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서울,인천&경기권

불곡산(佛谷山 468.7m)/경기 양주

왕마구리 2010. 5. 20. 10:58

불 곡 산(佛谷山) 

높     이 

468.7m 

소 재 지 

경기도 양주시 

 

▲ 상투봉 남봉에서 뒤돌아본 불곡산 상봉

  

▲ 불곡산 상봉 밑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투봉과 임꺽정봉

 

【 개     관 】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한 불곡산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고 표현되었던 산이다.

두 개의 암봉이 마주보며 솟아있고 그 사이가 암릉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며 바위산이라 매우 스릴있으면서도 가파른 암벽이나 바위지대에는 최근에 양주시에서 안전시설물인 계단과 다리 등을 설치하였고 우회로가 있어 위험하지 않아 좋다. 또한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코스로 산행을 즐길 수가 있어 교통의 편리함과 더불어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근교의 명산 중의 하나이다.

산세가 빼어나고, 정상과 군데군데 암벽 및 암봉에서의 전망이 뛰어나다.

불곡산에는 많은 등산객들의 산행들머리로 이용하는 곳인 신라 효공왕2년(808)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당시 불곡사라 이름 붙었던 백화암이라는 고찰이 있다.

규모면에서는 아담하지만 경내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연봉의 풍경은 실로 장관이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전체적으로 불곡산은 밋밋하고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정상 부근의 암벽은 평범속의 비범함을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또한 보는 시각에 따라 묘미가 다른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더불어 양주시에는 양주목사가 4백여년간 행정을 펴던 동헌, 양주목사가 휴식을 취하던 금화정, 어사대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양주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 양주별산놀이(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전수회관, 양주산성(경기도 기념물 제143호),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생가터 등 많은 문화재가 모여있다.

【 산행일자 】 2010년 5월 15일(토)

【 산행코스 】 양주역→양주시청→불곡산1보루/235봉→240.66봉/지적삼각점→불곡산2보루/286.5봉→양주별산대전수관 갈림길/안부삼거리→송전탑→ △368.8봉 헬기장/임꺽정생가터 갈림길→산북동 갈림길/├자갈림길→십자고개/백화암 갈림길→불곡산5보루→ 불곡산 상봉(468.7m)/불곡산6보루 →나무데크 계단길→상투봉 갈림길→상투봉(426m)/불곡산7보루→고개사거리/부흥사 갈림길→유양공단-(도로따라 이동)-백화사입구-유양초등학교→순대촌

 

 

【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 총 3시간 25분 소요(휴식 및 중식:1시간 1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12분

【 참 가 자 】 재경대구고 달구산악회(총 16명)

       6회 : 곽기환, 김재수, 김예환, 박순병, 하성천, 11회 : 조재석, 13회 : 김용문 달구산악회 회장, 어 원, 16회 : 박승경, 이병하, 최영오 달구산악회 감사, 홍재형,

     17회 : 김종갑, 18회 : 이승용, 천영면 달구산악회 총무&등반대장, 27회 : 김상휴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역-(1호선)→양주역/약 1시간 45분 소요

<< 올 때 >> 갈때의 역순

【 산 행 기 】

불곡산 산행은 이번이 네번째이다. 두번의 산행은 백화암을 산행들머리로 하여 하산로를 달리하여 실시를 하였는데 정상을 넘어 고개사거리에서 부흥사 방향, 그리고 임꺽정봉을 지나 부흥사 방향이었다.

그리고 한차례는 한북정맥 종주산행때 샘내고개를 출발하여 한북정맥 분기봉인 임꺽정봉에서 불곡산 정상을 왕복하는 코스에서 실시를 하고 정맥길인 오산삼거리 방향으로 하산하여 한강봉과 첼봉으로 이어지는 정맥 산줄기를 이어갔었다.

이번 산행은 1호선 국철(경원선)의 양주역이 개통을 하고 처음으로 실시를 한 산행으로 달구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실시를 하였으며, 양주역에서 도보롤 약 1km 정도 떨어져있는 양주시청으로 이동, 이곳을 산행들머리로 하여 능선을 따라 산행을 실시하였다.

 

세차례의 산행때 경험하였던 스릴있고 아찔하였던 암릉길과 밧줄이 매달려있던 암벽구간에는 나무데크 계단과 다리가 설치되어 있었고, 삼국시대 옛 보루터가 발굴조사되어 등산로 곳곳에 안내문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번 산행은 양주시청을 출발하여 능선을 따라 불곡산 정상에 오르고, 정상 아래 공터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상투봉을 넘어 부흥사갈림길인 고개사거리에서 좌측의 유양공단쪽으로 하산하였는데 산행거리(양주시청~유양공단)는 약 5km 정도였다.

 

  

▲ 사진 좌측부터(양부시청/양주시의회 옆 푯말/양주시의회 옆 등산로입구)

 

09:21~09:45=>양주역

     양주역을 출발하여 도로를 따라 동두천(샘내고개) 방향으로 약 1km 정도를 진행하면 양주시청앞 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 양주시의회 건물 좌측으로 들어간다.

시의회 건물 좌측으로 계단길 등산로 입구가 있다.

10:02=>양주시청/등산로입구

     돌계단을 오르면 정자와 '불곡산등산안내도'가 있는데 안내도 우측으로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숲길로 들어가는 입구의 통나무 계단길

 

완만한 오르막의 능선길이 이어진다.

불곡산1보루 안내문이 있는 235봉(10:20)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곳곳에 돌길이 나타나는데 불곡산 보루 석축의 흔적이 아닌지 모르겠고, 235봉 주변으로도 석축의 흔적이 토사속에 일부 드러나 보인다.

 

▲ 완만한 오르막 산길

 

▲ 불곡산1보루로 이어지는 산길의 석축 흔적으로 보이는 돌들

 

◇ 불곡산1보루

*소재지: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산37-1, 유양동 산39-1

*삼국시대(고구려) 석축보루, 둘레 259m/면적 3,257㎡/단축길이 21~25m/장축길이 최소 85m 이상으로 추정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원형을 이루는 양주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임진강에서 양주를 거쳐 한강유역으로 이어지는 고대 교통로가 도락산과 불곡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지나가고 있으며, 특히 불곡산은 주변 산들과 더불어 병목구간을 형성하고 있어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번국도 일대를 한 눈에 보고 통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불곡산의 봉우리와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불곡산1보루는 불곡산의 남동쪽 능선 끝 양주시청 뒷산에 위치한다. 보루의 성벽 일부가 노출되어 있을 뿐 대부분 무너지거나 토사에 묻혀 있어 정확한 축조 양상을 알 수 없으나, 외관상 비교적 유적의 규모가 크고 성 내부에서는 집수시설로 보이는 구덩이들이 확인되고 있어 보루 관련 내부시설의 잔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불곡산1보루 정상과 지적삼각점

 

235봉을 지나면 지적삼각점(경기136/240.66m)이 있고(10:23), 편안한 능선길 후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상봉 1.6km/↓양주시청 1.3km)와 위치표시 '현위치:1-8(양주시청길1)'이 있는 안부에 이르게 된다.

 

▲ 불곡산1보루 지나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

▲ 불곡산1보루롸 2보루 사이의 안부

 

▲ 안부의 이정표와 위치표시

 

10:27=>안부

     산행 시작 후 25분만에 1.3km를 진행하였으니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안부를 뒤로 하고 약간 가파르게 올라 공터(10:30)가 있는 곳을 지나면 완만하진 능선길이 불곡산2보루가 있는 공터봉 쉼터까지 이어진다.

10:34~10:43=>불곡산2보루/286.5봉

◇ 불곡산2보루

*소재지: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산37-1

*삼국시대(고구려) 석축보루(해발 286.5m), 둘레 143m/면적 1,387㎡

 

▲ 불곡산2보루 정상과 남쪽의 잔존 석축 흔적들

 

▲ 불곡산2보루 정상의 '보루성' 푯말과 위치표시 

 

불곡산2보루는 1보루에서 북서쪽으로 570m 가량 떨어져 위치하는데, 남쪽의 의정부 지역을 비롯하여 주변 일대가 잘 조망된다.

불곡산2보루는 평탄면을 이루는 정상부의 외곽을 따라 석축시설이 약 2m 높이로 남아 있으며, 평면 형태는 남북으로 긴 장타원형이다. 크고 작은 장방형의 화강암 석재가 성 돌로 사용되었으며, 성 내부에서는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되지만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다.

성 내부에는 고구려 토기로 추정되는 회색 연질토기 저부편과 통일신라시대 토기편 몇 점이 수습되었다.

 

     2보루성 정상 직전 등산로 주변으로 석축의 흔적이 보이고, '보루성' 푯말이 있는 곳에는 옛 보루의 집수시설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덩이가 있다.

넓은 공터에는 나무벤치 2개가 일렬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공터에는 녹슨 깃대와 좌측으로는 위치표시 '현위치:1-9(양주시청길2)'가 설치되어 있다. 일행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

제2보루를 내려서면 이정표(↑상봉 1km/↓양주시청 1.8km/←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 1.4km)와 위치표시 '현위치:1-10(별산대전수관갈림길)'가 있는 안부삼거리이다.

 

▲ 별산대전수관 갈림길

▼ 별산대전수관 갈림길의 이정표와 위치표시

 

 

10:45=>별산대전수관갈림길/안부삼거리

     안부를 뒤로 하고 가파르게 오르면 송전탑(10:50)을 지나 말뚝형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 오르게 되는데 이정표(←임꺽정생가터 1.1km/↑상봉 0.6km/↓양주시청 2.2km)가 설치된 임꺽정생가터 갈림길(10:54)이다.

 

▲ 송전탑가는 길

▲ 능선상의 송전탑

▲ 헬기장/임꺽정생가터 갈림길

 

▲ 헬기장/임꺽정생가터 갈림길의 이정표와 368.8봉의 삼각점

▲ 368.8봉

 

1분 후 삼각점(포천314/1994재설)이 설치된 368.8봉에 도착을 한다.

10:55=>368.8봉

     편안하게 약 50여m 정도 능선길을 따르면 이정표(↑상봉 0.5km/↓양주시청 2.3km/→산북동<샘내> 1.8km)가 설치된 ├자 갈림길을 지나고,

 

 

▲ 산북동 갈림길과 갈림길의 이정표

 

잠시 완만하게 오르면 백화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십자고개이다.

 

 

 

▲ 백화암갈림길인 십자고개

 

11:01~11:03=>십자고개/백화사암갈림길

     이정표(←백화암 0.4km/↑상봉 0.4km/↓양주시청 2.4km)와 위치표시 '현위치:1-2(십자고개)'가 있는 갈림길로 좌측의 백화암 방향의 등산로가 불곡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 불곡산5보루로 가는 비윗길과 철계단

 

가파르게 바윗길 오르막을 따르면 좌측으로 고정 밧줄난간이 설치된 곳을 지나면 불곡산5보루 안내문이 보이고, 암벽지대 철계단을 오르면 불곡산5보루이다.

주변의 자연 암반을 이용한 2~3단의 석축 흔적이 2곳 남아 있다. 불곡산 암봉이 조망되는 공터에 자리를 잡고 다시 일행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11:03~11:12=>불곡산5보루

◇ 불곡산5보루

*소재지: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산41, 산42-1

*삼국시대(고구려) 석축보루(해발 443.5m), 장축 76m/단축 18m 내외

  

 

불곡산5보루는 불곡산4보루에서 북동쪽으로 370m 가량 떨어져 위치하고 있으며, 불곡산6보루가 있는 불곡산 최고봉에서 남동쪽으로 주능선을 따라 이어진 봉우리에 해당된다.

봉우리 정상부를 중심으로 주변에 넓게 펼쳐진 자연 암반을 활용하여 석축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며 유적의 평면 형태는 능선 방향과 같은 북서-남동 방향에 장축을 둔 타원형이다. 현재 보루 곳곳이 무너져 있으나 서쪽 성벽은 암반을 기초로 한 2~3단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다.

비교적 대형의 잘 다듬어진 장방형 석재를 사용하여 작은 할석을 받쳐가면서 바른 층 쌓기를 하였다. 보루의 남단에서는 치성처럼 보이는 돌출된 석축시설이 확인된다. 유물은 소량의 고구려 토기편을 비롯하여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친 토기편과 기와편이 수습되었다.

 

▲ 불곡산5보루 옆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유양동 일대 전경

▲ 불곡산5보루 옆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산삼거리와 백석읍 일대, 그리고 한북정맥, 감악지맥, 오두지맥의 산줄기들 

▲ 불곡산5보루 정상 공터에서 휴식

 

     암반 위에 기둥을 세운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있고, 정면 아래로는 유양동 일대와 도봉산, 그리고 오산삼거리 일대와 한강봉과 첼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산줄기, 한강봉에서 분기하는 감악지맥, 한강봉과 첼봉 사이의 능선에서 분기하는 오두지맥 등 주변의 산줄기들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데, 맑은 날씨인데도 스모스현상이 심하여 뚜렷하게 조망이 되지 않는다.

 

 

▲ 불곡산5보루 옆 전망대와 상봉가는 길

 

좌측 절벽으로 설치된 안전시설물 난간을 따라 능선길을 이어가면 불곡산6보루 안내문이 설치된 불곡산 정상 바로 밑 암벽지대에 이르게 되는데 이정표(↑상투봉 0.4km/↓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 2.4km, 양주시청 2.7km/→상봉 0.1km)와 위치표시 '현위치:불곡산(1-3)정상'가 보인다.

 

 

▲ 상봉 아래 이정표와 위치표시

▲ 암벽 옆 상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길

 

옛날에는 고정 밧줄이 설치된 암벽지대를 통해 정상으로 향하였는데, 현재는 암벽지대의 밧줄은 철거가 되었고 대신에 암벽지대 좌측으로 나무계단길을 새롭게 설치하여 어려움없이 오르도록 되어 있다.

옛 추억을 되살리며 계단길을 포기하고 암벽지대를 릿지로 오르고 계단길이 끝나는 곳에서 단체 기념 촬영을 하며 확 트인 전방의 경치를 잠시 감상하고 불곡산6보루인 정상에 오른다.

 

 

 

◇ 불곡산6보루

*소재지: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산65-1

*삼국시대(고구려) 석축보루(해발 468.7m)

불곡산6보루는 상투봉 정상부에 형성된 자연암반을 활용한 석축보루로 평면 형태는 북서-남동 방향에 장축을 둔 반타원형이다. 불곡산5보루와 이어지는 길목에도 부분적으로 석축의 흔적이 확인되고, 연결되는 길목의 암반위에는 출입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홈이 패여있어, 인접한 5,6보루가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서쪽 성벽은 최대 2~3m 높이로 비교적 본래 모습을 유지한 채 길게 남아 있는데, 대형 장대석과 30~40m 크기의 장방형 할석을 사용하여 축조하였다.

북동쪽 구간은 자연 암벽을 성벽으로 활용하였고, 그 외 대부분은 2~3단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거나 붕괴된 상태이며 성 내부의 남서쪽 평탄지에는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직경 2.5m 정도의 구덩이가 남아있다.

유물로는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에 걸친 토기편, 고려-조선시대의 와편이 수습되었다.

 

▲ 불곡산 상봉에서 바라본 임꺽정봉

 

11:15~12:00=>불곡산 상봉(468.7m)

     암봉인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있는데 고도가 470.7m로 표기가 되어있다. 정상 암봉 바위지대 우측으로 옛날에는 없었던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바위지대를 조심조심 내려섰던 과거에 비해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정상에서 내려설 수가 있다.

 

 

 

 

 

 

 

 

▲ 불곡산 상봉 정상에서...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내려서면 정면으로 상투봉과 임꺽정봉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전망대가 있고 상투봉 직전 고개사거리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데크 직전 좌측 아래 정상 밑 공터, 정상 직전 암벽 밑에 좌측에서 불곡산 정상 암봉을 우회하여 상투봉으로 이어지는 길에 위치한 공터인데 상당히 넓어 20여명 이상이 자리를 잡고 쉬어가기 안성마춤이라 이르지만 자리를 펴고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 불곡산 상봉 옆 나무데크길

 

 

 

막걸리 한 잔으로 정상주를 대신하고 30여분 후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면 이정표(↑임꺽정봉 0.7km/↓상봉 0.3km/→상투봉 0.1km)와 불곡산7보루 안내문이 있는 안부인 상투봉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불곡산 상봉에서 내려서며 바라본 상투봉

 

◇ 불곡산7보루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 산42-1, 산북동 산65-1

*삼국시대 석축보루(해발 426m), 둘레 180m/면적 1,292㎡

불곡산7보루는 6보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m 정도 떨어진 두 봉우리의 정상부에 위치한다. 성벽은 남쪽으로 접해있는 두 봉우리를 감싸듯 연결해 쌓았는데, 북동쪽은 별다른 석축 시설없이 가파르고 높은 자연 암벽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성의 평면 형태는 남북으로 긴 장타원형을 이루며, 성벽은 주로 30~50cm 크기로 다듬어진 장방형의 화강암 석재를 옆줄을 맞춰가며 축조하였다.

성의 북쪽 바위 부분에는 후대에 보수한 듯이 보이는 길이 3m, 높이 2m 정도의 석축이 남아 있다. 유물은 성 내부 지표조사에서 격자문이 타날된 토기편 몇 점이 수습되었다.

 

▲ 상투봉 갈림길/불곡산7보루 입구

 

▲ 상투봉갈림길의 이정표와 상투봉 남쪽 암봉

▲ 임꺽정봉을 오르는 바윗길

 

12:11~12:14=>상투봉갈림길

     우측 불곡산7보루인 상투봉 방향으로 잠시 들어가 우측에 있는 상투봉 남쪽 암봉에 올라 불곡산 상봉을 뒤돌아보고 갈림길로 나와 고개 사거리에 내려선다.

 

 

▲ 고개사거리와 이정표

 

12:24=>고개사거리/부흥사갈림길

     이정표(↑임꺽정봉 0.3km/↓양주시청 3.5km, 상투봉 0.4km/→부흥사입구 0.7km)가 설치된 사거리이다. 우측 방향으로는 이정표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좌측 방향의 하산로에는 지명이 표시되어 있지가 않다. 이곳에서 우측 방향으로는 한 차례 하산을 해 보았지만 좌측 원심이골을 거쳐 유양공단 방향으로는 하산을 해 본적이 없다.

 

 

 

 

 

 

▲ 유양공단으로 내려가는 하산로

 

임꺽정봉까지 10여분이면 오를 수 있지만 임꺽정봉에서 오산삼거리나 산북동 부흥사(샘내)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하산로가 길고 처음 계획하였던 뒤풀이 장소인 '양주 순대촌'이 멀어지게 된다. 유양초등학교 근처의 순대촌에서 뒤풀이를 할 계획이라 이곳에서 더 이상의 진행을 접고 우측의 유양공단 방향의 하산로를 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산길은 뚜렷하지만 고개사거리의 이정표에 표시가 없는 탓인지 고개사거리에서 유양공단까지 하산을 하는 동안 단 한 명의 등산객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최근에는 등산객들의 탐방이 뜸한 등산로인 것 같다.

12:46=>유양공단

     유양공단 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약 4분여를 내려오면 유양2통마을회관이 있는 유양공단 입구에 이르게 되는데 그 앞으로는 양주시청에서 백석읍으로 이어지는 98번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12:50~12:55=>유양공단입구

     98번지방도를 따라 양주시청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하여 불곡산/백화암 입구와 유양초등학교를 지나면 양주 순대촌 식당들이 보인다. 길 건너에는 유양1통마을회관이 보인다.

 

 

▲ 유양공단과 뒤풀이장소인 순대국집

 

13:10~14:40=>순대촌/뒤풀이시간

     '양주순대국집'에 자리를 하고 '모듬순대'와 순대국을 안주 삼아 막걸리로 뒤풀이시간을 가지고 6월 20일(일) 월악산국립공원내 북바위산에서 개최되는 대구고 동문 전국합동산행인 '제1회 달구산악축제'때 재경대구고 달구산악회 6월 정기산행을 겸하기로 하여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