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태탐방로/2010년 지정탐방로

(2010년)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Ⅰ) '땅끝길' 종합

왕마구리 2010. 10. 3. 00:36

◀ 삼남대로 해남 땅끝길 ▶   

 

1. 땅끝길

땅끝길의 시작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º17'21"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으로 곧 삼남대로의 한반도 남쪽 시작점이다.

땅끝길은 해남군 송지면 땅끝리에서 시작하여 삼남대로 강진구역의 '정약용의 남도유배길'과 연결이 된다.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중심으로 연결된 9대 간선로의 하나로 한반도의 동맥과도 같은 길이다. 한반도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강진, 나주, 광주, 전북 완주, 익산, 충남 논산, 공주, 천안, 경기 평택, 수원, 서울 남태령,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1000리 길이며, 해남 이진항과 강진 마량항에서 물길을 따라 제주 관덕정까지 연결이 된다.

그리고 서울까지 이어진 이 길은 계속 북쪽으로 의주대로를 따라 신의주를 거쳐 중국과 유럽까지 뻗어가게 되어 걸어서 가는 '아시안 하이웨이'인 셈이다.

땅끝길인 삼남대로는 대표적인 군사길로 사용되어져 이 길을 통해 관리들을 임지로 파견하고 군사도 이동시켰다고 한다. 또한 진상품의 수송로였으며, 과거를 보는 선비나 보부상들이 장사를 위해 한양으로 가던 길도 역시 삼남대로였다.

그러나 삼남대로는 질곡의 역사를 겪은 아픔의 길이기도 하다.

고려 태조 왕건은 후백제를 열었던 견훤과의 악연 때문에 호남 지역 사람들의 벼슬길을 막았으며, 정 여립의 난으로 일컷는 기축옥사 이후에도 차별은 계속되었다.

또한 정계에서 밀려난 선비들이 남도의 섬이나 제주도 귀양을 떠나던 유배길도 삼남대로였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우암 송시열이나 조선 후기 대표 지식인이었던 추사 김정희와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도 이 길 위에 남아 있다.

현재 삼남대로는 이번 땅끝길이 완성되면 해남 땅끝에서 2009년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된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인 강진구간의 누릿재까지 연결되어 약 90km가 조성되게 되며, 해남에서 서울까지 모든 구간이 조성되면 대한민국 최대 장거리 도보길이 완성되게 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만국경위도에서 우리나라 전도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으로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적고 있으며,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1000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000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으니 해남이 우리나라 최남단의 땅끝임을 말해주고 있다.

 

 

2. 땅끝길 탐방로 코스(총 48.00km)

탐방일자 

구 간 명

탐방로 코스

탐방로 거리

소요시간

볼거리

제1코스  

땅끝-사구미해변-땅끝 해양자연사 박물관-땅끝조각공원-이진성지-북평 남창 

약 24.00km

약 6시간 

땅끝마을,사구미해변,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이진성지, 

 

제2코스 

북평 남창-북평 오산(어촌체험마을)-북평 동해(김치마을)-장고봉고분-북일 내동-북일 좌일-삼남대로 강진구간 

약 24.00km

약 6시간 

오산 어촌체험마을,동해 김치마을 체험프로그램,북평 남창(2,7일),좌일(3일,8일) 전통 5일장 

합     

 

 

약 48.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