약수터/위치표시 'K37(제6야영장)'→위치표시 'K30(공학관<상>'→서울대학교 제2공학관/원점회귀

【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 총 3시간 5분 소요(휴식 및 대기:1시간 1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1시간 52분

【 참 가 자 】 총 9명

       재경대구고 6회 산우회(김재수, 김예환, 박기환, 박순병, 박재권, 차성권 선배님), 김용문(13회) 달구산악회 회장, 윤기형(14회) 총동동창회 홍보실장, 천영면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역-(1호선)→신도림역-(2호선)→낙성대역 #4번출구-(#2번 마을버스)→서울대 제2공학관

<< 올 때 >> 갈때의 역순

【 산 행 기 】

이번 산행은 매주 산행을 하시는 6회 선배님들의 삼성산 산행에 동참을 하여 실시를 하게 되었다. 지난 2월 7일(일) 재경대구고 18산우회 정기산행으로 삼성산 산행(관악산입구-돌산능선-돌산-장군능선-삼성산국기봉-무너미고개-호수공원-관악산입구 코스)을 실시한지 약 1개월여만에 다시 삼성산을 찾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삼성산 산행코스는 서울대 제2공학관을 출발하여 산 허리를 끼고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삼거리약수터와 무너미고개를 거쳐 삼성산 정상에 올랐다가 삼거리약수터를 다시 거쳐 서울대 제2공학관으로 원점회귀를 하는 산행이었는데, 학바위능선으로 오르는 지능선을 타고가다 산 허리를 끼고 무너미고개 아래 위치한 삼거리약수터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학바위능선에 올라 무너미고개로 내려가서 삼성산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인 것으로 착각을 하여 후미를 따르다 혼자서 학바위능선까지 올랐다가 무너미고개로 내려서는 바람에 삼거리약수터까지는 나 홀로 산행이 되었다.

무너미고개에 도착하여 삼성산 정상을 오르려다 지난 2월에 다녀온 곳이고 하산을 시작한 일행과 길이 어긋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길목인 삼거리약수터에서 눈 녹은 계류가 흐르는 계곡에서 이른 봄 기운을 피부로 느끼고, 차가운 계곡수에 손을 담구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였다.

일행과 조우하여 산 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들머리였던 서울대학교 제2공학관 앞에 당도하며 짧은 산행이었지만 관악산 미답지역이었던 학바위능선의 아기자기한 암릉의 첫 경험으로 만족을 느끼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 등산로 입구

 

10:20=>서울대 제2공학관 등산로입구

     제2공학관 옆 기존의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의 방문으로 연구와 학업에 지장이 된다는 이유로 기존의 등산로 입구에서 약 3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나무계단과 '등산로 입구'란 푯말을 세워 이동을 시켜 두었으며, 새롭게 만들어진 등산로 입구에서 제2공학관까지 숲과 도로의 경계가 되는 낮은 절개지를 따라 철망팬스가 설치되어 있다.

 

 

▲ 서울대에서 관악산 주 등산로로 이어지는 산길과 주변의 이정표

 

'등산로 입구'인 나무계단을 올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면 약 6분 후 우측에서 '자하동골'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갈림길에 이르고, '자하동골' 계류를 건너면 Y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 깔딱고개와 학바위능선으로 가는 산길이 갈라지는 Y자 갈림길

 

갈림길 입구에 이정표(↖연주암/↗학바위능선 700m<30분>/↓제4야영장 400m<10분>)와 위치표시 '현위치:K30/공학관(상)'이 있다.

좌측은 계곡을 따라 관악산 주능선의 깔딱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이고, 우측은 학바위능선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등산로로 돌계단길을 오르면 오르막 능선길이 이어진다.

 

▲ 암릉길에서 조망된 삼성산과 삼성산국기봉

 

첫번째 우측으로 갈라지는 산길이 있는 곳에서 우측의 산 허리를 끼고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삼상산과 문막사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약수터로 가야 하는데 깔딱고개 갈림길에서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느라 앞서 간 일행과의 사이에 다른 등산객 몇 팀이 끼어들어 등산객들을 따라 진행하느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한 일행과 헤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오늘 산행 코스가 학바위능선에 올라 무너미고개를 거쳐 삼성산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고 잔설과 일부 녹은 눈이 얼어 빙판을 이루고 있는 약간 가파른 암릉구간을 일행과의 사이에 끼어 들었던 등산객들을 모두 추월하고 속도를 내어 뒤따라 갔지만 앞 선 일행들을 발견하지 못하였는데 위치표시 '현위치:K34/버섯바위'(10:34)를 지나 고정 밧줄이 설치된 첫번째 암벽 바위지대(10:47~10:52)를 오르면서 일행들이 삼거리약수터로 향하고 있다는 전화 연락을 받고서야 혼자서 엉뚱한 코스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버섯바위' 위치표시판

 

▲ 암릉길

▲ 지능선에서 올려다본 학바위능선의 분기봉

▲ 잔설이 남아있는 능선길

 

▲ 학바위능선으로 오르는 암릉지대의 첫번째 밧줄설치 암벽 

 

▲ 학바위능선으로 오르는 암릉지대의 두번째 밧줄설치 암벽  

 

▲ 학바위능선으로 오르는 암릉지대의 세번째 밧줄설치 암벽  

 

▲ 학바위능선에서 대하게 된 밧줄설치 암벽지대 

 

되돌아 내려가서 삼거리약수터로 향하자니 눈과 빙판으로 이루어진 암릉구간을 내려가야 하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20여분 가까이 진행을 하여 이곳에서 삼거리약수터까지 40분 정도의 거리가 되므로 어쩔 수 없이 혼자서 학바위능선으로 올라 무너미고개로 향하기로 한다. 

암릉지대의 오르막을 게속 이어가 두번째 고정 밧줄 설치 암벽구간(11:04)과 세번째 고정 밧줄 설치 암벽을 차례로 통과하고 넓은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오름으로써 학바위능선에 서게 된다.

 

▲ 관악산 주능선으로 잠시 오르다 뒤돌아본 학바위능선 분기봉과 깃대봉

▲ 깃대봉에서 뒤돌아본 지능선분기봉

 

11:07~11:17=>학바위능선/지능선분기봉

     학바위능선은 관악산 주능선의 연주암 위 소머리바위에서 무너미고개와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곳에서 직진 방향/동쪽으로 약 1km 정도 더 오르막의 바윗길을 진행하면 관악산 주능선에 이르게 되고, 삼성산은 반대 방향/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바로 아래 위치한 깃대봉을 거쳐 무너미고개로 내려가야 한다.

좌측으로는 연주대 정상의 통신시설물과 공 모양의 지붕인 기상청 관측소, 그리고 KBS 송신소 시설물이 관악산 주능선 상에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조망이 되고, 우측으로는 가야할 삼성산과 삼성산 국기봉이 위치한 장군능선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관악산 주능선까지 진행할 욕심에 바윗길을 약 5분여를 따르다 주능선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면 삼성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일행보다 도착이 늦어져 민폐를 끼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발길을 되돌려 지능선분기봉 바로 아래로 보이는 깃대봉으로 향한다.

나중에 무너미고개로 향하며 시간적 여유가 있어 바위 전망대 쉼터에서 약 8분간 휴식, 그리고 삼거리약수터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약 37분 등 도합 45분여의 여유가 있어 '관악산 주능선까지 다녀왔더라도 충분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었다.

 

 

▲ 깃대봉

 

11:20~11:25=>깃대봉

     전망암봉에 태극기가 게양된 깃대가 있는 봉우리로 뒤돌아보면 관악산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학바위능선이, 좌측으로는 8봉능선이 학바위능선과 나란히 무너미고개로 내려가고, 정면으로는 무너미고개 일대와 삼성산, 그리고 삼성산 국기봉으로 이어지는 장군능선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본 무너미고개로 이어지는 학바위능선과 삼성산, 그리고 장군능선

▲ 깃대봉에서 뒤돌아본 학바위능선 암릉길

▲ 깃대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부근의 주능선

▲ 깃대봉을 내려서는 암벽 사면길

 

▲ 깃대봉에서 내려선 안부사거리와 안부사거리의 위치표시판

 

약간 경사가 있는 바위 사면을 타고 깃대봉을 내려서면 완만한 내리막길이 위치표시 '현위치:K39/학바위능선2'가 있는 안부사거리(11:32)이다. 우측은 제4야영장으로 내려가는 하산로이다.

 

▲ 잔설이 남아있는 능선길

▲ 학바위능선의 선돌이 있는 암봉과 통신탑이 설치된 삼성산

▲ 선돌이 있는 암봉에서 뒤돌아본 학바위능선

 

선돌이 있는 암봉(11:35),

 

 

▲ 학바위능선의 기암들

 

우측으로 제4야영장 쉼터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는 ├자 갈림길(11:40),

 

▲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8봉능선

 

직진의 내리막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8봉능선이 시원하게 막힘없이 조망되는 바위지대 전망대(11:43~11:51)에서 일행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자리를 잡고 휴식까지 취하며 안부사거리에 내려선다.

 

 

▲ 무너미고개 직전의 안부사거리와 안부사거리의 위치표시판

 

12:05~12:07=>안부사거리

     위치표시 '현위치:K40/삼거리약수터(상)'가 있는 안부사거리인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삼막사와 삼성산 갈림길인 삼거리약수터로 바로 내려갈 수가 있다.

1분여를 직진하면 우측으로 녹슨 철망이 나타나고 이를 따르면 홈통형의 안부인 무너미고개에 이르게 된다.

 

▲ 학바위능선을 내려서며 바라본 무너미고개

▲ 삼거리약수터로 내려가며 뒤돌아본 무너미고개

 

▲ 무너미고개 위치표시판 

 

▲ 무너미고개와 삼거리약수터 사이의 위치표시판 

 

12:08~12:10=>무너미고개

     직진의 길을 따라 오르면 삼성산 정상으로 향하게 되고, 우측의 길을 따라 내려가면 8봉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안양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위치표시 '현위치:K42/무너미고개' 표지판이 있고, 완만한 내리막의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다시 위치표시 '현위치:K45/제2삼거리위암반' 표지판을 대하면서 좌측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을 만나게 된다.

좌측으로 계곡의 계류를 두고 내려가면 약수터를 지나 이정표(←삼성산 1.8km, 삼막사 1.5km/↑제4야영장 0.7km, 호수공원 2.1km)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 삼거리약수터의 이정표

▲ 삼거리약수터 좌측의 삼성산가는 등산로 입구

 

▲ 약수터 

 

▲ 삼거리약수터의 위치표시판

 

12:14~12:51=>삼거리약수터/삼성산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좌측으로 나무다리가 있는 산길이 보이는데 삼성산으로 향하는 등산로이다.

봄을 알리는 눈 녹은 계곡의 물소리에 유혹되어 계곡에 들어 손을 씻으며 일행을 기다리며 호젓한 여유를 부려보고, 삼거리로 나와 주변의 바위에 걸터앉아 일행을 기다린다.

 

 

 

 

▲ 삼거리약수터 주변의 계곡 전경

 

약 36분여를 기다리고 삼성산에서 내려온 일행과 함께 약수터에서 호수공원 방향 우측의 산 허리를 끼고 나 있는 샛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 삼거리약수터에서 연주약수터로 가는 산길

▲ 연주약수터 아래의 위치표시판

 

13:05~13:09=>연주약수터

     약수터 아래 약 5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표시 '현위치:K37/제6야영장' 표지판이 있고, 이곳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학바위능선에서 제4야영장/쉼터로 이어지는 길인 것 같다.

 

▲ 산 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

 

직진의 산 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오르내림의 굴곡이 거의 없는 산길을 약 9분여를 더 진행하면 처음 일행과 헤어진 깔딱고개 갈림길인 위치표시 '현위치:K30/공학관(상)' 표지판을 다시 대하고 약 7분 후 서울대학교 교내에 들어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약 300여m 떨어진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한다.

13:28=>서울대 제2공학관 앞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에 도착, 낙성대역으로 향하는 마을버스에 몸을 실으며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낙성대역 인근의 식당에서 6회 선배님들이 배풀어주신 '쭈꾸미 뽂움'에 막걸리로 뒤풀이와 늦은 점심식사를 끝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