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강원&충청권

(제천) 모전탑의 진수!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왕마구리 2013. 8. 21. 13:32

이번 탐방은 여름휴가를 맞아 강원도 영월과 충청북도 제천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기로 하고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탐방을 하였다.

여름 폭염으로 야외활동하기에는 부적함한 날씨에, 장마가 끝나가는 시기인지라 예측할 수 없는 소낙비가 자주 내려 제대로 된 관광지 탐방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탐방하였던 영월과 제천의 관광지를 총 10편으로 나누어 간략하게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영월)신비로운 자연의 진풍경! 한반도 지형

- (영월)서강과 어우러진 한 폭의 수묵화! 선돌

- (영월)단종의 슬품을 간직한 육지속의 작은 섬! 청령포

- (영월)세계유산 조선왕릉! 장릉(莊陵)

- (영월)단종의 얼과 혼이 숨쉬는 곳! 단종 관련 유적 : 보덕사&금몽암, 관풍헌&자규루, 충절사&영모전, 금강정&민충사(낙화암)

- (영월)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 법흥사

- (영월)신선을 맞이하는 바위! 요선암과 요선정 : 요선정, 무릉리 마애여래좌상

- (제천)삼한시대 축조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의림지와 제림

- (제천)모전탑의 진수!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 (제천)제천근교의 유일한 유원지! 탁사정

 

【 일 정 표 】2013년 8월 4일(일)-6일(화) 2박3일

                     ◈ 첫째날(8/4) 오후 : (영월)한반도지형-선돌-장릉-보덕사&금몽암-청령포

                     ◈ 둘째날(8/5) : (영월)관풍헌&자규루-충절사&영모전-금강정&민충사(낙화암)-요선정-법흥사-(제천)의림지(야경)

                     ◈ 세째날(8/6) : (제천)의림지-장락동 칠층모전석탑-탁사정

 

◀ 모전탑의 진수!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돌을 깎아 쌓은 탑! 흙벽돌을 쌓아 올린 전탑을 모방한 석탑

 

 

♧♧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堤川 長樂洞 七層模塼石塔)

*보물 제459호(1967년06월23일 지정)

*소재지:충청북도 제천시 장락동 65-2

모전석탑이란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은 탑으로, 흙벽돌을 쌓아 올린 전탑을 모방하였다 하여 모전탑이라고도 한다.

탑이 서있던 절터는 논밭으로 변하여 절의 규모는 알 수 없고, 7층에 이르는 거대한 이 탑이 주위를 압도하듯 버티고 서 있다.

회흑색의 점판암을 사용한 탑으로 탑을 받치는 기단만은 점판암이 아닌 자연석으로 1단을 마련하였으며, 그 위로 벽돌로 이루어진 7층의 탑신을 올렸다. 탑신은 부처의 사리나 불경 등을 모셔두는 곳으로, 1층의 네 모서리에는 점판암 대신 화강암을 다듬은 기둥을 세워 그 모습이 독특하다.

 

 

                  ▲ 칠층모전석탑의 감실(사진 左)과 탑신(사진 右)

 

또한 남쪽과 북쪽면에 사리를 두는 감실(불상이나 사리 등을 모시는 방)을 설치하여 문을 달아 놓았는데, 현재 남쪽의 것은 없어졌다. 1층의 남쪽과 동쪽면이 몹시 부서져 있는데 이러한 피해는 2층의 지붕돌까지 이르고 있다. 각 몸돌을 덮는 지붕돌은 재료가 벽돌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경사면 위아래 모두 층급을 두었으며 처마도 짧고 수평을 이룬다. 지붕돌의 네 귀퉁이에는 아래위로 구멍을 뚫어 풍경을 달도록 하였다.

탑의 머리부분에는 머리장식이 없어지고 장식받침인 노반만이 남아 있는데, 그 윗면 한 가운데에 동그란 구멍이 있고 구멍둘레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1967년 무너지기 직전에 탑을 해체하여 보수했는데 7층 지붕돌 윗면에서 쏯무늬가 조각된 청동조각이 발견되어 혹 탑의 장식이 아닐까 한다.

탑신 전체에는 표면에 회를 칠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주목된다. 만드는 형식이나 돌을 다듬어 쌓아올리는 수법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높이는 9.1m이다.

2003년부터 실시한 절터에 대한 시발굴조사 결과 장락사는 삼국시대 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3개 시기의 중창불사를 확인하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