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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의 고택들 Ⅱ편 : 영동 김참판고택(永同 金參判古宅)

왕마구리 2015. 1. 5. 20:55

◀ 국악과 대자연이 함께 하는 영동(永同) ▶

 

【 영동(永同) 소개 】

백두대간이 추풍령에서 상촌까지 군의 동남부를 감싸고 있어 군 전체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라북도 덕유산에서 발원한 금강이 금산을 거쳐 영동 양산면으로 들어와 흐르며 빗어놓은 '양산팔경'은 영동의 대표적인 절경이다.

전라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충청북도 영동군은 일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지만 충청북도에서 가장 따뜻하고 볕이 잘들어 과일 맛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아 '과일나라'라고 불릴 정도이다. 특히 당도가 높은 포도와 쫄깃한 곶감이 유명하며, 난계 박연이 태어난 곳으로 국악축제나 각종 행사를 통해 예향의 고장임을 자랑하고 있다.

길동(吉洞), 계주(稽州), 영산(永山), 계산(稽山)으로 불리었으며, 군청소재지인 영동읍에는 주곡천과 양정천의 두 물줄기(이수 二水)가 합류하여 영동천을 이루고 있는데, 이 "二水"를 한 글자로 표기하면 "永"자가 된다. 신라시대 길동의 "吉"도 이두문에 따라 발음하면 "길=永"이 되며 "永同"은 이 "二水"와 "吉同"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라 초에는 길동이라 불리어 오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당시에 영동으로 고쳐 불렀다.

남한의 중앙에 위치한 영동군은 위도상 동경 127º 04', 북위 36º 01'~36º 19'에 있다. 충청북도 최남단에 있으며 동쪽은 경상북도 김천시, 상주시, 서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쪽은 전라북도 무주군, 북쪽은 충청북도 옥천군과 접해 있다.

면적은 845.4㎢로 전국 면적의 0.85%, 충북 면적의 11.4%이다. 임야 77.8%, 농경지 14.1%, 기타 8.1%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에 눌의산(743m), 황악산(1,111m)이 우뚝 솟아 있고,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지점인 서쪽에는 마니산(640m), 천태산(715m), 성주산(624m) 등이 아름다운 능선을 자랑한다.

남쪽으로는 천혜의 자연림으로 알려진 민주지산(1,242m), 석기봉(1,200m), 각호산(1,176m), 삼도봉(1,176m), 천마령(926m), 막기황산(1,000m) 등 높은 산들이 모여 있으며, 북쪽에는 백화산맥의 포성봉(933m)이 있다. 예전부터 교통로로 이용되어 온 북동부의 백두대간상에 추풍령과 쾌방령에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영동은 금강 상류지역으로 곳곳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금강에 흘러드로 있는데 남쪽 석기봉에서 발원하여 동부와 북부를 돌아 금강에 합류하는 초강천과 서부의 호탄천, 원당천 등이 있다.

 

탐방한 관광명소는 아래와 같이 탐방 순서대로 총 8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양산팔경 제1경! 천 년의 역사속에 살아 숨쉬는 영국사(寧國寺)

- 양산팔경 제2경!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강선대(降仙臺)

- 양산팔경 제6 & 8경! : 송호국민관광지내에 위치한 여의정(如意亭)과 용암(龍岩)

- 영동의 고택들 Ⅰ편 : 영동 성위제 가옥(永同 成渭濟 家屋)

- 영동의 고택들 Ⅱ편 : 영동 김참판고택(永同 金參判古宅)

- 영동의 고택들 Ⅲ편 : 영동 규당고택(永同 圭堂古宅)

- 월류봉의 아름다운 풍경! 한천팔경

- 호랑이 형상의 신비한 현상이 경이로운 반야사(般若寺)

 

【 일 정 표 】2014년 12월 18일(목)~19(금)

◈ 첫째날(12월18일) : 영국사-송호국민관광지(여의정&용암)-강선대

◈ 둘째날(12월19일) : 성위제가옥-김참판고택-규당고택-한천팔경-반야사

 

                      ▲ 영동 김참판고택 배치도

 

◀ 영동의 고택들 Ⅱ편! 영동 김참판고택(永同 金參判古宅) 

 

 

                      ▲ 문간채와 광채 사이에서 바라본 안채와 안사랑채 전경

 

영동 김참판고택(永同 金參判古宅)

*중요민속문화재 제142호(1984년01월14일 지정)

*소재지:충청북도 영동군 양강면 괴목1길 13-5(괴목리)

 

 

                      ▲ 사주문 밖에서 바라본 김참판고택(사진 上)

                         'ㄷ'자형의 김참판고택의 안채(사진 下)

 

17세기 후기에 건축되었다고 전해오는 이 가옥은 현재 안채와 별당형식의 안사랑채만이 남아 있다. 안채 앞에 있었다는 사랑채가 지금은 건물의 기단만 남아 있다. 또한 안채는 18세기 중엽, 안사랑채는 훨씬 뒤인 19세기 중엽에 지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무성한 팽나무 숲을 뒤로 하고 안채가 자리하며 그 앞쪽으로 안사랑채가 직각으로 위치하는데, 담장을 앞,뒤,좌,우로 빙 돌려서 딴 공간으로 구분하며 쪽대문을 설치해서 사랑마당과 연결지었다.

 

                      ▲ 안사랑채 옆에서 바라본 안채

 

                      ▲ 맞배지붕의 좌측 날개부분과 팔작지붕의 우측 날개부분

 

안채는 사대부 집에서 흔히 쓰는 'ㄷ'자형 구조로 부엌,안방,대청을 일직선으로 배열하는 남도방식을 취하고 있다.

양 옆의 날개부분에는 부엌 옆으로 뜰아랫방이, 대청 옆으로 찬방과 윗방,아랫방이 있다. 찬방은 조금 특이한 공간으로 안방 뒤의 골방에 만들기도 하는데 모두 대청에 곁들여 배치한다.

 

 

                      ▲ 안채 부엌 내부 모습

                      ▲ 안채 우측에 자리한 헛간과 우물

 

주기능은 음식을 보관하고 분배하는 곳으로 이용되며, 이밖에도 물건을 보관하거나 여름철 안사람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는 등 여러 용도로 쓰이는 장소이다.

안방부터 오른쪽 날개부분의 아랫방까지 앞,뒤 모두 툇마루를 놓아 연결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양 옆 날개부분의 지붕인데 왼쪽 부분의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이고, 오른쪽은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좌,우를 대칭시키지 않은 구조가 흥미롭다.

 

 

 

                      ▲ 김참판고택의 안사랑채(사진 上)

                         안사랑채 앞면과 후면(사진 下) 

                      ▲ 김참판고택의 안사랑채와 문간채 앞마당으로 연결되는 협문

 

                      ▲ 김참판고택의 안사랑채와 장독대(사진 左), 장독대 뒤편의 협문(사진 右)

안사랑채는 안에서 사용한 사랑채란 뜻으로, 안채 맞은 편에 댓돌만 남아 흔적을 전하는 사랑채와 다르게 돌아 앉은 것이 특이하다. 역시 남도 방식을 보이며 대청,웃방,안방,부엌,모퉁이방이 배열된 '一'자형 집으로, 툇마루와 쪽마루가 있어 동선이 연결이 된다.

전체적으로 건축장식기법이 우수한 건물이다.

 

                      ▲ 김참판고택의 안채 앞마당에서 바라본 문간채(사진 上)

                         광채(사진 下) 

 

지정 당시 명칭은 '영동김선조가옥'이었으나, 현 소유자의 5대 조부 김기현이 예조참판을 지내다 낙향, 가옥을 구입하여 이주한 것을 반영하여, '영동 최참판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1007년01월29일)하였다.