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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충의길' 코스

왕마구리 2010. 10. 16. 22:28

◀ 북한산 둘레길 '충의길' ▶

 

   

▲ 우이령입구에서 바라본 오봉과 여성붕(上), 상장능선(下)

 

【  걷기일자 】 2010년 10월 16일(토)

【  걷기코스 】사기막골입구/충의길 들머리→용산구 예비군훈련장 앞→마포구 예비군 훈련장 앞→솔고개/한북정맥 마루금→종로.중구 예비군 훈련장 앞→부대정문/정자 쉼터→교현리 우이령입구↔교현탐방지원센터

 

 

 

▲ '충의길' 고도표

 

【 코스거리 】 약 3.30km

*이정표 기준 각 구간별 거리(2.7km) : 사기막골입구-(2.7km)-교현리 우이령입구

【 소요시간 】 총  50분 소요(휴식:22분 및 교현탐방지원센터 왕복 포함)/실제 걷기 시간 : 38분 소요

【 날     씨 】 맑 음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효자길 날머리 & 충의길 들머리 : 사기막골입구

-구파발역/3호선 1번출구에서 #704번, #34번 시내버스 이용하여 사기막골 정류장 하차

*충의길 날머리 & 우이령길 들머리 : 교현탐방지원센터

-구파발역/3호선 1번출구에서 #704번, #34번 시내버스 이용하여 우이령입구 하차=>도보 4~5분

【 코스탐방 】

우이령길은 우이령이 처음 개방된 2009년 7월 19일(일) 교현리에서 우이동 방향으로 한 차례 이미 탐방을 한 경험이 있어 오늘 탐방을 하는 '충의길'이 북한산 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이다. 

이번 구간은 전체가 '북한산로'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100% 포장 인도를 따라 가는 길이라 탐방 자체를 하지 않으려다 예전에 한북정맥 산줄기를 종주하며 상장능선을 넘어 '종로.중구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 솔고개를 지나 간 옛 추억도 돌이켜보고, 전체에서 한 구간을 빼 먹고 그냥 두자니 왠지 찜찜하기도 하여 12시가 넘은 시간에 빈 몸으로 디카만을 챙겨 집을 나섰다.

 

충(忠)은 가운데 중(中)과 마음 심(心)이 만나 이루어진 한자로 중심을 똑바로 잡아야 험난한 고난과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이를 극복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충의길을 걸으며 忠이 의미하는 뜻을 마음속에 새겨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다지는 의미도 있고, 충의길을 따라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군부대와 예비군 훈련장이 이어져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짧은 구간이지만 이 길을 걸으며 25여년 전 종로.중구교장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았던 옛 추억과 한북정맥 마루금을 밟으며 솔고개를 지나 장명산/곡릉천으로 향하던 옛 기억들을 더듬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구간은 도로를 따라 우이령길의 들머리인 우이동입구까지 진행을 하여 별 특이한 내용이 없어, 몇 개의 지점을 통과한 기록을 간단하게 서술하는 것으로 탐방기를 작성하기로 한다.

 

 

 

▲ 사기막골입구의 '효도길' 날머리 모습과 이정표 

 

▲ 사기막골입구의 둘레길 안내도 

 

▲ 길가에서 바라본 사기막골 계곡

  

14:30~14:35=>사기막골입구/충의길 들머리

     이정표(↑북한산둘레길<교현리>, 우이령입구 2.7km/→북한산둘레길<진관동>, 사기막공원지킴터 0.1km)와 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북한산로' 4차선 포장도로 변이 '효자길'과 '충의길'의 교차점이다.

송추/의정부 방향으로 4차선 포장도로의 인도를 따르며 충의길이 시작이 된다.

 

  

 

  

▲ 솔고개로 향하는 도로 옆 인도를 이어가는 충의길

▲ 충의길에서 조망된 상장능선

 

길 건너로 보이는 '용산 예비군 훈련장'(14:38) 앞을 지나면 솔고개로 오르는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경사도가 거의 없어 별 부담이 없다.

'마포구 예비군 훈련장'과 '마포교장' 버스정류장(14:46)을 지나 오르면 우측으로 여장을 갖춘 높은 돌담이 이어지고 오르막이 끝나는 고갯마루에 이르면 고양시와 양주시의 시경계인 솔고개이다.

 

▲ 솔고개

 

14:53~14:55=>솔고개

     우측에서 내려오는 상장능선과 좌측 군부대를 지나 위치한 노고산으로 오르는 산줄기가 만나는 안부로 한북정맥(수피령~장명산/곡릉천) 마루금이다. 도봉주능선상의 우이암 직전 능선분기봉부터 우이령을 거쳐 상장능선을 따라 이곳 솔고개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은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라 정맥꾼들이 이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많은 애를 먹고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또한 솔고개에서 노고산 직전 354봉까지 군부대(종로.중구 예비군 훈련장)가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어 군부대를 우회하여 진행을 하고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 솔고개에서 바라본 상장능선

▲ 솔고개의 둘레길 안내도 

 

▲ 솔고개 버스정류장과 길 건너 한북정맥 우회로 입구

 

솔고개에서 좌.우 양쪽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산줄기를 조망해 보면서 옛 기억을 더듬어 보고 인도를 따라 내려가면 둘레길 안내도와 '솔고개' 버스정류장이 있고, 길 건너에는 '종로.중구 예비군 훈련장' 정문이 보인다. 군부대 정문 우측으로 군부대 철망 담장을 따라 포장도로가 이어지는데, 이 포장도로가 한북정맥 상의 노고산 직전의 354봉으로 오르는 우회로이다.

'종로.중구교장'을 끝으로 예비군 훈련장은 끝이 나고, 이번에는 우측으로 군부대들이 이어진다.

 

 

 

▲ 우이령입구로 가는 충의길

 

군부대 정문 앞을 지나면 정자 쉼터와 '응지마을(연대앞)' 버스정류장(15:03)이 차례로 나타나고, '우이령' 버스정류장(15:06)을 지나면 입구에 'Family Mart' 편이점이 있는 ├자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우이령입구이다.

 

 

▲ 우이령입구

▲ 우이령입구의 둘레길 안내도

 

15:07~15:09=>우이령입구

     입구에 대형 북한산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곳으로 충의길이 끝나는 날머리이다. 사기막골입구를 출발하여 약 3여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2시간30분 가까이 차를 타고 와서 30여분 정도를 걷고 다시 2시간30여분을 차 속에서 허비하며 집으로 되돌아 가자니 너무 허무하여, 우측의 우이령 방향의 길을 따라 우이령 탐방이 시작되는 '교현탐방지원센터'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 우이령입구에서 교현탐방지원센터가는 길

 

▲ 쌍용사

▲ 이정표가 있는 우이령길

 

포장길을 따라 약 2분여를 들어가면 좌측에 군 관사인 오봉아파트, 우측에 '쌍용사' 절이 있다.(15:11~15:14)

절을 빠져 나오면 독수리사격장 입구에 이정표(우이령길 탐방지원센터 170m)가 보이고, 잠시 후면 우이령 탐방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도 있는 '고현탐방지원센터'가 있다.

 

▲ 교현탐방지원센터

▲ 우이령 상세도

 

15:16~15:31=>고현탐방지원센터

     이곳에서 우이령으로 향하는 탐방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우이령길은 인터넷 사전예약제로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희망일 15일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입장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을 하고 있다.

우이령이 개방되어 한 달간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였던 2009년 7월 19일 이곳에서 우이동쪽으로 이미 탐방을 하였으니, 다음에 기회를 보아 역방향(우이동→교현리)으로 탐방을 해 보아야겠다.

약 15분간 탐방지원센터 주변에서 머무르다 왔던 길을 되돌아 우이령입구로 나온다.

15:25=>우이령입구

     길 건너 구파발 방향으로 진행하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의 충의길 탐방 및 북한산 둘레길 탐방을 모두 마무리한다.

북한산 둘레길이 개장될 당시 많은 기대를 갖고 탐방에 임하였으나, 코스 전체를 너무 쉽게만 설계하려다 보니 산길과 숲길을 벗어나는 예가 많았고, 생각보다는 포장길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

다음에 북한산국립공원내 산자락 하단부들을 잇는 등산로를 따라 새로운 둘레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산행을 겸하는 탐방을 시도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