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도의 관광명소

신비로워 외로운 섬!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

왕마구리 2013. 6. 1. 17:02

◀ 국토의 최남단 섬!!! 마라도 ▶

일몰, 일출의 아름다운 절경의 장관과

한라산의 웅장한 자태의 장관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섬!

 

                  ▲ 마라도등대에서 살래덕선착장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 걷기일자 】 2013년 5월 13일(월)

【 탐방코스 】자리덕선착장→통일기념탑→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정자 쉼터→마라도 기원정사→국토 최남단비→마라도성당→마라도등대→삼각점(모슬포26)→살래덕선착장→할망당→마라도교회→마라도 마을/식당가→자리덕선착장

【 탐방거리 】 약 4.20km(섬 일주)

【 소요시간 】 총 2시간 소요(휴식 포함)

【 날     씨 】 맑 음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곽지해수욕장'버스정류장(07:46)-(서회선/\2,500)→'하모리' 버스정류장(08:35)-(도보)→모슬포항(08:40~09:00)-(정기여객선:21삼영호/\5,000)→가파도 상동포구(09:18)-(가파도탐방)→상동포구(12:07~12:24)-(정기여객선:삼영호/\4,000)→모슬포항(12:38~13:00)-(정기여객선)→마라도 자리덕선착장(13:24)

<< 올 때 >> 마라도 자리덕선착장(15:30)-(정기여객선)→모슬포항(115:55)-(도보)→'하모리'버스정류장(16:10~16:15)-(서회선/\2,500)→곽지해수욕장/숙소(17:18)

                   *모슬포항↔마라도 자리덕선착장 : 왕복 운임 \14,000 + 해상공원 입장료 \1,500 = 합계 \15,500

 

▣ 마라도 정기여객선 운항시간표

* 예약 : (주)삼영해운 T.(064)794-3500

   - 바캉스, 주말, 공휴일 운항시간 변경 가능하니 운항시간 확인 요망

   - 요금(왕복) : \15,500 (운임:\14,000 + 해상공원입장료:\1,500)

 

 

 

* 모슬포항 → 마라도  : 약 25분 소요

         09:00,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 마라도 → 모슬포항  : 약 25분 소요

         09:30, 10:30, 11:30, 12:30, 13:30, 14:30, 15:30, 16:30

 

【 코스탐방 】

이번 제주 방문은 "섬속의 섬" 탐방을 주 목적으로 하여 실시가 되었다.

제주도에 딸린 섬 62개에서 국토해양부의 위성영상사진과 지적도면 전산자료를 활용하여 2010년 3월 18일 발표한 미등록섬(최대 만조시 수면 위로 드러난 면적 1㎡<약 0.3평> 이상인 섬) 27개가 추가되어 총90개의 섬 가운데 8개의 유인도(우도, 비양도, 마라도, 가파도,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중 올레길이 개설된 우도와 가파도의 올레길 탐방, 그리고 우리나라 최남단의 신비로워 외로운 섬 '마라도' 탐방이 이루어졌으며, 가파도와 마라도는 5월13일(월) 하루에 탐방이 이루어졌는데 세 섬 모두 도보탐방이었다.

 

우도는 이번이 6번째 방문이며, 두 차례의 자가운전 관광,  두 차례의 우도 내 버스관광, 그리고 2012년 12월 31일 도보관광(하우목동항→천진항→우도봉→천진항 코스로 우도올레길 역 코스로 진행)을 실시하여 이번에는 올레길 도보 탐방을 위해 5월11일(토) 방문을 하였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아침 9시 모슬포항에서 첫 배를 이용하여 가파도를 오전에 먼저 방문하여 3시간 동안 머물며 올레길 탐방을 하였으며, 모슬포항으로 되돌아 나와 오후 1시 출발 마라도행 정기여객선을 이용하여 마라도 자리덕선착장에 도착, 2시간 동안 마라도 도보 탐방을 실시하고 마라도 현지의 짜장면으로 점심을 대신하였다.

 

이번 방문에서 실시된 '섬속의 섬' 탐방으로 우도, 가파도, 마라도 탐방을 실시하였으니, 다음 제주 방문 때에는 추자도와 비양도 탐방을 계획해 보기로 한다

 

♧ ♧ 마라도

모슬포항 기점 11km, 가파도 기점 5.5km 남쪽에 위치한 마라도는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이다. 면적 0.3㎢(약 10만평)로 남북 길이 1.3km에 섬 둘레는 4.2km로 전체 면적의 85%가 천연기념물 제423호(2000년7월18일 지정) 마라도 천연보호구역(馬羅島 天然保護區域)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 최남단의 섬으로 원래는 가파리에 속하였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 정자 쉼터에서 바라본 마라리 마을

 

                  ▲ 마라도교회가 위치한 언덕에서 내려다본 마라리 마을 전경

 

섬의 형태는 동서는 짧고 남북이 긴 타원형의 고구마 모양이다.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생각되나 분화구는 볼 수 없다. 잔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섬의 돌출부를 제외한 전 해안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 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되어 있고,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해식동굴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 자리덕선착장 주변/북서해안의 해식동굴들

 

                  ▲ 마라도 북서해안(사진 上)과 동쪽 해안의 절벽

 

육상식물은 모두 파괴되어 경작지나 초지로 변했으며, 섬의 중앙부에 해송이 심어진 숲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해산식물은 매우 풍부하여 해조류의 경우 난대성 해조류가 잘 보존되어 제주도나 육지 연안과는 달리 매우 다른 식생을 나타낸다. 녹조류, 홍조류, 갈조류 등 72종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산동물의 경우 해면동물 6종, 이매패류 8종, 갑각류 4종 등의 한국 미기록종이 발견되었다.

남쪽에는 한국에서 최남단 지역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서있으며, 섬의 가장 높은 곳에는 1915년 설치된 마라도 등대가 있다. 실제 최고점은 마라도 등대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지점에 설치된 삼각점(모슬포26)이 설치되어 있으며 표고는 39m이다.

이곳 해상에서 바라보는 형제섬, 산방산이 한라산과 어우러져 남서쪽 제주의 모습이 아름다운 비경을 이루고, 또한 일출과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많은 낚시 어종(돌돔, 감성돔, 흑돔, 벤자리, 다금바리, 부시리, 벵어돔 등)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꾼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 마라도행 정기여객선에서 바라본 가파도(사진 上)와 마라도(사진 下)

 

◎ 마라도의 전설 "애기업개를 두고 산 사연"

옛날 가파도, 마라도에 사람이 살지 않던 시절, 제주 모슬포에 이씨 부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부인은 우물가에서 버려진 아기를 데려와 딸처럼 키웠는데, 얼마 후 이씨 부인이 아이를 낳자 여자아이는 아이를 봐주는 '애기업개'가 되어 버렸다.

어느 해 봄. 모슬포 해녀들이 마라도 '섬비물' 해안으로 건너가 배를 대고 물질을 했다. 바다가 잔잔하고 날이 좋아 소라, 전복이 많이 잡혔는데 집으로 돌아 가려고 하자 잔잔하던 바다가 거칠어졌다. 배를 묶어놓으면 바다가 잔잔해지고 배를 띄우면 바다가 거칠어지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해녀 모두가 '애기업개를 두고 가야지 데리고 가면 모두 물에 빠져 죽는다'는 꿈을 꾸었다.

해녀들은 그 날도 마라도에서 배를 띄웠으나 바다가 거칠어지자 애기업개에게 바위 위에 널어 둔 기저귀를 가져오라고 말하고는 그 사이에 배를 띄웠다. 애기업개가 기저귀를 가져오니 배는 이미 바다 한 가운데 있었고, "나를 데려가 줍서! 제발 데려가 줍서!" 하고 울부짖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 뒤 사람들은 무서워 마라도에 가지 못하다 3년이 지나 다시 가보니, 애기업개는 이미 죽고 없었다.

해녀들은 애기업개의 뼈를 땅에 묻어 장례를 치러주고 그 자리에 당을 만들고 매달 7일, 17일, 27일에 제를 지냈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바다에서 죽는 일이 드물었다고 전한다.

 

 

 

                  ▲ 마라도 관광안내도(사진 上)

                     마라도 자리덕선착장(사진 中)

                     선착장 내려가는 길(사진 下)

 

【 마라도 탐방 】

 

                  ▲ 마라도 통일기원탑

 

자리덕선착장에서 올라서면 통일기원탑.

 

                  ▲ 마라도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을 하기로 하고 식당가를 지나면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

 

                  ▲ 마을과 해안선 사이에 펼쳐진 초원지대

 

                  ▲ 마라도 서쪽 해안 전경

 

좌측으로 식당가와 가파리 마을이 자리를 하고 있으며 우측 해안으로는 절벽울 이루고 있다. 마을과 해안선 사이는 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 마라도 기원정사(사진 上)

                     마라도 기원정사 앞 작은 포구(사진 下)

 

해안 끝 절벽 위로 정자 쉼터가 있고, 국토 최남단 관음성지인 '마라도 기원정사' 앞 바닷가에는 작은 포구 보인다. 기원정사 내에 커다란 해수관음상이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다.

최남단의 집 '마라캐슬/마라방송국' 앞을 지나 좌측으로 돌아 나가면 한반도 최남단 끝에 이르게 된다.

 

 

 

 

                   ▲ 마라도 최남단의 집 '마라캐슬'(사진 上)

                      마라캐슬의 표지판(사진 中左)과 최남단 표지판(사진 中右)

                      국토최남단비(사진 下)

                   ▲ 국토최남단비를 배경으로

 

넓은 광장에 '국토최남단비'가 설치되어 있고, 남쪽 바닷가로 내려가니 해군사관학교 41기 설치 '조국순례기념비' 표지석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장군바위가 남쪽 바다를 경계하듯 노려보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마라도 장군바위

 

마라도 국토최남단비 뒷편 휴게소 건물 앞에 행정구역상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마라로131' 푯말이 세워져 있다.

 

                    ▲ 마라도 국토최남단비에서 바라본 마라도성당과 등대

 

 

 

                   ▲ 마라도성당(사진 上)

                      마라도등대(사진 中)

                      마라도 최고점에 설치된 삼각점 안내판과 삼각점(사진 下)

 

완만한 오르막의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마라도성당, 마라도등대를 차례로 지나 마라도의 최고점에 설치된 삼각점(모슬포26/표고 39m)을 만나게 된다.

 

                    ▲ 마라도등대 앞에서 뒤돌아본 마라도성당

                    ▲ 마라도등대 앞에서 뒤돌아본 해안 산책로

                    ▲ 마라도 국토최고점에서 바라본 살래덕선착장 방향의 동쪽 해안

                    ▲ 마라도 국토최고점에서 살래덕선착장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넓게 펼쳐지는 초원지대를 내려다 보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니 우측에 또 다른 선착장인 살래덕선착장이 자리를 하고 있다.

 

                     ▲ 마라도 살래덕선착장

                    ▲ 살래덕선착장으로 내려가다 뒤돌아본 넓은 초원

 

자리덕선착장은 모승포항을 왕래하는 정기여객선이 정박하는 곳인데, 살래덕선착장은 송악산 마라도유람선 선착장을 오고가는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선착장이다.

좌측으로 돌아가는 해안선을 따라 가면 할망당과 안내판이 있다.

 

 

                    ▲ 마라도 교회가는 갈림길 직전 뒤돌아본 전경

 

할망당을 뒤로 하고 마라도 등대 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라 다시 역방향으로 올라가 '→150m, 대한예수교 장로회 최남단 마라도교회' 표지석이 있는 ┣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 마라도교회에 도착을 한다.

 

                    ▲ 마라도교회

 

제주 기독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교회이다.

원덕 위에 자리한 교회 앞에 서면 마라도 마을 전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숙박업소, 가게, 식당 등 21개가 길게 길따라 이어지는 마을 상가 지대로 다시 내려와 자리덕선착장으로 향하면 식당 10개 중 7군데가 짜장면 집으로 영업중이라 마라도의 대표 음식이 되어 버렸다.

짜장면이 대표 음식이 된 것은 이동통신 광고 중 마라도 앞 바다 작은 배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이창명의 멘트에서 유래가 되었으며, 최근에 MBC 무한도전 촬영팀이 이곳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는 장면이 소개되면서 더욱 인기있는 마라도의 대표 음식 메뉴가 되어 버렸다.

 

 

 

MBC 무한도전 촬영장소였던 식당 '원조집'에는 광고판이 있고, 이동통신 광고 멘트로 유명한 '이창명의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식당도 영업중에 있다.

 

 

 

약 1시간 20여분의 마라도 탐방을 마치고, '짜장면 시키신 분' 식당에 들러 늦었지만 짜장면 한 그릇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대신한다. 그러나 짜장면 \6,000, 해물짬봉 \10,000(학생은 할인하여 짜장면 \4,000을 받는 식당도 있음)인데 가격 대비 음식 맛과 내용은 그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자리덕선착장으로 이동, 모슬포행 정기여객선에 오르며 마라도의 탐방과 이번 여행의 테마였던 '제주 섬속의 섬' 우도, 가파도, 마라도 탐방을 마무리한다.

 

                    ▲ 마라도 자리덕선착장으로 입항중인 마라도 정기여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